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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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것이 사실이다.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사회에서 플랫폼 경제는 분명히 하나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현 상황에서 특정 기득권이 향유하는 문화가 아니라 모두가 공존 가능한 플랫폼 경제,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을 희망한다. 중심에 정보와 데이터가 있음을 강조하며 네트워크가 변화된 시대를 쉽게 설명하고 독자들에게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에 발맞추는 전환을 강조한다.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모하게 하는지 그 흐름의 과정을 이 책에서 배우고 실용화하길 기대한다.





'과거와 달리 이제 세계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네트워크를 직접 운영하는 사람들과, 그 네트워크를 그저 활용하기만 하는 사람들'

- 니얼 퍼거슨

어떻게 보면 SNS도 네트워크 활용품이다. 유튜브 또한 그렇다. 단순히 상대의 글이나 영상을 감상하는 것을 뛰어넘어 각자의 장점을 살려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는 것도 답이 될 것이다. 돈은 들지 않는다. 그저 이 책을 읽고 시도하는 당신의 시간만이 소중하게 활용될 것이다. 결과물의 성공 유무를 차치하더라도 일단 시도해보자. 늦었다고 여겼을 지금이 네트워크 사회의 가장 빠른 도전기이다. 금융 전문가인 저자가 일상이 되어버린 플랫폼 경제에 좀 더 심도 있는 측면을 소개한다. 경제 개념에 대한 초심자도 쉽게 이해 가능하도록 정리한 것이 책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책의 제목처럼 편안한 점심 한 끼 하듯이 책의 내용을 습득했으면 한다. 재미와 경제적 지식의 일거양득의 효과와 함께 세계적 석학들의 지식과 경험, 이론도 함께 녹아 있다니, 이보다 더 필요한 경제 지식서는 오랜만에 만나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책의 구성은 총 다섯 파트로 정리된다. 저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다음 장으로 건너 뛰어도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첫 장 변화를 몰고 올 네트워크 경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네트워크의 역사와 흐름을 소개한다. 인류 최초 정보혁명인 글, 문자에서 시작해 우린 모두가 함께 나누어 쓰는 공유경제 중심에 서 있다. 두 번째 이야기 네트워크가 경제 권력을 재편한다. 지식경제의 시대이자 정보와 데이터가 충분해야 중심에 설 수 있다. 그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며 네트워크가 주는 영향력을 상세히 소개한다. 제3장은 이제는 플랫폼 경제 시대다. 무한 경쟁이자 경제 시대에 플랫폼 산업의 진실과 이에 맞는 경영 전략, 더해서 금융네트워크가 결합된 거대 네트워크 사회의 변화를 설명한다. 4장은 모든 것을 연결하려는 플랫폼의 도전이다. 금융권이 그 선두주자인듯싶다. 카드 회사, 은행 등이 그 중심이며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카카오마저 금융계에 진출하였으며 그들의 미래까지 예측한다. 끝으로 향후 네트워크가 만드는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가 주목된다. 플랫폼 기업의 허와 실도 존재할 것이다. 금융과 노동이 사라지면 대체 도구는 무엇일지도 생각해 보고, 플랫폼 경제 활성화로 인해 진화된 자본주의의 미래도 꿈꿔본다.


이 책이 플랫폼 경제이자 네트워크 사회의 기본서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받는 수요자만이 아닌 정보와 데이터를 나누는 공급자로서의 독자적 역량을 개발하는 기초과정이 되었으면 한다. 책 제목처럼 필요한 부분에서 이익 혹은 수익을 얻는 공짜 점심 또한 만끽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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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을 권리 - 팬데믹 시대, 역사학자의 병상일기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강우성 옮김 / 엘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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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병상일기로 시작하지만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자유, 치료에 대한 권리에 대한 외침이다. 19년부터 20년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병마를 이겨내며 쓰고 그린 기억들이 정확히 기록돼 있는 작품이다. 역사를 연구하고 비평했던 작가이기에 이야기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느껴질만한 작품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맞춰 최고의 의료 기술을 자랑하던 미국 의학 시스템은 어떠했고 자본주의라는 이름하에 최첨단 의료현장에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 책을 통해 그 진실의 명암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아이들 존재의 모든 조각들이 나의 생존에 대한 희망과 연관되어 있었다.'

선진국 미국의 의료 체계와 시스템을 신랄하게 평가하고 분석하는 병상 일기의 주제로 흘러갈 수 있는 팩트의 폭로가 시작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이고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극한의 순간 '생존'이란 동아줄을 작가에게 잡게 해준 희망이 아니었는지 생각할 수 있다. 나만의 삶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하려는 작가의 투지가 병상 일기를 통해서 발휘되며 독자들에겐 희망과 용기, 쉽게 버릴 수 없는 삶이란 애착에 긍정적 신호를 제시한다.



