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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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랩걸

작가 : 호프 자런

번역 : 김희정

출판사 : 알마

읽은날 : 2018/03/26 - 2018/04/09

분류 : 일반


교양과학서적은 오랜만에 읽었다. 

나무를 사랑하는 여자 과학자의 연구이야기.. 

내가 평소에 보는 책의 종류가 아니다.  그런데 무척 재미있다. 

과학도답게 나무를 연구하는 내용이 자세하고 섬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마치 실험실에서 실험일지 쓰듯 기록된다. 재미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몰입해서 읽게 한다.

또 저자가 과학도로서 겪는 어려움들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버무려놨다.

자기가 연구하는 분야는 국가나 기업이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관심있어 하는 연구에 포함하여 연구해야 된다든가(당연히 연구비 때문이다), 실험실 장비를 남들이 쓰던것을 저가로 또는 무료로 얻어와서 쓰는 모습을 보며 과학자들이라고 항상 멋진 모습으로 연구하는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초연구에 배정된 국가예산을 따기 위해 노력하지만 상당부분이 공룡연구학자들에게 들어간다는 내용에서는 저절로 쓴 웃음을 짓게 한다. 하긴, 공룡연구는 장난감 사업에라도 도움이 되지, 나무에 대한 연구는 별 도움이 안되니까...

수십년간 함께 연구하는 빌이라는 연구자와의 만남과 우정도 참 대단하다. 날마다 붙어있는 데 이성적 감정도 안생기나? 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하긴 저자가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기니 좀 히스테릭하게 변하는 걸 봐서는 이성적 감정이 전혀 없지는 않은듯 하지만, 그건 당사자가 아니니 상상할 수 밖에...

4억년이나 된 생명체를 인간의 목적에 맞게 식량, 의약품, 목재로밖에 생각안한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이기심과 교만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무에 대한 수많은 연구내용과 깨알같은 숫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저자의 열정이 식지 않아서 더 많은 연구결과를 내어주면 좋겠다.

왜 돈도 안되는 연구를 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글 중간에서 잠시 엿볼 수 있었다. 어떤 사실을 발견했을 때 그 사실은 오직 이 세상에 그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만족감이 계속 연구를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과가 부러워지는 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P33 과학에서는 애초에 고대 서적에 쓰여있던 내용을 다시 쓴 책들을 분석하기 위해 쓰여진 책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과학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p40 나는 식물의 성장을 연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돈은 늘 지식을 위한 과학이 아닌 전쟁을 위한 과학에 몰렸다. 

p96 배아안에는 떡잎이 들어있다. 이미 만들어진 두 개의 작은 이파리인 떡잎은 구명용 보트처럼 비상시 부풀려서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생명유지장치다 

P98 가시들은 선인장의 표면을 지나가는 공기의 흐름을 줄여서 증발양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빈약하나마 그림자를 만들어 이슬이 맺히는 표면을 제공하기도 한다 

p110 꽃을 피우기를 거부하는 나무처럼 인간의 무력함과 어리석음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것은 없다 

p112 실험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세상이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P133 그곳은 다른게 아니었다. 바로 우리만이 열쇠를 갖고 있는 우리의 첫 실험실이었다 

p172 예술을 모르긴 하지만, 내 취향이 뭔지는 알아 

p176 내가 하는 종류의 과학은 '호기심에 이끌려서 하는 연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말은 내 연구는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이나, 유용한 기계,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약, 가공할만한 무기 혹은 직접적인 물질적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p212 식물들은 광합성을 하면서 땀을 흘린다. 그리고 교과서에는 식물들도 우리들처럼 더울수록 땀을 더 많이 흘린다고 나와있다 

p255 30억 년 동안 진행된 진화과정에서 출현한 생물중 단 한 종의 생물만이 이 모든 과정을 뒤집어 지구를 훨씬 덜 푸른 곳으로 만들 능력을 지녔다 

p262 내 제한된 경험에 따르면 성차별은 굉장히 단순하다. 지금 네가 진짜 너일 리가 없다는 말을 끊임없이 듣고, 그 경험이 축적되어 나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이 바로 성차별이다 

p272 우리 모두 일하며 평생을 보내지만 끝까지 하는 일에 정말로 통달하지도, 끝내지도 못한다는 사실은 좀 비극적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p275 핵이 될만한 디딤돌이 전혀 없는 순수한 물은 영하 40도까지 '초냉각'을 해도 얻음이 없는 액체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p287 그곳, 세상의 끝에서 그는 끝이 없는 대낮에 춤을 췄고, 나는 그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닌 지금의 그를 온전히 받아들였다. 

