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온 인문학 - 사람과 세상이 담긴 공간, 집을 읽다 푸른들녘 인문교양 2
서윤영 지음 / 들녘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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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집에 들어온 인문학

저자 : 서윤영
옮긴이 : 
출판사 : 들녁
읽은날 : 2016/04/02 - 2016/04/06

 

제목을 보고 나 혼자 낚인 책.

집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이라기보다는 집에 대한 수필정도로 보는게 맞을 듯 하다.

크게 두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집안에 있는 다양한 공간에 대한 해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식 집이라는 양옥은 사실 영국과 프랑스가 동남아에 가지고 있던 식민지 주택의 변형본이라든가, 다세대, 다가구등을 구분하는 방법등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재미있는 구분은 방과 간을 구분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전통주거는 방과 간을 구분합니다. 방은 신발을 벗고 앉아 생활하는 실내 공간이고, 간은 신발을 신은 채 일을 하는 노동 공간이자 실외공간입니다.(48 p)

이런 정의에서 보면 부엌은 부엌간이니 힘들에 일을 하는 곳이고, 사랑방은 안방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역시 여성은 예전에도 집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이었나보다.

2부 집 밖ㅇ로 나가다에서는 건축에 대한 일반론이 펼쳐진다.

과거에 지어진 사찰이나 성당등을 통해 어떻게 세속적인 사람이 종교장소에 들어와서 거룩감과 경외감을 갖게 할 것인지에 대해 건축학적인 장치들을 알게 된다.

모델하우스 역시 피해가지 못한다. 사람으로 하여금 어떻게 집을 더 넓게 보이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내가 생각했던 책의 내용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것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요즘 유행하는 인문학이라는 말을 부쳤으면 그에 걸맞는 통찰이나 옛것과의 연결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은 좀 약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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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 비틀스, 대중의 클래식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0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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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 민은기

 :  사회평론

읽은기간 : 2026/02/12 -2026/02/16


원래 이 시리즈는 난처한 미술이야기가 시작이었다. 

대화체로 씌여있으면서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미술이야기에 이어 음악이야기도 계속 읽고 있다. 

미술이야기는 한동안 출간이 되지 않고 있는데 음악이야기는 마지막편이 나왔다. 

이번 주제는 비틀즈였다. 

클래식에서 비틀즈라니... 하긴, 비틀즈면 클래식에서 다룰만한 주제이긴 하지...

비틀즈 음악은 예스터데이나 헤이쥬드 정도만 알고 있는데 책을 통해서 비틀즈의 역사와 해체이후 활동 등 비틀즈의 AtoZ를 알 수 있어서 즐거웠다. 

비틀즈는 앨범이 게속 나오면서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었다. 그러다보니 나처럼 평범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후반 앨범으로 갈수록 듣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해아래 새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 옛것을 가지고 이리저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천재성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대중음악 가수들도 시간이 지나면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오겠지? 

죽을때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 음악을 만든 작곡가와 가수들의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어서 좋다...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p22 이때가 음악의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걸 중시했던 시대라는 사실이 더 중요해요. 그래서 학계에서는 클래식이라는 말을 모범이 되는 예술이라는 의미와 함께 시기적, 장르적으로 18-19세기에 작곡된 유럽 중심의 예술 음악에 한정해서 사용하죠

p30 바그너와 바그너 음악에 대해서는 오늘날까지 양가적 감정이 존재하죠. 히틀러의 음악이라 불릴 정도니 대놓고 바그너를 좋아한다고 말하기 찝찝하면서도, 워낙 음악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음악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들은 거부할 수 없는 게 바그너에요

p40 앞서 소개한 음렬음악처럼 존 케이지 역시 작곡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오히려 작곡가의 의도를 배제한 채 오로지 우연히 음악이 만들어지길 바랐죠

p46 사람들이 외면하면 그 이유를 찾으려 노력할 법도 한데, 오히려 작곡가들은 그럴수록 자기 작업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 대중을 탓했으니까요

