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지 않아도 맛있는 카페 디저트 - 오븐 없이 쉽고 예쁘게 만드는 케이크, 타르트, 푸딩
모리사키 마유카 지음, 조수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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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힘든데, 굽지 않고 번거롭지 않게 간단히 재료로만 맛있는 디저트를 해먹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분들께 '모라사키 마유카'

굽지않아도 맛있는 카페 디저트 책을 소개합니다.

아빠 입장에서 어떨지 모르지만 사진 속에 먹음직스러운 작품들에 침이 꿀꺽 넘어가더군요.

     

 

  

저자의 말입니다. 시트를 굽지 않고 간단히 부담 없이 디저트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이 작품을 완성했다 하니 어찌 실용적이지 아니할 수 없을까요?

일본에선 이렇게 실생활에 필요한 책을 많이 출간하는 것 같은데 이 책은 집과 카페에서도 최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에 들어가기에 앞서 어떠한 디저트 종류가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깔끔함이 책을 읽는 맛이 아닐는지요. 글자체도 가독성이 좋게 진하고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굽지 않는 디저트의 특성과 장점, 요리 시 필요한 조리 도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요리 시 어떤 도구가 필요하고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 많은데요, 딱 친절하게도 모양과 종류 등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 디저트를 만드는데  훨씬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기타 조리 도구와 굽지 않는 디저트의 사진과 종류 등도 잘 정리되어 요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군침이 돌게 하네요. 원하는 취향에 따라 만들어 드세요.

  

    

이것도 포인트!!!

책을 읽다 보면 페이지가 꺾이고, 잘려 나가거나 빠져나가기도 하며. 본드의 질에 따라 책의 접착 강도가 달라진다는데, 이 책은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 실제본으로 되어 있어 책의 종이가 떨어져 나갈 걱정이 덜 합니다.

쭉 펴고 요리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타르트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정말 독자의 취향에 맞게 양껏, 취향껏 마음대로 종류를 선택해 요리할 수 있는 디저트의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제철 과일을 이용해 계절별로 타르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멋이겠죠.

좌측엔 요리 그림, 우측에 친절한 설명과 필요한 재료, 필요한 량 등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케이크의 종류도 무궁무진하죠?

사실 케이크는 오븐 등이 다 필요한 줄 알았는데

각각의 재료를 잘 취합하면 번거로움 없이 굽지 않는 디저트 가능합니다!

 

  

    

연양갱의 추억? 다양한 종류의 모양을 활용해 우리 아이들에게도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의 추억을 공유해주세요.

  

여름에 먹는 아이스크림 바닐라를 비롯해 과일을 얼려 셔벗을 만들어 먹는 법까지. 여름엔 특히 수박이 일품이라 수박 아이스크림을 소개해봅니다.

 

 

    

 

그림만 봐도 요리의 영감이 팍팍 느껴지는 작품

굽지 않아도 맛있는 카페 디저트

먼 카페까지 가지 마시고-카페 사장님 싫어하실라- 집에서도 아이와 엄마, 아빠가 뭉쳐 나만의 멋진 디저트를 만들어 보아요.

 

이 책 '모라사키 마유카'굽지 않아도 맛있는 카페 디저트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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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뿌이뿌이 생각 그림책
아그네스 라로쉬 지음, 루실 아르윌러 그림, 금동이책 옮김 / 금동이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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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책읽기는 즐겁습니다. 왜냐하면 오디오북이 따로 없거든요^^

의성어, 의태어를 써가며 아이의 기호에 맞게 책과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이 동화작품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또한 아이와 묻고 답하며 자연을 경험하는 훌륭한 작품같습니다. 비란 존재는 한때 자연재해로 여겨졌지만 이젠 극복 가능한 자연의 법칙이 되어가고 있죠?

래서 금동이책은 자연 친화적이다. 라고 우선 결론지어 봅니다.무당벌레와 달펭이, 버섯, 잠자리 등이 친구가 되어 비를 축복하는 시간이 이야기의 기대를 더합니다.

무더운 날씨를 적시는 대지의 희망, 단비가 그들에게도 큰 축복이듯 우리 인간에게도 큰 기쁨이란 생각을 어른으로서 가져 봅니다.

 

 

그런데 우리 주인공 강이는 왜 그럴까요?

