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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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변역된 산문은 읽기가 거북하다.
47살짜리 오래된 친구 남자애들이 상대를 부르는데
‘자네’???
어떤 지엽은 낯선 것이라 풍기는 유혹이 아니라 맥락 전체에 똥을 끼얹기도 한다.
그럼에도 사뭇 예민한 사람들의 조심스러운 사귐과 거기에 깔린 음악이 있어 책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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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하고 싶다 - 시인의 마음으로 시 읽기
함민복 엮음 / 사문난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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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시인이 고른
다른 시인의 시와 짧은 평이
나란히 실렸다.
어느 신문에 연재된 내용이라 당시의 상황이 묻어 있기도 하다.
시인의 시 읽기가 호기심이 일기는 하지만
특별히 놀랄 만하지는 않다.
제목을 고은 시에서 따와서 별 하나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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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넓이 창비시선 459
이문재 지음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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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시인은 전작을 읽는다.
돌아보니 이문재인 줄 알고 이재무를 읽었다.
아내가 도서관에서 훑어 보고 괜찮다고 가져온 이 시집을 보고 알았다.
일지를 훑어보니 10년 사이에 이문재를 읽은 적이 없었다.

금세 다 읽었다. 언어 형식의 난삽함이 없다는 소리.
올바르거나 내 취향의 내용. 김종철, 전태열, 기본소득, 문명 비판 등등.

밥 한 번 같이 먹은 이홍섭 시인에게 취하면 전화하는 사이라고 한다. 부럽다.

시덥지 않더라도 시답게 표현한 시들이 좋았다.
이문재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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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 700만 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 지음, 조윤주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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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소금, 지방, 술, 맛있는 음식
을 인류가 어째서 필요하게 진화했는지 과학적이고 인류학적으로 설명한다.
그것만으로도 재미와 의미가 있는데,
각 장의 뒤에 실천편이 있다. 매우 상세하고 체계적이다.
밥은 좀 고민인데, 소금은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 오메가3를 당장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술은
흠.
아직 읽고 싶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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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두고 싶은 순간들 창비시선 507
박성우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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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따뜻할 수가 있을까
꿈벅꿈벅 순한 소의 눈망울처럼
이제는 사라진 것이라 해도 좋을
이해타산 없이 그저 소소한 베풂.
사라진 고향의, 없어진 인정의
자취.
이를테면 구경하는 게 아니라 뭐가 됐든 한 구석에 같이 있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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