브레인스티어링 - 세상을 바꾼 최고의 아이디어 이렇게 만들어진다
케빈 P. 코인 & 숀 T. 코인 지음, 김고명 옮김 / 북앳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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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는 사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도 반복적인 학습과

교육으로 몸에 체화된 결과이지만 역시 그 속에도 사고의 과정은 숨어있다. 일을 왜 해야하며 거기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보고 일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건 모든 사람들이 살아

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수반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의 일은 단순한 과제, 업무를 지칭하는 것으로 범위를 좁혀보는게 좋겠다. 하루를 살아가며, 사람들과

만나며, 이야기하고, 식사하고, 사랑하고, 수면을 취하는 모든 것들이 일에 포함될순 있지만, 책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원가를 절감하며, 업무를 개선하는데 이용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코인 형제는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코인 파트너쉽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몇십년간 컨설팅 업체에서 일해온 경험과 그들의 문제 해결 사고법이 이 책에 녹아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

 

저자가 책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올바른 질문을 하라는 것이다. 즉, 계속해서 사고하고 끊임없이 자신이 하는

일에 질문을 하면서 개선사항을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델 컴퓨터와 온라인장터로 유명한 이베이, 그리고 미국의 홈 데포와 스테이플즈 등의 기업들은 모두 기업의 설립 초기에

사업을 위한 적절한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면서 큰 성공을 거둔 케이스였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질문과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했던 것들을 행동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현재의 회사를 일구었던 것이다.

 

특히  고객의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고, 평균치에 맞춰져 있는 시장 분석을 비평균적인 수치와 특이점의 자료에 근거하여

분석하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이 될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때론 사소한 고민거리와

기억들, 그리고 일상의 찰나에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우리에겐 수많은 아이디어의 근원이 되고 또한 사업기회가 될수 있었음을

떠올렸다. 옥수수 미로와 저신용자 대출 시장, 머니볼과 같은 것들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붙는다. 바로 분석적으로 아이디어를 평가해야 하며, 개괄분석과 빠른 발견, 서면 구상 및 본격 입안의

4단계를 거치는 분석의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아이디어와 누구나 생각했던 문제점을 더 정교하게

그리고 실제 사업으로 실현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을수 있게 된다.

 

#

 

또한 중요한 회의를 함에 있어서 현업에서의 문제점과 실무 경험을 가진 사람들 2인 이상을 참여시켜 회의할 경우, 평소에는 윗선에서

들을수 없었던 고급 정보들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했다. 이를 통해 문제의 해결이나 새로운 시장 개척의 과정에서 평소 생각치

못했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

 

마지막으로 책에서 소개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부르는 올바른 질문 101가지를 보자. 단순한 궁금증, 이의제기가 아니라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이를 정형화하여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 저자가 소개하는 질문의 예시를

이용하여 직접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도 좋을 듯 하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1. 고객을 가장 성가시게 하는(하지만 피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10. 우리 상품의 사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28. 우리가 예상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우리 상품/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특히, 28번은 애플이 i os를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반영하는 부분이어서 많은 공감이 드는 질문이었다.

 

58. 우리가 날마다 계획하는 복잡한 일 중에서 만약 없애버리면 운영 방식이 바뀔 만한 것은 무엇인가?

81. 고객 집단 중에서 규모는 작지만 우리 시간을 빼앗고 골치 아프게 하는 집단은 무엇인가?

88. 관리는 잘 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은 거의 하지 않는 장소, 시설, 기계 등은 무엇인가?

 

등등... 실무에 사용시 놀라운 효과를 볼수 있는 질문들이 많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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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와 아메리카인 김영사 모던&클래식
존 스타인벡 지음, 안정효 옮김 / 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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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미국 작가인 나는 (지난 24년동안) 기억을 뒤져가며 아메리카에 대한 글을 써 왔는데,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하더라도 기억은 부정확하고 왜곡된 저장고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아메리카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고, 풀과 나무와 하수구의 냄새를 맡지 못했고,

산과 강을 보지 못했고, 빛과 색채도 보지 못했다. 나는 책과 신문을 통해서만 변화를 접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나는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대상에 관해서 글을 썼고, 작가라는 사람의

그런 태도가 나에게는 범죄 행위처럼 여겨진다.      - 본문 중에서 -

 

 

*

평생을 살아도 그 속까지 다 알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고 한다. 말 속에 숨겨진 진의를

유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우리가 다 알고 이해해줄순 없는 것이기에

항상 오해와 갈등을 겪는 요소가 되곤 한다.

