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마케팅 바이블 시리즈

 

 

 

 세계적인 마케팅 대가인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지은 도서입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과 포지셔닝 불변의 법칙 두 권을 셋트로 하여 발간한

 책인데, 경영,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필수적인 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2. 러쉬!

 

 

 

  토드 부크홀츠의 신작 도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라는

  도서에서는 경제학사를 알기 쉽게 우리에게 소개했다면, 이번 도서는

  도전과 경쟁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가를 경제학 논리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3. 당신은 구글에서 일한만큼 똑똑한가?

 

 

 

 구글과 같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 인재를 뽑는 방법을 소개한 도서.

 입사하고픈 사람들에게는 좋은 조언과 정보를, 구글과 같은 기업이

 되고싶은 회사의 인사 담당자에게는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을, 경쟁

 사에게는 구글의 인재 전략에 대해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 생각에 관한 생각

 

 

  노벨상 수상자이자, 행동경제학의 대가인 대니얼 카너먼의 신작.

  이번 책에서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 인지에 대한 저자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조금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행동경제학 및 심리

  학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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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ory 2012-05-02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abrso님이 추천하신 책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니 이 책들이 선정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서재를 충실하게 꾸미시는 분 같아요. 배울 점이 많을 거 같은 느낌. 종종 들러 글 읽고 가야겠습니다.

초코머핀 2012-05-04 23:03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이번달엔 어떤 책들이 선정될지 두근거리네요 ㅎㅎ

키치 2012-05-0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번에 11기 경제경영 신간평가단 파트장을 맡게된 키치입니다.
추천도서 네 권 확인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앞으로 6개월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

초코머핀 2012-05-07 10:59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키치님^^ 수고 많으십니다.^^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 2 - 혼자 살다 갈 수도 있겠구나…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이제 곧 선거다. 길을 걷다보면 노란옷, 빨간옷을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신의 정당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길에 떨어진 후보의 명함과 집에서 받아본 부재자 투표 봉투가 이제 선거철임을 실감케 한다. 난 아직 주소는 부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를 하기 위해 부재자 신고를 해야만 했는데, 이번에 처음하는 거라서 고생을 좀 했다. 주소를 살고 있는

곳으로 했는데 이 봉투는 본인이 직접 받아야 한다길래,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까지 가서 받아야 했다. 다음번엔 꼭 수신지를

회사로 하리라~!!

 

나는 회사 근처에 있는 서초구청에 가서 투표를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아마도 나처럼 20,30대 직장인

들이 많이 투표를 하는 모양이었다. 특히 이 근처는 회사가 많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선거를 하러 방문했던 것 같다.

 

부재자 선거 때문에 점심에 쉬지도 못하고, 또 3월 결산이라 이것저것 하다보니, 오늘따라 많이 피곤한 것 같다. 집에와서

멍하니 있다가 하마터면 전화영어도 제대로 하지 못할뻔 했다. 오늘은 미리 좀 준비해서, 유창하게 대화하고 싶었건만.

어쨋거나, 이럴 땐 꼭 티비에서 보는 직장인이 된것만 같다. ㅠㅠ

 

*

이 책은 네이버 웹툰의 인기작가 서나래씨가 그린 낢이 사는 이야기를 출간한 것이다. 그림체도 아기자기 하고, 아무래도

비슷한 나이대의 작가가 지은 서울 이야기라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직장 초년생이 겪는 이야기들과 사소한

삶의 일상들이 잘 어우러져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물론 만화라서 금방 읽혀지는 점도 있지만.

 

만화속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항상 소재로 사용되는 부분들이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고양이

친구들과 둥글레씨가 나올때가 재미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기르지만, 나는 거의 경험이 없기에 이런

이야기를 보면 괜히 재미있고 또 관심이 가게 된다. 물론 기르고 싶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집은 작은 아파트

였기 때문에 고양이나 개를 키우기에는 공간이 허락치를 않았다. 그리고 어머니가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고.

 

물론 동생이 몇번 병아리를 사와서 길러본 적도 있고, 내가 산에가서 도룡뇽 알과 사마귀 알, 그리고 각종 수서 곤충들을

수집해 와서 2~3일간 집에 둔적은 있다만, 이걸 가지고 애완동물을 길러봤다고 말하기에는 쫌 무리가 있다.

 

대신 국민학교때 딱 한번 거북이를 길러본 적이 있다. 어항에다가 돌맹이를 조금 깔아두고, 거북이 두마리를 사다가

풀어놓았는데 처음에는 좀 재미있었다. 거북이 특유의 목운동과 졸린듯한 표정을 보는게 재미있기도 했고. 마치 내가

어른이 된 기분이랄까.

