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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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스필버그.

각자의 영역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이라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유대인이라는 공통분모도 있다. 인구 구성비로 봤을 때 극소수에 불과한 그들이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탈무드'라 불리는 유대인 경전이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그들의 율법과 해설을 담은 책으로 유대인 정신문화의 원천이라 불린다.

개인이든 민족이든 국가든 그들이 정체나 퇴보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철학'이고, 그런 관점에서 '탈무드'는 유대인 철학 그 자체라 부를 수 있다.

이렇게 유명한 탈무드이다 보니 시중에는 벌써 이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매일매일 넘치는 정보들 속에서 시간을 들여 전체를 읽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독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으로 '베스트셀러 속 명언', '시네마 명언', '문학 작품 속 명언' 등의 시리즈물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도 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을 접하게 된다.

자기만의 개성과 멋을 가진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생각의 외연이 확장되는 좋은 경험을 쌓기도 하지만 불쾌한 경험으로 점철되어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도 있다.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또는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자기 스스로의 뜻이 아니라면 신의 뜻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다는 것은 모두 저마다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는 사람의 아주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말과 행동의 한 부분만 보고 그 사람의 전체를 보는 것인 양 오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시선과 상황은 상대방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바라보는 모습은 늘 옳고 상대방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은 억울해 하는 상황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굵고 단단한 쇠사슬이라도 고리 한 개가 부러지면 쓸모없게 된다."

"껍질만 보지 말라.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보라."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오직 그의 행위와 말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거짓일 수 있다."



돈과 물질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져감을 느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라는 것이 무엇보다 커다란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다. 그것을 손에 넣으면 마치 모든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말이다.

물질에 대한 욕심은 결국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게 된다.

지금 벌써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경험과 기억, 가치들의 자산은 망각하며 마치 경마장의 앞만 볼 수 있는 경주마처럼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이 소유할 수 있느냐를 위해 인생의 거의 전부를 내건다.

유형의 가치에만 눈이 가려져 훨씬 더 소중한 무형의 가치까지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나길 진정으로 바라본다.

"위대함은 그것을 추구하는 자로부터는 도망가고, 그것으로부터 도망가는 자에게는 따른다."

"인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을 소홀히 하고 없는 것을 탐낸다."

"사람들은 다시 오지 않을 시간보다 잃어버린 재물을 걱정한다."



고난은 삶을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막상 고난이 닥치게 되면 그것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좌절과 함께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성공이라는 것은 이 '고난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라고 정의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운동하는 것에 시간을 따로 빼는 것이 어려워 -물론 그것도 핑계겠지만- 퇴근 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걷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어느 정도 운동량이 되어 흡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것도 몇 달간 지속되다 보니 난이도가 낮아져 심심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금 더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길이를 늘리거나 산을 거쳐서 가는 코스를 찾게 되었다.

이처럼 고난(어려움)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하게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어려움이 아니게 된다. 문제는 그것이 자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에 나타나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스스로 선택한 고난이라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평탄한 길만 걸어서는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결코 느낄 수 없으리라!

"앞이 막히면 옆을 보고 옆이 막히면 뒤를 보고 뒤도 막히면 위를 보라."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 한번 더 해보자.'이다. 패자가 즐겨 쓰는 말은 '해봐야 별수 없다'이다."

"행동하는 평범한 사람은 행동하지 않는 뛰어난 사람보다 더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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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장샤오헝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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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선을 넘지는 마!"

좋은 대화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나쁜 대화는 인간관계를 악화시키거나 관계를 단절시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치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상대방의 대화가 자신의 기분을 언짢게 할 때는 각자 받아들일 수 있는 레벨까지는 별문제가 없지만 그 선을 넘게 됐을 때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상대방이 설정해 놓은 이 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이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을 하다 보면 분명히 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사족을 달게 된다.

