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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 징글리시 콩글리시 잉글리시,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위한 다중지능적 맞춤 솔루션!
장웅상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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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는 악연인지 질긴 인연인지 잘 모르겠다.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영어와는 굿바이~! 일 줄 알았는데 어째 갈수록 회사에서 외국 바이어들을 상대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예전 같으면 대면으로 진행했을 미팅이 콘퍼런스 콜로 대체가 되었다. 직접 만나 얘기하지는 않아도 되기에 부담감은 덜었으나 콜로 얘기를 하다 보니 그들의 뉘앙스와 의미 파악은 도리어 어려워졌다.

언제쯤 영어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 그런 날이 오기는 올까? 영어 공부에 대한 생각은 늘 머릿속에 가득 차 있으나 퇴근하여 녹초가 된 몸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 그것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영어 공부가 됐던 다른 공부가 됐던 재미를 느끼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텐데 자꾸 회사와 결부되어 자꾸 일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이 책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는 영문학, 일본학, 국문학 등 10개의 학위를 취득한 저자의 영어 공부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으로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하기 바라는 독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영어가 어려운 이유

2장: 영어의 8품사와 문장의 5형식

3장: 영어공부 비법

4장: 영어 공부 전략

5장: 하루 1분 영어

1장에서 4장까지의 내용이 대략 1/4을 차지하고 있어 실제 영어 공부를 위한 콘텐츠인 하루 1분 영어가 3/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 외국어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우리말이 아니라 다른 나라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우리 말과 구조, 즉 어순 등과 같은 문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어의 기본이 되는 단어를 일일이 파악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영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 특성인 억양, 강세를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철자는 있지만 발음이 되지 않는 묵음까지 신경 써야 한다. 거기다 영어의 품사와 문장의 5형식까지 더해지면 머리가 옥죄어 온다.

영어권의 나라에서 태어나 모국어로 접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 아래 있었다면 위에 언급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였을 텐데 모국어를 다 익힌 상태에서 학습으로 외국어를 받아들이려고 하니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책에서는 5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외국어와의 비교를 통한 영어 공부 전략

- 영화 제목을 통한 영어 공부 전략

- 팝송을 통한 영어 공부 전략

- Key word 학습을 통한 영어 공부 전략

- 보상 전략을 통한 영어 공부 전략

학창 시절에 영어나 일본어를 잘했던 친구들을 생각해 보면 팝송, 일본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에 심취한 경우가 많았다. 학업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진 취미가 학업에 도움을 주는 바람직한 선순환 구조였다. 재미있어서 시작한 것에 더욱 자세히 알고 싶어 더 공부를 하게 되고 이것이 결국 재미를 배가하게 되는 구조. 모든 공부가 마찬가지겠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미를 붙여야 한다.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영화 제목, 팝송을 통한 공부가 이에 해당될 수 있겠다.




마지막 장에서는 하루 1분 영어를 위한 영어 관용 표현과 속담, 명언, 용어, 문학작품, 팝송 등이 등장한다. 영어 공부 책이라고 영어에 대한 내용만을 풀어쓴 게 아니라 한문, 일본어 등 다른 외국어-영어 공부 전략에서 등장했던-와의 비교를 통해 재미와 함께 표현과 의미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역시 영어 공부에 왕도는 없는 것 같다. 왜 영어 공부를 해야 되는지 정확한 동기와 목표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재미를 붙일 수 있는지를 고민하여 지속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도 좋지만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하루 1분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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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 The Book of English
아우레오 배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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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의 영어 학습서를 접했다.

서점에 자기 계발서, 재테크만큼 많은 종류의 책이 있는 영어 학습서지만 이렇게 간단 명료한 제목의 책은 처음 접해 보는 것 같다. 영어에 통달한 여러 저자들이 저마다의 노하우를 뽐내는 틈바구니 속에서 이 책은 어떤 내용을, 어떤 노하우를 다루고 있을지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사뭇 궁금해진다.

저자는 '아우레오 배'이다.

아우레오(aureo)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영어 사전에는 '노란 매자나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스페인어 사전에는 '황금', '금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천주교의 세례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정확히 어떤 의미로 아우레오를 영어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더 이상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저자의 약력도 책에서 소개된 것이 거의 전부다. 알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으니 더욱 궁금해진다.


"상상하라

자연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영국 말을 이해하고

단어와 태도의

작은 차이를

아는 걸

상상하면 된다."

