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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데릴라
세실 B. 데밀 감독, 조지 샌더스 외 출연 / 씨네코리아 / 2003년 9월
평점 :
삼손과 데릴라
(Samson And Delilah)

감독 : 세실 B. 데밀
출연 : 헤디 라머. 빅터 마츄어. 조지 샌더스. 안젤라 랜즈베리. 헨리 윌콕슨 등
수상 : 1951년 제 2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의상상 수상.
1949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성서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유태인의 영토에 지라잡고 있는 소라라는 마을.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천 년 전에 위대함과 약함을 모두 지니고 있는 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힘은 셌지만 어리석었다. 그럼에도 40년 동안 블레셋 인들에 의해 점령당한 조국 해방이라는 담대한 꿈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삼손이었다.)
아이들을 모아놓고 하느님과 모세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노인이 블레셋 군인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봉변을 당하지만 사람들은 삼손이 그들을 구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삼손은 동족이면서, 자신를 사랑하는 미리암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블레셋 여인 사마다에게 빠져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한다. 삼손의 부모는 그를 말리고, 그의 인생이 어떻게 될 지를 걱정하는데......
어렸을 적부터 옛날이야기나 동화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삼손은 맨손으로 사자를 때려잡는 괴력을 가진 ‘성서의 헤라클레스’라 불리고, 삼손과 데릴라는 여러 유명 화가들의 작품의 소재가 되었으며 또 데릴라는 노래의 제목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성서에는 데릴라가 블레셋의 창녀라고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각색되어 그녀의 역할이 특정되지 않은 것 같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지만 삼손에 대한 사랑만은 지독한(?) 듯하다.
데릴라를 연기한 헤디 라머(Hedy Lamarr)는 오스트리아 출신인데 배우 겸 발명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영화로 그녀의 두 번째 전성기를 구가했다고 한다. 백설공주의 실제 모델, 쇼 비즈니스가 만든 가장 화려한 스타, 영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스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등이 그녀의 활동 기간에 붙여진 수식어들인데, 2017년에 그녀의 다큐가 ‘밤쉘’(2020년에 개봉된 샤를리즈 테론 등의 주연 영화와 다름)이란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그녀는 또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무렵, 작곡가 조지 안실과 함께 연합군 어뢰의 무선 유도 체계를 개발했다. 이 체계는 현대의 와이파이, CDMA 및 블루투스 기술에 통합되어 왔으며, 이 작업으로 인해 2014년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한다.
예쁘기만 하지 않은 것이 호감이 가는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