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변의 코인투자 100문 100답
조성근 지음, 김동은 외 감수 / 진서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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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틈틈이 집안일에 좀 신경을 썼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본체의 먼지를 닦았다. 장마에 대비(?) 해 펜트리와 옷장의 물먹는 하마도 한꺼번에 교체했다. 바닥도 물걸레로 여러 번 닦고, 리모컨 건전지 체크 후 교체와 같은 이런저런 자잘한 일들까지. 참, 냉장고도 정리했는데 이번에 김치냉장고 기능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 냉동실 두 칸을 하나로 옮기고, 반찬들과 집에서 가져온 김치를 정리하니 딱 맞는 듯하다. 이 귀중한 기능을 이제야 알았다니...

지난주에 이어 암호화폐와 관련된 도서를 한 권 더 읽었다. 대학생 때부터 암호화폐 관련 스터디를 이끌었고, 현재는 코인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인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지난번에 읽었던 도서처럼 확실히 깊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암호화폐는 투자를 떠나서 시대적 트렌드로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라 생각하는데 덕분에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도 서문에서 밝히지만 아직까지 코인은 다른 자산들에 비해 그 위험성이 비교적 높다고 말한다. 워런 버핏 역시 자산을 산 뒤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으면 투자, 밤잠을 설치면 투기라고 말하며 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무언가는 언제나 기존 세력의 강한 반발과 대다수의 관성에 부딪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사그라지고 진짜(?) 알맹이들만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살아남은 것들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경우도 많다.

<조변의 코인 투자 100문 100답>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코인과 관련된 이슈들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코인계의 셀럽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CEO 마이클 세일러,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코인 채굴기 비트 메인 창업자 우지한과 책 뒤에서 자세히 소개하는 이더리움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코인 대신 코인 거래소에 투자하는 사람들과 이미 승인된 비트코인 ETF, 그리고 코인 관련 기업 투자 인사이트도 엿볼 수 있다. 또 CBDC, 스테이블코인, NFT, 스캠 코인, 유럽의 가상 자산 시장법 MICA 등 암호화폐 관련 용어들도 배울 수 있고.

다음 장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IT 기술과 용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과 디파이, 스테이킹과 스마트 컨트랙트 같은 것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핫월렛과 콜드월렛, 지분 증명 방식과 작업 증명 방식의 차이도 표로 잘 소개되어 있고. 코인 상장 방식과 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유익했던 부분이다.

세 번째 장은 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할애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채굴에 대한 설명과 반감기, 현물 ETF, 큰손인 고래 투자자에 대한 내용들이 등장하는데 인터넷 기사로 지나쳤던 내용들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던 장이다.

마지막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 즉 알트 코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하드 포크와 세대별 암호화폐의 정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 드래곤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며칠 전에 읽었던 암호화폐 도서와 유사하면서도 또 다른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던 부분이다.

끝으로 저자가 말하는 투자의 3원칙, 끊임없이 공부하고, 변동성에 휩쓸리지 말고 인내를 가지며, 실패에서도 배우라는 조언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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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골든타임을 잡아라
김피비.그레이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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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와 관련된 미디어 콘텐츠는 대부분 부정적 이슈와 엮어있는 것 같다. 테라와 루나 사태, 모 국회의원의 투자 관련 보도, 도지 코인과 같은 밈코인의 등장 등이 그 대표적인 예. 안타깝게도 블록체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술적인 측면이나, 투자자산, 통화량 등과 같은 경제적 측면의 건설적인 논의가 아니라 그냥 좋은 기삿거리나 SNS의 주요 먹잇감 정도로 소비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 이와는 별개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로 큰돈 벌었다는 이야기는 - 친구의 친구를 통해, 지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모 뉴스에서 본 것 등으로 -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는데 이처럼 암호화폐는 그 본질적인 부분은 뒤로하고 그냥 이미지로, 가십거리로 소비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비트코인, 골든타임을 잡아라>는 이런 암호화폐의 경제적인 측면을, 그리고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으로서의 본체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책이다. 또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부동산, 주식, 금·은처럼 자산으로서의 암호화폐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알겠지만, 암호화폐를 주식이나 실물 자산으로 만 바꿔도 크게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또 재테크와 관련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고.

