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
이인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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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식과감성#/이인철/문학/소설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일까? 아니면 피고인으로서의 억지스러운 주장으로 자신의 죄를 모면하려는 것일까? 10여 년 전 연우의 하지 말아야 할 실수로 친구인 상태가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그새 범죄자로 전락한 상태를 위해 빚을 갚을 기회가 찾아온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의 대립각 속에서 상태의 친구 연우는 그의 동생 상아의 간곡한 요청과 더불어 배심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연우는 피고인을 위해 자신의 대학 선배인 변호사 강지상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며, 가려지고 감추어진 범죄이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선과 악의 맞대결을 펼쳐나간다. 서로 물고 물리는 두뇌싸움을 펼치며 법리 논쟁을 이어가는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접전이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숨죽이며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법정 소설에는 항상 검은손이 등장하곤 한다. 도원그룹이란 대한민국 굴지의 그룹 후계자이자 연우, 자신이 노예처럼 취급하는 상태의 친구이기도 한 망나니 도진.

 

자신의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종처럼 부리던 상태를 범죄자로 내몰고 그의 아버지까지 그간의 보살핌을 생각해 죄를 대신 짊어지라는 강제성 섞인 설득까지 하기에 이른다.

배심원들과 법조계 인물들이 증거를 파헤치고, 조작된 증거의 진실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드라마와 같은 몰입감과 물고 물리는 듯한 인물들 간의 연관성과 캐릭터 설정이 특징인 작품이다. 무엇보다 정의를 올바르게 바로 세우려는 이들과 돈과 명예, 불의로 세상에 자신들만의 검은 장막을 세우려는 세력들의 피 튀기는 법정 공방. 무엇이 진실이고, 왜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하는지 대리만족과 동시에 그 정당성을 느끼는데 몰입해보자. 여기 독자분들 대신할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과도 만나보는 재미, 쏠쏠한 소설 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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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완치된다 - ADHD 근본치료
김성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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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김성철/의학/틱장애

‘틱은 정신과 질환도, 특별한 병도 아닙니다. 다만 총체적인 건강의 빨간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틱장애는 질병이라기보다 일종의 스트레스이다. 어른이든 아이이든 각종 스트레스로 눈을 깜박이거나 몸이 흔들리는 증상이 일어날 때 편안한 휴식과 정서의 안정이 중요함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감기를 앓고 난 뒤에도 갑작스러운 틱장애나 ADHD가 발생함이 연구결과로 나타난 상황입니다. PANDAS라는 자기면역 질환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으며 호흡기 면역력이 틱 치료에서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몸에 나타나는 질환은 연관성이 있고 전체적인 측면의 치료와 예방이 병행되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감기 증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의 과다 복용도 틱 장애와 ADHD를 유발할 수 있으며, OECD 선진국의 두 배 이상 처방되는 현실에서 항생제의 무수한 처방도 자제되어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약으로 무조건 해결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체질과 필요에 의한 약의 복용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20년 이상의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쉽고, 명쾌하게 독자의 걱정을 덜어주며 틱장애와 ADHD의 원인과 올바른 처방을 책을 통해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아이 혹은, 자신의 질병 원인을 자각하고 완치할 수 있는 방법과 과정을 얻어 가길 바랍니다.

또한 감기나 고열로 인한 항생제, 항히스티민제, 진해거담제, 기관지 확장제, 해열제 등 화학 약품 성분의 남용을 지양함으로써 틱장애 및 ADHD드믈 비롯한 기타 심장질환을 미연에 예방하고, 생강과 대추 등의 생약 제제로 구성된 한약성분의 감기약 등을 가정에 준비해 두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양약의 적절한 사용이 부모의 걱정과 근심으로 지나치면 아이의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처방과 약의 복용, 친환경적 한방 약품의 섭취 등으로 틱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저자는 심장을 안정시켜주고 체력을 길러주어 심적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튼튼한 몸을 만들 수 있게 아이들을 돕는 것이 틱, ADHD 치료의 근본이라 하니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격려가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알아두어야 할 틱 종류》

