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섭 평전 - 한국미술사의 선구자
이원규 지음 / 한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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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었다.
천천히 꼼꼼히 삶을 톺아본다.
어쩌다 한국미술사를 공부하게 되었는지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글을 읽고 자극받았으리라는 추측이 있다.

막 약혼을 하려고 하는 때까지 읽었다.
한 해에 44명만 입학할 수 있던 경성제대에서 예과를 마치고 미학을 전공하려고 한다. 동기인 국어학자 이희승의 기억에 따르면 경성제대가 없어지는 1945년까지 미학 전공자는 그 뒤로 일본인 1명밖에 없었다고 한다. 필자가 한 명 찾아냈다. 그래도 둘 뿐인 미학 전공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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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25-01-04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분이 있었기에
우리 문화와 예술과 전통을
우리 눈빛을 틔워서 일구는 분이 꽤 많이 태어났습니다.

고유섭 님뿐 아니라, 예용해 님과 한창기 님도
‘유종열‘이라고 한국이름까지 지어서 쓴 야나기 무네요시 님이 일군 ‘민예관‘과
숱한 글을 바탕으로 삼아서 배웠다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dalgial 2025-01-05 19:35   좋아요 0 | URL
예. 한국미술사에서 빠지면 섭섭할 정도의 지분이 있지요. 다만, 조선 예술을 ‘비애의 미학’으로 본 것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숲노래 2025-01-07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미술을 ‘비애의 미학‘이라고 말한 이는
야나기 무네요시가 아닌,
˝야나기 무네요시를 싫어하는 한국미술가˝가
만들어낸 프레임이라고 느낍니다.

야나기 무네요시가 남긴 책을 서른 해 남짓 읽으면서
이이가 조선을 ‘비애의 미학‘으로 단정하지 않은 줄
여러모로 느낍니다.

dalgial 2025-01-07 13:42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유종열씨 책을 읽어보지 않았으니, 읽어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조각가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스콧 맥클라우드 지음, 김마림 옮김 / 미메시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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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다.
조각가를 다루는데 매력 있는 조각 작품이 없다는 것이 큰 흠이다. 마지막 작품은 큰 것 말고는 특히 별로다.
조각 나아가 예술에 대해서 많은 부분 얘기한다. 어수선하다.
우울증, 가족, 사랑 등을 건드린다.
안정적 그림체가 괜찮다.
추천할 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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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민속 박물지 (植物民俗博物誌)
최영전 지음 / 아카데미서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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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로운 주제다.
식물과 민속 그밖에 많은 것들.
절판이라 구할 수가 없다.
도서관에도 드문드문 소장.
가까이 두고 싶은데 아쉽다.
2012년에 나온 책이 벌써 이렇게 사라지다니.
저자는 출간 당시 90을 앞두고 계셨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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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12-30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저도 궁금해 도서관 검색했더니 저 사는 곳 시립 도서관 딱 한 곳에 비치중이어서 상호대차 신청했어요.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후덜덜해서 가까이 두긴 힘들거 같네요~~

dalgial 2024-12-30 21:29   좋아요 1 | URL
저도 상호대차를 이용했는데요, 갖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기고 있습니다.
고민입니다^^

2024-12-31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31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Book]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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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산문을 만났다.
예술과 일상에 애도가 깔리니
색다르고 재미있는 글이 되었다.
어딘가에 침잠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글.
아껴가며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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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기르다 그리고… 고양이를 기르다
다니구치 지로 지음, 서현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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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 간 ‘개를 기르다‘
에 실린 세 편.
늙어 죽는 개 톰, 집에 들어온 고양이 보로, 외조카 얘기는 동일.
청년사 책에는 없는
지로가 기른 개와 관한 에세이가 실렸고,
‘100년의 계보‘가 실림.
묘한 이야기. 독일 개의 혈통이 일본에 이어졌다가 2차대전 와중에도 살아남아 미국 거쳐 다시 고향 일본에 돌아오는 이야기.
기이하고 끈질긴 인연으로 보면 되지만, 2차대전 일본의 얘기를 바라볼 때는 묘한 기분이 듦.
‘반딧불이의 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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