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고전 중에서 이렇게 인내심이 필요했던 적은 없었다. 아마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여섯파트 정도로 이야기가 나누어지는데 첫째파트는 콤프라치코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예전 귀족사회에서는 아이들을 납치해 얼굴과 몸을 기형으로 만들어 데리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좀 충격적이었다.두번째 파트는 우르수스와 호모에 관한 이야기다.박학다식한 우르수스는 마술사이기도 하고 의사이기도 한 철학자라고 하는게 맞겠다. 그리고 호모는 늑대이다. 마차를 개조해서 호모와 같이 다닌다.세번째 파트는 콤프라치코스에 납치되었다가 포클랜드 바닷가에 아이를 버리고 떠난 배에 대한 이야기이다. 근데 굳이 이야기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네번째 파트는 그윈플렌의 이야기다.세번째 파트에서 나오는 바닷가에 버려진 그 아이다.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밤에 신발도 신지 않은 이 아이는 맨발로 허허벌판을 걷다가 죽은여인의 팔에 안겨 있는 갓난 아이를 품에 안고 인가를 찾아 끊없이 걷다 우르수스를 만나게 된다.다섯째 파트는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 사람인데 잉글랜드 역사를 이야기한다. 황당.잉글랜드 역사가 나중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뒤에 조금 그윈플렌과 데아의 이야기가 나온다데아는 죽은 여인의 아기이다.아 2권은 좀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