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문학 여행 × 스페인 - 스페인 문화예술에서 시대를 넘어설 지혜를 구하다 아트인문학 여행
김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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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역사와 더불어 가우디, 고야, 달리등 스페인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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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극장 1 - 로베스피에르와 친구들
힐러리 맨틀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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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울프 홀‘과 다른 스타일의 소설.
사실 소설로써 읽는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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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김은주 지음 / 봄알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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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여러 여성주의 철학자들을 알게 되었고 차근차근 관련된 책들을 읽을 것이다.

아렌트는《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사고의무능성과 그에 따른 행동의 무능함이 도처에 자행되는악을 야기한다고 결론짓는다. 악은 비범한 형식에서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인식하고 생각할수 있는 능력을 제거하는 체제가 사람들을 순응하게만든다. 이러한 통제의 체계가 파시즘이다. 파시즘은사람들로 하여금 인종 학살과 같은 범죄에 가담하게 하고학살에 무관심하게 한다. 인간 사유의 무기력에 기댄파시즘은 인간의 사고를 체계 순응적으로 길들이고,최종적으로 사람을 억압적 체계에 동참하게 하면서 악의실행자로 만든다. 《한나 아렌트 중》
- P33

좌파 이론가 테리 이글턴은 ‘난해한 좌파 이론은 성립될수 없다‘며 스피박의 글을 엘리트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글이 어렵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 스피박은 이렇게응수한다. "우리는 평이한 글에 속임수가 있다는 사실을알고 있다." 그가 지적하는 것은 쉽게 읽히는 글의기만성이다. 쉽게 읽히는 글은 이미 우리가 복종하고있는 문법과 사상 그리고 문화를 내포한다. 우리는이러한 전제를 잊고, 글을 읽고 이해했다고 착각한다.
그러한 쉬운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오래된 낡은 집단안에 깊이 묶여버려, 새로운 사고와 관점을 받아들일 수없게 된다.
《가야트리차크라보르티스피박 중》
- P64

해러웨이는 과학과 자연을 남성과 여성이라는이분법으로 이해하는 틀과, 당시의 여성주의가 자연과대지를 여성적 우월성으로서 이야기하며 기존의이분법적 구도를 답습하는 것을 비판한다. 이분법적체계에서는 남성 백인이 인간의 기준이며 이성애가부장제가 보편의 위치를 점한다. 이성애와 가부장제는남성 백인을 인간의 표준으로 삼는 사고에 의해성립되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인간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는 인간 중심주의를 유지하고 강화한다. 여성주의의 지향이 소위 ‘정상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쟁취하는 데 머무르는 한, 여성주의적 성찰은 가부장제의 반담론에 불과하게 된다. 《도나 J.헤러웨이 중》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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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가 주장하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2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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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는 과거의 추억과 죽음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 전직 기자였고 현재는 문화면에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청년 몬테이루 로시와 그의 여자친구 마르타를 만나면서 현재의 독재정권에 대항하며 살아가는 이들에 의해 조금씩 부정하며 살아온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몬테이루 로시의 죽음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내게 된다.
페레이라는 검열받는 현실에 대항하자고 말하고 싶었던은 아닐까?

페레이라 박사님, 이 초자아가 새로운 지배적 자아와 싸우고 있습니다. 정신 속에서 요동치는 이 전쟁에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박사님은 초자아를 버리셔야 합니다. 산산조각나게 될 자신의 운명을 초자아가 받아들이도록 내버려둬야 합니다.
그럼 내게 무엇이 남습니까? 페레이라가 물었다. 내 기억들, 내 지난삶, 코임브라 시절과 아내와의 추억, 큰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보낸 삶, 이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데 그럼 내게 무엇이 남는단 말입니까? 애도를 하는 겁니다, 카르도주 박사가 말했다. 프로이트의 표현입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제설혼합주의자라서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이론을 낚아 씁니다. 박사님은 애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지난 삶에 작별을 고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야 합니다. 페레이라 박사님, 사람은 박사님처럼 과거만 생각하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럼 내 기억과 내가 살아온 삶은요? 페레이라가물었다. 추억일 뿐입니다. 카르도주 박사가 대답했다. 추억이 박사님의 현재를 그렇게 강력하게 침범해서는 안 됩니다. 박사님은 과거를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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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없는 십오 초 문학과지성 시인선 346
심보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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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성격이 느껴지는 시집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먹다 만 흰죽이 밥이 되고 밥은 도로 쌀이 되어
하루하루가 풍년인데
일 년 내내 허기 가시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 이상한 기근 같은 것이다
우리의 오랜 기담(奇談)은 이제 여기서 끝이 난다
-식후에 이별하다 중



현재는 다만 꽃의 나날 꽃의 나날은
꽃이 피고 지는 시간이어서 슬프다
고양이가 꽃잎을 냠냠 뜯어먹고 있다.
여자가 카모밀 차를 홀짝거리고 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듯도 하다.
나는 길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다.
남자가 울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궁극적으로 넘어질 운명의 인간이다.
현기증이 만발하는 머릿속 꿈 동산
이제 막 슬픔 없이 십오 초 정도가 지났다.
어디로든 발걸음을 옮겨야 하겠으나
어디로든 끝간에는 사라지는 길이다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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