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좀 들어라
망둥어.해달 지음 / 더스퀘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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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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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 2025/09/08 -2025/09/10


클래식에 대한 책이긴 한데 자신들의 유튜브에 올린 플레이리스트를 설명하는 설명집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들어가 본 적은 없는데 클래식 좀 들어라라는 유튜브에 저자들이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를 올리는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이 올린 플레이리스트의 의미를 책으로 엮었다. 두 번째 저자는 디자이너로서 유튜브 화면의 썸네일을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 어린 친구들의 트렌드에 맞는 썸네일인것 같은데 나는 내용도 모르겠고, 이미지는 더더욱 모르겠다. 새로운 모습을 보는 데 익숙해져야 하는데 낯설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유튷브를 구독했으니 이제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봐야겠다. 

뭐든 모르는 것은 일단 해보고 나서 나와 맞을지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만드는 책이다. 


p33 엘가의 협주곡은 다양한 버전 가운데서도 정말 많은 매체에서 영국 여성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의 연주를 손꼽는데요. 저 또한 그녀의 연주를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녀의 안타까운 인생 스토리가 연상되어 더욱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아요. 그녀는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음색으로 사랑받은 전설적인 첼리스트였는데, 20대 후반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연주 활동을 접었고, 이후 오랜 투병 끝에 4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p46 진노의 날은 세상의 마지막 날에 신의 심판이 내려지는 것을 묘사합니다.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강렬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고 죽음의 이미지를 연상케 합니다.

p83 쇼스타코비치는 20세기 소련의 억압적인 정치 체제 아래에서 활동한 작곡가로, 그의 음악에는 당시의 혹독했던 위협과 숨막히는 긴장감이 배어 있습니다. 겉으로는 체제를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작품 속에는 은밀한 비판과 저항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p177 사티의 유명한 어록. “나는 늙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태어났다”를 알려주니 해달이 너무 재밌는 사람이라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p197 굴드는 평생을 피아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간혹 지휘나 작곡도 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 그래서 푸가를 쓰고 싶다고?는 푸가를 작곡해야만 하고, 또 하고 싶은 작곡가로서의 고뇌가 재밌는 가사로 표현된 곡입니다. 여러 법칙과 제약을 요구하는 푸가 작곡법은 작곡가들로 하요ㅕ금 골머리르 앓게 하는데요. 걱정과 고민을 접어 두고 일단 써 보라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p216 매 레슨마다 공포스러웠던 기억이 있지만, 알고 보니 시대악기연주는 단순히 악기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 그 시대 작곡가들의 관습, 연주법, 스타일 등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좋은 작곡가는 음표 하나에도 이유를 담는다는 점에서,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역사적 기록과 악기의 특성 등 여러 요소들을 심도있게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p238 미국에서는 피아노 반주자를 accompanist보다는 collaborative pianist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보조자가 아니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동등한 협업자로 여기는 마인드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해요.

p254 러시아 작곡가들의 피아노 작품에서 간간히 쇠맛을 느끼곤 했는데, 하쉬가 이 곡을 엄청나게 스타일리시하게 재즈화한 것을 듣고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SM 트리오의 슈퍼노바와 잘 어울리는 곡으로 바로 이 음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p258 과거의 작곡가들은 유행하던 대중적인 노래를 자연스럽게 자신의 작품에 녹여내면서 친숙하게 다룬 사례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클래식 음악과 다른 장르의 경계가 점점 더 뚜렷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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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민법책 - 변호사가 알려주는, 민법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오수현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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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민법책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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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 2025/07/11 -2025/09/10


다니는 회사가 금융권이다보니 민법과 관련한 업무처리도 좀 있다. 

그래서 민법 공부도 할 겸 이 책 샀다. 그리고 읽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썼다고 했지, 쉬운 책이라고 써 있지는 않았다..

역시 법은 어렵고, 민법은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처음엔 그럭저럭 따라가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머릿속이 자꾸 꼬인다. 

업무때문에 산 책이라서 회사 책상 옆에 두고 필요할 때 자꾸 꺼내 읽어봐야겠다. 