p58 각자의 고향에서 즐기던 음악, 즉 유럽 민속음악으로 노동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달랬죠. 컨트리는 이렇게 구전된 음악으로, 시골 사람들의 정서가 그렇듯 가족애 혹은 노동하는 일상이 단골 주제였고, 목가적이며 정겨운 느낌이 가득해요

p65 로버트 존슨은 벽 코너를 바라보고 노래했는데 이를 두고 그가 수줍음을 타서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사실 그 방법은 기타의 중간 음역이 증폭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한 것 같아요

p84 그런 의미에서 all you need is love는 유쾌하고 대중적인 항거방식인 셈이죠. 이처럼 비틀스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의 선봉장이었어요. 게다가 그들은 직접 작사, 작곡, 연주까지 다 해냈는데 이것이야말로 자신들의 가치를 직접 결정하고 그 행보를 스스로 개척하는 가장 이상적인 젊은이의 모습으로 비쳤죠

p110 레논이 직관적으로 곡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가사로 표현하는 데에 탁월했다면 매카트니는 대중적인 선율을 붙이고 화성을 구성하는 재능이 있었어요.

p128 어린 엘비스는 어머니를 따라 목화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곳은 주로 흑인들의 일터였어요. 이때 흑인영가나 블루스 같은 흑인음악들을 자연스럽게 익혔죠. 그래서 엘비스는 훗날 하얀 피부의 흑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흑인음악을 능숙하게 부른느 백인으로 주목을 받아요.

p137 로큰롤 세대는 역사상 최초로 기성세대와 구별되는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가지고 음악을 향유하며 자기 삶을 주장한 세대였어요. 10대, 즉 틴에이지라는 개념은 새로운 정체성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죠.

p153 시끄럽고 거친 환경이다 보니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격렬한 연주와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였죠.

p160 저는 항상 클래식이 거북했어요. 베토벤, 차이콥스키, 쇤베르크 같은 거대한 이름들 때문에 듣기 꺼렸죠. 하지만 팝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요. 팝이 곧 오늘날의 클래식이죠.

p162 브라이언 앱스타인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매니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에요. 오늘날의 비틀스라는 밴드, 나아가 브랜드가 있기까지 중심축이 되어 왔으며, 브틀스의 다섯 번째 멤버라 불리는게 브라이언 앱스타인이니까요. 실제로 앱스타인이 사라진 이후 비틀스는 갈등과 균열을 반복하닥 해체하고 말아요.

p169 멤버 모두 개성과 성격이 워낙 뚜렷해서 링고처럼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웃어넘기는 멤버가 꼭 필요했어요.

p187 비틀마니아의 대표 이미지는 고함 지르는 소녀였는데요. 초창기 언론에선 비틀스만 나타나면 소리를 질러대는 팬들의 행동을 성적 흥분 상태의 히스테리라며 경악했어요.

p215 1965년 7월 25일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밥 딜런이 어쿠스틱 기타 대신 전기기타, 즉 일렉기타를 치며 노래를 시작했어요. 그러자 관중은 야유를 보냈고 이내 포크를 불러라라고 소리쳤죠. 그들에게 일렉기타로 연주하는 음악은 진정한 포크가 아니었던 거죠

p220 이러한 포크의 성격이 대공황을 거치면서 달라지는데, 노동자와 농민들이 그들의 저항 의식을 민요 선율에 담아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부조리한 현실을 폭로하거나 공권력에 대항하면서 포크는 음악적 특성으로 규정되는 장르라기보다 민중의 목소리 그 자체로 자리매김하죠

p225 실제로 당시 대중음악계에서도 포크 가수는 상업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사회정의를 위해 할 말은 하고 사는 활동가로 여겼어요. 소위 유흥을 위해 무대에서 재능을 파는 가수와는 급을 나누었죠