- 단순 음성 틱
기침소리, 헛기침 소리, 코 훌쩍이는 소리, 휘파람 부는 소리, 동물 또는 새소리, 킁킁거리기, 빠는 소리
- 복합 음성 틱
맥락과 전혀 관계없는 단어나 문장을 반복, 다른 사람의 말 따라 함. 상스러운 욕을 함
- 단순 운동 틱
눈 깜빡이기, 눈알 움직이기, 코 씰룩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입 벌리기, 혀 내밀기, 입술 자주 핥기, 머리 흔들기, 어깨 들썩이기, 팔이 나다리 흔들기
-복합 운동 틱
깨물기, 던지기, 때리기, 펄쩍 뛰어오르기, 팔다리 동시에 펴기, 무릎 구부리기, 회전하기, 손 냄새 맡기, 물건이나 자신 만지기, 남의 행동 따라 하기, 성기 주변 만지기

이처럼 아이에게 주로 발견되는 틱장애가 40대 이후의 성인에게도 발병될 수 있으며, 그 증상이 심해지면 인격장애까지 올 수 있다니, 필히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운동요법,
빠른 치료, 음주를 줄이는 것등이 성인기
틱의 유발을 예방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틱장애가 어느 정도 치료되었다고 완치를 확신하는 자체적인 판단보다 담당의와 꾸준히 상의하고 최종 진료 마무리가 될 때까지 인내를 통해 틱장애의 완치를 기다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예방 또한 중요하므로 격렬한 운동 혹은 TV나 스마트폰을 자제하고, 학업적인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풀어주며 이해해주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겠죠. 단순히 틱장애의 원인이 치료로 완치될 수도 있지만, 강박장애 혹은 ADHD라는 합병증이 함께 올 수 있다는 틱장애의 특징과 성향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처방받아 틱장애의 증상 완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치료해 온 다양한 사례와 부모님들의 치료 후기를 통해 현재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과 함께 비슷한 증상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활용 가능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틱장애의 증상을 찾아보면 위에서 언급한 원인이 상당수를 차지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자녀에 대한 방관도 좋지 않지만 적당한 자유와 관심, 그 안에 대화와 소통도 아이들의 정신적 장애이자 틱장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틱장애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ADHD 증상. 정확히 진단을 내리기 힘든 질환이긴 하나 다양한 검사 결과를 통해 ADHD 성향의 아동 혹은 성인의 증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분류 방식에도 ‘과잉행동 우세형‘, ‘충동 우세형‘, ‘부주의형‘과 같은 형태로 나누어진다고 하니 경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는 쉽고도 어려운 말. 조기 치료를 권장하는 저자의 말처럼 책에서 이야기하는 진료 요령과 처방법을 숙지해 틱장애를 비롯한 ADHD 증상 완화를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숙지하길 바랍니다.

‘틱, ADHD는 질병이 아닌 인체가 보내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정한 심장으로 나타나는 신호다.‘​

이를 쉽게 말해 나에게 관심을 더 보내달라는 아이의 신호라는 것을 인식하자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공감대 형성이 이처럼 중요한 것이며 약물치료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라나는 식물에게 체질에 맞는 영양분을 건네고, 차의 엔진에 윤활유를 첨가해 차의 출력을 높이는 것처럼 우리 아이의 체질과 성향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또한 합성제 성분의 비타민이나 영양제보다 천연제가 중심이 된 비타민제제를 비롯한 천연 채소와 과일류를 통해 질병 예방에 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안정과 평화, 가정 안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질
높은 휴식과 평안을 전달해주는 것, 맑은 공기와 숲속 산책 등도 틱장애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며 저자는 마무리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 처음 언급한 감기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처방약의 과다복용도 줄여나가야 할 것을 재차 강조하며, 특히 문명의 이기이자 편리함과 안온함을 가장한 스마트폰 등 기계류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틱장애 및 ADHD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독자인 부모의 역할을 역설합니다. 아이의 걱정에 몸서리치는 가족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미리 예방하고 연구하는 습관을 이 책에서 얻어가길 바랍니다. 책의 부록으로 함께 하는 많은 환우들의 진료 후기 사례도 큰 도움이자 교훈이 될 것입니다. 틱장애, 그리고 ADHD 증상은 아차 하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한 이해와 공부를 바탕으로 전문 의료인과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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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 마음은 왜 그랬을까? - 서툰 감정을 멈추고 나를 지키는 심리 습관
김나미 지음 / 반니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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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알아가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내적 성찰을 통한 명상으로 자아의 영향력을 느끼는 것.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고 타인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가는 것. 저자는 자신이 겪은 직장 생활과 육아를 통해 느낀 감정의 굴곡을 포함해 힘겨웠던 시절의 감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다년간 경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일해온 점이 작품의 중심 내용과 맞고 적절히 호흡하고 있어, 우리가 느끼던 일상의 스트레스나 감정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책의 특징이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분명 한 번쯤은 ‘나도 이랬는데, 이렇게 극복했구나.‘의 상쾌감도 느낄 내용이 다양하게 표현되어있다.