법공부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해보인다. 


p20 민법은 관계의 학문입니다.

p22 민법의 키워드가 관계였다면, 형법과 행정법의 키워드는 각각 행위와 근거법령입니다.

p29 피고는 민사사건에서 사용하는 용어이고, 피고인은 형사사건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p40 민사사건을 검토할 때에는 사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해시태그를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p42 실상은 법률요건이 더 중요합니다.

p43 우리가 앞으로 공부할 여섯 단어-의사표시, 법률행위, 채권/채무, 계약, 쌍무계약, 매매-는 민법 공부에 가장 기초가 되는 단어입니다. 또 가장 자주 활용되는 법률요건이기도 하지요

p59 예시처럼 후발주자로 등장한 A가 B의 배임 행위에 적극 가담한 경우에는 이중매매를 반사회적 법률행위로 봅니다.

p56 교과서에서는 계약을 청약과 승낙이 일치하여 성립하는 법률행위라고 적습니다.

p68 약정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긴다라고 적었습니다. 계약은 약속으로 성립하고, 그로써 효력이 생깁니다. 계약이 약속이란 사실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렇게 단까지 나누어가며 설명한 것일까요? 약속과 처분을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약속과 처분은 다릅니다. 민법에서는 이 둘을 구분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p74 소급이란, 거슬러 올라가다란 뜻의 한자어입니다. 즉 어떤 법률효과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성질이 있을 때 소급효가 있다고 표현합니다. 민법의 취소와 해제에는 소급효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표시를 취소하면 그 의사표시는 처음부터 무효인 것으로 보며, 계약을 해제하면 그 계약은 처음부터 무효인 것으로 봅니다.

p81 어느 경우에는 선의의 경우만 보호하고, 어느 경우에는 선악을 불문하고 보호하며, 또 다른 경우엔 선악을 불문하고 보호하지 않습니다. 민법에는 이외에도 제삼자 보호 규정이 많습니다.

p90 채무불이행은 그냥 조문 그대로 해석하면 됩니다. 어떤 약속이 있고, 그 약속과 실제 히애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면 약속 위반입니다. 형태는 상관없습니다. 제390조는 유형론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p94 자기재산과 동일한 주의는 선관주의의무와 대조되는 개념입니다. 전자가 후자보다 가볍죠. 민법은 선관주의의무를 원칙으로 삼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자기재산과 동일한 정도의 주의의무만 요구합니다.

p103 최고는 베스트의 의미가 아닙니다. 채무자에게 이행을 재촉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채무자에게 이행을 재촉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p113 이행불능이란 채무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급부가 후발적으로 불가능해진 경우를 말합니다.

p116 우리 민법전은 원시적 불능을 계약내에서만 사용하니까, 우리도 그에 맞춰 좀 더 기억하기 쉽게 문장을 바꿔봅시다. 원시적 불능인 계약은 무효이다. 처음부터 불능인 계약을 체결한 경우 민법 제535조를 사용하여 사건을 해결한다.

p123 이행지체와 다르게 이행불능은 단순합니다. 최고를 할 필요도, 상당한 기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불가능한 이행을 재촉한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p124 해제와 해지는 서로 다른 법률용어입니다. 일상생활에선 종종 혼용하는데, 이번 기회에 그 차이점을 명확히 해봅시다. 둘 다 계약을 무효로 만든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러나 해제에는 소급효가 있고, 해지에는 장래효만 있습니다 .

p137 채권자지체 중에는 채무자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이 없습니다. 즉 채권자지체 중 채무자의 경과실로 발생한 불이행에 대해서는 채무자가 책임이 없습니다.

p151 실제 쌍무 계약 조문에서는 채권자, 채무자라는 표현보다는 당사자 일방, 상대방 같은 표현이 더 자주 등장합니다. 관계가 다차원이라서 그렇습니다. 앞으로 쌍무계약 조문을 해석할 때에는 이러한 쌍무계약의 특징을 꼭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p158 선의의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선의의 매수인이 받은 물건으로 계약 목적을 아예 달성할 수 없는 지경이면 해제도 가능하다. 담보책임에 기한(기초한) 권리는 일정 기간(제척 기간) 안에 행사해야 한다. 이 셋이 민법 담보책임의 큰 원칙입니다.

p159 급부의 등가성에 대한 판단은 당사자가 대상의 흠결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상의 흠결을 미리 알고 있던 C같은 매수인을 악의의 매수인이라고 합니다.

p162 약속과 처분은 다릅니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처분은 권한 있는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p166 그는 물건에 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선의), 모른 데에 과실도 없어야 합니다(무과실) 보통 둘을 합쳐서 선의,무과실 요건이라고 합니다. 또한 하자를 안 날부터 6개월 이내에 하자담보책임을 청구해야만 합니다.