우산도, 비옷도, 장화도 비 오는 날만 기다렸는데 어느새 강이는 뿔이 나 있어요.

아!!!우리들이 모를 강이만의 숨은 비밀이 있을까요? 동화의 장점이 이런 주고받음. 아이들과 소통력을 더 키워가는 공부가 됩니다.

 

비가 왜 싫은지? 친구를 만나는 기쁨도 젖혀두고 왜 내가기나 싫은 이유는 무얼까요?

엄마와 아빠, 모두 생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보시라고, 그 답은 생략할까요?^^우리 아기들 기저귀가 가득찬 느낌 상상해 보세요. 그 느낌과 비슷하다고 강이는 보여지지 않은 장면에서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투덜투덜 우비와 우산, 장화라는 완전무장으로 친구의 집으로 향합니다. 우산이 기뻐하는 모습과 대조되는 강이의 표정이 사뭇 대조되네요

 

 

이때!!! 외출 나온 달팽이의 위기일발.

투덜이 강이가 장화를 신고 타박타박 걷는사이 달팽이도 외출중이었죠.

만약 장화가 달팽이를 밟게 되면 아시겠죠?

 

하지만 비와 함께 분 비바람이 달팽이를 구사일생으로 살려주네요. 우산은 어느새 바람을 타고 강이와 함께 하늘로 높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동화의 상상은 현실을 뛰어넘지요. 아이도 그 이상의 창의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 그런 모습이 그림에 묻어난 있지 않나 생각해보았습니다.

 

바람으로 여행을 한바탕 하고 온 강이의 표정은 아까와는 다르게 천사표같은 미소가 가득했답니다. 달팽이와 교감하고 꽃과 잠자리,

무당벌레와 이야기 나누는 강이는 비와도 친구가 되어 갔답니다. 태양이 강렬한 열기를 좋아하듯 촉촉한 단비를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아이와 함께 해봅니다.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비 오는 날도 좋고 그렇지 못한 때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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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린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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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아이폰으로 대변 되었던 잡스의 월드였으며, 그 굳건한 심장을 보유한 천재가 세계의 모바일 시장을 한때 장악해왔다. 하지만 사후 팀 쿡의 등장은 사실 불안한 그늘, 어디로 갈지 모를 항모와도 같은 상황이었던 게 전반적인 업계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팀 쿡의 등장은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보다 거대한 팀 쿡 월드,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간 잡스의 2인자, 동성애자로만 알고 있던 단편적 지식 속에, 그의 과거와 현재까지 걸어온 길과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되는 미래가 더욱 궁긍해지는 시점에 알맞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따분한 방식의 알고리즘보다 한 인물의 일생을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끄집어내어 동화하듯 편한 마음으로 새로운 개척자의 삶을 돌아보는 독서가 되길 바란다.

잡스의 갑작스러운 호출이 쿡의 미래를 빠른 활시위처럼 단 번에 바꾸어 놓는다. 단순히 한 기업의 CEO 이상의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혁신 기업 애플의 수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췌장암 말기의 잡스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주니 말이다. 하지만 CEO 임명 후 잡스는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제2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외부 혹은 내부 인사 중 누가 될 것인가에 언론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결국 쿡의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었던 잡스의 파트너 조너선 아이븐 대신 덜 알려자 팀 쿡의 애플은 시작된 것이다. 사실 아이븐은 최고의 디자이너로서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의 몫이란 판단하에 두통 가득한 경영자로서의 위치는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팀 쿡은 애플의 새로운 CEO로서 팀 컬러를 새롭고 견고히 다져가게 되는 것이다. 독자인 나 또한 '이제 애플은 한물가겠구나'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1인으로서 지금의 크고 개혁적인 성과에 혀를 내두를 상황이다

팀 쿡은 서두르지 않았다. 조용한 변화 신뢰를 구축하려는 그의 신념은 COO로서 이미 자리매김했던 경력과 잡스의 자리를 대체했을 정도로 자신의 이미지와 사업적 마인드를 철저히 구현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잡스의 사후 몇 년 간은 그의 지침에 따라 흘러가도록 준비된 시스템이 견고했기에 팀 쿡으로서는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었던 잡스 이후 애플의 미래였던 것이다.