첫 장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의 성격과 그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먼저 통화량과 상관계수가 높은 비트코인은 반감기라는 공급적 요소보다 시중의 유동성, 경기와 같은 수요 측면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래서 비트코인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인가'에 대한 답은 언제나 버블 이후에는 살아남은 기술주가 과거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되었음을 말해주면서 독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주식 투자 분석과도 같은 암호화폐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데 반익반본 매매법, DCA 투자전략과 같은 일반론적인 투자법과 함께 차트 분석 도구, SNS를 활용한 정보 탐색법, 선물과 현물 시장을 활용한 유동성 분석 등 생각보다 유용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만약 암호화폐 투자를 전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세 번째 장은 암호화폐의 트랜잭션, 지갑 주소, 발행량, 보유량 등을 알 수 있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마지막 장은 암호화폐와 함께 NFT,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적 트렌드에 대해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게임과 같은 온라인에서의 소유권에 대한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이 재미있었는데, 실물 연계 자산(RWA)과 같은 새로운 개념이 의미가 있겠다 싶다.

이외에도 페트로 달러를 연상하게 하는 스테이블 코인과 투자적 관점에서의 밈코인의 역할, 안정적인 암호화폐로서의 거래소 토큰 등이 눈에 들어왔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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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의 시대가 온다 - 국내 최고 안전경영 전문가가 말하는안전경영과 중대재해처벌법의 모든 것
홍성훈 지음 / 라온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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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안전 경영 및 중대재해 처벌법과 관련된 내용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동안은 중요하다고 다들 말은 했지만 예산 절감 때문에, 빠른 공정과 납기 준수를 위해, 또 의례적으로 해왔던 대로 가볍게 생각했던 것들로 인한 문제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실 안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는 지금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당사자들 스스로가 가장 잘 알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이를 지탱해 줄 안전 관련 내부 시스템 구축과 이를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안전 경영 지침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안전 경영 시대가 온다>의 저자 홍성훈 교수님은 말한다.

사실 이 책은 내 전공분야는 아니지만 '산업안전기사' 시험과, 혹시라도 향후에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신청해 읽어본 책이다. 또 이 책에서 안전이란 글자만 빼면 대부분의 업무에 필요한 전략, 계획서, 보고서, 연간 업무추진계획으로 얼마든지 전용해서 활용할 수 있기에, 반드시 안전부서에서 근무하지 않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듯했다. 재미난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딱딱해 보일 수 있겠지만 어차피 여기서 정보와 노하우를 얻을 생각이라면 꽤나 알찬 자료집을 얻은 느낌일 듯하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첫 장에서는 관리자가 알아야 할 Safety Leadership 열한 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전이란 키워드가 기업 경영의 메가트렌드가 되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실적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여기에는 학습조직 등을 기반으로 한 생동감 있는 안전 문화의 저변 확대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다음 장에서는 더 높은 성장을 위한 안전 전략 통찰 5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앞서 말했듯이 안전이 결국에는 돈이 되며, 안전 문화를 조직에 잘 갖춰두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참고로 현장에서 관련 보고서와 기획서를 만드는 분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부분이라 생각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안전 문화 개선 플랫폼 4단계와 안전 관리 전략 3단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앞에 장과 연결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싶다.

마지막 장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중대재해 처벌법과 관련된 내용이다. 사실 대부분의 회사라면 이와 관련하여 컨설팅과 같은 용역을 수행했거나, 자문으로 관련 정보를 파악했겠지만 작은 회사거나, 현업에 근무하지 않아 내용을 잘 모르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고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을 쌓아두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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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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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우리나라 저지대 상당수가 물에 잠긴 지도가 각종 SNS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요즘에는 워낙 짜깁기 콘텐츠가 많아 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일부 자료는 실제로 모 사이트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제공하는 자료라고 한다. 나도 궁금해서 한번 돌려보았는데, 부산의 경우에는 해변가와 강변에 위치한 상당수 지역이 물에 잠기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나주의 경우에는 강변 근처의 저지대가 역시나 물에 잠기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언제부터인가 해마다 에어컨을 틀고 있다. 아무리 더워도 선풍기로 해결했던 시기가 있는데, 몇 년 전 에어컨을 설치한 뒤로는 여름마다 한두 달 정도 꼭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어제부터 선풍기를 틀기 시작했는데, 늦어도 2~3주 안에 곧 에어컨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의 저자 김기범 님은 지금의 기후 위기는 지구가 위험한 게 아니라, 정말 위험한 건 인간이라고 얘기한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지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자연스레 우리가 기후 위기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이를 기후 위기와 관련한 인간 중심적 클리셰들이라고 말하며, 이는 어쩌면 인류만 살면 된다는 조금은 이기적이고 안일한 생각에 근거한 게 아닌가 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냥 솔직히 말해서 기후 변화 대응은 인간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행위인 것이며, 우리 인간들이 마치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가 되어야 한다는 착각에 빠질 게 아니라 그냥 솔직하게 말해서, 살아남기 위해 - 나아가 지구와도 함께하기 위해 - 적극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이다.

