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살을 반성함 창비시선 531
윤제림 지음 / 창비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짜장면 짬뽕이 달린다
때절은 흰까운이 달린다…”
백창우 노래로 윤제림을 처음 들었다.
그때부터 도시 일상어를 쉽게 구사하는 그를 좋아했다.

역시 편하다.
자연에 순응하는, 도시에 등 돌린 이들이 읊는 것과 소재가 다른데 결국 한곳에서 만나는
순한 자연스러움이 있다.

무엇보다 기교 따위 없이
너무나 쉬운 일상어로 시를 쓰는데
맹물같이 재미없는 시와 달리
엄청 재미있다.
쉬운데 개성이 넘친다.

시를 안 읽는 이에게도 권할 수 있는 시집이다.

간만에 골똘하지 않고도 느긋하게 한 세계에 빠져들었다. 어디 머나먼 데도 아닌 여기를 읊으면서도 살짝 새롭고 애틋한 시선들. 라면 받침으로 쓰다가 라면 부는 줄도 모르게 또 빠져들 시들.
좋구나 좋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늘 그대
심현보 지음, 곽수진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대의 늘 변함없는 사랑을 노래한다.
그대를 넓게 읽고 싶은데
그림이 엄마로 한정한다.
잔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역은 가시 히읗은 황토 창비시선 529
김용만 지음 / 창비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人間)을 떠나와도 내 몸이 겨를 업다.˝고 자연 속에서 노느라 바빠 죽겠다는 <면앙정가>를 보는 듯하다.

물론 김용만은 외롭다고도 하고 쓸쓸하다고도 하고, ‘삼켜야 할 울음‘도 있다지만

‘마주 보고 살아야 하는‘ ‘산 아래 산다는 것‘이 무진장 부럽다.

거기서 일구는 소소한 일상과 쥐어짜지 않고 순하게 나오는 깨달음이 좋다.

신토불이가 따로 없다.
그와 산처럼

그의 시가 참 자연스럽다.

사람들은 왜 그럴까



일찍 뒤란 밭 물 주고 내려왔다
땅콩, 고추, 토마토, 가지, 호박
물만 줘도 좋아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물만 주면 짜증낸다 - P55

배추


배추가 푸르게 자릴 잡았다

무수한 말들 흘리며 나는 살았다

아직도 하고픈 말들 너무 많다

아끼지 않은 말은 시가 아니다

입 다물어야 속 차오르는

배추밭을 지나며 - P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를 다시 물고기로 만들고 싶어서 시인동네 시인선 254
문성해 지음 / 시인동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작이 나온 줄 몰랐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들여왔다.
근처에서 사인회를 했는지 3권이 굳이 자기들 이름을 볼펜으로 사납게 덧칠하고 지운 채 나와 있었다.
그중 시인의 글씨가 가장 많이 남은 책을 집었다.
일산에 사는구나.
시공의 층위가 다양하다
정서며 시상, 문체도 다채롭다.
처음 읽은 날, 중국 분주 맛난 걸 마시고 읽어서 그랬던가 푹 빠져 읽었는데,
오늘은 그날보다 덜 몰입했다.
마침 전철 자리가 나 앉는 바람에 졸기까지.
시집 내용은 건드리지도 않고 주변만 알짱이다 끝나는구나.
간만에 문성해를 읽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6-03-08 0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3-08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사리 가방
김성라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수하고 담백한 그림
따뜻한 내용
좋다.

엄마 계신 거기가 고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