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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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사연들이 있지만 그 모든 고통들을 견디거나 건너는 법들을 우리는 찾을 수 있다, 여기 셰릴 스트레이트 처럼.
4.285km를 무작정 걷는 사람처럼.

pct에서 맛보는 근원적인 고독은 내 안에서 다른 감정으로 변해갔다. 이제는 더 이상 그저 작은 공간에서의 고독이 아니라 온 세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되었다. 나는 전에는 한 번도가보지 못한 길을 걸으며 온 세상에서 혼자된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머리 하나 둘 곳 없는 이런 광활한 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세상은 이전보다 더 크게도, 그리고 더 작게도 느껴졌다. 지금까지 나는 이 세상의 광대함을 실제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직접 내 발로 걸어보니 1킬로미터가 얼마나 되는지도 실감할 수 있었다.
- P211

이제는 더 이상 텅 빈 손을 휘저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고 저 수면 아래를 헤엄치는 물고기를 그저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의 인생처럼 나의 삶도 신비로우면서도다시돌이킬 수 없는 고귀한 것이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내곁에 있는 바로 그것.
인생이란 얼마나 예측 불허의 것인가. 그러니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 P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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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 펭귄 클래식 펭귄클래식 5
앙드레 지드 지음, 이혜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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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감성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종교를 잘못 해석하거나 잘못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있을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
타인을 위한 희생양이 되어 종교적인 완성을 꿈꾼 알리사도 안타갑지만 제롬이 가장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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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쪽
마르셀 서루 지음, 조영학 옮김, 무라카미 하루키 후기 / 사월의책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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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무너지고 사라진 세계.
여자 혼자서 홀로 버티기에는 너무 버겁다.
인간이 만들어 온 문명이 없어진 자리에는 생존경쟁만이 인간임을 증명한다.

책속의 세계가 낯설지 않은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지금같은 바이러스는 더 많이 생기고 언젠가는 인간도 버티기 어렵겠지.

극한의 환경속에서도 여자는 농사를 짖고 미래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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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장수미 옮김 / 단숨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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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을 납치하고 그의 어머니는 죽여버리는 눈알수집가를 쫒는 주인공.
악마를 잡기 위해 악마의 재물이 된 주인공.
진짜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싶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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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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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의 생각지 못한 상상력에 놀랬고 내 남은 시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한다.

시간을 재기 위해서 달력과 시계가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영겁과 같을 수도 있고, 한 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 시간 동안 우리가 무슨 일을 겪는가에 달려 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까.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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