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 오빠 - 음악으로 소통하는 발달장애 청년 이야기
김금숙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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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으로 음악가인 최준 이야기다.
생후 30개월. 그저 말문이 늦게 트이는 것과 발달장애의 갈림길.
이 가족은 그때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되어 소위 정상을 기준으로 다른 것을 고깝게 보고 차별하는 사회와 싸우며 버틴다.
온갖 시련을 겪고, 갈등을 이겨내는 이야기.
말 못하는 아이를 운동이나 시키자고 풍물을 접하게 했다가 풍물선생이 마침 판소리 전공자라 말문도 열리고 판소리도 입문하게 되어 장차 피아노 치며 판소리 하는 피아노 병창의 창시자가 된다.
최준의 세 살 터울 여동생이 화자. 그가 겪은 서러움과 갈등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부모 이후에 오빠를 맡겠다는 결론은 안타까움. 타인의 선택을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쉽다. 그 인물이 설정인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실화의 서사가 극복 성장 드라마라 김금숙의 붓그림과 연출이 어우러지니 단숨에 즐겁게 읽었다.
서문에 나오듯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최준이 나오기를 바란다. 우리는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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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범종 - 천년을 이어온 깨우침의 소리
최응천 지음 / 미진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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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동종이 궁금해서 꺼냈는데, 이런! 그 종 얘기는 없다. 사인 비구가 만들어서 여덟 종이 한꺼번에 보물이 됐는데, 강화 동종도 아직 거기 껴 있다.
그런데 강화 동종은 사인이 만든 것을 녹이고 새로 만든 것이다. 사인의 작픔이라 할 수 없다. 명문이 명백히 새겨져 있다.
왜 보물에서 빠지지 않은지 궁금해서 찾아 읽는데, 다루지 않아 아쉽다.
덕분에 훑어보며 주마간산격으로 상원사종부터 조선후기까지의 종들을 보았다.
도감처럼 두고 찾아볼 성격의 책이라 이걸 읽었다고 해얄지 읽고 있다고 해얄지 모르겠다.
일본에 있는 종까지 섭렵한 책이라 여정만 보아도 역작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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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 - 안경, 망원경, 자명종으로 살펴보는 조선의 서양 문물 수용사
강명관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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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주제.
윤휴가 갈릴레오를 언급하고
정약용이 근시와 난시를 설명한다.
영조가 망원경을 부수고
정조가 안경을 찾는다.
단순한 사실들을 깊이 파 모으면 이렇게 흥미로운 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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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 작은숲시선 (사십편시선) 46
신현수 지음 / 작은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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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데 술술 읽힌다.
기교를 거의 부리지 않는다.
등단 이후 5년에 시집 1권씩 냈다고 하니, 5년치의 삶이 담겼다.
참교육을 꿈꾸던 교사였다가, 시인이고 사회운동가인 삶이 고스란하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도시. 그곳에 한글학교를 짓고 순수한 사람들을 만나는 시편.
치매로 멀리 떠나고 있는 90대 노모
찬란히 아름다운 손자
세월호, 노동자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
순하게 풀어낸다.
공감 가는 구절이 많다.
또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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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기적
김주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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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전래동화를 썼으면
제목에 ‘기적’을 넣지 말았어야 했다.
60년대 어느 산골에서 호랑이가 ‘기적’을 베푼 일화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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