p169 하나는 담보책임에 근거하여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채무불이행에 근거하여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전자를 택하고자 한다면 담보책임에서 요구하는 요건(매수인의 선의,무과실, 안 날로부터 6월)을 갖추어야 할 것이고, 후자를 택하고자 한다면 민법 제390조에서 요구하는 요건(채무의 내용을 좇지 않음, 그로 인한 손해, 채무자의 귀책사유)을 갖추어야 하겠지요

p242 채권을 양도한 뒤에는 반드시 양도인이 채무자에게 통지하거나 채무자가 승낙을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채권양수인은 진정한 권리자로 거듭납니다.

p256 물권법정주의 덕분에 물권의 정의 규정은 독특한 문장 구조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 같이 ‘00권자는… 할 권리가 있다’라는 문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p264 점유권은 점유할 권리가 아닙니다. 물건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상태에 불과합니다.

p291 채권적 전세는 결국 임대차라서 임대차가 갖는 한계와 약점을 동일하게 갖습니다. 예를 들어 채권적 전세는 절대권이 아닙니다. 그래서 목돈을 내고 전세계약을 맺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셋집에서 내쫓기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293 부동산 임대차는 토지 임대차와 건물 임대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임대차임에도 조문 내용이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토지 임대차는 지상권을 많이 닮아 있고, 건물 임대차는 전세권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p327 민법 제283조는 지상권자에게 얼마나 든든한 제도인지요. 지상권이 존속기간의 만료로 소멸하기만 한다면 지상권자는 우선 계약의 갱신을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고, 혹여 갱신을 거절당하더라도 지상물을 매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p345 기초 법률관계가 부존재하거나 무효라서 점유자에게 사용할 권리가 없다면 소유자는 반환청구권을 행사할 겁니다. 점유할 권리가 없어서 물건 자체를 반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우리는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물건을 돌려준 후에도 1. 과실반환 문제, 2. 손해배상 문제, 3. 비용 문제 같은 여러 골치거리가 남기 때문입니다. 민법은 이 골치거리를 제201조, 제202조, 제203조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p351 지상권자는 물권자입니다. 따라서 지상권자는 타인에게 지상권을 양도할 수 있습니다. 또는 지상권을 양도하는 대신에 토지라는 물건만 빌려줄 수 있습니다.

p362 채권자는 많은데 채무자의 일반재산으로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민법은 각 채권자의 채권액에 비례하여 채무자의 일반재산 가액을 배분합니다. 이를 채권자 평등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채군의 목적, 발생원인, 성립 시기나 이행기의 선후 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p372 담보물권에서 물건의 외형은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담보물이 지닌 교환가치가 진짜 중요한 부분이죠. 그래서 가치만 유지될 수 있다면 외형이 기존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는 건 상관없습니다.

p374 우리가 방금 본 사례에서 X 건물이 사실은 C 소유로 밝혀지더라도 민사상 유치권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p379 우리는 유치권의 본래 취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치권은 채무 변제를 압박하기 위한 제도일 뿐, 담보물을 사용해서 변제에 충당하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 말입니다.

p397 저당권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담보물권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이 동산보다 더 큰 재산적 가치를 갖기 때문입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주택담보대출도 그 민법상 본질은 저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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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 - 클래식, 어렵게 듣지 말고 맛있게 즐겨라!
김현철 지음 / 차선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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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

 :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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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 2025/09/02 -2025/09/05


개그맨이자 지휘자인 김현철님의 클래식 도서.

작곡가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본인의 클래식 경험과 개그 경험 에피소드들이 함께 버무러쳐서 읽기 쉽게 책을 썼다. 

클래식에 꽤 관심도 있었고, 좋아했던 것 같다. 

단순히 클래식을 소재로 개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에 개그를 더해 사람들이 친근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어려운 길을 개척하는 지휘자다. 

그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다.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는 알던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본인의 경험이야기가 함께 하니 또 다른 읽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도 멋지 지휘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길 응원한다. 


p62 바흐는 아내를 위해 두 권의 작품집을 냈는데 두 번째로 작곡한 작품집이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클리비어 소곡집>이에요. <미뉴에트 G장조>가 유명하지요.

p77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꼽힙니다. 1791년에 초영된 마술피리는 빈에서 큰 인기를 얻고 그의 오페라 중 가장 큰 흥행을 합니다. 전 유럽으로 인기가 확산되어 갔어요. 모차르트는 마술피리 초연 후 두 달 만에 사망합니다.

p90 슈베르트가 편곡한 곡은 피아노 1대, 바이롤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더블 베이스가 들어옵니다. 더블 베이스를 왜 넣었을까요? 후원자가 더블 베이스를 결 줄 알았던 거예요. 그 사람과 같이 연주하려고 더블 베이스를 편성해서 넣은 거에요.