 

하지만 내가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인지 어느날 보니 두마리다 죽어 있었다. 어머니께서 묻어주고 오라고 해서, 우리집

옆에 있었던 ㅁㅁ시장에 묻어두고 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애완동물을 잘 기르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냥 귀엽다고 막 기르는 건 너무 무책임한 거 같기도 하고.. 아, 그리고 거북아 미안해..ㅠㅠ

참, 그리고 책에서 등장하는 둥글레씨는 달팽이다. 처음에는 왠 달팽이를 기르는 거지? 하며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자꾸

보다보니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남들은 잘 기르는 것이 아니라서 더 특별할 것 같기도 하고.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엄청나게 커져버린 둥글레씨의 사진이 보이는데, 쫌 무서워 보이기도 한다.

 

**

삶의 기록을 남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매일 매일 쓰는 일기. SNS를 이용한 일상의 기록들. 휴대폰에 가득히 쌓인

사진들.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자처럼 일과를 만화로 표현하는 것도 정말 재미난 일일듯 하다. 자신의 일상을 다

보여주기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솔직해지고, 또 혹시나 어긋날 수도 있는 삶의 방향을 다잡아 주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나도 가끔씩 국민학교 때 썼던 일기장과 군대에서 기록했던 독서노트, 대학교 노트를 보곤 하는데 그때 정말 즐기면서

열심히 살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지나가 버릴수 있는 삶의 찰나를 꽃피우게 해주곤 하는

것들... 지금 작가가 그리고 있는 만화와 일상의 기록들도 나중에 보게 되면 가슴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그런 것들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래, 나도 어서 저녁 먹고 집정리부터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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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완전정복
이완배 지음, 오동진 그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이번주에는 총 3권의 책이 왔다. 먼저 작년에 땅콩집 열풍을 몰고 왔던 "두 남자의 집짓기"와 장하준 선생님의 신작 도서인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오늘 부재자신고를 마치고 돌아와 사무실에서 받은, 이완배씨가 쓰고 오동진씨가 그린

"한미FTA완전정복"이라는 도서까지. 이중 후자가 만화로 되어있는 데다가 요즘 가장 관심있는 도서여서 먼저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금주 월화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이어서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가장 먼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만, 사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한미FTA"가 아닐까 한다. 지금 당신의 부모님이 일하는

직장과 산업의 미래. 학생이라면 장차 일하게 될 한국 기업과 경제, 그리고 우리의 먹거리와 의식주 전반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정부에서는 일사천리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추진했고, 작년 11월말 국회의 비준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전에 논의된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빠르게 추진되었고, 많은 국민들이 두려워하는 독소조항에 대한 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한국경제가 받게될 전반적인 영향, 농어업 및 서비스 분야에 대한 대응 등은 심도있게 논의되진 않은듯 하다.

사실 이부분은 대학교 시절, 시사경제토론동아리에서도 자주 논의하였던 부분인데, 지금 기억을 떠올려보면 ISD로 일컫어지는

투자자 제소 조항, 의약 부문에 대한 문제점, 농어업 부문에 대한 대응 방안, 벡텔 및 카길과 같은 다국적 의식주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와 경제의 대처 능력 등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도 진보 성향의 친구들은 한미FTA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취했었었고, 현실주의자 친구들은 세계 경제가 중장기적으로는 통합될수밖에 없으니 추진하되, 적절한 대응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걱정하든 이미, 한미FTA는 통과되었고, 장하준 선생님의 말처럼 그 대안을 찾는데 더 집중해야 할 때는

맞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한미FTA가 좌와 우를 가르는 하나의 이미지정도로만 보여질 뿐 그 실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이도 이 책은 이러한 협정으로 인해 다가올 문제점들을 만화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물론 저자가 흔히 말하는 진보 진영의 논리를 펼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책 도처에서

느낄수 있기에 이 부분은 읽는 독자들이 고려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3,4장은 이명박 정권의 정책에 대한 저자의 비판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다.

서평의 객관성을 위해 개별적인 느낌은 적진 않겠지만, 현 정권이 이 부분들에 있어서 일정부분 책임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어서 나오는 5장부터 8장까지가 한미FT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문제점들이다. 나역시 이부분은 예전에

스터디할때부터 걱정스러움을 표시한 부분이었는데, 만화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편했다. 물론 군데군데

논리적인 비약이 엿보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경각심을 알리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약값 인상 부분은

의료보험 민영화 등과도 연계된 부분 이기에 한미FTA이후의 한국에서도 계속해서 고민해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부분같았다.

책장을 덮으면서, 저자의 말처럼, 더 신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몰려왔다. 사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진 모른다. 일부

언론의 주장처럼 오히려 한국이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수 있으며, 우리가 우려했던 문제점들은 기우에 지나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하고 또 대응책을 내놓아야 하는게 정부의 역할이기에 우리는 더

신중하고, 국익을 생각하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건 이벤트나 치적쌓기가 아닌 국민들의 생활과

관련되 있고, 국제사회에서 경쟁하는 생존 도구이기 때문이다.