책의 서두에 앞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문장이다. 아래 번역도 책에 있는 걸 그대로 옮겨 와 봤다. 제목부터 시작한 독특함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매일매일 꿈꾸고 상상하는 사람은 실제로 그것을 이룬다고 하는 얘기가 있듯이 저자도 같은 맥락에서 이 문장을 다른 그 어떤 내용보다 앞서서 독자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영어를 공부하며 아주 가끔 영어를 모국어만큼 잘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 했었던 생각이 난다. 그 상상을 좀 더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마치 현실이 된 것처럼 했었으면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책의 서두에 영어를 잘하게 되는 3가지 비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첫 번째는 지속적으로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자막 없이 보면 초기에는 들리지 않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

하겠지만 언어는 그 언어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두 번째는 직관이다. 아이가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언어는 공부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흡수하여 습득하는 것이다. 틀리고 틀리고 또 틀려도 지속해서 듣고 배우며 무의식중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영어책을 매일 낭독하는 것이다. 다른 책에서도 본 내용인데 마치 자기가 영어권의 영화배우가 된 것처럼 감정을 이입해서 연기하는 것처럼 대사를 읊조리면 훨씬 더 영어를 빨리 배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영어의 기본적인 틀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문장,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낭독하는 걸 마지막 비법으로 얘기해 주고 있다.


학창 시절 영어에 대해 재미를 붙이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문법 때문이었다. 당시 영어 공부의 바이블이라 불렸던 성문, 맨투맨을 여러 번 읽었음에도 문법 실력은 도무지 향상될 줄을 몰랐다. 4, 5형식 및 과거 시제에

특히 머리 아팠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회사에서 외국 바이어들과 일하면서 학창 시절에 배웠던 그 영어는 거의 무용지물이었음을 매번 깨닫고 있는데 왜 그런 영어를 가르쳤을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지금의 학교에서는 어떤 식으로 가르치고 있을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문법과 독해 위주가 아닌 회화 위주로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과감하게 기억해야 할 영문법은 주어(S) + 동사(V) + 목적어(O) 단 하나라고 얘기하고 있다. 동사와 목적어의 어순이 우리말과 다르다 보니 영어를 이해함에 있어서, 영어를 말함에 있어서 참 헷갈리고 경우가 많은데 이 문법만 의식적으로 인지하면 되고 다른 문법은 직관(무의식)이 알아서 습득할 수 있도록 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후 이 책은 BE를 시작으로 기본 동사 설명 및 여러 예제 문장을 언급하고 있고, 기본 동사 이후는 DO를 시작으로 조동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후 마지막으로 Day & Night, Life & Death 두 개의 기본 명사에 대한 설명으로 이 영어책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마무리하고 있다.

요즘 영어책의 트렌드와는 좀 결을 달리하는 게 그 흔한 사진이나 그림, 컬러 없이 오로지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다. 책에 적혀있는 한글만 없다면 거의 원서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진도를 쫙쫙 뺄 수 있는 책이 아님은 분명하다. 시중에 많은 책들이 단 몇 주 혹은 몇 개월 만에 마치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이 책이

더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려한(?) 테크닉을 통한 영어의 습득이 아니라 영어의 기본 근간이 되는 동사와 조동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영어 공부의 시작이자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에 있어서 끝은 없는 것 같다. 계속해서 조금씩 한 발자국씩 전진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공부고 잘하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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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eo 2021-03-04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나 자세하고 친절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투자노트
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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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특징을 보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오답노트 정리일 것이다.

성적이 보통인 친구들은 보면 틀렸던 문제들을 나중에 또 틀릴 공산이 크지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확실히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다.

이것을 주식 투자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의 오답 노트 정리가 바로 '복기'일 것이다.

자신이 투자한 것을 일기처럼 정리하며 잘했던 부분은 더욱 강화해 나가고 못했던 부분은 고치며 진행하다 보면 주식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지지 않을까?

이 책 <<투자노트>>는 바로 주식투자의 오답노트를 표방하고 있다. 무언가를 노트에 기록하고자 하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어떤 양식으로 정리할 것이냐일 것인데 이렇게 적절한 양식으로 정리돼서 나온다면 주린이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에 일정 부분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의 이력이라는 것이 개인 투자자가 사용하는 HTS, MTS에 그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록되긴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데이터의 누적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 데이터에서 무엇을 읽어내서 시사점을 뽑을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거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투자 복기인 것이다.