P367 아이는 자라고 있고, 나는 날마다 아이를 조금씩 놓아줘야 한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아이를 놓아주는 길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배우게 됐다 

p374 그는 자신의 팔을 몸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단지 내가 내 팔을 움직일 수 있는 것보다 약 2만 2000배 정도 느렸지만 말이다 

P390 두번째 무지개는 아무도 보지 않아. 하지만 늘 거기 있기는 해. 아무도 보지 못할 뿐 

p399 인류 문명은 4억만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생명체를 단 세가지로, 즉 식량, 의약품, 목재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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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길, 개정판
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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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 : 소명

작가 : 오스 기니스

번역 :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8/03/01 - 2018/03/31

분류 : 종교


내가 살아가는, 그리고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책이다.

신이 내게 부여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읽기가 수월하지 않다. 아무래도 내 생활을 돌아보면서 읽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 생활에서 신이 내게 부여한 소명을 완수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하루하루를 너무 가볍게 사는 것은 아닐까 싶다.

하루에 한장씩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면 좋을 듯한 책이다. 

다시 읽어도 역시 좋다. 좋은 책은 여러번 읽게 만든다.


p19 인류역사상 있었던 수많은 문명중 현대 서구문명은 인생의 목적에 관해 합의된 대답이 없는 최초의 문명이기 때문이다 

p20 우리 창조주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삶의 '궁극적인 존재이유'이며, 인간의 존재 목적의 가장 고상한 근원이다 

p29 많은 경우 그들은 탐구자가 아니라 표류자인데, 이들은 포스트모던시대의 대중매체와 대형 쇼핑센터를 배회하는 자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p36 우리가 집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집으로 가는 길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고, 그곳에서 줄곧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던 아버지가 부르셨기 때문이며, 그분의 임재야말로 집을 진정한 집으로 만든다 

p49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즉 '무엇을 원하는가?'하는 점이다 

p58 윌버포스의 끈기로 말하자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거의 50년을 지칠 줄 모르고 달려갔을 정도였다 

p59 1788년 그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내 길을 공적인 길이며, 내가 일할 곳은 이 세상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함께 어울려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섭리에 따라 맡겨졌다고 생각했더 그 직책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p62 무엇보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누군가(하나님)에게 부름받은 것이지, 무엇(어머니 역할이나 정치나 교직)이나 어디(도시 빈민가나 몽골)로 부름받은 것이 아니다 

p65 활동적인 삶은 필요에 의해 하는 이등급의 삶으로 묘사되었으며, 관조적인 삶은 자유로 특징지어지는 삶으로 그려졌다 

P73 현대의 일이는 의미가 부족하다. 의미는 소명의식에서 나온다 

p78 부르시는 분이 없다면 소명도 없다. 단지 일만 있을 뿐이다 

p85 소명은 "당신의 존재는 당신이 하는 일이다"라고 말하지 않고 "당신의 존재에 걸맞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p87 코튼은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세가지를 제시한다. 첫 번째 기준에 따르면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소명이 되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유익뿐 아니라 공공선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둘째는 우리가 그 일에 재능이 있어야 하며, 셋째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다 

p92 선지자적 비판의 목적은 회복에 있지 해산에 있지 않았다 

p104 신, 세계, 인간, 정의, 자유, 공동체, 돈, 기타 수많은 이슈에 대해 이론상 다른 견해로 시작된 것이 나중에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를 형성하고 전혀 다른 삶(과 죽음)의 방식을 낳았다 

p116 다트리히 본회퍼가 주장했든시 "제자의 반응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아니라 순종의 행위다" 

p117 우리는 처음 제자가 되었을 때는 마치 예수님에 관해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을 신선한 기쁨으로 여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확신이 약해진다. 그분은 앞서 가고 계시며 그분의 표정은 낯설게 느껴진다 

p126 내가 그 사람을 존경한다면 그의 의견에 신경을 쓰겠지요. 그러나 그를 존경하지 않는다면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p153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때 (하나님만 제외하고는) 우리가 행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책임성에 대한 시험이다 

p160 그 때는 저녁식사 시간이었고, 그들은 내 앞에 서 있었으며, 우리는 모두 배고팠습니다. 음식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구요. 당신들은 무슨 의미로 '용서'라든가 '정중한' 같은 바보 같은 말을 하시는 건가요? 