부유한 사람들을 더욱 부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의 발전이다. - 루즈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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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 세계화의 두 얼굴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4
데이비드 앤드류스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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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월 11일, 총선과 관련하여 정국이 시끌벅적하다. 이미 야권과 여권 둘다 경선과 관련하여 한차례씩 이상

진통을 겪은 데다가, 지도부의 리더쉽과 당 내부간의 갈등 등이 자주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관심 역시 집중되고 있다.

선거철마다 나타나는 모습들이라 딱히 특이할 것도 없지만, 올해는 이명박 정권의 마지막 임기이자 그동안의 치적을 평가받는

선거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받는 듯 하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이슈가 바로 한미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관련 문제이다. 둘다 참여정부 시절에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었던 부분이었지만, 이번 정권 들어와서는 별다른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면서, 여론과의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한미FTA는 이미 국회 비준까지 마친 상태로 알고 있는데, 장하준 선생님의 말처럼 이젠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일이 되버린 듯

하다. 외교적 문제 및 국제사회에서의 시선 역시 엄연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기에, 여기에 대한 준비라도 지금부터 서둘러야 되지

않을까 한다.

세계화라는 것이 반드시 우리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편리해진 만틈 잃게되는 것도 커져버린 정보화의 역설처럼, 세계화 역시

야누스의 얼굴처럼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4권 - 세계화의 두 얼굴"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계화의 과정을 더 정확하게, 그리고 관심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먼저 세계화를 알기 전에, 국제적인 무역이 일어나는 원리를 아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책의 15페이지에 나오는 비교우위의 개념

이 중요한데,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지만, 데이비드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이라는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이는 a라는 국가가 b라는

국가에 비해 모든 재화 생산 능력에서 절대열위에 있다 하더라도, 각 국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물건을 생산하는데 집중하면 교역을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골프를 통해 1시간당 1백만달러를 벌수 있다고 가정하자. 이때 남반구의 한 어린이는

과일열매 따기를 통해 1시간당 1달러 정도 밖에 벌지 못한다. 문제는 타이거 우즈가 미국내에서 과일열매 따기를 통해 1시간당

10달러는 벌수 있다는 점이다. 타이거 우즈는 모든 면에서 절대우위를 가진다. 이 경우 무역은 일어날 수 없다.

하지만 비교우위를 논하면 설명은 달라진다. 타이거 우즈에겐 과일열매 따기보다는 골프에만 매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즉,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타이거우즈에겐 열매따기를 포기하고, 골프를 치는 것이 더 효율적이란 얘기다. 그리고 남반구에 사는

어린이와의 교역을 통해 필요한 과일을 교환하면 된다.

이를 통해 무역이 발생하고, 세계인들간의 거래가 활성화된다는 논리가 바로, 리카르도의 이야기이다.

(물론, 이 부분은 무역학, 국제경제학 책에 보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그 예를 참고하면 더 좋을 것이다.)

**

그렇다면 이런 세계화로 인한 문제점은 없을까? 책에서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문제, 양극화 등의 문제와 아이티의 쌀문제, 남미의

치킨공장을 언급하며, 반드시 세계화가 옳은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아이티의 쌀문제는 한미FTA를 통해 한국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유추해 볼수 있는 칼럼이니 곰곰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사실, 세계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무한 경쟁의 현장에 내몰린다는 점이다. 이를 단순히 문제점으로 결론

짓기에는 조금 섣부른 감이 있지만, 서로 다른 체급의 사람들이 모두 동일선상에서 경쟁하고 싸우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될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위기에 내몰린 상황일수도 있다.

더 좋은 품질과 경쟁하여 살아남는 물품과 서비스, 기업이 국내 기업이라면 다행(?) 일수도 있겠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물론 인간의 삶속에서, 지구라는 세계에서 경쟁은 지금 이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본능같은 것이자, 인류의 유전자속에 박혀있는

것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볼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반대가 될수도 있다는 점은 언제나 생각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승자 뒤에

쓰러져 있는 패자의 모습까지도 말이다.

