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존재의 모든 조각들이 나의 생존에 대한 희망과 연관되어 있었다.'
선진국 미국의 의료 체계와 시스템을 신랄하게 평가하고 분석하는 병상 일기의 주제로 흘러갈 수 있는 팩트의 폭로가 시작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이고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극한의 순간 '생존'이란 동아줄을 작가에게 잡게 해준 희망이 아니었는지 생각할 수 있다. 나만의 삶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하려는 작가의 투지가 병상 일기를 통해서 발휘되며 독자들에겐 희망과 용기, 쉽게 버릴 수 없는 삶이란 애착에 긍정적 신호를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