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 [초특가판]
루이스 로사 감독, 톰 베린저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스나이퍼

(Sniper)



 감독 : 루이스 로사

 출연 : 톰 베린저. 빌리 제인. J.T. 월쉬 


 1992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낮게 드리운 구름이 깔린 산, 그리고 운하가 있는 파나마.


 그 정글 속. 두 명의 저격병이 몸을 숨기고 있다가 목표물인 알바레즈의 부하 마크 카보로가 도착하자 그를 저격하는데 성공하고 달아난다.


 그들은 해병대 특등 사수 토마스 베킷 상사와 동료 파피지였는데 임무를 마치

고 헬기로 철수를 하려다 적의 저격병에 의해 파피지가 목숨을 잃는다.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파나마 선거일에 맞춰 마약상 라물오초가 알바레즈를 집권시키려는 쿠데타 음모를 파악하고 사전에 이를 방지하고자 토마스 베킷 상사와 함께 작전에 투입될 리챠드 밀러라는 민간인을 파견한다.


 베킷 상사는 별로 달가워하지 않지만 명령이니 도리 없이 한 팀이 되어 정글로

들어가게 되는데......


 철저하게 고립된 정글 속에서 상대방의 저격수를 피해 원샷원킬이 그들에게 주어진 극비 임무다.


 톰 베린저의 무겁고 냉혹한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배역으로 스릴감 넘치게 전반을 시작했던 영화가 갈수록 이상하게 맥없이 샛길로 빠지고 마는데 그 원인이 빌리 제인이었다.


 빌리 제인, 솔직히 너무 연기 못하고 영화를 다 망쳐 먹은 것 같다.

 한창 클라이맥스로 치달아야할 시점에 엉성한 스토리 전개와 설정도 확실하게 김을 빼 놓는데 한 몫 했다.


 스나이퍼 영화에 긴장감이 빠지니 원샷원킬도 의미가 없었다. 네티즌들의 평점은 바람이 잔뜩 들어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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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2-06-23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리 제인은 타이타닉에서 미움받은 역 외에는 딱히 기억나는 장면이 없는데 이 영화에 나왔었군요.

하길태 2022-06-23 21:02   좋아요 0 | URL
예, 여기서는 연기 너무 못했어요.ㅠㅠ
 
스나이퍼 - [초특가판]
루이스 로사 감독, 톰 베린저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스나이퍼] 톰 베린저가 해병대 스나이퍼 토마스 베킷 상사가 되어 활약을 펼친다. 파나마 선거일에 알바레즈를 집권시키려는 쿠데타 음모를 파악한 워싱턴의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민간인 책임자를 베킷의 조수로 파견하는데, 임무 수행 도중 그들의 의견은 서로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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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 전10권 세트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혼 불

                                                                           최명희

[ 1 ]

흔들리는 바람 1


 대실(竹谷)에서 혼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신랑은 남원군 매안(梅岸)의 이씨 가문의 종손, 열다섯 살 강모이며 신부는 이 마을의 허 씨 집 여식 효원이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이쁜 신랑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신랑은 아기 같고 신부는 큰마님 같다고들 소근거리며 입방아를 찧어댄다.


 상객으로 따라온 아버지 이기채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강모는 초야를 치러야 하는 예식을 진행하다 말고 겉옷을 벗는 둥 마는 둥 하고는 그냥 자리에 누워 잠에 빠져든다.


 신부는 새벽녘이 되어서야 스스로 옷을 벗고, 꿈을 꾸는지 허공으로 무언가 잡으려는 시늉을 하며 돌아눕는 신랑의 민숭머리를, 밑바닥이 흙더미처럼 무너져 내리는 마음으로 쳐다보고 한숨짓는다.


 신랑은 이제 막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고등보통학교에 들어간 지 한두 해 되었는데 초례 때 본 신부의 큰 키와 신방에서 촛불에 비친 신부의 덩치 큰 그림자에 압도당했는지 신부가 예쁘다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았고 한 살 아래인 사촌 여동생 강실이 만을 꿈속에서 그리워하다 잠에서 깬다.


 그리고 그 후 강모가 혼례를 마치고 매안으로 돌아온 지 일 년 만에 효원이 신행을 오는데......


 때는, 조선 말기에서 일제 침략이 시작되던 시기.