 

어디 그뿐이랴. 몇십년을 함께 살아온 가족간에도 몰랐던 습관과 기억이 있음을 알게되는 경우도 있고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간에도 서로 모르는 버릇과 감정의 골이 있을수 있으니,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언제나 겸손함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더 복잡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서로가 일하는 깊이와 분야가 달라져 각각의 분야가

아니면 상대방의 업무를 이해하고 상황을 고려하기 힘든 현실이 되버렸다. 또한 일분 일초가 아쉬운

상황 속에서 언제나 한발 앞선 판단과 행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잠시나마의 사유를 누리는 것도

이젠 사치가 되버렸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 시간을 판단을 해야 하고, 누군가를 평가하고, 진실로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이해했음을 주장하고 피상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누군가에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허상을 쌓고

타인이란 존재에 자신만의 논리로 결정을 짓고 결정을 지어버린다.

 

이 얼마나 우습고도 안타까운 현실인가...

 

**

미국 문학의 중심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지성의 한사람이기도 하였던 "존 스타인벡"의 마지막

작품이자, 자신을 있게한 미국이라는 사회를 주제로 써내려간 산문집이다. 시대의 변화와 아픔, 그리고

문제점들을 총체적이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70년대 미국이 처한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2010년대의 한국 사회에 좋은 거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인디언과 유럽에서 이주한 앵글로 색슨계 백인, 스페인계 및 아일랜드 인, 1900년대 이후 미국사회에

입성하기 시작한 아시아계 사람들과 아프리카인까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사는 아메리카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가 1장의 후반부에 보여주는 인디언과의 이야기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소소한 판타지랄까...

 

이어지는 장에서는 미국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흑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국 사회의 상당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노예문제와도 얽혀있는 부분이라 조금 민감하지만 저자는 사회문화적 시각으로 접근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예전에 미국으로 넘어와서 살고있는 흑인들은 우성중의 우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프리카의 서해안에서

비좁은 노예선안에서 생존하였고, 힘든 노예생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스타인벡 역시

이부분을 살짝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그러한 민감한 부분이 사실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특히 노예를 길들이는 방법 4가지를 열거한 부분은 이러한 잔인한 방법이 한때는 역사적 진실이었음을 상기시켜 주는데

이를 통해 아메리카에서 있어서 인종간의 평등이란 지금도 해결중인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

책을 읽다보면 분노의 포도의 마지막 장면이었던 처녀의 젖가슴을 낮선이에게 내주는 장면에 대한 저자의 언급이 나온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그는 한번도 자기 자신이 이 것에 대해 불결한 의미를

지닌적은 없다고 말한다.

 

****

도덕적 수준이 떨어진 미국 사회를 보며 저자는 아메리카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그 다음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단순한 사건을 가지고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져 온 사회상과 총체적 구조와 문화를 바탕으로 서술하는 부분이어서

어떠한 정답도, 아메리카 미래의 명확한 모습도 제시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몇백년간의 아메리카의 역사와 사회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은 충분히 할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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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메가트렌드 인 코리아
한국트렌드연구소 엮음 / 중요한현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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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한국의 트렌드를 찾아라~!!

 

12월이 지나가면서, 새로운 해가 올 때마다 출판계에 꼭 나오는 책들이 있다. 바로 한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다음해를 예측하는 도서들인데, 대학교때는 SERI에서 나왔던 책들을 읽었던 기억이 나며, 최근에는

김난도 교수가 지은 도서와 이데일리가 출판한 기업전망 등의 도서도 읽어본 기억이 난다.