p93 슈베르트는 거의 독학으로 음악을 익혔어요. 뛰어난 재능으로 가곡을 작곡했지만, 소나타, 교향곡 같은 형식미가 중요한 작품에서는 미숙한 면이 있었어요. 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거나 많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슈베르트의 고단한 삶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p111 비제는 죽기 전날에 빈에서 열릴 카르멘 공연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파리에서는 실패했지만 빈에서는 성공할 거라고 믿었어요. 그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빈에서의 대성공 이후 지금까지도 세계 오페라 공연장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됩니다

p121 파헬벨의 캐논이 알려진 건 20세기로 얼마 안 되었어요. 이곡이 유명해진 계기는 1970년 미국의 클래식 라이도 채널에서 들려주고부터인데 이후 영화들에 삽입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작곡한 지 300년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1982년 조지 윈스턴이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대중 매체에 많이 등장하는 곡이 됩니다.

p143 구노는 친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지만, 앙베르 신부가 조선에서 순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참수된 거에요. 구노는 친구를 그리워하며 곡을 만드는데 바로 이 곡이 아베 마리아입니다.

p156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가사는 도나우강과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 허무한 내용입니다. 사의 찬미는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 중 하나입니다. 허무주의적인 인생관을 담은 가사 내용처럼 노래를 부른 윤심덕은 극작가 김우진과 귀국하던 길에 현해탄에 몸을 던져 동반 자살하면서 화제가 되었지요.

p165 쇼팽은 상드와 헤어지면서 창작에 대한 의지를 잃었어요. 파리에서 피아노 교습을 하며 겨우 생계를 유지했지요.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쇼팽은 1848년 봄, 런던과 스코틀랜드로 연주 여행을 떠납니다. 스코틀랜드의 혹독한 날씨는 쇼팽의 건강을 크게 악화시켰고, 이 연주 여행 후 가을 파리로 돌아온 쇼팽은 자리에 누운 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합니다. 1849년 10월 17일 상드와 이별한 지 2년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p173 미르테의 꽃은 26개의 가곡이 들어 있는데 첫 곡이 헌저이에요. 가장 유명한 곡이죠. 그대는 나의 영혼, 나의 심장, 나의 기쁨, 나의 안식, 그대는 하늘이 주신 사람… 슈만의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녹아 있는 내용이에요. 미르테는 신부를 장식하는 데 쓰는 꽃으로 순결을 뜻한다고 해요.

p184 라흐마니노프는 중요한 연주 전에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긴장을 푸는 습관을 들였다고 해요. 그의 부인 나탈리아는 그가 작곡에 집중할 때 종종 달콤한 간식을 준비해 두었는데, 이것이 그의 창작 과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p198 인상주의 회화에서 빛을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드뷔시는 음악에서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했지요. 기존 화성의 틀에서 벗어나 조성, 음계, 규칙적인 박자의 관념 없이 자유롭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음악의 주제가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p209 슈베르트는 테레제와의 이별로 큰 고통을 겪게 되지요. 슈베르트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림움을 음악으로 표현해요. 겨울나그네가 대표적이에요. 그 외에도 수많은 곡을 작곡합니다. 연인과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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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할미 - 짧게 읽고 오래 남는 모두의 명화수업
할미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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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 간 할미

 :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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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 2025/08/28 -2025/08/31


요즘 미술분야에서 1위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읽어보면 특별하지는 않다.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썼다.

보통 읽는 음악이나 미술 에세이의 형식이다. 

내용이 짧고 읽기가 쉬워 초보자들이 읽기에 편안하다. 

베스트셀러는 역시 읽기 쉬워야 한다. 

일반별점을 줘야 할 것 같은데 더 많은 별점을 준 이유는 내가 잘 모르는 작가들을 많이 소개해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그림이 편안했기 때문이다. 