'사업 운영의 달인'이라는 쿡의 평판은 취임 초창기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본문 36.

사업의 달인이었을지 모르나 창의 혁신에 있어선 분명 스티브 잡스를 따라가지 못할 팀 쿡의 시대. 서로가 경영했던 파트가 달랐으며, 고객들의 잡스에 대한 충성도 등이 결합되어 애플의 미래는 그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전 세계가 추모하고 슬픔을 공감하고 나눴던 스티브 잡스의 죽음은 어떠한 극적 반전으로 팀 쿡의 애플로 진화해갈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진행되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기존의 방식을 접목시키는 팀 쿡 CEO의 노력들이 작품 전반에 담겨 있는 내용에 독자들의 다양한 공감과 반론 또한 기대가 된다. 하지만 분명 애플은 팀 쿡 이후에도 세계 초인류 기업의 든든한 가치를 부여받고 있긴 하다. 그것이 믿을맨 팀 쿡이라는 CEO의 역량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팀 쿡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언급한다.

"그가 나를 선택할 때 내가 자신과 같지 않다는 것을, 내가 자신의 복사본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했을까요?"-중략-쿡은 잡스의 유산을 보전하며 '내 안의 모든 것,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에 쏟아붓고자 한다' 본문 41.

이처럼 팀 쿡은 잡스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CEO였지만 각자의 개성을 통해 자신의 주관과 비전을 갖고 잡스와는 다른 노선으로 애플 제국을 이어가고자 열망하고 있다. 겉에 드러나는 카리스마가 아닌 스펀지처럼 부드럽게 흡수되는 카리스마, 그것이 팀 쿡이 지향하는 애플의 미래이며, 발전 방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팀 쿡은 1960111, 앨러배마 남부의 작은 시골에서 태어났다. 다정다감한 성품의 부모님 덕에 무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다. 또한 매주 월요일이면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렸다는 팀 쿡 아버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효심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학창시절 내내 우수한 성적과 맡은 일은 빈틈없이 해결하는 성격에, 뛰어난 사교성 등이 하나가 되어 지금의 애플의 CEO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결론적 내용이지만 그런 생각을 가져본다. 여기에 독실한 신앙심을 더해 2014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게 된다. 이 또한 자신에게 "신이 주신 선물"이란 발언을 했다는데 이러한 점에선 무수한 찬반양론이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물론 쿡의 입장에서 동성연애로 인해 힘겨워하거나 이를 감추고 있는 세계의 동성애자들에게 용기를 주거나 떳떳함이 주어져야 할 인간 개체의 한 분류일 뿐이란 걸 자연스럽게 대중이 받아들이게끔 할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외 팀 쿡은 회사 전반의 분위기를 친환경적이며, 노동자를 우선하는 사업 마인드를 비롯해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등, 인권 측면에 있어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는 자신이 영웅으로 여겼던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존 F 케네디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 애플의 기술을 판매함으로써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인드였으나 쿡의 경우는 자사의 이익을 바탕으로 한 사회 공헌, 기여와 진보적 인권 중심의 사업 경영을 우선시한다는 것이 잡스 전후의 큰 변화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팀 쿡은 애플을 10년 가까이 120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있음은 확인된 사실이다.

지금의 쿡이 선택한 대학은 고향에서 3시간가량 떨어진 오번 대학이었다. 독자의 입장에선 하버드, MIT 등의 일류 대학과는 조금 다른 낯선 이름의 대학이었지만 쿡은 산업공학을 전공하며 현재 애플에서 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성공적 서막을 알리게 되는 것이다. 산업공학이란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보다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낭비를 줄여 지니고 있는 자원을 최대화시키는 학문을 의미한다고 정리하고 있다. 어찌 이보다 더 큰 선견지명이 어디 있을지 팀 쿡의 미래는 이미 대학에서부터 싹트고 있었던 것이다. 졸업 후 그는 그래서 IBM에 스카우트되어 애플과의 인연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팀 쿡은 IBM 사에서도 회사의 성장과 함께 성공 가도를 달리며 하이퍼 클래스(우수 사원)로 지명되어 사업가로서의 경력을 한 계단씩 밟아가고 있었다.

'쿡은 그 이상을 원했고, 그래서 듀크대학 후쿠아경영대학원의 야간반에 등록했다. 이후 18개월에 주경야독 끝에 1988MBA 학위를 취득했다.' 본문 89.

