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15
허먼 멜빌 지음, 강수정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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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종 갈등이나, 종교적 비유까진
솔직히 잘 알지 못하고,
앵무새죽이기 만큼이나 별 관심이 없다.

그냥 소설로서만 봤고,
계속 뒤통수를 당길만큼 재밌다.

연표를 보니 거의 일년정도의 간격안에 집필을 마쳤더라.
그의 정신세계에 경의를.

고래잡이에 대한 생생한 묘사도 그렇지만, 개성을 갖고 눈 앞에 살아움직이는 듯한 인물들의 표현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보통 바다사나이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다랑 상남자(?)의 연관관계는 뿌리가 깊지 않나.
가끔 티비 틀면 나오는 야생쇼들이 이 책을 읽고나면 한층 우습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목숨받쳐 고래잡는 순수한 남자들의
우직하고 박력 넘치는
매혹적인 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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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지능 - 3세부터 1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 잘하는 머리의 비밀
민성원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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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합리적인 얘기에
아이를 바라볼 때 부모로서 간과하고 있거나, 미처 보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집어준 책.

보통 아이심리 어쩌고 하면서 흐리멍텅하게 저-기로 가거나, 노하우랍시고 속물 근성을 대놓고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지구의 불필요한 산림파괴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저자의 글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식견이 잘 어울러지며
앞 뒤 새는 곳 없이 영리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필요한 요점을 빠르게 집어 보기가 매우 편했다.
(마치 공부 잘하는 친구의 노트를 보는 것 같은-:-)

멀리 내다보는 교육철학서적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요즘 현실 공부세계에 입문하는 초등생 학부모에게 추천이다.


민성원씨, 공부를 잘했다는데 정말 잘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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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책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_인문 교양 지식 편
이동진.김중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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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길래, 뭔가 했다.

인터넷 방송같은 것들을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서
내겐 저자들의 대화가 참 신선하고 재밌게 느껴졌다.

읽어본 책이거나 아는 작가가 나올땐 나도 좀 껴들어서 얘기나누고(라기보담 듣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정도.

읽고싶은 책들을 한 무더기 발굴했다.

덧붙여, 알라딘sns하는 분들과 언젠가 한번쯤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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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0-10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동진 작가님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알라딘에는 이동진 작가님 씹어먹고도 남을 재야의 고수분들이 숨어 있습니다!! 갱지님의 바램도 언젠가는 이루어 질 것 같아요.

갱지 2017-10-11 09:46   좋아요 0 | URL
하하, 그렇군요. 화난표정으로 말씀하시니까 더 팍팍 꽂힙니다. 말씀을 계기삼아 재야의 고수분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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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후에 우주의 먼지들이 뭉치고 타고 남은 찌꺼기가 어쩌다 지구가 되고 생물이 되고 사람이 되었다. 인간은 초반엔 순수한(과학적인) 사고를 하며 발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잘못된 체계로 인해 긴 암흑기를 맞게 되고(정말 열받는 일이지만) 다시 늦은 깨어남을 반복하며 여기에 와 있다. 전 우주를 통틀어 하나뿐인 인간 종이라는 것을 자각하여 인류애를 갖도록 하고, 지구를 잘 보존하여(핵전쟁같은 뻘 짓은 이제 더 이상 생각말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우주를 향해 에너지를 쏟을 준비를 하자. 중간에 역자주가 작가주처럼 자신의 주장을 쓸데없이 어필하는 부분이 있어서 좀 짜증났지만, 번역은 괜찮았고 정말 좋았다.
- 라고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이 책 한 권 자체가 요점이자, 간략한 설명이다.

그냥 이야기라고 말하기 아까운,
과거로부터 미래까지를 내다보는
인류를 향한 애정과 꿈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아름다운 서사시 한 편.

그는 심장을 글로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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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앳 홈
루카 도티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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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는 글쎄...
내가 요리를 잘 몰라서, 후후

그러나
한 시대를 풍미한 아름다운 사람을 인간적인 모습으로 추억하기엔 나름 가치가 있었다 싶다.

문득
요즘은 연예인도 어엿한 유망직종인 시대인데,
그 직업이 갖는 화려함의 이면에 대해 현실적인 직시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 뭔들 아니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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