특히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8시간 혹은 10시간 내의 직장 생활에서 우린 다양한 캐릭터의 사람들과 공감해야 하고 소통을 통해 적절한 결론을 유도해야 한다. 자신에게 딴죽을 거는 사람을 포함해, 응원을 통해 업무를 물 흐르듯 처리 가능하게끔 하는 상사나 동료 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 중간 지대를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 나의 감정을 어떻게 추슬러 가장 현명한 결과물을 완성해야 할까? 단순히 타협과 양보, 존중 만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긴 하다. 바람직하고 크나큰 해피엔딩보다는 상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쪽이 가장 속 편한 방법 중 하나라고 하니, 큰 기대 작은 기쁨보다, 애초에 기대하는 두근거림보다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타인과 나의 감정을 원만히 이어가게 하는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러다 보면 더 큰 감정의 환희가 찾아올 때도 있을 테니 말이다.

‘열린 마음, 상대에게 관대해지자.‘​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일과 육아에 열정을 다 바친 저자. 감정적 문제와 가치의 혼돈 등으로 고민과 좌절이 되었을만도 한데 이러한 난관을 이겨 나간 것이 저자의 열린 마음과 결국 자신을 내려놓았던 태도가 아니었을지.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하지 못하고 서툰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일과 외적인 것들에 마음을 나누는 자아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결국 저자는 일에 열중하며 가족을 위한 성공을 갈망한 나머지 아이들과의 온전한 추억이 사진으로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가 될 수 있을지, 자신에게 더욱 솔직해질 때가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가족을 위함인지, 자신만의 변화를 꿈꾸는 일인지 갈팡질팡 해질 때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결국 감정 문제이다.‘

감정은 다스릴 수 있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오프라 윈프리의 사례는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례이지만, 그 누구보다 감정의 변화를 무수히 겪은 인물이기에 몇 백번 인용해도 다시 돌아보고 배워야 할 인물임은 틀림없다.
나쁜 감정을 바로 변화시킬 수 없지만 하루, 이틀 긍정의 감정을 내 삶 안에 담아 가는 습관. 보다 풍요롭고 향기로운 미래의 행복이 감정의 순화로 다가올 그날을 상상해보자. 사회생활 내에서도 자신의 특성을 버리긴 힘드나 성격은 변화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책의 내용처럼, 필요할 땐 감정을 토해내며, 절제가 판이할 땐 참을 수 있는 감정 조절. 습관과 연습을 통해 연구하고 배워나가길 바란다.


자존감, 자존심과 완연히 다르며 나를 아끼고 사랑하되 타인에게도 당당한 자신의 주체를 스스럼없이 내보일 수 있는 자신감이라 할 수도 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세라고도 저자는 정의한다. 저자가 자라온 모습의 일부처럼 우리 모두가 착해질 필요가 없다. 착하면 바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필요할 때는 자신의 의지와 생각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자녀 교육도 필요하다.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아이의 교육이 성장하면 타인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비롯해 주위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바탕이 된 주체성 넘치는 자존감 능력을 펼쳐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걸 OK 하기 보다 내 생각, 의지에 맞게 설명하고 말할 수 있는 감정, 자존감을 키워 나가자.

