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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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이미지가 컬러플하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가장 적절히 관통하는 느낌의 메인타이틀이라 작품에서 느껴질 색의 조화, 유행에 따른 색의 다양성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색은 한 시대의 상징이고 유행이 된다. 그것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상징성을 표출할 수 있다. 과연 컬러의 탄생과 역사를 만든 패션의 만남이 어떤 글감으로 다가올지 이 책에서 확인해 보길 기대한다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의 창의성, 1,000가지 이상의 세계사에 녹이든 색의 힘을 이 작품에서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 작품은 열 가지의 컬러, 그 다양성에 얽힌 역사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멀게만 느껴지고 부정적 색감으로 느껴지던 검정으로부터 보라, 파랑, 초록, 노랑, 주황, 오렌지, 갈색, 빨강, 핑크, 화이트 등 각 컬러가 지닌 의미의 변화, 상징, 시대에 따른 색다른 평가 등이 그것이다. 각 색감이 전하는 의미와 느낌,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도 수많은 정의를 선보일 수 있다. 각 챕터가 전하는 색의 의미와 독자 스스로가 표현해 볼 수 있는 색의 상징성을 비교해가며 책을 읽어나간다면 더 흥미로울 듯싶다.

우선 저자는 색을 정치의 의미의 표현, 정치인들의 의상 색감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들의 화려한 의상, 영부인 질 바이든의 하늘색, 미셸 오바마의 담자색 또한 의식적 행의의 표현이라고 색을 정의한다. 이처럼 색이란 상황에 따라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만큼 좀 더 많은 해석과 해설이 필요해진다고 볼 수도 있다. 색은 국가별 환경, 전통적 문화, 상황 등에 따라 수시로 변화되고 그 정의마저 하나로 완결될 수 없음을 작가의 설명으로 확인하고 인지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각 국가의 색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듯, 책에서 소개하는 색의 다양한 표현법을 이해함으로 각 국가, 문화의 역사와 전통도 새롭게 확인하는 기회를 얻어 갈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색의 향연은 19세기 들어서 산업혁명을 계기로 수많은 합성 연료를 발견해낸다. 또한 20세기 접어들어 패션 잡지의 부흥을 통해 저렴한 염색을 위해 합성연료도 개발되었다고 전한다. 그 대표적 잡지가 《보그》, 《엘르》, 《마리 클레어》가 그것이다.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총망라한 작품이다.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는 색의 변화를 읽고 보기 쉽게 정리했다. 색들의 상징적 요소, 고대 이집트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빅토리아 시대를 거친 대중문화에 이르는 의상, 의복의 변화. 패션에 다양한 색채를 입혀 정의한다. 색이 전하는 의미와 시대적 배경, 상징적 특징을 배우며 색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력과 영감을 전해주는지 탐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혹시 모를 일이다. 너무 좋아했던 색감에서 느끼지 못했던 반응과 멀게만 여기며 살던 낯선 색에 반응하는 친근감을 새롭게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지 모를 일이다.




'블랙은 표현의 부재, 즉 표현의 자제를 상징하며 결과적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검정의 느낌은 어떠한가? 죽음, 부정, 악당, 악마가 그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블랙은 현재 가장 간편하게 우리 의상의 일상화된 코디도 될 수 있다. 한때는 혁명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레지스탕스 등을 검은 베레모로 대변되기도 했다고 한다. 색에 따라 다르겠지만 블랙은 이처럼 강력한 상징적 의미 때문에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반면 패션계의 상황을 보면 또 다르게 평가한다. 게으르지만 신비한 색감이며 옷감에 따라 다양한 특색이나 취향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한다. 색이란 어떤 사람, 상황, 역사적 배경에 의해 재탄생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색이란 패션, 영화, 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의미와 기호로 표현되고 상용화된다. 물론 블랙뿐만 아니라 옐로, 오렌지, 핑크, 화이트 등 이 작품에서 소개하는 10여 가지 의미의 색감 100개, 1,000개 이상의 가치와 상징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궁무진한 색의 세계로의 여행이자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색의 정의야말로 무수한 상상력을 가능케 한다. 매력에 빠질 수 없는 컬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정말 흠뻑 젖어들 수밖에 없는 책의 묘미에 독자 여러분의 모든 정신을 맡겨 보는 건 어떨까? 나만의 개성 넘치는 색감을 창조하는 상상도 곁들여 본다면 더더욱 재미있는 독서 시간이 되리라고 확신해 본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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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4
이디스 워튼 지음, 신승미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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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의 위선을 가장 적절히 그려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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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할 수 있을 거야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2
이모겐 팍스웰 지음, 아냐 쿠냐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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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를 가르쳐 주는 그림 동화처럼 느껴진다. 세상에 무가치한 것은 없고 쉽게 포기해서 안 되는 일들이 무궁무진한다. 하나의 작은 씨앗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의미를, 동화책의 어린이를 통해 투영해 준다.