p166 신약성경을 보면, 여러 곳에 서로 다른 교회들이 있다기보다는 하나의 교회가 여러 장소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p176 1,500년이 지난 후 에라스무스는 그의 동시대인들에게 당신의 타락한 시대에 대해 이렇게 상기시켰다. "터키인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자 한다면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p184 우리는 방랑자가 아니라 여행자다 

p184 당신은 이 두 사람에게 나타난 결과만을 비교해서 기독교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두 경우 각각에서 어떤 원재료를 가지고 일하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p193 저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하나님이 되었을 사람이 가는군요 

p209 질투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유명한 정의에 따르면 "다른 이가 잘 되는 것에 대해 슬퍼하는 것"이다 

p210 질투는 '남들이 즐기는 것을 왜 나는 즐기지 못하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하여 '내가 즐길 수 없는 것을 왜 남들이 즐겨야 하는가?'라는 고압적인 물음으로 끝난다 

p218 세계 경제의 이슈들은 인간의 마음과 관련된 이슈가 외형적으로 무시된 것이다 

p223 미술가 들라크루아는 금융재벌인 제임스 로스차일드에게 거지 그림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그의 얼굴이 '배고픈 표정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P228 "실제로 날마다 ㄴ내가 현재 하는 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저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현재 하는 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한 명도 없으리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p237 그는 파스칼을 연상시키는 말투로 "현대인의 비극은 자신의 삶의 의미에 대해 아는 것이 점점 줄어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자체에 대해 점점 관심이 없어지는데 있다" 

p250 그들은 초자연적인 실재를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실상은 무신론자다 

p253 고독은 구체적인 장소이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의 상태이다. 그것은 홀로 있는 것이지 외로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p262 예수님은 종교지도자가 아니라 삶 전체의 주님이시다. 그분의 소명에 응답하는 것은 설교 뿐 아니라 고기잡이의 세계에서도 물가뿐 아니라 호수 깊은 곳에까지 미친다 

p282 어떻게 그들이 감히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운운하는가? 그들은 글쟁이로서의 나의 사명을 탈취해서 단지 내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전혀 소명도 재능도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니 말이다 

P289 한낮에 꿈꾸는 사람은 위험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두 눈을 크게 뜬 채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실제로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그렇게 행동했다 

p311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는 기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지만 거름 쇠스랑을 손에 든 남자, 오물통을 든 여자도 그분께 영광을 돌린다 

p313 매일 24시간동안 성도답게 사는것, 제자로서 단조로운 일을 해 내는 것, 예수님의 제자로서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고, 무시된 존재로서 사는 데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꼭 필요하다 

p324 유대인을 선택하시다니 얼마나 이상한 하나님인가 

p336 어린아이, 바보, 어릿광대, 백치, 실없는 사람 등 많은 단어가 사용되었지만, 그 모두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즐거워하면서 동시에 미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p353 시대정신, 그것을 알고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p370 내가 기꺼이 좀 더 살고싶고, 이 땅위에서 기쁘게 당신과 좀 더 살기 원한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나에게는 하나님을 위한 새로운 과업이 필요하오. 하나님이 나를 만든신 목적, 곧 그 과업은 완성되었소 

p380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주신 이름은 그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생각이 표현된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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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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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레임

작가 : 최인철

번역 : 

출판사 : 12세기 북스

읽은날 : 2018/03/28 - 2018/03/30

분류 : 일반


이런 비슷한 책들이 꽤 많다. 생각을 위한 생각이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등의 책들이 다 프레임을 다루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고려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프레임을 통해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이 프레임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에 우리는 많은 실수와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프레임을 통해서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조심해야 하는 것을 알려준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또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고 저자의 이야기에 동의하게 된다.

