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한국영상자료원 블루레이 시리즈 18 / 부클릿(40p)+포토카드
신상옥 감독, 김진규 외 출연 / 한국영상자료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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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감독 : 신상옥

 출연 : 최은희. 전영선. 김진규. 한은진신영균. 김희갑. 도금봉. 허장강 

 수상 : 1962년 제9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제1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나리오상, 특별장려산(전영선) 상 등


 1961년에 제작된 영화로 주요섭의 단편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영화화한 작품

이다.


 6살 난 옥희는 동네 사람들이 과부집이라고 부르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산다. 큰 삼촌 집에서 사시는 할머니 역시 과부고 옥희집의 식모도 과부다.


 그런데 어느 날, 옥희의 외삼촌이 죽은 아버지의 친구였다는 아저씨를 데리고 왔고 그 아저씨가 사랑방에 하숙을 하게 된다.


 옥희는 첫날부터 아저씨를 좋아해서 따랐고 아저씨 또한 옥희를 무척 귀여워 해 주었는데, 옥희는 아저씨가 삶은 계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머니에게 이야기 하자 어머니는 매일 밥상에 삶은 계란을 올린다.


 그래서 계란 장수가 옥희의 집에 자주 드나들게 되었는데 계란 장수가 그만 식모와 눈이 맞아 식모가 덜컥 임신을 하고 만다.


 식모가 임신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동네 아낙들은 식모를 임신시킨 사람이 사랑방 아저씨일 것이라고 쑥덕거리는데......


 원작인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누구나 읽고 잔잔한 미소를 지었을 것 같은, 우리

에게 친근감을 주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다.


 영화에서도 주인공 옥희의 내레이션을 통해 어머니와 아저씨의 은근한 사랑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배경이 1930년대인 것을 감안하면 원작의 분위기를 너무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당시의 주연급 배우들 나이가 모두 30대인데 요즘에서 보니 왜 그렇게

늙어 보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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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02-26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1930년대의 30대 여성은.... 이미 손주를 둔 할머니가 많았을 겁니다.
그건 그렇고, 도금봉 여사. 도금봉 여사의 아드님이 제 고등학교 시절 체육교사였는데 귀엽게 생긴 도련님이었습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스틱 자루로 빠따를 치면 견디기가 쉽지 않았습지요.
이모 손잡고 극장가서 여사가 시어머니로 나오는 <월하의 공동묘지>를 어려서 보고는 후유증이 얼마나 오래 가던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하길태 2022-02-26 21:46   좋아요 1 | URL
당시 도금봉은 명품 배우였지요.
거의 안 나오는 영화가 없을 정도였지요?
<월하의 공동묘지>, 당시 최고의 공포영화였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ㅎ.

잉크냄새 2022-02-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로 패러디한 작품도 있습죠.

하길태 2022-02-27 16:30   좋아요 0 | URL
오, 그러세요?
몰랐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