투자 노트는 증시 캘린더로 시작하고 있다. 지구촌이 되고 나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는 참으로 다양하게 얽혀 있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다.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EU까지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과거에 비해 너무나도 많아져 버렸다. 참 쉬운 게 없는 세상이다.

증시 캘린더를 통해 2021년 올 한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이벤트를 나열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 내용은 월별 / 산업별 테마를 다루고 있다. 예전에 비해 요즘 드는 생각은 주식 시장이 테마에 더욱 민감하고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뜨거웠던 코로나 관련주는 올해도 큰 변함이 없을 것 같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산업과 관련된 테마주도 각광을 받을 것이다. 테마주 투자를 폄하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나에게 수익을 주는 종목이 좋은 종목이라는 관점에서 넓게 보면 각종 테마도 짚어보며 투자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월별 / 산업별 테마주에 대한 설명에 뒤이어서는 본격적으로 이 투자 노트에 대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상한가 분석

- 테마 정리

- 주간, 월간 리포트 및 유튜브 추천주

- 주차별 관심 종목

- 매매일지: 매수 및 매도

'상한가 분석과 테마 정리'에서는 금일 상한가 종목을 기록하며 어떤 종목이 어떤 사유로 급등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며 급등주의 특징과 요즘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테마 및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주간, 월간 리포트 및 유튜브 추천주'에서는 증권사나 유튜브에서 얘기하고 있는 추천주를 통해 나와는 다른 시각에서 이 종목을 추천하는 특징을 분석할 수 있다.

'주차별 관심 종목'에서는 향후 투자 심리가 몰려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적어 보면서 나의 투자 종목 선정에 대한 부분을 복기할 수 있다.

'매매일지'에서는 말 그대로 매수, 매도한 종목의 종목 및 매수, 매도 가격, 수익률 등을 적으며 나의 투자가 어떠한 결과를 이루어 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부분은 HTS, MTS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손으로 직접 쓰며 복기하는 것과는 그 임팩트 면에서 차원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중장기 투자를 지향하고 있어 지금 당장은 매매 일지에 적을 부분은 없지만 앞으로의 투자를 위해서 투자노트의 매매일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준비해 볼 생각이다. 최근에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투자 노트 작성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예전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더욱 좋은 성과를 얻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투자 방식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 아니라면

어떤 투자 철학도 하루아침에, 아니 한두 해 정도의 짧은 시간에 완성될 수 없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워 나가는

매우 고통스런 방법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필립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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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특별판, 양장)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쑤린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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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더 나은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공부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중년이 된 지금의 삶보다는 확실히 간단 명료했던 것 같다.

주변의 학우들도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사도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면 저마다 인생의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고 옆에서 조언해 주는 사람도 거의 없이 홀로서기를 감내해야 한다. 그래다 보니 무슨 길이 좋은 길인지, 이 길로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이 길의 종착지는 무엇인지, 이 길을 보다 쉽게 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오롯이 그 길을 선택한 당사자의 몫이다.

하버드 대학교가 세계 유수의 명문이라고 불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하버드생들에게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하버드만의 철학을 심어 주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들이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일 것이다.

시중에 하버드 철학 관련해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는 하버드의 인생학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은 총 10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강의는 아래와 같다.

제1강 : 성격은 자아실현의 기반

제2강 : 성공을 부르는 자신감

제3강 : 좌절 속에서 이뤄지는 변화

제4강 :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라

제5강 : 잠자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라

제6강 : 열정 가득한 삶을 살아라

제7강 :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제8강 : 행동하라, 바로 지금!

제9강 : 자제력을 키워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라

제10강 : 일은 자아를 실현할 최고의 무대다

"치밀함은 성공인사들이 갖추고 있는 가장 기본적 덕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치밀함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대충대충 적당히 일을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그들은 '아마도', '거의', '그런 듯', '대충', '대체로', '그러겠지' 등등의 불확실한 말들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면서 무슨 일이든 100퍼센트의 정확성을 기하지 않으면 단 1퍼센트의 실수만으로도 100퍼센트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회사에서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거나 들어 보면 공통적인 덕목이 바로 치밀함임을 알게 된다. 우리와 같은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그래 이 정도만 해도 많이 했어', '괜찮아 보이잖아', '더 할 수 있지만 ~~때문에 여기까지만 할 수 있어'라는 말들을 달고 산다. 그러면서 좋은 성과를 바라고 성공을 바라며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던가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못했다는 등 외부적인 것들을 실패의 요인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위로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목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과연 그렇게 진행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0.1퍼센트, 아니 0.01퍼센트의 실패할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할 것이다. 이 정도의 치밀함과 치열함 없이 성공을 꿈꾸는 것은 문자 그대로 꿈에 그칠 것이다.