p249 환각제인 LSD를 복용하면 보통 시각가 청각에 왜곡이 일어나고 극도로 긴장이 풀어지면서 자아를 초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p257 백 마스킹 기법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오늘날 각종 대중음악에서 종종 활용되는데요. 백 마스킹으로 삽입한 소리를 다시금 거꾸로 돌려서 재생할 때 의도적으로 특정 메시지가 들리게 하는 기법을 쓰기도 하죠

p259 노래에 등장하는 엘리너 릭비라는 여성과 매켄지 신부는 각자 고독한 삶을 사는 인물인데요. 엘리너 릭비가 사망한 후에도 그녀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죠.

p279소울은 1960년대에 부상한 흑인음악 장르에요. 당시 흑인음악의 양대 산맥이었던 가스펠의 풍부한 감성과 리듬앤블루스의 강한 비트를 바탕으로 탄생했죠

p286 그때가 실제로 반전운동이 활발한 시절이었음에도 일부 포크 가수들 외에는 아무도 정치적으로 강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았어요. 그러니 비틀스의 발언들은 언론 및 미디어에 좋은 타깃이 되었죠

p312 총과 칼 대신 꽃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자신들을 대변하고 스스로 꽃의 아이들이라 칭했기 때문에 이를 플러우 무브먼트라고도 부르죠

p341 요코 역시 레논을 만날 때 당시 유부녀였어요. 둘의 관계가 세기의사랑으로 비칠 순 있어도 도덕적으로 떳떳할 순 없었죠. 그래서인지 레논과 요코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논쟁거리가 되곤 해요.

p344 레논은 이런 사태에 대해 레논과 백 밴드, 매카트니와 백 밴드라고 표현했는데요, 주도하는 누군가가 있으면 나머지는 들러리마냥 음악에 참여했고, 이는 곧 우리는 분열됐다고 느끼게 만드는 지점이 되었죠

p367 멤버들은 이 앨범이 비틀스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합의라도 한 듯 열정을 쏟았어요. 멤버 네 명이 공식적으로 모두 모여 연주했던 마지막 곡은 여섯 번째 트랙인 I want you였는데요. 연초 앨범 작업을 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끝낸 노래기도 했죠

p384 우리가 떠올려야 할 건 비틀스가 비슷비슷한 대중음악가 중에서 1등을 했던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사실이에요

p385 미국의 대중문화학자 조지 립시츠는 대중음악을 사회적 기억과 역사적 경험의 매개체로 정의했어요. 대중음악은 그때 그 시대상을 기록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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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미술관 - 마침내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이 된다 아무튼 시리즈 80
이유리 지음 / 제철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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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튼 미술관

 : 이유리

 : 제철소 

읽은기간 : 2026/02/15 -2026/02/17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얼마전 '아무튼 리코더'를 읽었다. 책을 읽고 간단한 독후감을 기록했는데 이 책의 저자 남편분이 댓글을 달았다. 

자신의 배우자가 새로 책을 냈는데 읽어주면 좋겠다고.. 읽기 위해 사놓은 책들이 있어서 게속 못읽고 있다가 이번 설 연휴때 드디어 읽었다. (이래서 연휴가 좋다^^)

책이 나온다는 것은 저자가 무엇인가 할 이야기가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내 생각을 바꾸든가, 내가 반박하고 싶게 만드든가, 뭔가 다른 생각을 하게 하면 그 책은 좋은 책이다. 

'아무튼...' 시리즈는 저자의 생각을 알기가 편해서 좋다. 

저자인 이유리님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미술관에 대한 책을 쓸 만큼 할 이야기가 많았다. 

저자가 과거에 오르세 미술관을 거닐때 나도 그 즈음에 오르세 미술관에 가서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보았다. 

같은 시기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작품을 봤는데 누구는 작가가 되었고, 누구는 회사에서 엑셀과 씨름하고 있다. 감동의 농도도 다르고, 생각의 깊이도 다르고, 영혼의 흔들림도 다르다는 뜻이다. 

