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변역된 산문은 읽기가 거북하다.47살짜리 오래된 친구 남자애들이 상대를 부르는데 ‘자네’???어떤 지엽은 낯선 것이라 풍기는 유혹이 아니라 맥락 전체에 똥을 끼얹기도 한다.그럼에도 사뭇 예민한 사람들의 조심스러운 사귐과 거기에 깔린 음악이 있어 책을 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