 

이번에 읽은 책은 한국트렌드연구소에서 지은 "메가트렌드 인 코리아". 조금 생소하지만, 얼마전 신문에서 나온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바라보는 트렌드 도서들에 관한 기사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는 책인지라 기대도 되었다.

또한 올해 갑자기 나온 도서가 아니라, 몇년전부터 매년 트렌드에 대해 분석하고 또 미래를 예측하는 작업을 해왔던

곳이어서 책 내용에 대한 신뢰감도 들었다. - 아, 여기서의 신뢰감이란 예측의 정확성. 즉, 예측한 트렌드가 무조건

맞을 확율을 말함이 아니라, 트렌드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일련의 과정을 수행함에 있어서의 신뢰도

를 의미하는 것이다.

 

일단 책을 보면 깔끔하고 또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페이지에 들어가기 전 책속 브로마이드처럼 달려있는

10대메가트렌드는 05년 이후의 한국 및 세계의 트렌드에 대한 정성적 보고서를 읽는 느낌이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2. 고령화, 4. 개성화, 5. 도시화, 7. 아시아로의 부의 이동, 10. 신뢰자본 등 10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카테고리안에

숨겨진 세부적인 트렌드는 현재 살고있는 세상의 움직음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에서는 먼저 한국의 내년도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는데, 저자는 지속되는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그리고 내년도에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과 연계한 폭동의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이미 07년도부터 대학교 등록금 문제 및 치솟은 집값, 실업율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의 월가 점령사태, 영국 폭동 등 사회적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없애고, 다시 화합하여 출발하는 것을 저자진은 "동행"이라는 해법으로 풀어보려 한다.

 

# 애플의 사례와 한국의 저작권 수입 구조.

 

난 개인적으로 창작물에 대한 아이디어, 개인의 저작권에 대한 보호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과한 경우. 그리고 과연 그 존중이

법적 권리로 인정되어야 함에 대한 여부는 좀 생각을 달리한다. 술집에서 음악을 틀거나, 미술품의 그림을 사용하는데는 엄청난 대가를

줘야함이 당연하게 인정되는 반면, 언론사에 의한 개인 생활사의 무단 보도 - 공익적 목적이라는 그럴듯한 명분하에 - 와 힘없는

개개인의 아이디어들은 과연 그만한 보호를 받고 있느냐는 것이다. 가까이만 보더라도 적은 수입과 매일 웃음의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개그맨들의 추상적인 아이디어는 과연 기득권이 주장하는 법률적 보호를 받느냐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러한 저작권에 대한 수익마저도 콘텐츠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자와 자금을 쥔자에게 더 배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튠스의 수익 배분 : 애플 3 / 가수 3 / 작곡가 등 기타 3 / 아이튠스 재투자 1

한국의 디지털 음원 배분 : 이동통신사 및 음원유통업체 66% / 저작권자 9% / 제작사 25%

한국의 벨소리 수익 배분 : 이동통신사 45% / 기획사 및 유통사 25% / 통화연결음 제작 콘텐츠 공급자15% /

                                 저작권자(작곡가 및 작사가) 9% / 가수 및 연주자 4.5%

 

이것만 봐도 아이튠스로, 그리고 앱스토어로 몰리는 이유가 분명해지지 않는가? 고등학교 시절, 가수들의 테이프를 모으던 때에

내가 음반 사줘도 가수한테는 50원 정도 떨어진다는 친구 녀석의 얘기가 그냥 한말이 아니었던 것 같다.

 

서로가 윈윈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가져가는 방법.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신의 구조를 깨뜨릴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겠는가...

 

# 덴마크의 플렉시큐리티 정책

 

대학교 시절에 스터디를 하면서, 자주 논의한 주제가 바로 복지 정책과 북유럽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국의 경제 위기와 장기적인 경쟁력

약화를 이겨내는 방법은 개방을 통한 지속적인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R&D 등에 대한 투자가 답인것은 확실했지만, 그로 인한

농업부문의 약화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대책이 필수적인 요소였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로운 해고와 인건비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유럽의 기업들의 장점을 살리고, 이와 함께 고용 불안 및 장기적인 생존권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진정한 의미의 남녀 평등과 3층보험(퇴직보험, 국민연금, 개인연금에 의한 안전망 구축이지만, 잘 되고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의 확립, 그리고 고용에 대한 안정적인 완충지대 설정 등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었다.