"세상은 용감한 자의 것이다. '난 못해'를 외치는 사람은 절대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자, 이제 묻겠다. '당신은 당신의 운명을 바꿀 용기가 있는가?' 세상에는 완전히 가능한 일도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없다. 처음부터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하버드대 출신들처럼 우수해지고 싶다면, 그리고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마음속으로 '나는 할 수 있다!'를 여러 번 되뇌라. 할 수 있다는 이러한 믿음으로 모든 일을 대한다면 성공도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발견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감의 힘이다!"

20대 때만 해도 매사에 자신감이 넘쳤다. 내가 남들에 비해 뒤처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하지만 현실을 알게 된 것인지, 현실의 때가 많이 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무엇인가를 시작도 하기 전에 되지 않을 거라는 결과를 미리 예상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탓해 본들 무엇하리! 많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긴 하지만 테슬라부터 해서 스페이스 X, 하이퍼 루프 프로젝트 등 남들이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내용이라 비웃어도 뚝심 있게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엘런 머스크를 보면 확실히 성공하는 사람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것 같다.

"마크는 지극히 평범한 농부다. 그에게는 희한한 습관이 하나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여 극도로 화가 날 때면 자신의 집과 땅 주변을 몇 바퀴씩 도는 것이었다. '화가 날 때 왜 달리기를 하는 거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했지만 그는 그저 웃어넘길 뿐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인간관계도 좋은 편이고, 성실한 데도 능력까지 좋아 마크의 땅과 집은 날이 갈수록 넓어졌다... '젊었을 때,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이거나 싸움을 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나는 집과 땅 주변을 몇 바퀴씩 뛰었단다. '내 집이 이렇게 작고 내 땅이 이렇게 좁은데, 화내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달리기를 마치고 나면 화도 누그러져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 그런데 이제는 집과 땅 주변을 돌면서 이런 생각을 한단다. '내 집이 이렇게 크고 땅도 이렇게나 넓은데, 다른 사람들과 승강이를 벌일 필요가 뭐가 있나?'라고 말이야. 그러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화가 풀어진단다."

요즘은 참으로 '화'의 시대인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르거나 심지어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까지 한다. 성공은커녕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세상이 전체적으로는 역사 이래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시대가 되었지만 빈부의 격차 또한 극대화되면서 개개인적으로 살펴보면 그 어느 때보다 먹고살기 힘들어진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세상에 대한 분노, 타인에 대한 분노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쌓이며 별것도 아닌 사소한 것이 마지막 트리거(Trigger)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화나고 욱해도 호흡을 깊게 하면서 잠시만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보자.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인생에서도 성공하는 법이다.

"어떤 사람이 천당과 지옥의 차이를 알고 싶은 나머지 신선을 찾아가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빌었다. 신선은 직접 답을 주는 대신 그를 지옥으로 데리고 갔다. 지옥에는 음식물로 가득 차 있는 커다란 솥이 놓여 있었지만, 그곳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못하고 모두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바로 그들의 손에 들려 있는 손잡이가 긴 수저 때문이었다. 그들은 모두 앞다퉈 음식을 먹으려 들었지만 수저의 손잡이가 너무 길어 정작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보다 바닥에 떨어뜨리는 음식이 더 많았다. 이윽고 신선은 다시 그를 데리고 천당으로 향했다. 천당에는 지옥에서와 똑같은 솥이 놓여 있었고, 사람들도 똑같이 손잡이가 긴 수저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천당에 있는 사람들은 즐겁게 배를 채우고 있었다. 어떻게? 천당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손잡이가 긴 수저로 음식을 떠다 다른 사람의 입에 넣어주고 있었다. 그 결과 그들 모두 배불리 식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사람들은 서로 도울 때 비로소 행복을 얻는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서로 사랑하고, 도움을 주고받고, 함께 나눌 때 생활은 천국과 같아진다. 하지만 자신만 알고 매정하게 타인을 돕고자 하지 않는다면, 자연히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홀로 쓸쓸하고 비참하게 생활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곧 지옥이다."

