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맨

(The Irishman)



 감독 :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2019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범죄 영화.


 영화는 이제는 노인이 된 프랭크 시런의 고백으로부터 시작된다.


 필라델피아 남부 트럭 노조 107지부의 교섭위원이었던 그는, 일개 노동자 중의

한 사람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페인트 칠을 하기 시작했다.(여기서 페인트

칠이란, 총으로 표적을 암살할 때 피가 뿜어져 벽에 페인트 칠을 한 것처럼 되는 현상을 비유한 듯하다.)


 트럭으로 육류를 운송하던 프랭크는 고기를 통째로 빼돌리다 적발되어 기소되었지만 변호사 빌 버팔리노의 도움으로 무죄 방면되었고, 변호사와 함께 간 술집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을, 이전에 고장난 자신의 트럭을 고쳐주었던, 변호사의 사촌형인 러셀 버팔리노를 만난다.


 러셀은 필라델피아 마피아의 새 보스가 된 브루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고, 얼마 후 프랭크에게 작은 일을 맡기기 시작했는데......


 전후 미국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범죄 조직의 한 암살자가 겪어온 조직 생활의 내면과 암투를 그린 영화다. 한때는 뉴욕 이민자의 절반 이상을 아일랜드인이 차지했다는데 영화 제목도 그것에 착안한 듯하다.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들을 출연시켜 분위기를 한층 무겁게 가져가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영화 대부를 연상시키며 3시간 30분의 러닝 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영화 속에 빠져들게 한다.


 나이 많은 배우들을 출연시키고 특수 기법으로 시간을 거슬러 놓았지만, 아무래도 나이 많아서 하는 연기이고 보니 폭력적인 장면에서는 유연하지 못한 늙은 몸이 표시가 난다. 로버트 드 니로는 늙어서 활동이 더욱 왕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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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5-01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보고 싶던건데 잊고 있었어요. 이렇게 일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

하길태 2021-05-01 21:41   좋아요 0 | URL
예,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잉크냄새 2021-05-0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나이 많은 배우들의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윤여정은 완전 특이한 케이스구요.

하길태 2021-05-02 15:10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아무래도 주된 관객층이 젊은 사람들이라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