위의 내용만 보아도 팀 쿡의 열정과 도전의식이 돋보임을 배우고 교훈을 얻게 된다. 빠듯한 업무 시간과 저녁 3~4시간의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과제까지 완수한 그의 저력과, 그 당시의 고통은 해볼 만한 도전이었다는 신념 어린 젊은 시절의 회고를 통해, 지금의 독자에게 꿈과 희망, 열정까지 더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던져 주는 대목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젊었던 그가 중년이 된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삶의 불태움은 때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는 팀 쿡의 열성 어린 삶이 아닌가 싶다.

12년간의 IBM 근무 후 팀 쿡은 IE의 컴퓨터 전매 부문 COO로 자리를 이동한다. 재직 1,2년간 36달러의 영업 이익까지 달성 후 회사의 상거래 관련 집단 소송으로 위기에 봉착하자 팀 쿡은 회사를 GE로 매각을 제안한 후, 다시 컴팩이라는 컴퓨터 제조업체 부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이처럼 팀 쿡의 자리 이동은 컴퓨터 업계의 역동적 변화를 느끼게 하고 한때 세계를 주름잡았던 PC 업계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떠한 이유로 몰락하게 되는지 하나의 역사를 들여다보게끔 하는 효과를 제공해준다. 그렇게 PC 업계를 비롯해 CEO 팀 쿡은 파란만장한 역정의 삶을 버티고 이겨내온 것이다.

컴팩에서의 짧고 굵은 부사장직을 거친 후 드디어 팀 쿡은 잡스와 첫 만남을 갖는다. 팀 쿡의 JIT 조달 방식의 사업 아이템을 눈여겨보던 그로서는 놓칠 수 없는 인재 영입 1순위가 바로 팀 쿡일 수밖에 없었다. 광범위했던 애플의 컴퓨터 라인을 단숨에 정리하고 체계화 시킬 인물. 다른듯하지만 하나로 통하는 경영 귀재의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안정적인 위치를 고수할 수도 있을 팀 쿡으로서는, 다시 한번 새롭고 어지러운 환경에 도전하는 개혁가의 면모를 보여줄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부도 직전의 애플을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잡스가 쿡을 만날 시점엔 애플 컴퓨터는 넘치는 재고량 혹은 사업 운영 공정에 있어 뿔뿔이 흩어져 있던 공장 경영 시스템으로 인해 컴퓨터 조립, 제작의 효율성에 있어서도 낙제점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잡스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팀 쿡은 JIT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일사천리로 팀을 꾸리며 애플의 안정화를 일궈간다.

애플의 전체적인 사업 운영을 개선하고, 기술 업계 생산 프로세스 관리와 해당 프로세스에 대한 인식까지도 바꿔 놓았다고 하니, 컴팩에서의 안정보다 더 큰 도전으로 일궈낸 성과들이 자신 스스로가 애플 CEO로 가는 길의 발판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불굴의 의지와 빠른 두뇌 회전력으로 침몰되어가던 애플호를 구한 사업 운영 분야의 선장이 있었기에 잡스 사후의 갖은 비판도 이겨내고 성과를 그 이상으로 끌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 중심에 잡스가 지명한 팀 쿡 CEO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지금 지난 20년 이상 애플과 함께 해오며 COO를 거쳐 잡스의 후계자로 지명되어 현재에 이르는 애플 제국의 CEO 팀 쿡.

