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후에 우주의 먼지들이 뭉치고 타고 남은 찌꺼기가 어쩌다 지구가 되고 생물이 되고 사람이 되었다. 인간은 초반엔 순수한(과학적인) 사고를 하며 발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잘못된 체계로 인해 긴 암흑기를 맞게 되고(정말 열받는 일이지만) 다시 늦은 깨어남을 반복하며 여기에 와 있다. 전 우주를 통틀어 하나뿐인 인간 종이라는 것을 자각하여 인류애를 갖도록 하고, 지구를 잘 보존하여(핵전쟁같은 뻘 짓은 이제 더 이상 생각말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우주를 향해 에너지를 쏟을 준비를 하자. 중간에 역자주가 작가주처럼 자신의 주장을 쓸데없이 어필하는 부분이 있어서 좀 짜증났지만, 번역은 괜찮았고 정말 좋았다.- 라고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로이 책 한 권 자체가 요점이자, 간략한 설명이다.그냥 이야기라고 말하기 아까운,과거로부터 미래까지를 내다보는인류를 향한 애정과 꿈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아름다운 서사시 한 편.그는 심장을 글로 남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