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
이인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식과감성#/이인철/문학/소설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일까? 아니면 피고인으로서의 억지스러운 주장으로 자신의 죄를 모면하려는 것일까? 10여 년 전 연우의 하지 말아야 할 실수로 친구인 상태가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그새 범죄자로 전락한 상태를 위해 빚을 갚을 기회가 찾아온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의 대립각 속에서 상태의 친구 연우는 그의 동생 상아의 간곡한 요청과 더불어 배심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연우는 피고인을 위해 자신의 대학 선배인 변호사 강지상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며, 가려지고 감추어진 범죄이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선과 악의 맞대결을 펼쳐나간다. 서로 물고 물리는 두뇌싸움을 펼치며 법리 논쟁을 이어가는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접전이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숨죽이며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법정 소설에는 항상 검은손이 등장하곤 한다. 도원그룹이란 대한민국 굴지의 그룹 후계자이자 연우, 자신이 노예처럼 취급하는 상태의 친구이기도 한 망나니 도진.

 

자신의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종처럼 부리던 상태를 범죄자로 내몰고 그의 아버지까지 그간의 보살핌을 생각해 죄를 대신 짊어지라는 강제성 섞인 설득까지 하기에 이른다.

배심원들과 법조계 인물들이 증거를 파헤치고, 조작된 증거의 진실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드라마와 같은 몰입감과 물고 물리는 듯한 인물들 간의 연관성과 캐릭터 설정이 특징인 작품이다. 무엇보다 정의를 올바르게 바로 세우려는 이들과 돈과 명예, 불의로 세상에 자신들만의 검은 장막을 세우려는 세력들의 피 튀기는 법정 공방. 무엇이 진실이고, 왜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하는지 대리만족과 동시에 그 정당성을 느끼는데 몰입해보자. 여기 독자분들 대신할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과도 만나보는 재미, 쏠쏠한 소설 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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