미술관이 주는 공간감과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도 재미있었고, 도발적인 작품도 미술관에 들어와 체제순응적인 작품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섬세한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지점은 나처럼 둔한 사람들은 알기 어렵다. 단지, 이렇게 책으로 상상해볼뿐.. 

그래서 책이 좋다. 남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 

재미있었다. 


p20 나는 화가들이 덧없는 삶 너머의 희망을 엿보며 그림을 그렸을 거라고 믿고 싶었다.

p32 중요한 것은 그다음입니다. 너는 정말 불편해라며 지적하던 손가락을 나 자신에게 돌려 그런데 나는 이게 왜 불편할까?라고 자문해보는 거죠

p47 미술관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아니라, 예술작품의 정신을 잘 담아내기 위해 아주 정교하게 빚어낸 그릇에 가깝다.

p50 내가 갔을 때는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싶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차에, 작가 노트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저는 스펙터클한 미술관을 보러 갔는데, 정작 보게 된 것은 스펙터클한 군중이었습니다.

p58 1979년 이탈리아의 정신의학자 그라치엘라 마게리니는 이러한 경험을 한 여행객 100여 명을 조사해 이 현상에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명칭은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이 1817년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기절 직전까지 갔던 일화에서 유래했다.

p64 미술관으로 가는 시간은 작품을 매개로 밀려오는 내 감정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수락의 여정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기다린다. 작품이 내 견고한 세계를 깨뜨려줄 순간을, 그리하여 내 차가운 심장을 덥혀주기를. 온몸의 감각을 활짝 열어둔 채, 나만의 작은 노란 벽면을 만날 때까지

p80 예술이란 그 시대의 권위, 제도, 가치관애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응답했는지 알 수 있는 흔적이기도 하다. 미술관을 거닐다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사도 일별할 수 있는 셈이다

p89 박지원 작가는 산책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넉넉함을 느낀다는 자족이라는 말이 스스로의 발을 뜻한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라고 썼다.

p121 미술관에서 뭔가를 사는 행위는 미술관에서 얻은 감수성을 현실로 환원하는 시도다. 그러니 죄책감 따위 가지지 말지어다.

p129 미술관에 가면 우리는 종종 헐벗은 여성, 장애인을 희화화한 그림, 흑인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엣 작품을 만난다. 지금 우리 눈에는 차별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그려졌던 당대에는 누구도 문제의식을 갖지 ㅇ낳았을 가능성이 크다.

p136 그렇게나 뾰족했던 올랭피아도 오르세에 입성하자 완전히 무장해제되었고, 뱅크시의 날카로운 조롱 역시 미술관이라는 청정지대에 들어서는 순간 체제가 부여한 권위에 흡수되었듯이 말이다. 오죽하면 미술관이 예술가를 사랑하는 방식은 박제사가 사슴을 사랑하는 방식과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겨났을까

p168 한국전쟁중이던 1952년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낸 그는 곧 다시 만나서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살자며 약속 중이다. 여백에는 애끓는 그리움을 담아 아내와 아이들을 한꺼번에 부둥켜안은 모습도 그려 넣었다. 당시의 그는 알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는 안다. 그는 결국 아이들이 다 큰 모습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둘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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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31가지 방식
윌 곰퍼츠 지음, 주은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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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서 우리가 놓친 것

 : 윌곰퍼츠

 : RHK코리아

읽은기간 : 2026/01/25 -2026/02/11


이래서 제목이 중요한거다.

만약 제목이 미술작품 더 깊이 읽기같은 거였으면 안읽었을 것이다. 

미술관에 갔는데 내가 놓친게 있어? 그게 뭘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읽었다. 

결국 내가 놓친것은 미술작품의 디테일이었다. 그리고 그 디테일은 작가를 이해하고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상당수 그림이 현대작품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해석하기가 어려웠다. 