첫 장에서는 기후 변화의 실상을 자세히 소개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현재 인간들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제인 구달은 우리가 현재 지구를 함부로 빌려 쓰는 수준이 아니라, 빼앗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더 큰 경각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다음 장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문제, 인수 공통감염병, 꿀벌 실종과도 같은 환경오염과 관련된 문제도 건드리면서 기후 위기의 장을 확장시켜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세 번째 장에서는 - 안타깝지만 - 이런 온도 상승과 같은 기후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인간들의 실상을 이야기한다. 경제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폭염에 대한 대응 방법 해수면 상승에 따른 갯벌 생태계의 확장, 뉴욕의 옥상녹화와 같은 녹색도시 정책의 효과 등은 또 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결국 인류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는 법을 배워야만 하며, 특히 한국은 중국과 몽골에서 밀려오는 황사라는 또다른 기후 재난에 잘 대응하고 적응해야 한다는 조금은 안타까운 현실도 명확히 숙지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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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바 북 - 홈텐딩과 바텐딩을 위한 1000가지 칵테일의 모든 것
미티 헬미히 지음, 양희진 옮김 / 미래지식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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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회사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예전 부서에서 같이 근무했던 후배들인데, 고맙게도 다 같이 와주었다. 미리 집에 와서 바닥도 쓸고 닦고, 너저분하게 놓여있는 책들과 잡동사니들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펜트리도 같이 정리했는데, 문을 닫아놓으면 당연히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다음에 잘 찾을 수 있도록 여유 있게 다시 재배치했다. 후배들은 집 곳곳에 있는 베어브릭과 그림들 그리고 서재가 눈에 띄었던 모양이었다. 덕분에 나도 좀 아는 척 설명해 주면서 간단하게 집 소개(?)도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데 역시나 마실 거리가 빠질 순 없다. 그날은 봄베이와 짐빔으로 만든 하이볼을 먹었고, 대학교 동아리 사람들을 만날 때는 칵테일이나 위스키를 종종 먹는 듯하다. 막걸리도 좋고, 소맥도 시원하게 먹으면 좋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도 그렇고. 많이 먹는 건 아니지만, 기분 좋게, 과하지 않게 먹는 건 언제나 몸에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벤트로 받은 책은 칵테일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는 <얼티밋 바 북>이라는 책이다. 이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된 미티 헬미히라는 분이 지었는데, 확실히 알찬 내용만큼이나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고 있다. 책 내용을 다 숙지하지는 못하더라도, 옆에 두고 보면서 같이 이야기하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을 신청했는데, 그동안 바에 가서 메뉴판을 볼 때 궁금했던 많은 것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된 기분이었다.

먼저 책의 구성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사말과 함께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먼저 알려준다. 가령 와인 베이스와 브랜디 베이스의 칵테일이 궁금하면 373페이지와 106페이지로 바로 찾아가면 된다. 그러면 우리가 메뉴판에서 흔히 보던 다양한 칵테일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실제로 가게마다 배합 비율이나 넣는 재료들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카테고리에 포함되는지 그리고 맛은 대략 어떠할지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칵테일 제조 도구에 대한 부분이다. 다양한 잔을 시작으로 - 나는 이렇게 글라스 종류가 많은지 처음 알게 되었다!!! - 홈바를 꾸미는데 필요한 술과 재료, 계량 단위들도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도 얼마든지 각종 자료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이것저것 찾을 필요 없이 한 번에 해결되겠다 싶었다.

이어서 믹솔로지와 칵테일파티를 성공적(?)으로 여는 법을 알려준다. 모든 준비가 되었다면 실제로 칵테일을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하는 순간까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에 가서 즐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참고만 해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은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칵테일 메뉴들에 대한 소개인데, 거의 400페이지에 걸쳐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단 칵테일을 넘어서 주류에 대한 모든 상식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라거와 에일을 시작으로 사케, 코냑 등 모든 종류로 칵테일을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과일 맛나는 조금은 시원한 느낌의 칵테일도 좋아하는 편인데, 내 기호에 맞는 몇 가지를 찾아볼까 했다가 너무나 방대한 종류에 그냥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넘어갔다. 아마도 칵테일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보고 신나서 하루 종일 찾아보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끝으로 이렇게 좋은 책을 독자들에게 선물해 준 출판사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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