추상화가나 현대작가였으면 내가 이애하기 어려웠을텐데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을 많이 소개해줘서 앞으로 미술관을 방문해서 작품을 감상할 때 아는체(?)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두번 더 읽어가면서 새로운 작가들의 이름과 전시된 곳을 기억해야겠다.. 



p31 세상 일이 참 묘하단다. 그처럼 질타 받던 이 작품이 지금은 단체 초상화에 관한 생각의 틀을 바꾼 희대의 명작이라며 사랑받고 있거든.

p44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도 르누아르는 슬픈 그림만은 절대 그리지 않았어. 그런 건 우리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도 족하다고 생각했거든. 자고로 그림은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믿었대.

p48 한번은 고통을 참아내며 꿋꿋이 붓을 놓지 않는 르누아르에게 한 친구가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냐며 물었대. 르누아르는 담담히 이렇게 답했단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네

p54 병실에서 고흐는 150여 점의 그림들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별이 빛나는 밤은 그의 인생을 대표하는 세기의 명작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 그림을 그리기 직전 고흐는 아직 동이 트지 않은 깜깜한 창밖 풍경을 한참이고 바라보았대.

p65 여전히 가난했고, 자신의 그림이 생각만큼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었지. 게다가 고갱은 문란한 성생활로 오랫동안 매독에 시달리며 건강이 악화된 데다 지나친 음주로 정신마저 온전치 못했어.

p73 할미도 여지컷 살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니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구나.

p91 은은한 조명 아래서 우아하게 춤추는 발레리나들이 그의 화폭을 새롭게 수놓기 시작했지.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많은 발레 그림을 남긴 화가. 에드가 드가의 이야기가 시작됐단다.

p109 우피치 미술관에 걸려 있던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와 거의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어. 신화 속 여신인 비너스를 천한 매춘부로 바꿔 그리면서, 고상한 겉모습만을 좇은 프랑스 미술계와 부유층을 은근히 비꼬고 있는 거지. 이제 부르주아들은 마네의 그림만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였어.

p127 이 사건 이후 고트로 부인은 점점 사교계에서 멀어졌고 사전트는 도망치듯 런던으로 건너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했어. 그럼에도 여전히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던 사전트는 항상 자신의 화실에 이 그림을 걸어놓았대. 또 고트로 부인이 세상이 떠난 뒤 그는 모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작품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과에 넘기면서 “이것이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이라는 편지를 함께 부쳤다고 하지.

p139 이 그림이 지닌 압도적인 울림은 후일 전해오는 한 일화를 통해 더욱 깊이 다가온단다. 게르니카 마을이 폭격을 당하고 3년이 흐른 뒤, 나치가 파리를 점령했을 때의 일이야. 독일 장교 한 명이 피카소의 작업실을 찾아와 게르니카 그림을 유심히 보더니 물었대, “이 그림을 당신이 그렸소?” 그러자 피카소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지. “아니, 이 그림은 당신들이 그린 것이오”

p143 당시 그가 살던 플랑드르 지방은 혼돈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거든. 밖으로 자신들을 탄압하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힘겹게 맞서 싸우고 있었고, 안으로는 구교(카톨릭)와 신교(개신교)가 끊임없이 대립하는 상황이었지. 격동의 시기를 살고 있던 브뤼헐에게는 이런 혼란스러운 사회가 마치 바벨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모습과 겹쳐 보였을 거야.

p149 어떤 모델이든지 뽀샤시하고 아름답게 그려주는 르 브룅의 솜씨가 마음에 쏙 들었던 앙투아네트는 그녀에게 직접 그림을 의뢰했고, 30장이 넘는 초상화를 맡기면서 그녀의 재능을 무척이나 아꼈다고 하지.

p151 평생 나고 자란 조국을 떠나 낯선 땅으로 향해야 했을 그 심정은 얼마나 찹작했을까? 그래도 그녀가 떠나고 왕실과 가까웠던 사람들 대부분이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은 걸 보면, 이때 르 브룅이 내린 결단은 무섭도록 현명한 선택이었지. 게다가 그녀는 이방인 신세로 유럽 전역을 떠돌아다니면서도 단 한순가도 붓을 놓지 않았어. 그녀의 뛰어난 실력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여러 귀족과 왕족들의 초상화 의뢰가 줄을 이었고, 그렇게 망명 화가로서 새로운 명성을 쌓아갔지.

p166 몽마르뜨에 마음을 붙인 로트렉은 자신처럼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난 소수자의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어.

p171 이 피라모스와 티스베 이야기는 훗날 여러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거든.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단다.

p197 둘이서 함께 뮌헨으로 넘어가 추상화가 칸딘스키를 비롯해 당대 혁신적인 예술가들과 영감을 주고 받았는데도, 그녀는 점점 야블렌스키를 뒷바라지하는 데에만 시간을 쏟았어. 정작 자기 그림을 그리는 것엔 소홀해지기 시작하면서, 무려 10년 동안이나 그림을 등지게 된단다.