... 어쩌면 넌 할 수 있을 거야.

모두가 무시하고 절망적인 상황이라 해도 할 수 있다는 의지, 그것이 씨앗이자 힘인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는 사막 같은 풀 한 포기 없는 곳에서 아주 작고 여린 생명의 씨앗을 발견하다. 비바람이 불어도, 태양이 강렬하게 내려 쫴 모든 것을 메마르게 해도 아이들은 매일매일 물을 나르고 바람막이로 작은 씨앗이 열매 맺힐 때까지 보호한다.




그렇게 그들의 결과는 이어지고 생명의 나무가 쑥쑥 자라난다. 잎이 돋아나고 아래로 뿌리가 내린다. 이어서 열매가 열린 후 뿌리는 땅을 파고들어 물을 끌어와 강을 이룬다. 물론 시련이 오기도 하지만 그들에겐

...어쩌면 될 수 있을 거야

라는 희망을 다시 피어오르게 한다.

다시 세상은 정돈되고 강물은 흐르며 숲은 우거진다. 보지 못한 새와 동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하늘과 그들의 노력일 것이다.

무언가 계속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삶의 가치를 전해주는 따스함과 용기, 힘을 주는 동화이다.




이 동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을 배우고 사람과 자연, 인류의 존재 이유를 어린이들에게도 설명하는 시간이 가능했으면 한다.

어렵겠다고 포기하는 것이 희망을 전하는 말의 씨앗. 그것이 찬란한 성공의 열매를 맺을 것이기 때문이다.




... 어쩌면 넌 할 수 있을 거야.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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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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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결국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가. 이러한 문제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고민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누구나 하는 문제의 해법을 찾아주기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처음엔 주어진 요건 속에서 시간을 조금씩 사용하게 된다. 이어지는 시간 활용의 정점에 이르게 될 경우, 스스로 그 시간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시간 활용의 비법이 되는 것이다.

결론은 시간을 가치롭게 여기며 독자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치를 더해갈수록 시간 활용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이 당신의 삶에 빛이 되는 영광을 더해주길 바란다. 일단, 이 책을 읽고 실천하기 위해선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 라는 문장부터 버리고 시작하길 바란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있다. 1장 시간 강탈자, 2장 꿈꾸는 시간, 3장 시간 역행자, 4장 시간 수집가, 5장 소소한 시간의 역습, 6장 시간의 역설, 7장 시간의 선택, 8장 시간의 결괏값을 통해 시간의 다양성, 소중함, 활용법을 소개하며 독자 개개인의 미래에 올바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열쇠를 제공한다.

시간 쓰기는 연습이다. 못 쓰던 글씨를 잘 쓰게 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 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선 평소의 시간 활용 습관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필요한 시간 외의 자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시간 관리 기법의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의식적인 노력, 자유 시간의 활용도가 시간 활용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이 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시간 관리의 기본기이다. 짧은 챕터별 정리가 전해주는 시간의 소중한 관리법은 여러분들이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올바르게 시간을 모으는 시간 부자의 비법을 전수할 것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다'

이 말에 어떤 의의를 달 수 있을까? 하지만 저자는 시간의 길이기 같은 것처럼 보여도 어떤 이에겐 천천히 흐르고, 반면 다른 사람에겐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루함 혹은 역동성이 가능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변화의 흐름, 적음과 많음이 나이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느낌 탓 일 수 있다 정의한다. 결국 시간 연금술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정확한 목표를 두고 노력하며 나의 변화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연금술 또한 오랜 시간 단련하고, 인내해야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처럼 나만의 시간이 더 황금 같은 값어치와 원하는 목적에 당도하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할 필요도 있다. 이에 더하는 시간의 활용의 묘미는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닌 독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며 시작하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흔히 아는 말일 수 있으나 그 처음의 시작은 쉽지 않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간을 두어 시작하다 보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만의 시간을 올곧게 사용하는 가치 창조를 위해 이 작품 《시간 연금술사》가 단단한 기둥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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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천경자 시그림집
김소월 지음, 천경자 그림, 정재찬 해제 / 문예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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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명시, 명화를 만나 더 강렬한 명작으로ㅈ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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