전 미국적인 측면의 안타까움도 주장한다. 최대 다수의 행복이 아니라 소수에게 이윤을 보장하는 미국 정치의 최신 증상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더 큰 악영향을 불러일으켰다는 예측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타 선진 국가에 비해 저하되는 기대 수명도 문제이며, 미국 내 거주하는 소수 인종, 흑인들의 인권 문제 등이 의료계에서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 중 하나라고 언급한다. 단적인 예로 흑인 임산부의 높은 사망률, 마약 중독 등으로 증가하는 백인 중년 남성들의 사망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모두가 작가 티머시 스나이더의 병상 일기를 통해 공개된다. 심각한 것을 등한시했던 미국 정부, 또한 익히 들어온 부익부 빈익빈의 미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를 이 작품에서 적나라하게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간 '나치즘과 스탈린주의의 참상'을 연구해온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쓰인 병상 일기 형식의 작품이라 좀 더 명확한 증거와 사실이 접목 되 현장 르포를 읽고, 보는 느낌이 들 것이라 여겨진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작가는 과연 미국 질병의 한 부분에서라도 위의 문장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반문한다. 누구 하나의 잘못-수련의나 응급의를 떠나-이라고 볼 수 없는 현상이자 미국이라는 거대 국가의 허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과연 인간 복지를 위한 의료 체계인지, 정치적 대상으로 국민을 농락하고 표밭을 형성하기 위한 말뿐인 의료 체계의 순간적 신기루인지도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한 명의 개인의 병상 체험이 아닌 더 큰 그림의 체제 변화를 요청하는 작가의 외침 속에서 과연 대한민국의 의료 체계는 어떤지 함께 생각해 보면 더욱 좋을 듯싶다. 사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처 능력과 의료보험 체계에 대해선 한국을 모범 사례로 꼽고 있다. 필요한 칭찬은 받아들이며 틈새에서 놓칠 수 있는 국내 의료보험 체계 혹은 영리 추구 목적의 병원의 법인화 문제 등도 함께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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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이은정 - 요즘 문학인의 생활 기록
이은정 지음 / 포르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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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의 글쓰기를 원할 때 쓰는 사람, 이은정을 만나보면 쓰기가 해결 될 것 같아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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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제가 하루키보다 낫습니다 - 어디서나 달리는 16년차 동네 러너의 취미와 놀이가 되는 쓸모있는 달리기
박태외 지음 / 더블: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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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체가 파격적이라 크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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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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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나 철학자들의 명언을 통해 우린 삶의 지혜를 얻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만남이다.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을 출간했던 김태현 작가가 스크린의 흥미있고, 감동을 주는 문장을 고스란히 담아 1,000개의 언어로 승화시켰다. 이 책을 통해 미리 만나본 영화가 있다면 과거의 추억을 마음 속에서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스크린의 명대사와 문장을 읽고 직접 해당하는 영화를 감상하게 되면 더 큰 감동을 동반할 수 있다.

일상적인 언어와 감동적인 여운을 던져주는 말 속에서 삶의 힐링. 지혜로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깨달음까지 얻어가는 독서가 될 것이다. 눈으로 읽고 직접 말로 대사하듯 펼쳐보는 책 읽기. 김태현 학자의 작품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선물이자 책 읽기의 색다른 묘미를 더해준다. 젊은 시절 보았던 가슴을 울리는 연기자들의 명대사. 한 번쯤 과거의 선명했던 기억들이 떠오를 만한 대사를 통해 아련한 향수를 경험했으면 한다. 마치 수백 편의 영화를 단 번에 감상한듯한 포만감이 작품 안에 한아름 담겨 있다.

 

책은 총 8장으로 정리되 있다.

1장 꿈과 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에서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시작으로 <원스>, <시네마 천국>의 명대사를 선보인다. 2장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는 연인과 사랑이 주제이다. <사랑과 영혼>, <잉글리쉬 페이션트>, <타이타닉>등 우리들이 알 만한 영화들의 명대사를 소개한다. 3장 인문학적 통찰력을 기르는 명대사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4장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의 향연이 이어진다. <뷰티플 마인드>의 아랑 방정식, 많은 관객들의 호평과 반전이 매력이었던 <트루먼 쇼>에서 진짜 인생을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5장 지친 마음을 힐링해주는 명대사의 <그린 북>, <리틀 포레스트>, <세 얼간이>등의 작품을 통해 웃고 즐기며 감동받는 치유의 시간을 나만의 언어로 희석시키길 바란다. 6장의 인간적인 며대사에서는 <레인맨>, <그린마일>, <레 미제라블>등의 작품이 소개되며, 7장 불굴의 의지를 심어주는 명대사에서는 최고의 흥행작 <글래디에이터>, <그래비티>, <라인언 일병 구하기>, <태극기 휘날리며>의 명작 대사를 만날 수 있다. 끝으로 우리 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대사에서는 반전 영화의 대명사 <인셉션>, 인생 영화라 할 수 있을 <라이프 오브 파이>, <토탈 리콜>등의 대사를 만날 수 있다. 어떠한 페이지를 먼저 만나든 그것은 감동이다. 이 작품에서 인생 명대사 하나쯤은 꼭 기억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인문학자 김태현 작가의 영화에 대한 간략한 해설과 정확한 주제 제시가 명대사를 만나기 전 영화의 이해도를 높인다. 영화는 인생과 철학을 논한다. 대사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을 주옥같은 말들이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던지는 작품이다.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 직접 적어 보거나 소리 내 읽으며 영화의 한 장면을 상상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외치는 '카르페 디엠'처럼 현재를 즐기며 미래의 꿈과 희망, 혹은 지난날의 향수를 가슴 가득 새기는 책 읽기가 될 만한 작품이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에서 공감하고 치유받으며 인생의 가치에 다양성을 부가하는 통찰의 시간, 인문학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카르페 디엠, 매 순간 즐기며 살아라. 너희만의 특별한 삶을 살아라.'  -죽은 시인의 사회 중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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