 

최근 노키아의 몰락으로 핀란드 경제에 위기감이 급습하고 있지만, 그와 함께 앵그리버드와 같은 신생 벤처기업의 탄생 및 소프트웨어

기업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한 충격 완화가 있었다는 기사는 이러한 북유럽 경제구조의 긍정적 측면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 세계의 10 대 트렌드

 

이제 한국에서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일듯 하다. 이코노미스트에서 발간하는 세계경제대전망

이나, 유엔에서 발간하는 미래예측보고서 등이 바로 그러한 세계화의 물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10가지 이슈중 사회적 소요의 세계화와 사회적 신뢰가치에 대한 제고가 눈에 띈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몰아친 분쟁과

양극화, 그리고 경제적 위기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SNS 및 실버세대의 증가와도 관련하여 사회적인 동행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철도 르네상스 역시 무시못할 요소이다. 워렌버핏이 철도주에 집중 투자한 기사와

이와 관련된 미디어의 보도는 2012년 이후의 중요한 경제적 이슈임이 분명하다. 또한 아시아 각국에서 건설 예정중인 철도 건설과

철도 관련 신기술의 등장도 눈여겨 봐야 할 요소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패스트패션, 매스티지 브랜드와 연결된 칩시크 현상은 저성장시대에 있어서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꺼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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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흐름 읽는 법 : 기본편 - 읽으면서 바로 분석하는 재무제표 흐름 읽는 법 1
구니사다 가쓰노리 지음, 김정환 옮김, 유종오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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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무제표의 3대 구성요소인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회계의 원리와 분개, 재무제표의 구성과 상호 연관관계에

대해 저자가 만들어낸 재무3표의 비법으로 알려준다. 사실 재무3표는 회계기준에는 100%부합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재무제표도 존재하지 않고.

 

그러나 저자가 만든 재무3표의 구성 원리와 책의 2/3정도를 차지하는 예제와 함께 하나씩 하나씩 분개해

나가면서 재무제표를 채우다 보면 어느새 그 복잡한 재무제표를 만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회사의 재무파트에서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고, 또 각 계정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즉각적으로 판단하는 건 아직 부족하다. 예전에 회계감사를 받을때 한 KICPA가 10년 정도는 꾸준히 봐야 재무

제표만 보고도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것만 봐도 재무와 회계는 정말 열심히 또

꾸준히 공부해야만 정복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물론, 자격증 취득과는 별개의 문제다.)

 

사실 회계원리를 이해하지 못한채 재무제표를 보고, 또 재무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고 하는 건 좀 건방진 태도라는

생각을 한다. 당신이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의 활용과 애플의 작동방법을 잘 알지라도, 그것들이 구현되는 회로의

구성이나 프로그램의 구성은 숙련된 전문가만이 할 수 있듯이, 한 회사의 총합인 재무제표도 다양한 회계처리로 표현된

숫자의 집합을 만들고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가미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재무정보가 모두 전자화 - ERP시스템 - 되었기 때문에 회계처리 실력과 함께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도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가 회사의 사업과 전략, 신사업 추진과 자금운용, 지출, 중장기 성장등에

사용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의 앞부분에는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의 흐름과 일상적인 결산의 절차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재무

상태표의 자본과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이 자연스레 연결되고, 이것이 현금흐름표에도 나타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꽤

친절해 보인다. 수익과 비용, 자산과 부채, 자본의 구분과 이것이 다시 합쳐지는 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통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보았다.