작가는 그 그림을 해석할 수 있도록 작가를 소개하고 작품을 소개한다. 

설명을 듣다보면 작품을 이렇게 해석해야 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설령 그것이 작가의 해석이라 하더라도 작품을 읽는 한 가지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대부분의 작가는 잘 모르는 작가들이었고, 상당수가 여성이었다. 

책을 한 권 읽었다고 현대작가들의 작품전에 내가 갈 것 같지는 않지만 다섯살짜리가 그리는 그림같다는 생각은 안할 것 같다. 

책이 두껍고 작품과 작품에 대한 설명이 따로 떨어져 있어서 읽기에는 좀 불편했다. 


p10 하비의 아버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 아니다. 모든 예술가는 보는 일의 전문가다. 그들은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 즉 사람과 장소, 사물을 시각적으로 캐묻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p67 어느 날 봄의 도래, 이스트 요크셔 월드게이트와 같은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은 현실에 대한 전혀 다른 경관을 보여주고 당신이 다시 보도록 만든다.

p264 매우 익숙한 것(구름 낀 하늘)을 보는 동시에 처음 보는 것(구름 낀 하늘만을 그린 그림)이기도 한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 작품을 접한 날부터 나는 세계를 다른 눈으로 보고 있다. 컨스터블의 구름은 흐린 날과 나의 관계를 바꾸어 놓았다.

p91 칼로가 어떻게 보았을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녀가 어떻게 생각했을지를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칼로는 개인적인 것을 정치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1960년대 페미니스트들이 이 개념을 자신들의 것으로 삼고 주장하기 한참 전의 일이었다 .

p99 나는 결코 꿈을 그린 적이 없다. 나는 나만의 현실을 그렸다. 이것이 그녀의 예술이 시작된 지점이다.

p102 이 작품은 사실에 입각한 회화적인 묘사라기보다는 예술적 상상력이 나래를 펼친 결과물이다. 그림은 쇤베르크가 작곡한 무조의 소리에 반응하는 칸단스키의 내면 감정과 감각을 드러낸다.

p116 구사마에게 검은색 물감은 그물이 없었다면 빠져들었을 무한한 우주를 의미했다. 구사마의 작품은 앞에 서서 탐구하도록 이끄는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이다. 동양과 서양 미학이 결합된 그녀의 작품은 처음에는 친절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점점 골치 아프다. 마치 바다 아래의 어두운 무언가가 끝없는 심연으로 끌어당기는 것만 같다.

p126 그는 그곳에서 펑크족과 시인, 힙합 프로듀서, 지하철 스프레이 화가들 무리의 일원이 되었다.이는 돈과 대규모 사업이 아니라 재능과 아이디어로 움직이는 DIY문화였다.

p142 그는 작곡가가 피아노 건반을 다루듯이 얼굴 근육을 다루어 복잡한 표정 관계를 발전시키고 해법을 찾았으며,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주제의 본질을 드러냈다. 그는 피부를 채색할 때 느슨하고 섞이지 않은 붓질로 질감 효과를 내 이 모든 것을 대단히 정확하게 전달했다.

p149 이들의 가장 유명한 창작물은 포장된 국회의사당으로 예술적인 쇼맨십을 보여주는 정말로 대담한 작품이다. 예술에 목적이 있다면 세게를 다르게 보게 하는, 즉 새로운 것을 보여주거나 평범한 것을 새롭게 보게 하는 능력에 있다.

p150 크리스토는 자신들의 동기가 공공장소를 며칠동안 빌려서 조용한 소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하곤 했다 .

p155 사람들에게 놀라운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충동에 의해 촉발되고 그것을 구현하려는 예술가들의 열망 말고는 다른 존재 이유가 없었다.

