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장샤오헝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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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선을 넘지는 마!"

좋은 대화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나쁜 대화는 인간관계를 악화시키거나 관계를 단절시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치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상대방의 대화가 자신의 기분을 언짢게 할 때는 각자 받아들일 수 있는 레벨까지는 별문제가 없지만 그 선을 넘게 됐을 때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상대방이 설정해 놓은 이 선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이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을 하다 보면 분명히 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사족을 달게 된다.

특히나 소위 말하는 '잔소리'는 상대방의 이해를 돕는다는 미명하에 이야기에 꼬리를 물고 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분 좋은 얘기는 당연히 더 많이 할수록 좋아하겠지만 상대방의 기분을 망칠 수 있는 얘기는 지나침이 모자람 보다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짧고 굵은 핵심만을 요약해서 단 한마디를 전달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대다수 사람에게 존엄과 체면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듣기 싫은 말을 할 때면 그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간단하게 말해야 한다. 누군가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하고, 항상 큰 도리를 뒤적거리며 말한다면, 상대방의 공감을 얻기는커녕, 싫증만 유발할 것이다."


코로나 상황하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거리 두기'의 개념을 알게 되고 실천하였다. 팬데믹이라는 상황 하에서 그나마 의학적인 조치로 취해진 일종의 안전거리가 인간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알아야 한다.

예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스토킹 같은 범죄도 범죄자 입장에서는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당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범죄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적절치 않다.

친하다고 생각할수록 상대방과의 '심리적 안전거리'를 늘 염두에 두며 조심한다면 그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거리는 아름다움을 만든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만물의 소생을 조화롭게 한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감정의 흐름이 더욱 깊어지고 승화될 수 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공간을 좀 더 주어야 하며, 자신에게도 약간의 숨 돌릴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



낚시를 할 때 물고기가 미끼를 물게 되면 낚싯대의 줄을 감게 된다.

너무 급하게 줄을 감게 되면 낚싯줄이 끊어질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천천히 감게 되면 물고기가 미끼만 물고 도망갈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된다. 적절하게 여유를 가지며 낚싯줄을 풀었다 조였다 물고기의 힘을 빼게 만들어야지 물고기를 낚을 수 있게 된다.

이성 간의 밀당에 대해서만 많이 얘기하지만 이 부분은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해당이 되는 부분이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다거나, 부탁을 하는 경우에는 무턱대고 가깝게 들이밀지 말고 예의를 최대한 갖추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후에 부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설령 상대방이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는 경우라도 상대방을 이기적이고 냉정하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부탁은 한 번에 확실하게 하고 이후에는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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