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Hardcover)
Richard McGuire / Pantheon Books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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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간, 여기(here)를 바탕으로
온갖 시간의 중첩.
한 화면에 여러 시간이 겹친다.
미국의 저택. 기원전 황무지나 빙하기나 물속이었거나 하던 때로부터
들소가 살고 미국의 시간이 겹치며 이어진다.
당연히 인물들도 다양.
그렇게 지금의 적층을 아득하게 보여주며 끝날 수도 있건만
작가는 더 간다. 미래로.
근미래의 첨단, 방사능 오염, 결국 인류가 사라지는 시간도 등장.
마지막 장면은 1957년 분홍 원피스 입은 여인의 대사.
“Now I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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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정희진의 글쓰기 2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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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의 연속.
다른 이의 글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당연히 여전히 어떤 구절들 앞에서 머뭇거리고 서성이고 망연해진다.

‘안다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과정에서의 관계성이다. 인간은 자기 외부의 타자를 통해서, 나와 다른 타인을 통해서, 서로 시선을 주고받으며 부분적으로 자기를 인식할 수 있을 뿐이다.’

‘정주는 항상 흘러가서 닿은 결과고, 또다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예감이다.’

‘치유는 남이 해주는 위로나 호통이나 반성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새로운 인식! 1950년작 원제처럼 《신경증과 성장-자기 실현을 향한 투쟁(Neurosis and Human Growth: The Struggle Toward Self-Realization)》이다. 자기 문제로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Struggle’이라는 표현의 절실함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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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 강박과 사랑 그리고 예술
엘리사 마첼라리 지음, 김희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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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이인증에 시달린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는 자신의 정신과 몸이 따로 있는 듯한 상태, 늘 자신을 타자처럼 관찰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1929년 생이고 아직 생존 중.
1970년대 미국에서 해프닝, 설치 미술 활동을 전위적으로 하였다고 한다.
그 호박 그림으로 유명하다. 비싸게 거래된다고 한다.
그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찬란하게 보여준다.
독특한 삶,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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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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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책이다. 식물을 사랑하며 조예가 깊은 세밀화가의 다양한 얘기가 담겼다.
저자가 매주 연재했던 글을 모아 낸 책이다.
부제가 ‘도시식물 이야기’인데, 도시에서 서식하는 식물이 아닌 것도 있어서 조금 잘못 짚은 게 아닌가 아쉽다.
세밀화가의 책인데, 그 아름다운 세밀화가 조금밖에 없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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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기르다 청년사 작가주의 1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숙경 옮김 / 청년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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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는, 열네살 노견과 함께 살다 헤어지는 이야기
그 허전한 터에 인연이 되어 들어온 고양이
알고 보니 임신한.
새끼 셋을 낳고 한 녀석은 분양했으나,
동네 다른 노견이 잠깐 행방불명되는 소동 탓에
이별이 예정된 녀석은 약속을 깨고
고양이 세 머리와 함께 사는데
12살짜리 처조카가 새아버지 맞는 인생의 기로에서 주인공 집에 와 한동안 머물고.
윤기와 용기가 감돈다.
그렇게 연작 세 편.
덤은 은퇴한 등산가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기.
잔잔하고 좋다
다니구치 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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