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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돈이 되는 공모주 투자
훈민아빠 지음 / 참돌 / 2020년 9월
평점 :
1. 공모주 투자 바람이 거세다. 몇 달 전,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규모의 차익을 남겨준 SK 바이오팜 열풍을 시작으로 따상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며칠 뒤에 청약을 받게 될 - BTS가 소속되어 있는 -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미디어를 통해 접해보았을 소식들이다. 예전에도 공모주 청약은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재테커 사이에선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이번처럼 이슈가 된 건 드문 일인 듯하다. 그 이유는 뭘까? <읽으면 돈이 되는 공모주 투자>의 저자인 훈민아빠님도 책에서 말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아닐까 한다.
2. 첫째, SK 바이오팜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해 직장인 1년 연봉만큼 수익을 얻은 사람들이 속출하면서다. 어떤 유튜버 연수입이 몇억이라더라, 누구는 부모님으로부터 몇백억 회사나 건물을 물려받았더라는 소식은 부럽긴 하지만 우리와는 먼 그런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SK 바이오팜은 같은 직장인 그룹에서 발생한 초과 수익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주 열풍의 바람을 타고,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 또한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가했었지만, 고작 1주 밖에 받지 못했다. (물론, 이튿날 매도해서 기록상 수익률은 200%를 넘겼다...) 저자 역시 SK 바이오팜의 사례를 자세하게, 여러 번 소개하는데 기관들의 보호예수가 많았고,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으로 낮은 공모가로 출발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다음 주에 청약하는 빅히트의 경우에는 SK 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보호예수가 적고, 공모가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3. 둘째,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렸고, 코로나19사태 이후로 시중에 풀린 각종 지원금(저소득 계층에 대한 재난 지원금, 지역화폐 등의 할인, 세제 혜택 등)과 부동산 규제에 따른 막대한 투자 자금의 이동 등이 주식 시장, 특히 공모주 투자 시장으로 몰리는데 한몫했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정부도 부동산보다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걸 더 바람직하게 생각하므로, 당분간은 공모주 시장에 호황일 거라고 저자는 예측하고 있다.
4.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공모주 투자를 해보라는 거다. 일반적인 주식 매매 거래보다도 안정적으로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이다. 책에 소개된 공모주 투자의 모든 팁들을 하나하나 소개할 순 없지만, 핵심적인 것 몇 개를 뽑자면 다음과 같다.
● 구주 매출보다 신주 매출이 많은 종목이 좋음.
●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은 종목이 좋음.
● 공모주 투자는 트렌드이므로, 20년 현재는 바이오/2차전지/5G/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을 체크
● 일반적인 기업은 경쟁률이 900:1, 대기업은 50:1을 넘는 경우에만 청약하자!
5. 이 외에도 유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1년간 금융수익이 2천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함.
○ 4천만 원을 초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이 상실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됨.
○ 직장인 또한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7.2천만 원을 넘으면 종합소득금액에 대해 연 2.9%의 건강보험료를 추가 납부해야 함.
○ 공모주 투자 시 제세 부담은 거래세 0.25% 및 증권사 수수료가 있음.
○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됨.
○ 공모주 일정은 네이버 검색이나 38커뮤니케이션(IPO/공모→증시 캘린더)에서도 확인 가능함.
6. 앞으로 진행될 공모주 청약 대어는 SK바이오사이언스, 호텔롯데, SK팜데코, SK플라즈마,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있다고 한다. 또 카카오페이지, SK매직, HK이노엔(CJ헬스케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현대카드도 조만간 공모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 청약에만 성공하면 첫날 고수익을 안겨줄 종목이라 예상(절대 확정은 아니니, 잘 판단해서 청약해야 함!!!) 되니 사전에 자금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다만, 공모가가 세고, 경쟁률이 높다면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극히 소량일 것으로 전망된다.
7. 저자는 재테크도 꾸준함과 끈기가 필수라고 한다.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매번 자금을 마련(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했다가 정산하는 일 등 잡일이 많은 공모주 투자야말로 적게, 하지만 꾸준히 버는 재테크라고 말이다. 끝으로 저자가 소개하는 공모주 분야 유명 블로그를 소개하면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 박 회계사의 투자 이야기 /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 / 넘버원의 먹고 즐기는 재테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