확실히 스티브 잡스에 비해 대중 노출도라든지 언론의 주목은 덜 받고 있는 학자형 스타일의 사업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 공학으로 뿌리박힌 전문성 넘치는 경영 마인드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애플의 제품들. 이것이 꾸준함이며 그 안에서 느껴지는 소리 없는 카리스마가 환경 및 기부 문화에 있어서도 확장성을 늘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잡스와 다르지만 길은 하나였던 팀 쿡의 사업 운영 방식. 그것이 불안하게만 예측했던 팀 쿡의 미래를 반전이라도 되는 것처럼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포함해 1,200조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지속 가능화하게 한 모습이 아닐까? 이 책에서 보이는 팀 쿡의 청소년기 및 그가 걸어온 길을 통해 증명해냄을 알 수 있다. 조용한 서막, 그러나 끝의 화려함을 위해 쉬지 않는 열정이 그가 그간 보여준 오해와 편견을 무너트리는 큰 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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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이인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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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이인철/문학/소설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일까? 아니면 피고인으로서의 억지스러운 주장으로 자신의 죄를 모면하려는 것일까? 10여 년 전 연우의 하지 말아야 할 실수로 친구인 상태가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그새 범죄자로 전락한 상태를 위해 빚을 갚을 기회가 찾아온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의 대립각 속에서 상태의 친구 연우는 그의 동생 상아의 간곡한 요청과 더불어 배심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연우는 피고인을 위해 자신의 대학 선배인 변호사 강지상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며, 가려지고 감추어진 범죄이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선과 악의 맞대결을 펼쳐나간다. 서로 물고 물리는 두뇌싸움을 펼치며 법리 논쟁을 이어가는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접전이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숨죽이며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법정 소설에는 항상 검은손이 등장하곤 한다. 도원그룹이란 대한민국 굴지의 그룹 후계자이자 연우, 자신이 노예처럼 취급하는 상태의 친구이기도 한 망나니 도진.

 

자신의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종처럼 부리던 상태를 범죄자로 내몰고 그의 아버지까지 그간의 보살핌을 생각해 죄를 대신 짊어지라는 강제성 섞인 설득까지 하기에 이른다.

배심원들과 법조계 인물들이 증거를 파헤치고, 조작된 증거의 진실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드라마와 같은 몰입감과 물고 물리는 듯한 인물들 간의 연관성과 캐릭터 설정이 특징인 작품이다. 무엇보다 정의를 올바르게 바로 세우려는 이들과 돈과 명예, 불의로 세상에 자신들만의 검은 장막을 세우려는 세력들의 피 튀기는 법정 공방. 무엇이 진실이고, 왜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하는지 대리만족과 동시에 그 정당성을 느끼는데 몰입해보자. 여기 독자분들 대신할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과도 만나보는 재미, 쏠쏠한 소설 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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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완치된다 - ADHD 근본치료
김성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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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김성철/의학/틱장애

‘틱은 정신과 질환도, 특별한 병도 아닙니다. 다만 총체적인 건강의 빨간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틱장애는 질병이라기보다 일종의 스트레스이다. 어른이든 아이이든 각종 스트레스로 눈을 깜박이거나 몸이 흔들리는 증상이 일어날 때 편안한 휴식과 정서의 안정이 중요함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감기를 앓고 난 뒤에도 갑작스러운 틱장애나 ADHD가 발생함이 연구결과로 나타난 상황입니다. PANDAS라는 자기면역 질환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으며 호흡기 면역력이 틱 치료에서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몸에 나타나는 질환은 연관성이 있고 전체적인 측면의 치료와 예방이 병행되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감기 증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의 과다 복용도 틱 장애와 ADHD를 유발할 수 있으며, OECD 선진국의 두 배 이상 처방되는 현실에서 항생제의 무수한 처방도 자제되어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약으로 무조건 해결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체질과 필요에 의한 약의 복용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20년 이상의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쉽고, 명쾌하게 독자의 걱정을 덜어주며 틱장애와 ADHD의 원인과 올바른 처방을 책을 통해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아이 혹은, 자신의 질병 원인을 자각하고 완치할 수 있는 방법과 과정을 얻어 가길 바랍니다.

또한 감기나 고열로 인한 항생제, 항히스티민제, 진해거담제, 기관지 확장제, 해열제 등 화학 약품 성분의 남용을 지양함으로써 틱장애 및 ADHD드믈 비롯한 기타 심장질환을 미연에 예방하고, 생강과 대추 등의 생약 제제로 구성된 한약성분의 감기약 등을 가정에 준비해 두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양약의 적절한 사용이 부모의 걱정과 근심으로 지나치면 아이의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처방과 약의 복용, 친환경적 한방 약품의 섭취 등으로 틱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저자는 심장을 안정시켜주고 체력을 길러주어 심적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튼튼한 몸을 만들 수 있게 아이들을 돕는 것이 틱, ADHD 치료의 근본이라 하니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격려가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알아두어야 할 틱 종류》