결국은 내가 중심이 되어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고, 삶의 태도를 방법을 터득하는 감정 추스르기. 누군가 자신을 변화시켜 주리란 기대보다 꾸준한 연습과 습관화된 과정을 통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과 감정의 상태로 자신의 삶을 이어 나가자. 저자는 책의 후반부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내 삶의 확실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감정의 습관화이자 팁을 전해주고 있다. 이론적 내용이 중심이 되어 학습적 효과와 함께 실생활에 적용하기 쉬운 설명으로 정리되어 있어 활용하기도 쉬운 팁 들이다. 나 자신의 감정에서 도망치지 않고 이를 딛고 일어서라는 말이 힘이 되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하고 흡사한 사례들이 많아, 각 상황에 따른 대응 방향도 독자 스스로 고민해보며 해결 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책 읽기였다. 조금은 서툴고 어색해도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법‘ 직장인 맘,
아빠라면 이 작품과 만나 내 감정을 정제해 가는 시간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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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90%는 고관절이 문제다 - 인공 관절 수술의 1인자가 말하는 통증 없이 걷는 몸의 비밀
이시베 모토미 지음, 이유라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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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이시베 모토미/건강/의학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고관절을 단련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하고, 쇠퇴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모든 성인이 비슷한 형태의 질병이나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원인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와 치료법, 운동 요법 등이 조화를 이룬다면 100세 시대를 꿈꾸는 우리에겐 장밋빛 미래가 더욱 이른 시일에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고관절의 중요성을 독자들이 알기 쉽고, 고관절 질환과 통증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작품과 만나보길 바란다.
또한 책을 읽기 전 고관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책의 내용을 소화한다면 더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고관절은 허벅지와 몸통을 잇는 부분의 큰 관절로 체간, 즉 몸통과 두 다리를 연결하고 있다.
-중략-두 다리로 걷는 인간이 상체를 똑바로 세우는 데 필요한 지렛목이 바로 이 고관절이다.‘

이처럼 고관절은 인간의 일생에 있어 가장 큰일을 하며 걷고 생활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신체 구조의 주요 부위임을 알아야 한다.
고관절이 골절될 경우 일어나 앉지 못하거나 걷기 힘든 상황을 목격한 독자라면 고관절의 중요성을 누차 언급한다 해도 모두 수긍하며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고관절의 통증으로 인해 걷기나 앉기, 뛰기 등을 멈출 수도 없다. 몸을 쓰지 않게 되면 구부정한 자세가 가속화되어 노화가 이르게 찾아오게 되며, 이는 결국 기계가 녹 쓰는 것처럼 우리 몸의 기능도 빠르게 퇴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책을 통해 정보와 치료 예방법을 얻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특히 저자는 고관절 통증은 치료만 잘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던져주고 있다.

나이가 들면 노쇠할 수밖에 없는 고관절. 인공 고관절 수술 등을 통해 치료는 가능하지만 완벽한 완치는 어렵기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운동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고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히 단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고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어느 정도 실력을 발휘한다면, 자동차 바퀴의 타이어가 차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처럼, 고관절의 기능을 충실히 유지하며 건강과 안정의 지속까지 제공하지 않을까 독자의 입장에서 희망이라는 비유 섞인 결론을 내려본다.

‘고관절을 단련한다‘​

저자는 올바른 고관절 관련 운동법으로 ‘좋은 보행‘이라 명명한 보행법을 추천한다. 아주 쉽다. 발뒤꿈치부터 차례대로 땅에 닿게 해 걷는 법을 말한다. 왼발과 오른발 순차적으로 적용해보면 하체 여러 근육과 각각의 관절에 유연하게 흡수되는 걷기 법이라고 설명한다. 쉬운 것 같지만 습관이 중요함도 잊지 말자. 여기에 곧 세운 등과 천천히부터 되내여가며 나만의 고관절 보호 좋은 보행법을 터득해 나간다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매일 30분 혹은 격일이나 3일에 한 번 한 시간 정도 걷기 습관도 중요하다. 당신의 건강을 위해 책의 내용을 숙지해 실천하는 노력을 기대한다.