특히나 소위 말하는 '잔소리'는 상대방의 이해를 돕는다는 미명하에 이야기에 꼬리를 물고 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분 좋은 얘기는 당연히 더 많이 할수록 좋아하겠지만 상대방의 기분을 망칠 수 있는 얘기는 지나침이 모자람 보다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짧고 굵은 핵심만을 요약해서 단 한마디를 전달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대다수 사람에게 존엄과 체면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듣기 싫은 말을 할 때면 그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간단하게 말해야 한다. 누군가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하고, 항상 큰 도리를 뒤적거리며 말한다면, 상대방의 공감을 얻기는커녕, 싫증만 유발할 것이다."


코로나 상황하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거리 두기'의 개념을 알게 되고 실천하였다. 팬데믹이라는 상황 하에서 그나마 의학적인 조치로 취해진 일종의 안전거리가 인간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알아야 한다.

예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스토킹 같은 범죄도 범죄자 입장에서는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당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범죄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적절치 않다.

친하다고 생각할수록 상대방과의 '심리적 안전거리'를 늘 염두에 두며 조심한다면 그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거리는 아름다움을 만든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만물의 소생을 조화롭게 한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감정의 흐름이 더욱 깊어지고 승화될 수 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공간을 좀 더 주어야 하며, 자신에게도 약간의 숨 돌릴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



낚시를 할 때 물고기가 미끼를 물게 되면 낚싯대의 줄을 감게 된다.

너무 급하게 줄을 감게 되면 낚싯줄이 끊어질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천천히 감게 되면 물고기가 미끼만 물고 도망갈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된다. 적절하게 여유를 가지며 낚싯줄을 풀었다 조였다 물고기의 힘을 빼게 만들어야지 물고기를 낚을 수 있게 된다.

이성 간의 밀당에 대해서만 많이 얘기하지만 이 부분은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해당이 되는 부분이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다거나, 부탁을 하는 경우에는 무턱대고 가깝게 들이밀지 말고 예의를 최대한 갖추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후에 부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설령 상대방이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는 경우라도 상대방을 이기적이고 냉정하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부탁은 한 번에 확실하게 하고 이후에는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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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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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이 단어가 예전만큼의 임팩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자'의 대명사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되기 원하는 단어다.

그러다 보니 서점에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책이 차고도 넘친다.

주식, 부동산, 코인, 채권 등 여러 다양한 재화를 굴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유혹(?) 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점에 관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부를 축적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경우 행운도, 유산도, 고학력도, 심지어 지성과도 관계가 없다. 부는 대개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계획적이고, 자제력 있는 생활 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제력이다."

당연히 많은 돈을 벌면 된다. 여기서 우리는 돈을 벌어들이는 이 '수입'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이 책은 논점을 조금 달리하여 우리가 흔히 간과하고 있는 '지출'에 관심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있다.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그 사람의 순재산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순재산은 전체 자산 가치에서 부채를 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책이 얘기하고 있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한다면 미국의 1억 가운데 3.5%인 350만 명이 이 범위에 들어간다고 한다.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10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기준이 올라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30억, 50억 아니면 100억을 얘기하고 있는 설문조사도 있다.

많은 자산을 쌓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득이 중요하고 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연령(나이) 또한 중요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선 높은 소득이 중요할 것이고, 소득을 올리는 기간이 길수록 재산을 더 많이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재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에 드는 사람을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하위 25%에 포함되는 사람을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라고 표현하고 있다.



부자들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화려한 소비생활일 것이다.

특히나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잘 드러나지 못했던 그들의 'Flex'가 드러나며 많은 젊은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일부분 부자들의 모습일 뿐이라고 이 책의 통계는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벌인 최근의 설문 조사에서 전형적인 미국 백만장자들은 자신이나 가족 중 누구의 옷을 사더라도 399달러 이상의 돈을 쓴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지금까지 산 가장 비싼 옷에 399달러 미만을 지불했다고 대답한 백만장자는 50% 이상이다. 10명 가운데 겨우 1명 정도만이 1,000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100명 중 1명 정도만이 2,800달러 이상을 썼다. 반대로 백만장자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285달러 미만을 지불했으며, 1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195달러 미만을 지불했다."