***

물론 세계화, 무역을 통해 이득을 본 나라도 많다. 가장 먼저 대한민국이 있을 것이고, 인도의 IT산업, 중국의 경제 성장, 그외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의 상당부분이 세계화를 통한 국제 분업 시스템 속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류

열풍을 통한 한국의 이미지 제고도 상당부분은 세계화에 근거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몇년 전 한국의 광우병 사태, 다국적 기업의 어린이 노동 착취 문제, 농업을 근간으로 한 저소득 국가의 황폐화 등은 세계화로

인한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이 책은 다행이도 청소년들에게 세계화가 가지는 명암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잘 전달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다른 경제학 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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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 회사에서 책을 두권이나 받았다. 하나는 올해부터 새로 구독한 "멘즈헬스"와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한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

라는 도서까지. 멘즈헬스는 디자인하우스에서 출판하는 남성 월간지인데 정기구독 특집으로 "This is Real Body"라는 스타들의 운동가이드

를 별책부록으로 함께 보내주었다. 예전에는 가끔씩 열차안에서 또는 장거리 버스안에서 읽기 위해 사곤 했던 잡지였는데, 생각보다 좋은

내용이 많아 올해는 정기구독을 하기로 한 잡지이다. 이어서 도착한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라는 도서는 제목이 마음에 끌려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올해 30대를 맞이한 나에게 있어서 다가올 40대를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의 부제인 대한민국 40대 인생보고서라는 말처럼 한국의 40대 가장들의 말할 수 없는 뒷모습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을 읽으면서

회사에게 계신 차장님, 그리고 부장님들이 바로 이런 모습, 이런 상황속에서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 보았다. 예전에 어른들로부터

40이 되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하는데, 직장에서도 아래와 위 사이에 끼여 있고, 자녀들 역시 어느정도 머리가 커서 부모님

말씀도 잘 듣지 않을때라, 심적으로도 가장 힘들때일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러한 힘든 가운데서도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부모로서 역할도 수행

해야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단순히 힘들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생의 깊이가 느껴질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신문에서, 드라마에서, 잡지에서도 자주 접했던 내용이라 그다지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다. 차라리 한 가정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했으면 더 좋았으련만 하고 생각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껴지게 되는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알게 모르게 타인의 가정과 비교하게 되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이유없는 슬픔,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씩 건강을 잃고 작고하게 된 어린날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사실 나역시

얼마되지 않는 사회 경험속에서도 숱하게 간접 경험했던 일들이라 - 솔직하게 쓰자면 - 큰 감동은 없었다.

하지만 아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나 역시 책속의 주인공과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면 견딜수 있을까란 고민도 해보았다. 바쁜 회사일

속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하필이면 자녀문제, 집안문제이거나 가족끼리 모처럼 단란한 외식을 갔건만 거기서 만나게된 회사 상사와의 조우

등은 그 순간의 감정을 어떻게 정리할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공감갔던 부분은 바로 주식으로 인해 돈을 잃는 부분. 가끔 주변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하는데, 대부분은 금액이 적거나

빚을 내어서 한건 아니기에 집안에 큰 타격을 주진 않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빚을 내어 투자함으로써 집안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지나치게 솔깃한 귀를 가진 본인과 재테크에 무지했던 지난날의 과오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지만 이는 자신의 잘못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기도 하므로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일이다. 특히 40대라면 말이다.

점심시간과 일과후 조금, 그리고 집에와서 남은 부분을 마저 읽고 나니 어느덧 시간은 11시가 넘은 듯 하다.

책을 덮으면서 아쉽게도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었던 내용들과 별반 다를바 없어서 조금은 실망했다. 물론 대다수의 멘토링 도서들 역시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딱히 이 책의 문제라 말하긴 그렇지만... 난 솔직히 40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말하지 못했던 속

깊은 곳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비슷한 내용을 다시 보게 된다고 하여 그 감동의 가치가 사라지는 건 아닐 터... 예전에 귓동냥으로 들었던, 그리고 젊은 날에

생각했던 어른들의 아픔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시 읽게 되니 그 느낌의 깊이는 좀 다른 듯 하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닥칠 일들에

대한 조금은 막연한 걱정도 함께 말이다. 그래도 저자의 말처럼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아버지의 말은 희망찬 기대를

품게 한다.

참 그리고 201 페이지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잔잔한 감동을 느낄테니까 말이다. 지금 내가 마시는 커피 한잔이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테니까. 마지막으로,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인상깊었던 문구들을 정리한 것이다.

* 미국 테일러대학의 총장이었던 제이 케슬러는 자신이 죽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장례식에 참석할 친구를

적어도 여덟 명은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 죽기전에 후회하는 다석가지는 내 뜻대로 살걸. 일 좀 덜 할 걸. 화 좀 더 낼 걸. 친구들 챙길 걸. 도전하며 살걸. 이라고 한다.

* 아무것도 모른채 입사한 직장은 새로운 학교와 같았습니다. 일하면서 혼도 많이 났고 고생도 많았지요.

그러나 직장은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와 무엇을 해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발견하게 해준 꿈의 동산이었습니다.

직장은 내 인생이 점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디딤돌과 같은 곳입니다.

* 2주간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해 2년동안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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