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과 무릎사이 (HD 텔레시네) - [할인행사]
이장호 감독, 안성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무릎과 무릎 사이



 감독 : 이장호

 출연 : 안성기. 이보희. 임성민 .이혜영나한일. 김인문. 태현실 등


 1984년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


 음대에 다니는 자영. 자고 있는 그녀의 방에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온 어머니는

늦잠을 잔다고 잔소리를 늘어놓고 사라진다.


 캠퍼스에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조빈과 자영을 부러운 눈으로 훔쳐보

던 수일이 나타나 데이트를 방해한다자영은 그런 그를 싫어하지만 수일은 끈질기게 자영에게 추근거린다.


 에어로빅 강사 일을 하고 있는 자영의 이복 자매인 보영은 집에 찾아온 아버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남편이 혼외정사로 다른 여자의 아이를 얻자 남편에 대한 경멸과 증오심, 욕구불만을 어린 딸의 엄격한 가정교육으로 해소해 온 어머니. 그 때문에 성적충동이란 그 자체가 죄악이라는 비정상적인 의식으로 길들여진 보영에게 어느 날, 참을 수 없는 본능이 용솟음치는데......


 ‘섹스=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강하게 뿌리박힌 자영. 하지만 그녀는 몹시도 죄를 짓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감독이 무릎 페티쉬가 있는지, 여자의 무릎들이 외도와 혼외자, 강간, 자살 등 막장으로 치닫는 얘기들과 함께 중점적으로 투사된다.


 영화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야한 내용들인데 주제도 뚜렷하지 않고 엉성한 구성들이 이야기의 맥락들을 부드럽게 연결시키지 못한다. 네임 밸류를 가진 감독의 작품으로는 좀 그렇다. 엉성하게 히치콕 흉내도 내고.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운 이보희를 벗기기는 했지만 상은 받지 못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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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1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터가 야하기보단 무서워요 ㅎㅎㅎ 한때 이런 류의 제목들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

하길태 2022-02-10 21:38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벌써 40년 가까이 되는 옛날 영화였네요.
저는 가끔 세월을 잘 계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ㅎㅎ^^

잉크냄새 2022-02-1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동시상영의 단골 영화네요.

하길태 2022-02-11 18:05   좋아요 0 | URL
˝동시상영˝이란 단어가 참 정겹게 와 닿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