p160 워커는 그림과 드로잉을 그리고 글을 쓴다.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가끔은 대형 공공 조각 작품을 제작한다. 하지만 그녀의 대표적인 매체는 실루엣이다. 실루엣은 값싼 형식의 그림자 초상화를 이르는 데, 긴축 재정을 펼친 루이 15세 시대의 재무 장관 에티엔 드 실루엣의 이름에서 그 명칭이 유래했다.

p173 그는 엄청난 지성과 깊은 영성,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겸비했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서양 미술의 정전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을 그렸다.

p183 그는 사물의 원래 목적 너머를 보면서 그것이 아무리 변변치 않은 것이라 할지라도 어떤 의미를 담을 수 있는지를 관찰한다. 그의 접근법, 즉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을 통찰하는 것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p191 문밖을 나서면 배운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뉴욕이나 베를린의 동료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예술 창작 재료가 그가 있는 지역에서는 그만큼 풍부하지 않았다. 이때 그는 오래된 병뚜껑부터 버려진 통나무, 점토 조각에 이르기까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일상적인 재료를 활용하는 작품 제작 철학을 발전시켰다.

p198 모든 문학 활동의 시작과 끝은 내 안에 있는 세계를 통해 나를 둘러싼 세계를 재현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개인적인 형식과 독창적인 방식으로 이해되고 설명되고 재창조되고 만들어지고 재구성된다.

p201 그의 작품은 그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탐구이면서 동시에 이 시선을 드러낸다.

p215 요즘 사람들은 공포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가지만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에는 공포스러운 그림을 보기 위해 줄을 섰다

p266 세잔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대상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짧은 문장에서 세잔은 보는 것과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에 대해 선언한다.

p277 글로 쓰인 이야기는 수백 페이지에 걸쳐 전달될 수 있는 반면 미술 작품은 단 하나의 이미지로 같은 일을 해야 한다.

p285 이 작품은 다섯 살짜리 내 아이도 이렇게 만들 수 있겠다는 현대 예술 작품에 대한 악명 높은 혹평을 받을 만한 유력한 후보다. 고인이 된 트웜블리는 이 혹평에 불쾌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p299 이 풋내기 예술가는 그녀가 받았던 예술 교육을 완전히 뒤집었다. 그녀는 초상화를 그릴 때 현실을 해석하려고 하는 대신 사실적인 것을 시도하고 만들기 위해 허구적인 초상화를 그렸다.

p307 노구치가 주어진 물리적 영역과 우리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브제를 의도적으로 배치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꽃병을 조심스럽게 배치하고자 할 때 보기 좋은 위치라고 생각해 식탁 한가운데 놓았다면 그것은 조각 작품으로 간주될 수 있다.

p334 이 연작에서 레고가 제작한 인상적인 큰 그림들은 감상자를 동요하게 만들 것이다. 여기에는 고통, 불결함과 결합된 불편한 에로티시즘이 깃들어 있다.

p342 흡연가의 상자는 여러 측면에서 놀랍도록 현대적인 작품이다. 장식과 과장을 덜어낸 단순한 미학, 오브제의 기하학적 형태, 뒷벽 돌이 이루는 수평, 수직의 격자가 그렇다.

p348 다윈의 입장에서는 놀랍게도, 윌리스는 더 높은 지능을 믿었고 그에 따라 정당하게 사실에 기반한 과학의 엄격한 유물론을 무시하고, 심령술사나 신비주의자들의 불확실한 주장을 열렬히 받아들였다.

p368 이 모든 것을 멈추고 그냥 해요!

p387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해도 기념비적인 산의 그늘아래에서는 모두가 똑같이 하찮은 존재일 뿐이다.

p391 전 세계의 국가들은 예술과 예술가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승인하는 작업에 한한 이야기다. 예술의 힘이 기성 권력을 공격하면 상황은 금새 험악해진다.

p413 이 예술가들은 그들이 어떤 독특한 렌즈로 세계와 세계 안의 자신의 위치를 관찰하는지 보여준다.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는 초대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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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철학사 입문 - 신약성경 연구를 위한
티머시 A. 브루킨스 지음, 김지호 옮김 / 도서출판100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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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로마 철학사 입문

 : 티머시 브루킨스

 : 도서출판100

읽은기간 : 2026/01/26 -2026/02/01


도서예약을 오래 해서 빌려본 책. 그래서 기대가 컸다. 

