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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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이 단어가 예전만큼의 임팩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자'의 대명사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되기 원하는 단어다.

그러다 보니 서점에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책이 차고도 넘친다.

주식, 부동산, 코인, 채권 등 여러 다양한 재화를 굴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유혹(?) 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점에 관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부를 축적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경우 행운도, 유산도, 고학력도, 심지어 지성과도 관계가 없다. 부는 대개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계획적이고, 자제력 있는 생활 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제력이다."

당연히 많은 돈을 벌면 된다. 여기서 우리는 돈을 벌어들이는 이 '수입'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이 책은 논점을 조금 달리하여 우리가 흔히 간과하고 있는 '지출'에 관심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있다.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그 사람의 순재산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순재산은 전체 자산 가치에서 부채를 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책이 얘기하고 있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한다면 미국의 1억 가운데 3.5%인 350만 명이 이 범위에 들어간다고 한다.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10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기준이 올라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30억, 50억 아니면 100억을 얘기하고 있는 설문조사도 있다.

많은 자산을 쌓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득이 중요하고 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연령(나이) 또한 중요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선 높은 소득이 중요할 것이고, 소득을 올리는 기간이 길수록 재산을 더 많이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재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에 드는 사람을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하위 25%에 포함되는 사람을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라고 표현하고 있다.



부자들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화려한 소비생활일 것이다.

특히나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잘 드러나지 못했던 그들의 'Flex'가 드러나며 많은 젊은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일부분 부자들의 모습일 뿐이라고 이 책의 통계는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벌인 최근의 설문 조사에서 전형적인 미국 백만장자들은 자신이나 가족 중 누구의 옷을 사더라도 399달러 이상의 돈을 쓴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지금까지 산 가장 비싼 옷에 399달러 미만을 지불했다고 대답한 백만장자는 50% 이상이다. 10명 가운데 겨우 1명 정도만이 1,000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100명 중 1명 정도만이 2,800달러 이상을 썼다. 반대로 백만장자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285달러 미만을 지불했으며, 1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195달러 미만을 지불했다."


위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백만장자 가운데 약 14%는 유산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된 경우인데, 자수 성가한 백만장자의 경우 유산 상속을 받은 백만장자보다 옷, 장신구 구입 등에 훨씬 적은 돈을 쓰고 있다고 한다.

쉽게 얘기해서 백만장자처럼 보이지도 않고, 백만장자처럼 차려입지도 않고 그저 우리 같은 보통(?) 사람과 동일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사람들과 차이 나는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은 재정적 투자를 계획하는 데 우리보다 거의 2배 가까운 시간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UAW가 자신의 경제 복지 걱정에 허비하는 동안 PAW는 그들의 자산을 불릴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더 투입하는 것이다. PAW에게 돈이란 결코 낭비해서는 안 될 자원과 같은 것으로 계획, 예산, 검소가 재산 모으기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매일 규칙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은 대개 건강해서 조깅을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그들은 건강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자들은 경제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이들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우리가 왜 부자가 아닌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면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원들은 직장에서 승진하여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에서 성공하여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사업 소득이 근로 소득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뒤 안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다. 반면에 근로 소득은 매월 꾸준한 소득이 주는 안정감은 사업 소득에 비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은 그만큼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어찌 됐건 직업과 사업에 대한 유행과 트렌드는 시간이 흐르면 늘 바뀐다는 것이다. 현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 먼 미래에는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시대 변화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야와 인사이트를 가지는 것이고, 그것을 기회로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에 있다.




지금껏 부자가 됐을 때 떠올리던 것은 항상 '소비'에 관한 것이었다. 더 좋은 집에서 살고 더 멋진 차를 사고, 더 멋진 옷을 입고 등등.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잊고 있었던 부자가 되는 법칙은 시대가 흘러도 늘 같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자기 계발이든 부자든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절제와 계획이 항상 따라야 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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