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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 법칙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제목 :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작가 : 버지니아 사티어
출판사 : 포레스트북스
읽은기간 : 2024/04/09 -2024/04/12
아이가 청소년이 되다보니 요즘은 육아책을 잘 안읽었다.
아동기까지는 비슷한 방식으로 성장을 하니 육아책을 읽으며 아이를 양육한다는 게 와 닿았다.
청소년기부터는 아이가 자신의 삶을 잘 보여주지도 않고, 생각을 읽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청소년기 육아책이라는게 주로 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책을 읽는게 한계가 있다.
맨날 아이와 성교육 이야기만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아이와 주로 이야기하는 건 아이돌, 개그이야기, 게임이야기이다.
이런 분야의 이야기를 잘 이끌어가도록 알려주는 책은 전무하다.
요즘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읽어본 이 책도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아이는 정말 아이인 것 같다.
그래도 하나 팁을 얻은게 있다면 몇 달에 한번정도는 내가 어떤 부분이 변하고 자랐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써보라는 것...
작은 변화라도 서로 느끼고 축하해주는 건 좋을 것 같다.
육아는 쉬운 건 아니지만 또 즐겁기도 하다.
오늘도 아이와 하루 또 성장한다.
p16 나는 가족 심리학자로 활동하면서 가정생활에는 다음 네 가지 요소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바로 이 요소들이 자녀가 어떤 성인으로 자라는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존가 :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과 생각 / 의사소통 : 서로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 규칙 : 어떻게 느기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법칙 / 관계 맺기 : 가족 이외의 사람 및 조직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
p38 기분이 침울한 것과 솥이 비어 있을 대의 감정은 같은 게 아니다. 솥이 비어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원치 않는 감정을 겪을 때 그런 감정들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려고 한다는 뜻이다.
p48 몇 달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모여 각자에게 일어난 변화를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나는 이를 최신 정보 업데이트라고 부른다.
p57 몸 : 신체적인 부분 / 생각 : 지적인 부분 / 감정 : 정서적인 부분 / 감각 : 감각적인 부분 / 관계 : 상호작용적인 부분 / 환경 : 공간, 시간, 공기, 색깔, 소리, 온도 / 영양 : 섭취하는 액체와 고체 / 영혼 : 영적인 부분
p90 여기에는 두 가지 위험 요소가 있다. 첫째는 내가 내 기준대로 당신을 읽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당신에게 라벨을 붙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남자인데 내가 당신이 우는 걸 봤다고 치자. 남자는 약해보이면 안 되므로 절대 울지 말아야 한다는 게 평소의 내 생각이라면, 나는 당신이 약한 사람이라고 결론짓고 그렇게 대할 것이다
p138 나는 예언자에 실린 칼릴 지브란의 사랑과 결혼관을 좋아한다. 함께 있더라도 그 사이에 공간을 두라 / 하늘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출 수 있도록 / 서로를 사랑하되 사랑으로 구속하지 말라 / 그대들 영혼의 기슭 사이를 바다가 춤추며 흐르도록 / 서로의 잔을 채우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 서로에게 자기 빵을 거네되 한쪽의 덩어리만을 먹지 말라 /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워하되 각자 홀로 오롯하라 / 한 가락 음률을 위해 함께 떨리는 류트의 현들조차도 서로 떨어져 있듯이 / 그대들의 마음을 건네되 서로의 마음에 가둬두려 하지 말라 / 오로지 생명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온전히 품을 수 있으니 / 함께 서 있되 서로 너무 가까이 있지는 말라 / 신전의 기둥들조차 서로 떨어져 서 있으며 /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에서는 자라지 못하니까
p149 서로에 대한 이끌림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배우자와의 호흡, 결혼에 대한 기대치, 둘 사이의 의사소통 방식은 어떤 결혼 생활을 영위하느냐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p180 고유성은 자존감의 핵심 단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부부는 동일성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끌리고 차이점을 토대로 성장한다. 동일성과 차이점,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한 것이다.
p190 서글프지만, 실제로 가정은 꿈을 포기하는 곳이 되기도 한다.
p209 가족들은 함께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착각에 가깝다. 어떤 가족들은 함께 살지만 같이 살지 않는다.
p240 수십년 동안 아침에 1시간, 저녁에 2시간 정도만을 같이 보내던 그들이 이제는 하루 24시간을 함께 지내게 됐다. 널찍한 침실 세 개에 각자의 작업실까지 갖춰진 집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그마한 방 한 칸에서 함께 지내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즐겁게 지내려면 높은 자존감, 아주 특별한 관계, 많은 유머 감각이 필요하다.
p244 나이가 들수록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 정신은 자극을 받으면 성장을 계속한다. / 성적 흥분과 만족 능력도 지속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높아지기도 한다. 단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적 관심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 몸은 높은 자존감, 목적인 있는 활동, 신체 운동, 만족스러운 애정관계와 합쳐질 때 높은 재생력을 보인다. 몸은 살아 있는 조직이며 세심한 보살핌에 잘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