걷기의 노력에 고관절을 위한 허벅지 바깥쪽 근육 스트레칭, 허벅지 앞쪽 근육 스트레칭도 추천한다. 이 스트레칭은 저자의 의원에서 실제 활용하는 스트레칭법이라고 한다. 또한 스트레칭은 걷기 전, 혹은 목욕 후나 취침 전에 함께해 근육 이완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근력을 키우는 3분 체조》
- 무릎 펴기 체조
- 누워서 다리 들기 체조
- 엎드려 다리 들기 체조
- 무릎 굽히기 체조
- 옆으로 다리 들기 체조
- 스쿼트​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 및 옳지 못한 방식으로 생활화된 습관이 현대인의 불균형한 신체구조를 만들어간다. 장시간 책상 근무, 휴대폰을 종일 들여다보는 거북등 몸매 등, 모든 원인이 고관절의 통증까지 연결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 예방하는 대응책은 습관화된 운동과 체질의 개선이다. 세월이 흘러 늦은 후회 속에 망연자실하기보다 미연에 대처하고 늦었다 생각할 때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기존 생활에 길들여진 잘못된 습관을 잠재우는 인내와 노력, 의지도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고관절 단련법 이외에 적절한 체중 유지와 음주 회수의 감소와 올바른 식습관 및 적정하고도 질 높은 수명 시간 확보도 필요함을 언급한다.

고관절의 발생 증후는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체의 직접적 통증으로 의원을 찾는 이들도 있겠지만, 약간의 통증 후 그저 기분 탓으로 넘겨 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니 ‘혹시‘일 때 꼭 진찰을 받아보라고 저자는 권유한다. 초기 위화감이 느껴질 때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자. 아래 사항은 저자가 제시한 고관절 이상 증후에 대한 키포인트이다.

퇴행성 고관절염의 자각 증상
① 통증은 없지만 좌우 고관절의 상태가 다른 느낌이 든다
②고관절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③ 운동을 하거나 오랫동안 걷고 난 뒤에 약간 통증이 있다
④ 임신 중에 고관절에서 위화감이나 통증을 느낀 일이 있다.
⑤ 고관절이 아플 때 누워서 쉬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⑥ 밤중에 뒤척이다가 통증 때문에 깬 적이 있다.
⑦ 영유아기 때 고관절이 탈구된 적이 있다
⑧가족(어머니나 할머니) 중에 고관절이 나쁜 사람이 있다.​


고관절 증상의 이해와 자각, 치료와 재활의 결정은 결국 진료를 받는 사람, 환자의 몫이다.
의사인 저자가 쓴 활자화된 도움을 비롯해 직접적인 고관절 및 관련 질환의 상담은 이 분야에 저명한 담당의들과 논의하고 그 해결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다. 물론 증상이 생기기 이전 그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치료나 시술보다 중요한 만큼 저자가 제시한 예방법과 자가 진답 법, 스트레칭법을 잘 활용하고 습관화하면 좋겠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도 자신 있게 걷고 운동할 수 있는 자신의 고관절에 무한한 자부심이 생기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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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세트 - 전5권
김세영 지음, 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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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허영만,김세영/역사/만화

강토, 석주의 시련과 격정은 우리 민족의 혼돈과 분열과도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으로 리뷰를 시작한다. 해방을 코앞에 둔 청소년 시기의 강토. 그 앞엔 충격과 환희, 분노와 무언가의 다짐이 혼재된 상태였다. 첫눈에 반한 여인 ‘야스코‘를 통해 느낀 아픔, 조국의 해방과 동료의 죽음까지 그렇게 강토는 우리 민족의 역경과 동일시되는 인물처럼 정신적 혼미의 상태로 어른이 되어간다.