천당과 지옥에 대한 많은 비유가 있지만 근래에 이렇게 반전이 있는 비유는 접해 보지 못했다.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자신만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인 양 인정받는 시대 속에서 사람은 같이 도우고 나눌 때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비유가 참으로 묵직하게 다가온다. 부정적이고 가슴 아프고 슬픈 뉴스가 도배되는 세상에서 작은 한구석에 마음 따뜻해지는 기사가 여전히 있는 것을 보면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돈을 더 벌게 되면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곤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지금 나눌 수 없다면 아마도 그때도 나누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어디 있는지 혼자만의 생각과 삶 속에서 허우적대며 찾지 말고 이웃과 함께 하며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슴 깊이 담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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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풀이 100문 100답
이상엽 지음 / 상상마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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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八字)란 무엇일까?

팔자란 문자 그대로 8개의 글자를 의미한다. 이 8개의 글자는 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에 해당되는 간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팔자에 따라 사람의 일생 동안의 길흉화복의 운세가 정해진다는 것이 팔자라는 학문의 주된 골자이다.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과연 정해진 것일까? 아닌 것일까?

이 책 <<팔자 풀이 100문 100답>>은 민간에 널리 퍼져 있는 팔자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상식을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100가지 주제에 대한 해답을 통해 바로잡아 주는 책이다. 운명학, 양택, 음택, 명당, 성명학, 관상학 등 여러 주제 중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몇 가지 항목을 골라보았다.

▶ 마음을 곱게 쓰지 않으면 복을 받기 힘들다?

"'세상만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고 하는 등의 주장은 옛 성인의 말씀과 고금의 인류 역사 그리고 사주학 등의 모든 약리학 이론을 부정하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말은 마음을 다스리는 하나의 비법은 될지 몰라도 운명의 정의는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접하는 경우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 크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남을 괴롭히고 마음을 악하게 먹는 악인이 그 반대인 경우보다 훨씬 더 부유하고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만 봐도 독재자가 되어 전제 정치를 통하여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며 수많은 사람의 목숨과 부를 뺐고도 게다가 심지어 장수하는 경우도 많았다. 현세에서의 삶은 태어난 그대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노력하든 노력하지 않든 마음을 곱게 쓰든 그렇지 않든 간에 큰 틀안에서 주어진 삶만 살아간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도를 깨우친 옛 성현들이 자신의 운명을 미리 내다보고 은거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심정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간다.

▶ 운명학의 원천 법칙은 무엇인가요?

"운명학에서 음양오행의 순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은 천체 즉 해와 달 그리고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이 끊임없이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면서 생산해낸 기운의 순환 법칙인 것입니다... 음양오행의 순환 법칙을 기준으로 사람의 생로병사와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사주학과 풍수지리학 등은 이미 완성된 대자연 철학 즉 대자연기수학(大自然氣數學)이 되는 것입니다."

동양의 철학들이 주로 비인부전, 소수 전승의 형태로 이어지다 보니 서양에 비해 신비주의 색채가 짙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역학이나 사주팔자를 미신으로 치부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수십 명의 사람도 아니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대자연, 특히 천체의 움직임과 결부하여 해석하려 했던 예전의 그 학문의 깊이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공자가 말년에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주역을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이 점점 더 간절해진다.

▶ 백만장자는 타고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작은 부귀는 지혜와 노력으로 얻을 수 있지만 큰 부귀는 얻지 못합니다. 지혜가 있고 노력만 하면 누구나 대통령이 되고, 또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님과 같이 부귀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요즘 모처럼 개인이 부를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흙수저로 태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어찌할 수 없어 좌절감에 고개를 숙이고 살았다면 투자를 통한 부의 창출을 통해 위로 향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잘 버는 사람만 잘 벌고 예전에 잃었던 사람이 잘 벌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이것도 운명인 것일까? 운명학에서 말하는 작은 부귀의 기준이 얼마를 얘기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부분 노력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점에 희망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다. 투자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운명학에 관한 내용들을 보면서 도리어 인생의 한계점에 대한 답답함만 늘어난 게 아닌가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할 운명이라면 그 노력을 다른 곳에 쏟는 게 보다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짧은 물음이지만 참으로 해답을 구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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