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총선 1년 남겨놓고,
년 초부터 포털 인터넷 뉴스가 쓰레기통이 됐다.

얼마나 돈을 뿌렸으면 한 두 달만에 댓들들도 동시에 병진이 됐다.
왜 안 그렇겠어.
우리 대삼성의 미래가 달렸고, 반백년 넘게 목숨걸고 해쳐먹은 밥그릇이 왔다갔다 하는데.

돌이켜보면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

자한당 지지율이 10프로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대량의 쓰레기 기사들을 사방에서 쏟아 낼 수 있는 이유는
신문 방송권력의 8,90% 장악과
기존 법조, 정치계 수구지지세력이 여전히 고목 나뭇등걸처럼 공고하다는 것.

여전히 노년층으로 가면 이런 엄동설한에 벌벌쩔(?며 어린이대공원역 벤치에 삼삼오오 모여, 김경수 1심에 속이 시원하네 어쩌네 지껄여대는 무지가 무가치를 넘어 해악의 수준이고.

이런 상태가 일년을 가면
그래봤자, 아직 어린 나무거나 주변에 핀 풀뿌리에 불과한
상식적인 젊은 사람들조차 살짝살짝 맛이가는 수가 생길 수도 있을 듯.

설마 노무현대통령때 처럼 가려나 했더니, 그게 무슨 기우였던가.
더 심해질 전망이 보인다.

아마 2019년 연말까지 거짓뉴스들이 일말의 가책없이 사실이 되고, 지지도 그래프는 민심과 무관하게 널뛰는 현상들이
일관된 방향으로 점진적 가속화 되겠지.

시끄러워서 열받는 건 둘째치고
걱정이 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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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그림일기
이새벽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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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대리만족이라도, 싶은 마음에
빌려왔는데
들추다가 수루룩 훑어 버렸다.

히마리 없는 삽화가 잔잔한 일상 이야기와 어울려
평온한 기분을 선사한다.

동믈 좋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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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까치글방 142
스티븐 호킹 지음 / 까치 / 199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윽 환장- 오랫만에 길게 썼는데!
신의 계시인가.
...
기억을 더듬어.

시간의 역사라는 제목은 역사의 역사보다는 덜 웃기지만 재밌는 제목이다.

시간이 어질러지는 방향으로만 자연스런 인식이 가능한 유기체의 뇌를 가진 주제에 여기까지 온 건 참 기특한 일이다.

공간을 인식하고 그 안의 힘을 인식하고(뉴턴), 시간을 보태서 우주를 인식하고(안슈탄), 회귀하여 모든 것의 근원을 연구하게 된(양자역학),
우리의 과학 발전이야기.

대통일이론도 여전히 소원하고, 4차원 이상 되면 버퍼링 오고,
블랙홀을 그린 그럴싸한 2차원 도면은 보면 볼 수록 불신이 생기고,
아인슈타인도 신이 장난하겠냐고 짜증내고, 호킹도 이론 한번 뒤집어 질 때마다 성질 죽이기 힘들었다는데,
20세기 소녀시절 뉴턴으로 물리 배운 내 따위가 뭐 다 이해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p

아실아실하게 균형잡고 팽창을 유지하던 우주는 어느순간 다시 수축할 지도 모른다지만 뭔 백억년?은 더걸리는 얘기고(인간 따위는 없을 확률 매우 높음) 이 모든게 뭔 상관이냐 싶지만.

그냥 호기심에 목숨을 거는 생물로 태어나버린 탓... 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 존재의 의의.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을 가진 호킹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조지와 빅뱅시리즈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거라니, 실망을 표한 아들내미의 안타까움을 얹어)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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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9-01-30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말하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겠습니다 🤣 요즘은 그래서 그냥 비공개로 글을 아예 포스팅을 해놓고 수정하기로 계속 업데이트하다가 완성되면 전체공개로 바꿉니다.

갱지 2019-01-30 19:26   좋아요 1 | URL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0!

공쟝쟝 2019-01-30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함께 안타까워하기..)

갱지 2019-01-30 19:26   좋아요 1 | URL
아... (후후)
 

게임 크리에이터?!


오늘 EBS 를 보다가 어떤 학생이 진로 상담으로
‘게임크리에이터’ 를 하고 싶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길래,

나로선 당연히 ‘아, 게임을 만들고 싶은 거로군!’ 했다가
상담하는 선생의 말을 듣고 기함을 했다.
‘내 제자중에 유투버가 한 명 있는데...’

왠 게임창작을 유투버가?
처음엔 선생님이 봉창 두드린다는 에피소드인 줄 알았는데,
요즘 ‘게임방송하는 사람들’ 을 그렇게 부른다는 얘기를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그럼 진짜로 게임 만드는 사람들은 리얼 갓 게임 크리에이터라도 되는 거냐? 말을 왜 이 따위로 만드는지 진심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기껏 남들이 몇 년씩 만들어 놓은 게임을 빌어서 밥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주객전도까지 일으키려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게임을 방송에 이용하는 경우도 허다한데다, (돈을 지불한다 해도 한 사람이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다 공개해버린 게임을 누가 얼마나 더 하고 싶나? 싶을 뿐더러)

보는 이를(아이들을) 생각하고 방송하나 싶을 정도로 질이 낮은 경우도 많아, 가뜩이나 마뜩찮은 판에,

진짜.

적당히 좀 하자.

그리고
EBS까지 왜 그러는 거냐.

유행신조어만들기에라도 동참하고 싶은 것인가.

컨텐츠 만들때 그냥 비위 맞추고 편승하려고만 말고,
생각 좀 하고 만들어라.

명색이 교육방송이 아닌가.

이나 저나 실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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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9-01-2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붙여, 유투버들은 ‘개인방송 크리에이터’나 ‘게임방송 크리에이터’ 정도면 적당하지 않겠나.
그렇게 크리에이팅을 강조하고 싶다면 말이다.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에서 문득 엔트로피에 관한 설명을 듣다보니, 엄마들에게 이해를 빨리 시킬 수 있는 적절한 예가 생각나서-


엔트로피는 음, 한마디로 남자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거야.
방안에서 7살짜리 남자애가 혼자 놀 때면 조금씩 어질러지기 시작하지,
그 무질서함을 양으로 측정한 게 바로 엔트로피,
근데 바로 옆 방에 또래 남자아이 한 명이 더 놀고 있어서, 방을 터주고 만나게 했다고 생각해봐, 그 때의 무질서 함은 얘네들이 각자 놀던 것을 합친 것 저리가라로 난장판이 증가 되잖아.
그게 바로 열역학 제2법칙,


- 혼자 웃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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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9-01-18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깊은 의미상 다를 수 있겠지만, 개념정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