살면서 항상 프레임을 생각하면서 살 수는 없겠지만 결정적 순간의 대화나 의사결정에서는 프레임이 나에게 어떤 착시를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나는 언제나 편견의 노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p7 지혜를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p24 상위 프레임에서는 why를 묻지만, 하위 프레임에서는 how를 묻는다는 점이다 

P43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단순한 생활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활동을 결정짓는 프레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나면 물건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p61 행성의 지위를 놓고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는 행성의 정의라는 것도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아가 과학이 반드시 완벽하게 잘 정의된 문제만을 다루는 영역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p83 결과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기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p90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p92 나는 한 눈에 척 보면 너를 알지만, 너는 척 봐서는 나를 모른다는 생각이 깊게 깔려있는 것이다.  

P92 나는 한 눈에 척 보면 너를 알지만, 너는 척 봐서는 나를 모른다는 생각이 깊게 깔려있는 것이다 

p104 결과를 이미 알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그 어떤 상황도 결코 놀랍지 않다 

p108 사람들이 회상해 낸 자신의 과거모습은 과거의 실제 모습을 닮았다기보다는 현재의 자기 모습을 더 닮는다는 점이다 

p113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의 회고록에 왜곡이 심하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하여 서재필의 자서전을 한 예로 들고 있다 

p123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는 항상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골라라. 좋아하는 것을 반복해서 선택했을 때가 이것저것 다양하게 섞어놓은 종합선물세트를 골랐을 때보다 실제 만족도가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p140 선행은 선한 의지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그래서 선한 행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프레임이 필요한 것이다 

P175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로 주어져 있는 대안을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 볼 필요가 있다. 단 한번이라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 심지어 기존의 직업까지도 처음 접하는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서 본다면 아마도 많은 선택들이 달라질 것이다 

p192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미래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가 하나의 대안이 된다 

p204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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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 서울편 2 - 유주학선 무주학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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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

작가 : 유홍준

번역 : 

출판사 : 창비

읽은날 : 2018/02/10 - 2018/03/23

분류 : 일반


꾸준하게 읽어가고 있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서울편의 2번째 책...

도성 외곽과 덕수궁, 그리고 성균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어려서부터 서울에서 자라서인지 서울은 그냥 복잡하고 정신없는 그런 도시로만 알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쌓여 있는 곳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주로 한양 주변의 산세와 숲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난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는 서울  동네의 산과 언덕을 떠올린다.

나도 어려서 산에 오르락 내리락 하며 놀고, 산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 밥해먹던 생각이 난다. 예전 선조들도 그런 삶을 살았겠지. 안빈낙도라고 부르면서...

많이 거닐어보지 않았던 부암동이나 석파정을 알게 됐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맑은 날에 거닐어봐야겠다.

그리고 덕수궁.. 경운궁이라 불렀던 덕수궁의 수난과 아픔을 깨닫는다.

나에겐 덕수궁 돌담길이나 미술관, 석조전등으로 기억되는 덕수궁이 사실 우리나라의 정궁이었다는 걸 알게됐다. 예전에도 알았으니 깨달았다고 해야겠지.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정말 진리다. 다시 가게되면 그동안 못봤던 덕수궁의 숨은 유적과 유물을 보게 될 것 같다.

종교와 학문이 하나로 엮여있는 성균관... 

아마 우리나라가 이렇게 입시와 공부에 줄을 서게 한 장본인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많은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일테고... 

율곡 이이가 얼마나 대단한 양반인지 또 한번 놀란다.

언제나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유홍준 선생님 덕에 보는 눈이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오래오래 좋은 책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