 

3장부터는 실제로 본인이 작은 회사를 하나 설립한다고 가정하고, 각각의 회계처리 단계에 따라 변해가는 재무제표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1개의 회계처리가 끝날때마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쉽게 재무제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부분에는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재무제표를 통한 재무분석과 재무제표에서 조작을 통한 수치의 변동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예도 소개한다. 아마 이부분은 현장에서 직접 재무제표를 만들고 결산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더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정보일 듯 하다.

 

책장을 덮고 나니, 또 새로운 재무관련 지식을 습득하였음을 느낀다. 익숙해지기 위해선 자꾸 반복해서, 자주 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을 오늘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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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1 - 국제자원을 둘러싼 은밀한 스캔들 자원전쟁 1
쿠로키 료 지음, 박은희.이진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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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로 세계 각국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에 돌입했다. 석유를 비롯하여 천연가스, 오일샌드,

석탄 등 전기를 생산하고 산업의 동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 원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선점 및 대체 에너지를 발견하기 위한 각국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에너지 자원 확보를 둘러싸 각국의 은밀한 거래와 접촉을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인 쿠로키 료는 중동연구과를

졸업하고 일본계 은행 및 종합상사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무역 금융 등에서 일한 사람인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썻다고 한다.

원작은 06년부터 08년까지 일본 닛케이 비지니스 온라인에 연재된 소설인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남자들의 싸움"을 각색하여 책으로

출판한 것인데, 저자의 경험담이 잘 어울러져 마치 한편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한다.

 

주인공인 가나자와가 에어버스를 타고 중동에 도착하는 장면을 소개하며 내용이 시작된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입성하여 입국 심사

과정을 거치며 요르단, 이라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출장 직원이 챙겨야 할 필수 코스 등은 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쉽게 소개할 수 없는 "팩트"

였다. 특히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유럽계 은행과 미국계 투자 은행과의 협상, 그리고 그들과의 대화는 평소 몰랐던 국제 거래의 관행에 대해서도

알게 해주었다.

 

오일스킴과 같은 원유 거래에 있어서의 특수한 요소라든지, 사우디의 석유회사인 아람코 - 한국에도 모 석유회사의 대주주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 의 설립 배경과 현재의 위치에 대한 정보, 국제 금융투자 기관이 어떻게 석유 및 원자재 거래 과정에 개입하고 있는지를 팩트와

픽션을 넘나들며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은 파생상품 트레이더나 국제 원자재 파트와 관련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 좋은 공부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 한국도 에너지 자원 공기업 및 대기업의 종합상사 및 건설, 중공업 회사가 해외 유전 및 에너지 자원의 공동 탐사 및 지분 취득을 추진중이

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이 책의 주인공들이 지금의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란 생각도 했다.

 

특히, 단순히 자금 규모나 기술력과는 별개로 한 나라의 국가적 위상과 외교 관계 - 특히 미국과의 관계 - 가 에너지 자원 확보에 있어서 중요하

다는 것을 군데군데에서 보여준다. 이라크와 이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부분에서는 경제적으로는 미국과 협력하면서도 반 이슬람 행보를 보이는

미국 정부 - 부시 정권을 칭하다고 보면 되겠다. - 와의 아이러니한 상황도 인상깊었다. 또한 아시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할린 부근의 원유

개발과 싱가폴 파생상품 트레이더와의 거래 모습도 쉽게 놓칠수 없는 부분이었고.

 

그 외에도 신용장, IRR, 중국의 원전 확보과정과 원유 스와프, 선물거래 등을 통한 다양한 원유 확보의 모습은 평소 미디어나 인터넷에서는

쉽게 구할수 없는 정보였다.

 

책의 후반부에 가서는 아름다운 훗카이도의 모습과 사할린의 자연을 토대로 살아가는 원주민과 그린피스, 그리고 원유 개발업자간의 갈등도

보여주는데 에너지 자원이 없으면 살아갈수 없는 그들의 모습과 그로인한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현실적인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책은 이러한 치열한 물밑작업을 보여주면서 끝을 맺는데, 2권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기대감을 더 높이게 한다. 또한 2권에는 원유관련

자료집등도 있다고 하니 많은 자료도 얻을수 있으리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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