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 [초특가판]
영상프라자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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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Purple Noon)



 감독 : 르네 클레망

 출연 : 알랭 들롱. 마리 라포레. 모리스 로네 등


 1960년에 제작된 프랑스 영화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The Talented Mr. Reply를 원작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


 로마의 한 노천 카페에서 필립 그린리프 옆에 앉은 톰 리플리는 열심히 필립

의 사인을 흉내 내며 연습을 하면서 필립의 비위를 맞추려 노력한다.


 톰은 방탕한 부잣집 외아들 필립의 아버지로부터 필립을 미국으로 데려오면 5

천 달러를 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탈리아에서 놀고 있는 필립을 데리러 온 것이었다.


 톰은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을 한 필립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그의 비위를 맞춰주며 불쾌한 요구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들어주지만 필립은 약속을 들어줄 생각조차 하지 않고 흥청망청 돈을 쓰고 여자들에게 지분대면서 그를 무시하고 잔심부름을 시키며 초라한 행색을 비웃는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은 필립과 필립의 애인 마르쥬가 함께하는 요트 여행에 따라 가는데, 제멋대로의 성격인 필립이 마르쥬가 쓰고 있던 책의 원고를 바다에 던져버리자 화가 난 마르쥬는 요트에서 내려 버린다.


 마르쥬가 떠나고 바다 위 요트에 톰과 필립 둘만 남게 되자 톰은 그간 필립이 자신을 무시해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도 하듯 그의 가슴에 칼을 꽂아 살해하고 바다 속으로 던져 버리는데......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과 함께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엄청난 인기를 끈 이 영화는 인간 내면에 잠재된 부에 대한 갈망과 탐욕이 부른 어이없는 살인을 저지르고도 그 범죄를 숨기기 위하여 거짓된 말과 행동을 계속하는 톰 리플리의 행각과 까딱했으면 성공할 뻔한 그의 최후를 그리고 있다.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뜻하는 용어인 리플리 증후군은 영화의 원작 소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또한 영화는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던 알랭 들롱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 영화는 훗날 리플리란 이름의 영화로 리메이크 된 바 있는데 같은 소설이 두 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점은 그만큼 원작, The Talented Mr. Reply가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은 증명하는 것 같았고,


 알랭 들롱 역시 우리들에게 소개되었던 그 어떤 작품보다 이 영화에서 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던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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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1-04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제가 아주 좋아라하는
영화입니다. 제목도 기가
막힙니다.

알랭 들롱, 진짜 고전 미남
의 전형이지 싶습니다.

나중에 만든 리플리하고
는 비교가 되지 않지요.

하길태 2023-01-04 21:25   좋아요 2 | URL
리플리까지 보셨군요.
저도 이 영화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아서 리플리도 볼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잉크냄새 2023-01-05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랭 들롱, 언제나 멋있었지만 이 영화가 최고로 잘 생긴 것 같아요

하길태 2023-01-05 21:15   좋아요 0 | URL
연기도 이 영화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