위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백만장자 가운데 약 14%는 유산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된 경우인데, 자수 성가한 백만장자의 경우 유산 상속을 받은 백만장자보다 옷, 장신구 구입 등에 훨씬 적은 돈을 쓰고 있다고 한다.

쉽게 얘기해서 백만장자처럼 보이지도 않고, 백만장자처럼 차려입지도 않고 그저 우리 같은 보통(?) 사람과 동일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사람들과 차이 나는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은 재정적 투자를 계획하는 데 우리보다 거의 2배 가까운 시간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UAW가 자신의 경제 복지 걱정에 허비하는 동안 PAW는 그들의 자산을 불릴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더 투입하는 것이다. PAW에게 돈이란 결코 낭비해서는 안 될 자원과 같은 것으로 계획, 예산, 검소가 재산 모으기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매일 규칙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은 대개 건강해서 조깅을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그들은 건강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자들은 경제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이들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우리가 왜 부자가 아닌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면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원들은 직장에서 승진하여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에서 성공하여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사업 소득이 근로 소득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뒤 안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다. 반면에 근로 소득은 매월 꾸준한 소득이 주는 안정감은 사업 소득에 비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은 그만큼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어찌 됐건 직업과 사업에 대한 유행과 트렌드는 시간이 흐르면 늘 바뀐다는 것이다. 현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 먼 미래에는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시대 변화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야와 인사이트를 가지는 것이고, 그것을 기회로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에 있다.




지금껏 부자가 됐을 때 떠올리던 것은 항상 '소비'에 관한 것이었다. 더 좋은 집에서 살고 더 멋진 차를 사고, 더 멋진 옷을 입고 등등.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잊고 있었던 부자가 되는 법칙은 시대가 흘러도 늘 같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자기 계발이든 부자든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절제와 계획이 항상 따라야 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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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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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입사 이래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를 얘기해 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리더십'일 것이다. 회사에서 그만큼 자주 언급한다는 얘기는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조직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다수의 사람들이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관리하고 통솔할 사람들이 필요하며 우리는 통상적으로 이들을 '리더'라고 부른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MZ 세대의 등장으로 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는 리더에게도 동일하게 해당하는 사항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MZ 세대의 등장으로 인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됨에 따라 예전에는 미팅으로 진행했던 대부분의 일들을 언택트에 기반한 화상 회의로 진행하게 되었다. 거기다가 자기 할 말을 과감 없이 하는 MZ 세대들의 입사하게 되면서 예전과는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리더로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을 얘기하자면 당연히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잘 만드는 일일 것이다. 이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이러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는 당연히 구성원보다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리더 그것도 상위 5퍼센트의 리더는 팀원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상위 5퍼센트 리더는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팀 전체를 잘 운영해서 팀원들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은 각자의 맡은 바 업무에서 지식을 쌓고 업무 처리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하고 리더는 구성원들의 약점을 보완하고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앞에서 얘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연계하여 리더나 구성원이나 모두 각자 나름의 강점과 약점이 있다는 전제하에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절차탁마하여 같은 목표를 향할 수 있도록 셋업하고 같이 발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역량이지 의무이다.


리더의 성과를 '운'으로 폄훼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경험하게 된다.

물론 소위 말하는 '라인'이나 '운발'을 통해서 인정받고 승진을 하는 경우도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대부분의 리더들은 그들의 노력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운'으로 표현하는 겸손함을 지녔다.

"지속적으로 특출한 성과를 내면서 회사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위 5퍼센트 리더 중에는 자만에 빠져 교만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자신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뷰 중에도 '운이 좋았다', '환경 덕을 봤다' 같은 긍정적인 말이 일반 리더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 특히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는 발언은 일반 리더의 7.7배, 상위 5퍼센트 사원의 1.8배나 많았다."

기회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기회는-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운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그것을 잡기 위해서 행동하고 노력하고 자기 발전에 힘을 쓰는 사람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리고 이런 기회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독불장군'은 없다. 자신을 열어 사람들과 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겸손함을 유지할 때 유대감이 늘어나는 것이고 이것이 곧 기회로 주어지는 것이다.