- 단순 음성 틱
기침소리, 헛기침 소리, 코 훌쩍이는 소리, 휘파람 부는 소리, 동물 또는 새소리, 킁킁거리기, 빠는 소리
- 복합 음성 틱
맥락과 전혀 관계없는 단어나 문장을 반복, 다른 사람의 말 따라 함. 상스러운 욕을 함
- 단순 운동 틱
눈 깜빡이기, 눈알 움직이기, 코 씰룩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입 벌리기, 혀 내밀기, 입술 자주 핥기, 머리 흔들기, 어깨 들썩이기, 팔이 나다리 흔들기
-복합 운동 틱
깨물기, 던지기, 때리기, 펄쩍 뛰어오르기, 팔다리 동시에 펴기, 무릎 구부리기, 회전하기, 손 냄새 맡기, 물건이나 자신 만지기, 남의 행동 따라 하기, 성기 주변 만지기

이처럼 아이에게 주로 발견되는 틱장애가 40대 이후의 성인에게도 발병될 수 있으며, 그 증상이 심해지면 인격장애까지 올 수 있다니, 필히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운동요법,
빠른 치료, 음주를 줄이는 것등이 성인기
틱의 유발을 예방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틱장애가 어느 정도 치료되었다고 완치를 확신하는 자체적인 판단보다 담당의와 꾸준히 상의하고 최종 진료 마무리가 될 때까지 인내를 통해 틱장애의 완치를 기다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예방 또한 중요하므로 격렬한 운동 혹은 TV나 스마트폰을 자제하고, 학업적인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풀어주며 이해해주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겠죠. 단순히 틱장애의 원인이 치료로 완치될 수도 있지만, 강박장애 혹은 ADHD라는 합병증이 함께 올 수 있다는 틱장애의 특징과 성향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처방받아 틱장애의 증상 완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치료해 온 다양한 사례와 부모님들의 치료 후기를 통해 현재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과 함께 비슷한 증상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활용 가능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틱장애의 증상을 찾아보면 위에서 언급한 원인이 상당수를 차지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자녀에 대한 방관도 좋지 않지만 적당한 자유와 관심, 그 안에 대화와 소통도 아이들의 정신적 장애이자 틱장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틱장애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ADHD 증상. 정확히 진단을 내리기 힘든 질환이긴 하나 다양한 검사 결과를 통해 ADHD 성향의 아동 혹은 성인의 증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분류 방식에도 ‘과잉행동 우세형‘, ‘충동 우세형‘, ‘부주의형‘과 같은 형태로 나누어진다고 하니 경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는 쉽고도 어려운 말. 조기 치료를 권장하는 저자의 말처럼 책에서 이야기하는 진료 요령과 처방법을 숙지해 틱장애를 비롯한 ADHD 증상 완화를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숙지하길 바랍니다.

‘틱, ADHD는 질병이 아닌 인체가 보내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정한 심장으로 나타나는 신호다.‘​

이를 쉽게 말해 나에게 관심을 더 보내달라는 아이의 신호라는 것을 인식하자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공감대 형성이 이처럼 중요한 것이며 약물치료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라나는 식물에게 체질에 맞는 영양분을 건네고, 차의 엔진에 윤활유를 첨가해 차의 출력을 높이는 것처럼 우리 아이의 체질과 성향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또한 합성제 성분의 비타민이나 영양제보다 천연제가 중심이 된 비타민제제를 비롯한 천연 채소와 과일류를 통해 질병 예방에 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안정과 평화, 가정 안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질
높은 휴식과 평안을 전달해주는 것, 맑은 공기와 숲속 산책 등도 틱장애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며 저자는 마무리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 처음 언급한 감기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처방약의 과다복용도 줄여나가야 할 것을 재차 강조하며, 특히 문명의 이기이자 편리함과 안온함을 가장한 스마트폰 등 기계류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틱장애 및 ADHD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독자인 부모의 역할을 역설합니다. 아이의 걱정에 몸서리치는 가족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미리 예방하고 연구하는 습관을 이 책에서 얻어가길 바랍니다. 책의 부록으로 함께 하는 많은 환우들의 진료 후기 사례도 큰 도움이자 교훈이 될 것입니다. 틱장애, 그리고 ADHD 증상은 아차 하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한 이해와 공부를 바탕으로 전문 의료인과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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