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종 갈등이나, 종교적 비유까진솔직히 잘 알지 못하고,앵무새죽이기 만큼이나 별 관심이 없다.그냥 소설로서만 봤고,계속 뒤통수를 당길만큼 재밌다.연표를 보니 거의 일년정도의 간격안에 집필을 마쳤더라.그의 정신세계에 경의를.고래잡이에 대한 생생한 묘사도 그렇지만, 개성을 갖고 눈 앞에 살아움직이는 듯한 인물들의 표현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보통 바다사나이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다랑 상남자(?)의 연관관계는 뿌리가 깊지 않나.가끔 티비 틀면 나오는 야생쇼들이 이 책을 읽고나면 한층 우습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목숨받쳐 고래잡는 순수한 남자들의우직하고 박력 넘치는매혹적인 서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