우여곡절인지 ‘야스코‘의 잔영 때문인지 강토는 자신의 그림 소질을 확인하고 어린 시절 친구였던 마님 댁 첫째 딸의 도움으로 서울로 상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그림 지도를 해주는 한 화백에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
곧 혁명 같은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혁명‘이란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그 이후 일과 그림 공부를 병행하던 강토는 시대적 혁명을 꿈꾸는 청년들과 사회주의, 공산주의에서 제시하는 만민평등사상에 대해 몰입하게 된다. 또한 일본으로 떠난 줄 만 알았던 ‘야스코‘와의 만남, 그저 반갑지만은 않던 장소에서의 재회였지만 강토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야스코‘에 대한 미련이 그림으로 불타

오르게 하는 저력을 보여준다. 격변의 시대 한 인물의 ‘생과 사‘가 담긴 일화 속에 우리 민족과 역사의 흐름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급변하는 변화를 겪었는지 책을 읽는 시간이 숨 가쁘게 흘러가는 듯했다.

결국 거제도 수용소에 포로로 이끌려온 강토는 동료이자 악연이라 할 수 있던 ‘오희도‘와 함께 힘겹고, 고난스러운 수용소 생활을 시작하며, 혁명과 생존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포로 이전 시절 손미숙의 오빠로부터 ‘동생이, 강토의 아이를 잉태했다‘란 이야기를 듣고 이를 숨겼던 강토.

하지만 결국, 그녀를 연모하던 ‘오희도‘를 희롱하며 수용소 생활을 보냈던 강토는 이러한 사실을 ‘오희도‘에게 실토하고, 남녘의 땅에 다시 한 번 몸을 맡기는데...... 최인훈의 광장을 읽는 것 같은 짧은 여운까지 느껴지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에피소드였다. 그만큼 한 인물의 격동적인 삶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추측이 가능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던 작품이었다

그 이후 다시 만난 인연, ‘손미숙‘과의 힘겨운 결혼 생활과 더불어, 제2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죽산 조봉암 선생과의 만남은 강토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한다. 그것이 바로 정치를 통한 변혁을 꿈꾸며, 민주주의 평화적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하려는 또 다른 역사, 그의 삶이 다시 시작되는 단초였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민주 정권이란 허울 하의 감춰진 독대 정권의 은밀한 세력 간의 다툼과 결탁 때문인지, 강토가 믿고 따르던 죽산 조봉암 세력은 각종 핍박을 겪던 끝에 압제적 치하의 사법권 내에서 공산주의란 낙인과 함께 사형을 언도받고 만다. 암울한 시기 혁명과 변화, 평화와 통일을 꿈꾸던 위인과 젊은 청년 이강토의 생은 이렇게 다시 한 번 좌절로 점철되는 역사의 그늘 속으로 침몰하고 만다.


하지만 강토의 막내아들 석주. 죽산 조봉암 선생이 직접 지어준 이름의 영향 탓인가? 아버지 강토와도 흡사한 파란만장한 희로애락이 넘실거리는 청춘시절을 보낸다. 투쟁과 좌절, 사랑과 이별이 연이어지는 상황 속에 자신의 재능이자 아버지에게로 이어받은 그림 능력을 발휘한다. 더불어 민주화 운동가로 80년대의 암울하고 속절없던 시대상을 몸과 맘으로 버텨내며 극복해낸다. 소작농에서 공산주의자로 그리고 다시 남한의 품에서 그림과 함께 정치적 활로를 펼치던 이강토. 그가 4~70년대의 역사적 격변기를 대변하는 인물이라면, 그의 아들 석주는 80년대 민주화를 꿈꾸던 지금 우리네 아버지이자 형님, 삼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한강의 기적을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개발로 인해 한강에 유람선이 뜨고 그 안에서 삶을 즐기는 것 이상의 민주화의 가치, 자유에 대한 의지와 갈망의 정신을 후대에까지 이어기길 바란다. 그리고 그러한 초석과 같은 이야기로 꾸준히 읽혀지고, 완성되길 이 작품을 통해 꿈꿔본다.


‘이제부터 우리의 모든 운동은 통일과 연결시켜야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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