 남원, 매안의 쓰러져 가는 이 씨 종가를 일으켜 세운 강모의 할머니, 청암부인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1980부터 1996년까지 17년간 오로지 이 하나의 작품에 투혼하며 집필했다고 하니 그 열정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더하여, 처음부터 접하게 되는 이야기의 묘사와 서술이 서정성과 우리 고유의 정취를 흠뻑 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 책 카피의 대하예술소설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전혀 어색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전10권 중 첫 번째 권을 읽으면서도 벌써 작품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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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2-06-23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한 후배가 이 책을 무척 좋아했는데 저한테, 혼불을 읽지 않은 사람은 책을 좋아한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라고 정의내리더군요-_- 괜히 속이 좁아져서ㅎㅎ 그 이후로도 계속 외면했는데요. 하길태님 리뷰를 기대합니다^^

하길태 2022-06-23 21:24   좋아요 1 | URL
지금 8권째 읽고 있는데요, 스토리의 구성은 독자의 궁금증을 유인하기에 충분한 반면 전개의 속도가 너무 느린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역사와 관습과 풍습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그것도 상세히 스토리의 여백을 채워 가는데 그것에 대한 묘사와 서술이 서정성과 우리 고유의 정취를 흠뻑 담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읽고 있는 중입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moonnight 2022-06-23 23:22   좋아요 0 | URL
우와 벌써 8권 짝짝짝@_@;;;
 
혼불 - 전10권 세트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혼불] 1. 최명희 작가의 역작, 대하소설이다. 조선 말기에서 일제 침략이 시작되던 시기. 남원 매안의 쓰러져 가는 이 씨 종가를 일으켜 세운 강모의 할머니, 청암부인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종가의 대를 잇기 위해 강모를 장가를 들이지만 세상의 일들이 모두 순조롭지 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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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 [초특가판]
존 포드 감독, 헨리 폰다 외 출연 / 씨네코리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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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감독 : 존 포드

 출연 : 헨리 폰다. 제인 다웰. 전 캐러딘 

 수상 : 1940년 제6회 뉴욕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1941년 제1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여우조연상(제인 다웰

         수상


 1940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존 스타인벡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

품이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벌판을 가로질러 난 길 저편에서 한 사나이가 걸어 오

더니 교차로에서 트럭을 얻어 타기를 요청한다.


 사나이 이름은 톰 조드. 사람을 죽인 죄로 7년형을 선고 받고 4년을 복역한 뒤

가석방되어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동네 어귀에서 만난 케이시 목사는 이제 더 이상 목사가 아니라 하였고, 모든 것이 변했다는 목사의 말처럼 톰이 도착한 집은 그가 그리던 집이 아니었다. 가족이 모두 떠난 집은 폐허가 되어있었고 집안 한 구석에 이웃에 살던 뮬리만 몸을 웅크리고 숨어있었다.


 톰은 뮬리로부터 2주 전 자신의 가족이 존 숙부 댁으로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하자 뮬러는 그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지독한 가뭄과 거대

회사와 은행 빚에 쪼들리다 쫓겨나 캘리포니아로 떠났다고 알려준다.


 숙부의 집에서 가족을 만난 톰은 12명의 가족과 케이시와 함께 낡은 트럭을 타고 일자리가 넘친다는 낙원의 땅 캘리포니아로 향하는데......


 대공황 및 농업의 기계화에 밀려 소작농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고 오클라호마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영환데 그 주제와 사실성이 강하게 와 닿는 작품이다.


 작가는 원작에서 땅을 빼앗기고 이주 길에 오른 조드 일가의 비참한 노정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결함을 고발했는데, 이 작품은 출판되자마자 큰 사회적 선풍을 일으켰고 1940년에는 퓰리처상까지 수상했으며 작가의 대표작인 동시에 가장 사회주의적 경향이 강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수십 년을 경작하던 땅에서 쫓겨나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치열한 삶과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한 정신력과 의지. 그런 중에도 받게 되는 가진 자의 횡포와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는 저항 정신과 자유에 대한 갈망.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몰입되어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체감하는 듯했으며 원작에서의 뭔가 개운하지 않았던 엔딩의 느낌이 영화에서는 각색되어 있었는데, 원작이나 영화나 작품의 개성이 워낙 강해서 스토리를 마무리 짓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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