신약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그리스 로마 철학 입문이라는 주제는 처음 읽어보는 책이다. 

책을 읽어보니 그냥 그리스로마 철학 입문인 것 같다. 

철학 하면 떠오르는 소크라테스를 기점으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과 그 이후 철학자들을 시대순으로 정리하여 개관하고 있다. 

아무래도 유명한 플라톤 철학, 스토아 철학, 에피쿠로스 철학등에 대한 내용이 많고, 의외로 견유학파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점을 볼 수 있다. 

입문책답게 간결하게 철학사를 정리했는데 정작 그리스도교와의 관계는 너무 단편적이었다. 

몰라서 그런것 같지는 않고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볍게 터치했다는 느낌이다. 

이런 부분을 좀 더 깊게 다뤄줬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간만에 종교관련 책을 읽었는데 종교느낌이 너무 안나서 아쉬웠다. 


p16 종교사학과의 비교 연구는 그리스도교의 특정 분야의 고유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종교사학과의 압도적인 결론은-또는 전제는- 그리스도교는 계시 종교가 아니며 앞선 이교도 신앙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었다는 것이다.

p29 디오게네스는 피타고라스가 자신을 철학자로 칭한 최초의 그리스인이라는 전승에 동의한다. 디오게네스는 여기에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그는 피타고라스를 기원에 두고 자기 시대까지 학설이 계승되는 단계를 계보로 도식화하며, 그리스 철학사 전체의 윤곽을 제시한다. 이 설명에 따르면 철학은 “두 갈래의 기원”이 있다. 이탈리아와 이오니아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피타고라스(이탈리아)아낙시만드로스(이오니아)가 그 뿌리다.

p48 그가 말하기를 “모든 것이 물이다”. 탈레스의 제안이 참신했던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의 답은 일원론을 수반한다. 우주 만물이 궁극적으로 하나라는 것이다. 둘째, 그의 답은 유물론을 수반한다. 우주 만물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일한 자연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p90 비이성적인 영혼은 감각에 의존하는 것만, 즉 물질세계만 감지할 수 있다. 형상의 영역은 비감각적이며, 따라서 감각으로 감지할 수 없다. 그래서 비감각적인 것은 오로지 이성의 지적 기능을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다.

p91 교육은 선험적 지식이 회복되는 중요한 수단이다. 플라톤은 학생들에게 어릴 때 수학(산술 다음 기하학)을 배우라고 권했다. 수학은 추상적인 것을 다루기 때문에 감각 지각에 근거한 믿음들을 초월하도록 우리 지성을 끌어올리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p106 아리스토텔레스가 덕을 가리킬 때 즐겨 쓰는 용어는 현대적 의미의 윤리만을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용어는 보다 포괄적으로 훌륭함을 나타내며, 그 개념은 다음과 같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이 추구하는 어떤 목적을 지니는데, 이 목적이 그 생명체의 훌륭함을 결정한다.

p119 상당수의 고대인은 견유학파를 어밀한 의미의 철학 분파라기보다 삶의 방식으로 간주했다. 실제로 견유학파 사람들도 성문화된 규율보다 실천과 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p133 전통적인 시대 구분에 따르면, 고전 역사의 후기 단계들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시기(기원전 5세기전반)에 시작하여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그리스를 정복한 시기(기원정336-323년)까지 이어진다. 그 다음 헬레니즘 시대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부터 기원전 31년 로마가 악티움 전투에서 마지막 그리스 왕조를 무너뜨린 시기까지다.