p203 하예즈는 이 모든 이야기를 아름다운 색채로 풀어냈어. 남자의 망토에서는 이탈리아 국기에 들어가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여인의 드레스에선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색이 눈에 띄어. 여기에 드레스 소매의 하얀색까지 더해지면서 이들의 옷차림에는 두 나라의 국기 색이 전부 짜맞추듯 들어가게 된단다. 연인의 달콤한 키스 속에 통일을 향한 동맹의 표식을 슬쩍 숨겨둔 거지.

p209 그 엄격했던 시대, 사랑조차 금기였던 시대에, 어쩌면 신윤복의 그림 속 사랑은 감히 말하지 못한 조선 사람들의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구나.

p214 할미는 여기서 이야기를 끝내고 싶은데, 아쉽게도 쓰라린 후일담이 하나 더 있단다. 이 감동적인 재회가 있고서 5년 뒤, 울라이가 마리나를 고소했거든. 둘이 함게 했던 작품들의 저작권 수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였지. 한때는 목숨을 맡길 만큼 신뢰했던 두 연인이 법정에서 마주하다니, 참으로 씁쓸한 결말이지?

p225 세상을 살아가며 받느 ㄴ상처를 이 작은 영혼은 어쩜 눈빛만으로도 따스하게 치유해주는지.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을 전해주던 녀석을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찡해온단다. 이토록 순수한 강아지들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남겨준 리비에르씨, 참으로 고맙네

p233 프란스 할스는 렘브란트, 페르메이르(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그린 주인공이지)와 함게 3대 거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17세기 네델란드를 휘어잡은 초상 화가중 한 명이란다.

p242 베르트 모리조도 이 새로운 흐름에 앞장서서 함께했어. 당시 인상파의 첫 전시회에는 30명의 화가가 참여했는데, 그중 유일한 여성이 바로 베르트 모리조였지

p257 긴밀한 명을 받은 김홍도는 도성 밖으로 나가 저잣거리를 비롯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진짜 조선 백성의 생활을 화폭에 담았어. 그때 남긴 그림들이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전해지는데, 참 재미난 장면들이 많단다

p265 누군가는 인생을 정리할 나이라고 하는 76세에 그림을 시작해 평생 1,5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 지금도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단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기엔 결코 늦은 나이란 없다는 걸 자신의 인생으로 멋지게 증명해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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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 순간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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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과 순간

 : 박웅현

 : 인티N

읽은기간 : 2025/08/25 -2025/08/28


저자가 읽은 책의 소감을 적은 책..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 그 여백에 무언가 나도 기록하고 싶게 만든다. 

같은 책을 읽었는데 나는 못보고 넘어가는 글을 잘도 잡아서 자신의 생각을 담는다. 

역시 관찰력이 좋고 진정한 독서가는 나같은 범인이 못보는 것을 본다..

나처럼 대충대충 읽는 사람하고는 다르다. 


p17 그는 햇빛과 공기와 냄새, 색채, 사랑하는 여인에게 닿던 손의 느낌을 감각하던 인간이었다. 그렇다. 뫼르소는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라 감각하는 인간이었다. 그런 뫼르소에게 감각할 수 없는 죽음이, 죽음 이후의 세계가 중요했겠는가?

p32 눈앞에 이 같은 엄청난 기적이 펼쳐지고 있는데 지금 나는 어디를 헤매고 있는가? 과연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고 있는가?

p37 꽃잎 하나 떨어져도 봄빛이 줄거늘 수만 꽃잎 흩날리니 이 슬픔 어이 견디리 - 두보, 곡강이수 중에서

p60 페르난두 페소아는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이라는 시에서 “완전해지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의 경지다. 그 경지에 이르면 삶의 의미는 차고 넘친다.

p92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카피를 썼던 나는 이제 “나이는 속일 수 없다”라는 말에도 공감한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투지가 필요하고 인생의 다른 시점에는 체념이 필요하다.

p127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아이들 입양 서류에 “어디에서 발견되었음”이라고 기록한다는 부분이었다. 선생의 말씀이다. “버려진 아이”는 슬프지만 “발견된 아이”는 희망적이잖아요

p142 그의 다른 시 봄이다. “저 요리사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p158 많은 사람이 행복을 노래하지만 진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멈춰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야 비로소 지금 여기에서 행복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p168 산책이 점점 더 좋아진다. 이른 아침 집 근처 숲속을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복잡하던 머릿속이 정리되고 오직 내가 선 그 자리, 그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p180 코로나 시피엔스에서 홍기빈 교수는 인간 역사에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무한히 긍정한 문명은 현대문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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