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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ㅣ 대한민국 도슨트 15
김시언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평점 :
가볍게 여행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맛집과 찾아갈 곳을 안내하는 길잡이.
이 도슨트 시리즈 중 인천과 목포 편을 읽었을 때는 필자들의 애정과 관심뿐 아니라 그 땅에 대한 역사가 자연스럽게 흘러 넘쳤다.
그런데 이 책은 표지에 “어디를 걷든 강화에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표방했지만, 그 깊이가 없다. 앞서 말한 여행 가이드 수준에 그친다.
조봉암이, 3•1운동의 절규가, 마니산에 남아있는 고조선이, 갑곶에서 순교한 천주교 신자의 부릅뜬 눈, 함허동천 정수사, 병자호란의 처절한 죽음 황선신 등이 전혀 없다.
무려 45꼭지의 글이 있는데, 양조장, 국수집, 젓국 가게, 작은영화관, 그림책도서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 데리고 여행할 이들이라면 훑어보며 갈 곳 골라볼 재미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