P16 우리는 너무도 익숙해 크게 의식하며 살지 않지만 서울처럼 도심의 사방이 산으로 감싸이고 그 남쪽으로 큰 강을 끼고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는 도시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달리 찾아보기 힘들다 

p24 새 도읍지 물색과정에서 벌인 열띤 논쟁은 아마도 세계 건축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것이다. 당시 학자들이 얼마나 신중한 검토끝에 한양땅을 서울로 삼았는가를 생각하면 서울 사람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조상들의 그 진지한 노고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p32 이 돌들은 바로 제자리에 있을 때 역사적 의의와 문화재로서 가치를 갖는 것인데 이렇게 장소를 잃어버리고 말았으니 그저 돌덩이의 열병식에 불과한 것이었다 

p48 단적으로 말해 한양도성은 전란을 대비해 쌓은 성곽이 아니라 수도 한양의 권위와 품위를 위해 두른 울타리다 

p49 우리나라는 산이 많다는 지형 특성상 전투가 도성이 아니라 산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p92 우리나라의 성문은 도성의 통행문이었기에 보초를 서는 망루 정도에 그쳤다. 그래서 문루에 올라보면 전쟁에 대비한 시설이 아니라 사방이 보이는 시원한 전망을 만끾하게 된다 

p104 500년간 질좋은 한지를 제작해온 조지서였지만 왕조말기인 19세기에 값싼 양지와 왜지들이 밀려 들어오자 가격경쟁에서 이기지 못해 1882년에는 관영조지서가 폐지되고 민간에게 넘어갔다 

p116 봄날 산자락에 개나리가 만발하고 깎아지른 벼랑에 연분홍 진달래가 선연하게 피어날때면 이곳으로 소풍왔던 어린 시절이 절로 떠오르며 짙은 향수에 젖곤 한다. 여전히 내고향 서울이 아련한 여운을 이렇게 간직하고 있다 

p130 요새 세상에는 온작 시각적 이미지가 범람하지만, 그렇지 않았던 옛날엔 새 건물이 들어섰다거나, 불이 났다거나, 장마로 냇물이 넘치는 유별난 광경이 큰 볼거리일 수 밖에 없었는데 장마철 세검정의 큰 물이 장관이었던 모양이다 

P141 석파정은 다른 주인에게 넘어갔고 2004년에는 소유주의 부채를 집행하기 위해 법원이 석파정을 경매에 부쳤다. 두 차례의 유찰끝에 새 주인을 만났으나 또 소유주가 바뀌다가 마침내 새 주인이 나타나 조선시대 도성 밖 최고의 별서라는 명성을 지닌 석파정을 후광으로 삼아 인근에 서울미술관을 지어서 2012년 개관과 동시에 석파정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p169 현진건은 단 한 편의 친일글을 남기지 않을 만큼 식민지 시대 지식인으로서 지조를 굳게 견지하며 에둘러서라도 저항의 빛을 역사소설에 담아내려 했지마 현실이 더욱더 '술권하는 사회'에로 몰아가면서 해방을 눈앞에 두고 세상을 떠났다 

p174 석파정에서도 보았듯이 역시 집은 주인을 잘 만나냐 잘못 만나냐에 따라 팔자가 달라진다 

p180 정호승 시인은 '마음이 울적하거든 폐사지로 떠나라'고 했지만, 한적하고 스산한 센티멘틸한 감정이 새삼 그리운 분이라면 백석동천 별서터로 가라고 알려주고 싶다 

p197 덕수궁은 계속 줄어들어 오늘날엔 기존궁역의 3분의 1인 약 1마 8천평에 중화전 권역, 함녕전 권역, 석조전 권역 등이 여기저기 별도의 공간인 양 흩어져 있다 

p213 흥천사에 걸려있던 범종만은 화마속에서도 살아남아 우여곡절끝에 옛터로 돌아와 지금은 덕수궁 한쪽 구석에 있다. 그래서 나의 덕수궁답사는 이 흥천사 범종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p215 이는 외래양식을 그냥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불교국가에서 유교국가로 전환하면서 형식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극락세계를 찬미하는듯한 전통 불교 범종에 유교적 엄숙성을 담으면서 새로운 형식이 나온 것이다. 이것이 흥천사 범종을 비롯한 조선 전기 범종의 특징이다 

p227 궁궐공원으로서 덕수궁을 편안히 즐기자면 때로은 오붓하고 정겨운 서정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답사하는 마음으로 임하면 거부할 수 없는 역사의 우수를 떠롱리게 한다 

p232 우리가 꽃나무를 볼 때는 대개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게 마련이지만 여기서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어 더욱 환상적이다 

