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 청색시선 1
송재학 지음 / 청색종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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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문장은 아니다.
뭘까 무슨 소리지 생각하느라 천천히 읽게 된다.
굉장히 많은 푸나무들을 시에서 다룬다.
자기 색깔을 유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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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만 놔두고 개는 어디로 갔나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12
김기택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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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없는데 울음소리가 진동하고
속도는 녹이 슬었는데 과녁에 박힌 화살은 퍼덕거린다
어제보다 오늘 더 시체인 나날을 읊는다.
기다리래 방송만 때리고 지들만 튄 세상을 까면서
귀찮아도 어쩔 수 없이 어기적거리며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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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가 좋아졌다 천년의 시 23
윤장규 지음 / 천년의시작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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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며 풀을 많이 다룬다.
쪽지고 시집간 두 누님 얘기 등 가족을 다루기도 하고.
그뿐.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하다.
어눌하다 싶을 정도로 언어가 정제되어 있지 않다.
쉽게 읽히는 글을 쉽게 써서는 안 된다고 본다.
취향의 문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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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성년의 나날들,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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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죽음이 짧게 지나간다.
후다닥 묻고 마는 것을 괴로워하고 자책한다.

“우리는 둘러앉아, 사랑하는 가족이 숨 끊어진 지 하루도 되기 전에 단지 썩을 것을 염려하여 내다 버린 인간들답게, 팥죽을 단지 쉴까 봐 아귀아귀 먹기 시작했다.”

막 미군 px에 취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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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본 교토 - 교토에서의 900일, 나를 돌보다
김희정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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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꼭지의 글이 짧다.
교토가 중심이면서 저자의 삶도 뒷전에 있지 않다.
한 편마다 글의 시작이 어린 시절 얘기거나 저자의 상념이고, 사진이 한 쪽 가득 이어지는데, 꼭지랑 관련이 있으나 설명은 없고, 그 꼭지에 해당하는 교토 얘기를 곁들이고 마무리한다.
교토 얘기나 할 것이지 하는 사람은 우습게 알 책이고,
한 사람의 2년 반 교토 살이를 보는 사람은 볼 만할 것이다.
가볍다기 보다는 간명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3장 교토의 관광지가 괜찮다. 안내도 된다. 지인이 추천했던 산젠인. 거닐고 싶다.
마지막 글, 애들끼리 쥐불놀이 하다 불 내고 껐던 회고와 다이몬지산에서 하는 고잔노오쿠비리를 연결한 것이 이 책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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