회사에서 조직 생활에서 성과를 내고 그것을 드러내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하고 일을 해 보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리더의 특성은 무엇이고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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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유전자 -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대하여
요아힘 바우어 지음, 장윤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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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는 출판된 지 4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과학계의 고전 중의 고전이라 불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 제목 그대로 약육강식의 시대,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하나의 종(種)이 살아남기 위해 진화하듯이 유전자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종 자체의 생존을 위해 맹목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 주요 골자로 인간은 단순히 유전자가 살아남게 하기 위한 매개체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최근 이와 정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는 책이 출간되었다. 제목도 <<공감하는 유전자>>이다.


어린 시절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던 '어른'이 되기 위해 하루빨리 나이를 먹기를 바랐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이제는 순수하고 치기 어렸던 그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무엇이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일까?

책임감과 인생의 무게감 등의 굴레를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어린 시절의 삶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어렴풋이 느꼈던, 지금의 어린아이들이 느끼는 '좋은 삶'은 마음의 평정, 공동체, 신체 활동, 탐구, 자연, 그리고 모험 등과 관련 있다"

이 좋은 삶이라는 것은 행복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며, 이러한 삶을 위한 마음 자세가 건강과 두뇌에 영향을 미치듯이 유전자에게도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각 인간은 스스로 영향을 가할 수 있다. 우리의 유전체는 극도로 활발하며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시스템이다....자기 삶과 자신의 주변 사람을 대하는 내면의 기본 태도가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주고 질병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엄청난 진일보이자 센세이션이었다...유전자는 도덕성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전자는 의미 지향적인, 인간 유대적인, 사회 친화적인 삶의 태도에 반응한다. 우리가 '선'으로 향해 가는 길에 유전자는 아무런 방해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유전자는 선을 '가능하게'한다. 유전자는 선을 향한 애정에 대해 우리 건강에 유익한 활동 패턴으로 화답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유전자는 선에 '호의적'이다.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전문 용어로 CTRA라고 하지만 저자는 좀 더 가벼운 표현으로 '위험 유전자 클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정확하게 53개의 유전자가 이 클럽에 속해 있다고 한다.

당연히 건강에 해롭다고 익히 알려진 음주, 흡연, 스트레스, 해로운 식품 섭취 등은 이러한 위험 유전자 클럽을 활성화시키게 되어 우리의 건강에 중장기적으로 해를 가할 수가 있다.

위에서 스트레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듯이 정신적인 요소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좋은 삶을 꾸리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게 되면 위험 유전자들의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유전자는 엄밀하게 보면 중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건강하고 바르고 좋은 삶의 자세를 가진다면 건강에 유익한 활동으로 화답하므로 인간이 '선'을 추구함에 있어서 호의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건과 범죄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공감 결여를 그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런 공감은 당연히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릴 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우리는 수도 없이 듣고 있지만 많은 부모들이 이 교육을 아이의 학력과만 결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아이에게 일어난 공명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따라 인격이 발달한다. 자기가 사랑받고 있으며 또 그럴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인격, 아니면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인격으로 말이다. 더하여 아이에게 저장된 공감의 경험은 후에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직접 감정 이입을 하고 또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내면의 틀로 작용한다... 아이의 공감 능력은 직접 공감을 해보는 것으로만 발달된다. 이는 단순한 공감이 아닌, 아무 조건 없이 확고히 유지되는 깊은 신뢰 관계 속에서 경험한 감정 이입이어야 한다. '확실한 애착' 관계가 없으면 아이는 지속적인 불안과 걱정 속에 살게 되며, 이런 경우 아이는 공감 능력을 제대로 발달시키기가 너무나 어렵다."

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론과 실제는 너무도 다름을 절감하게 된다. 하지만 부모라면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가게 되면 단호하게 바로 잡아줘야 할 의무가 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주지시켜줘야 공감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선을 행할 수 있는 자유도, 악을 행할 수 있는 자유도 모두 가지고 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어떤 삶을 살지는 오롯이 본인의 선택이자 몫이겠지만 인간의 특성은, 우리 유전자의 특성은 서로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임은 분명한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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