p234 정확한 대칭을 피해 평면은 대칭을 이루나 입면은 대칭을 피하는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특징인 '비대칭의 대칭'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그래야 단조로움을 벗어나면서도 다양의 통일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p235 창덕궁 선정전 답사때도 말한 바 있지만 조선시대 임금의 정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라 한 것은 재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p271 광무개혁은 혹자들이 말하듯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가 근대화된 것'이 아니라 일제의 강탈탓에 우리의 독자적인 근대화가 좌절되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p281 본래 궁궐의 정문은 남문이고 그 이름은 될 화자가 쓰인다. 경복궁은 광화문, 창덕궁은 돈화문, 창경궁은 홍화문, 인경궁은 명화문, 경희궁은 흥화문이듯 이 경운궁엔 인화문이 있었다 

p300 대한제국은 결코 맥없이 쓰러진 나라가 아니었다. 비록 일제의 강압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외세에서 독립된 근대국가로 나아가고자 안간힘을 썼던 그 몸부림을 덕수궁이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p342 벼룩시장의 분위기에 묻혀보면 재미도 있고 낭만도 있고 의미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여전히 이 거리가 지저분하다고 흉볼 지 모르지만 정비해야 할 것은 도로와 주변의 허름한 건물이지 벼룩시장이 아니다 

p347 아무리 보아도 동관왕묘의 정전은 건축적으로 성공한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묘다운 기상이 있고, 관왕묘라는 새로운 형식을 조선식으로 재해석해냄으로써 우리 건축의 또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p359 이 동네의 역사성을 되살려내기 위해 문화유산 답사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코스는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의 자취를 따라가는 것이다 

p371 나는 백남준이 동료인 요노요코의 남편이 부른 이 노래에는 각별한 정이 있을 것 같아 백남준에게 달려가 예스터데이가 나왔으니 부르자고 청했다 그러자 백남준은 나에게 "I don't like yesterday"라고 대답하며 부르지 않았다. 백남준이 사랑한 것은 확실이 어제가 아니래 내일이었다 

P381 성이란 그 행동의 이지러진 것을 바르게 하는 것이고, 균이란 습속의 치우침을 균형있게 하는 것이다 

p383 조선왕조는 쉽게 말해 지식인 관료사회였는데 나라에서 엘리트 관료를 양성하기 위해 성균관을 세운 것이다 

p389 정조의 '100리길을 갈 때 90리를 절반쯤으로 생각하라'는 말에 나는 그간 80리만 가도 다 간 기분으로 살았던 것 같아 조금 뜨끔했다 

p442 일제 강점기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절에 소나기를 만난 핑계김에 스트리킹으로 쌓였이는 스트레스를 발산했던 폐허 동인들의 호기에 웃음이 나오고, 식민지 시절을 이런 파격이 없었으면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겠느냐는 동정도 든다 

P452 얼핏 생각하면 문짝이 비틀렸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성현의 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일부러 살짝 비껴 열리게 한 것이다. 제례공간의 문짝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형식인데 대성전의 문짝도 마찬가지로 틈이 벌어져 있고, 종묘의 신실대문도 똑같다 

p460 결국 불교나 유학이나 도를 찾아가는 것은 매한가지라며 "솔개 날고 물고기 뛰는 이치는 위나 아래나 같은것 / 이는 색도 아니요 공도 아니라네"라는 연비어약이라는 시를 짓고 하산했다 

p464 천리마 꼬리를 잡고 가는 파리도 천리를 간다.  

p466 나는 그동안 그것이 천리마의 꼬리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문화유산의 꼬리에만은 파리가 아니라 진드기처럼 달라붙어 살아왔던 것 같다 

P473 문묘제례악은 산 사람을 위한 음악이 아니라 넋을 기리는 음악이니까 산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차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감상의 차원이 아닙니다 

p480 번암과 연암과 다산과 단원이 위대하다면 이들을 낳은 정조시대도 위대한 것이다 

p480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8세기 3분기 석굴암, 불국사, 에밀레종으로 상징되는 신라 경덕왕 때, 12세기 2분기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고려 인종때, 15세기 2분기 한글을 창제하고 종묘제례악을 정비한 세종대왕때, 그리고 18세기 후반기 영,정조시대의 문예부흥기였다 

p481 영조시대 그림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예술적 고뇌가 서린 내용상의 깊이가 있고, 정조시대 그림엔 정교한 테크닉이 두드러지는 형식상의 완결미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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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4 - 중세 문명과 미술 : 지상에 천국을 훔쳐오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4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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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4

작가 : 양정무

번역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8/03/11 - 2018/03/16

분류 : 일반


중세시대 미술이야기가 펼쳐지는 4권...