p141 헬레니즘 시대의 모든 철학 학파는 저마다의 현자상을 구상했지만, 그 구상은 학파마다 달랐다. 핵심 쟁점은 지혜란 무엇인가였다. 즉 무엇을 성취했을 때 비로소 현자의 자격이 있는가?

p154 로고스 학설에 대한 영향력도 볼 수 있다. 제논은 논리학, 자연학, 윤리학을 놀라운 수준에서 완성도 있고 일관성 있게 통합하였다.

p168 이런 술어들은 사회적인 묘사가 아니라 성품 묘사다. 가령 현자가 부유하다는 것은 그가 자족하기 때문이며, 행복에 필요한 것을 자기 안에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자가 자유롭고 또한 왕인 까닭은 그의 행복에 기여하는 모든 것-다름 아닌 덕-이 그의 통제력 안에 있기 때문이다.

p181 에피쿠로스는 오직 신체만이 신체에 작용할 수 있으므로, 원자들(과 공허)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고 추론했다. 비물질적인 것은 물질적인 것에 영향을 가할 수 없다. 따라서 영혼이 존재한다면 그 역시 신체성이 있어야 한다.

p189 에피쿠로스에 따르면, 자연적 쾌락과 (특히) 필수적인 쾌락만을 일관되게 추구하여 고통 없이 살 수 있는 사람-따라서 아타락시아 상태에 이른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진정한 현자다.

p231 필론처럼 키케로도 진리가 확실하게 알려질 수는 없더라도, 진리일 개연성이 있는 것, 즉 “가장 진리 같아” 보이는 것이라면 긍정할 정당성이 있으며, 이러한 개연적 진리가 행동의 근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p248 고된 기초 작업이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그의 저잘 전체를 종합해 내는 것은 가능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에 관해 모든 것을 설명하는 그의 통찰력 있는 이론 전체를 드러낼 수 있었다.

p274 루키아노스는 거리의 견유들에 대해 지극한 경멸을 표현했지만, 그러면서도 데모낙스(2세기)-교양 있고 품행이 예의 바른 사람-같은 견유에 대해서는 깊은 존경을 표할 수 있었다.

p277 포르퓌리오스는 여러 저술을 썼는데 그중에는 그리스도인들의 미신적 종교성을 겨냥한 논박서가 있다.(제목은 그리스도인 반박) 이 시기에 포르퓌리오스가 그리스도교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사실은 신플라톤주의의 그늘에서 경쟁 철학들이 사라지던 것과 맞물려 그리스도교가 출현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p292 알흘름의 전반적인 연구 결과는 비문들을 방대하게 수집하여, 엘리트 남성 철학자의 사례뿐만 아니라, 사회 하류층(자유인과 노예 모두)에 속하거나 통상적으로 덜 눈에 띄는 인구 통계학적 범주(청년, 여자, 어린이)에 속한 철학적 성향의 사람들을 훨씬 많이 보여준다.

p304 헬레니즘 이후 시에 지혜는 흔히 철학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고, 웅변은 수사학을 지칭했다. 마찬가지로 철학자에게는 지혜자라는 칭호가 수사학자에게는 웅변가라는 칭호가 붙었다. 또한 다양한 라틴 문헌에서 철학을 대신하는 말로 지혜의 추구, 철학자를 대신하는 말로 지혜를 추구하는자가 사용되었고, 수사학을 대체하는 말로 웅변의 추구가 사용되었다.

p320 그리스도교 신학자 상당수가 세네카와 플라톤 같은 인물을 높히 평가했지만, 비판도 똑같이 많이 했다. 예컨대 스토아 철학의 학설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논의는 “지지적 태도와 전투적 태도”의 긴장으로 특징지어지곤 했다.

p324 아우구스티누스의 프로젝트는 그리스도교가 신플라톤주의를 인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플라톤주의-정복해야 할 마지막 철학-에 맞서 신플라톤주의를 전용하고자 한 궁극의 결정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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