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크리에이터?!
오늘 EBS 를 보다가 어떤 학생이 진로 상담으로
‘게임크리에이터’ 를 하고 싶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길래,
나로선 당연히 ‘아, 게임을 만들고 싶은 거로군!’ 했다가
상담하는 선생의 말을 듣고 기함을 했다.
‘내 제자중에 유투버가 한 명 있는데...’
왠 게임창작을 유투버가?
처음엔 선생님이 봉창 두드린다는 에피소드인 줄 알았는데,
요즘 ‘게임방송하는 사람들’ 을 그렇게 부른다는 얘기를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그럼 진짜로 게임 만드는 사람들은 리얼 갓 게임 크리에이터라도 되는 거냐? 말을 왜 이 따위로 만드는지 진심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기껏 남들이 몇 년씩 만들어 놓은 게임을 빌어서 밥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주객전도까지 일으키려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게임을 방송에 이용하는 경우도 허다한데다, (돈을 지불한다 해도 한 사람이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다 공개해버린 게임을 누가 얼마나 더 하고 싶나? 싶을 뿐더러)
보는 이를(아이들을) 생각하고 방송하나 싶을 정도로 질이 낮은 경우도 많아, 가뜩이나 마뜩찮은 판에,
진짜.
적당히 좀 하자.
그리고
EBS까지 왜 그러는 거냐.
유행신조어만들기에라도 동참하고 싶은 것인가.
컨텐츠 만들때 그냥 비위 맞추고 편승하려고만 말고,
생각 좀 하고 만들어라.
명색이 교육방송이 아닌가.
이나 저나 실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