흔히 중세는 암흑시대라고 이야기한다. 오직 신만 이야기하는 시대였고, 모든 것이 억압된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세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들어보면 결코 중세는 암흑시대가 아니었다.

중세가 시작되던 시절은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비롯한 종족간의 이동으로 전쟁과 살육이 끊이지 않았고, 이를 정비하며 나타난 봉건제와 기독교는 중세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그리고 이런 안정을 바탕으로 로마네스크와 고딕이라는 양식이 발달한다. 특히 고딕양식은 당시의 시대정신과 잘 맞아서 멋진 건축물들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에 대한 집중은 더욱 강해졌고, 이로 인해 인간을 아름답게 모사했던 미술양식은 인간에 대한 한계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두고 미술의 후퇴라고 해석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현대 미술을 봐도 과연 잘그렸다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그 안에 담긴 서사를 보며 해석하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중세의 미술의 의의를 잘 표현하고 있다.

고딕에 대해서 많은 걸 배우고 볼 수 있었다. 르네상스는 어떻게 설명할지 기대가 된다.


p19 유럽은 점차 안정을 찾아나가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기 1000년부터는 오늘날 유럽의 기초를 닦았다고 할만큼 놀라운 발전을 차근차근 이뤄냅니다 

p28 기독교를 대표하는 교황이 직접 씌워주는 왕관은 신이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여겨졌거든요 

P79 유럽에 가서 오래된 교회와 마주치면 반드시 입구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성당이나 입구의 조각은 '여기서부터 하느님의 세계가 열린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여주거든요 

p85 수도사들은 클로이스터 안에 있는 넓은 뜰을 바라보며 답답함도 해소하고 명상에 잠길수도 있었겠죠 

p125 더 이상 세상의 중심도, 완벽한 아름다움의 상징도 아니게 된 인간의 신체를 공들여 새길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p128 언뜻 보면 초라하고 유치하게 보이는 청동문 조각에 이렇게 중세 기독교 미술의 의미와 목적이 담겨있으니까요 

p161 이들은 해양민족 특유의 개방성을 강점으로 삼아 일종의 다문화, 다민족주의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177 바이와 테피스트리는 노르만족의 영국정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안에는 헤이스팅스 전투뿐 아니라 윌리엄이 영국의 지배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도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p194 보통 첨투아치늑골궁륭, 공중부벽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고딕건축이라고 합니다 

p234 산마르코 대성당 안에는 비잔티움 제국에서 약탈해 온 여러 보물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산 마리코 대성당을 십자군 전쟁으로 얻은 '전리품의 전시장'이라고 냉소적으로 평가하는 연구자도 있어요 

p325 어떤 방식을 쓰든지 당시에는 만들 수 있는 유리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유리 조각을 납 테두리 사이에 끼워 이어 나간다음 철제프레임 속에 넣어 고정시켰습니다 

p333 사실 하늘의 별을 무작정 바라보면 얼마나 무질서해 보입니까? 하지만 천문학과 천체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의 눈에는 철저히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보이겠죠 

P361 이렇게 다리를 어긋나게 한 자세를 미술에서는 콘트라포스토라고 합니다. 이런 표현은 확실히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p364 세계적인 중세학자 움베르토 에코에게 유럽의 미술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누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으냐고 묻자 그는 주저없이 우타라고 답했다네요 

p368 이전 시대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성당에 들어가보면 장식이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겨울처럼 메마르고 건조한 느낌이 들어요. 반면 고딕성당은 이런 다양한 조각덕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 풍요로운 세계로 다가옵니다.  

P398 욕망의 끝은 보통 파멸입니다. 사실 중세 고딕 성당도 한없이 높아지다가 엄청난 역사적 시련에 봉착하게 됩니다. 초고층 건물의 저주는 중세 한복판에서도 벌어졌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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