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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그림책 수업 - 원고 한 편이 완성되는 금요일의 기적
채인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차근차근 그림책 원고를 완성해보자! 일주일 그림책 수업
『일주일 그림책 수업』의 부제는 '원고 한 편이 완성되는 금요일의 기적'.
제목에서 '일주일'이라고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월화수목금, 5일간 진행하는 워크숍 프로젝트다.
책은 5일간 차근차근 그림책 원고를 쓰는 과정을 담았다.
오전에는 그림책에 관한 지식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오후에는 실제로 적용해 글을 쓴다.
자주 받는 질문들에 대한 답과, 이 책에 나오는 책들을 소개한 부록도 유용하다.
이번에는 그림책 원고를 쓰는 목적보다는 책 자체를 알기 위한 목적의 독서였으므로, 오전 과정 부분을 좀더 집중해 읽었다.
보통 32쪽으로 구성하는 그림책. 단순히 그림이 더해진 책이라고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오전' 과정에서 그림책에 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그림책의 정의에서부터, 그림책의 종류, 주제와 플롯, 구조, 문체, 주인공의 요건, 시점 등 글 자체에 관한 지식.
그림책은 아이들 대상의 책이라는 '특별함'도 있지만, 책 자체의 '보편성'도 지니고 있음을 생각하게 했다.
그림책인만큼 '그림'과의 관계성에 대한 내용도 있다.
원고를 완성한 후 출간을 위해 알아야할 부분도 정리했다.
'오후' 과정은 오전 과정에서 알게 된 지식들을 바탕으로, 실제 원고를 조금씩 쓸 수 있게 구성했다.
차근차근 따라가면 원고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책은 독자를 그 책을 읽기 전과 그 책을 읽은 후, 뭔가 달라지게 하는 책이다. (p.97)
책 속에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많이 읽는 독자였지만, 그림책에 관해 잘 몰랐다.
『일주일 그림책 수업』을 읽으며, 그림책이라는 세계를 알아갔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에, 일반 책과는 다른 특별함과 세심함이 녹아있는 분야다.
그림책을 읽을 때 가볍게 읽기보다 그 안에 숨어있는 노력들을 찾아가며 읽어야겠다.
일반 소설을 읽을 때와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이 책을 차근차근 읽으며 그림책 원고 한 편을 완성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