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땅 - 지구를 이루는 물과 땅의 아름다운 형태들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 헤일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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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많은 그림책이 있지만 이러한 그림책도 있구나 신기했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동시에 만족하며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지혜로움의 터득이 #물과 땅 그림책에 담겨 있습니다.

물과 땅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우리 인간에게 삶의 중요성, 환경의 소중함도 선물하죠.



'호수는 땅으로 빙 둘러싸인 물이야.

섬은 물로 빙 둘러싸인 땅이야.'

표현도 참 신선하다고 할까요? 그림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참신함이 책의 재미와 교훈적 의미를 더합니다.



땅과 물의 형태는 섬과 곶, 지협, 호수, 만, 해협, 군도, 반도, 대륙, 호수군, 해만, 대양 등으로 나누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그림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주고 그림책 마무리에 각 용어의 설명과 지명을 추가해 이해와 지식을 더해줍니다.



그림을 넘기면 달라지는 세상,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변화하는 지형.

아이들에게 자연이란 우리가 잠시 빌려 쓰기 위해 소중히 다뤄야 할 친구라고 이야기해 준답니다. 지금의 형태를 그대로 보전하고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입체적 교육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림책, 물과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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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간 복돌이
오진혁.오인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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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 간 복돌이를 읽어 본 독자라면 오진혁 저자의 다음 작품도 분명히 기대했을 것이다. 그 기대 시기에 맞게 한 겨울 유럽을 일주한 가족의 연대기 같은 유럽 정복기가 시작 된다. 지리교사이자 여행의 계획과 실천을 취미로하는 저자답게 이야기의 내용도 흥미롭고 짜임새 넘쳐 생생한 여행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여행 대리만족이란 효과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한다.

아들과 딸, 아내와 떠나는 가족 여행 시리즈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야기. 대화 형식으로 구성돼 여행 현장의 생동감과 함께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게끔 하는 재미도 배가 된다. 그래서 다시 아니 읽을 수 없는 여행기이다.


1월 한 달간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공항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독일을 비롯해 폴란드, 체코의 프라하를 잇는 여정이 다큐처럼 생동감 있게 묘사된다. 저자인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들의 묻고 답하기 형식의 대화가 모르던 지식을 알아가는 교육적인 목적까지 가미되 몰랐던 유럽 문화의 상식까지 얻어 갈 수 있는 작품이다.

한 달 동안의 길지 않은 시간 유럽의 모든 국가를 돌아볼 수 없지만 핵심 관광 국가를 거쳐가며 쌓여가는 지식에 다시 한번 독자로서 유럽 여행을 꿈꾸게 한다. 프라하의 까를교는 다시 생각해봐도 가고 싶은 목적지이다. 이렇게 여행 에세이 추억을 머금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 같다. 시베리아에 간 복돌이처럼 이 작품이 다시 유럽을 바라보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과 고민, 여행 계획까지 다시 써보고픈 열정까지 전해주는 유럽에 간 복돌이는 유럽 중심부를 거처 베네룩스 3국으로도 불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벨기에 브뤼셀로 이어진다. 복돌이네가 소개하는 암스테르담의 국립 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은 네덜란드를 여행가에겐 꼭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이다. 개인적 이야기지만 시내 여행이 더 좋았던 짧은 암스테르담 여행 경험자로서 반 고흐 미술관에 가지 못했던 것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콜릿의 나라 벨기에 브뤼셀도 마찬가지이다. 와플과 초콜릿 커피가 곁들여진 맛기행과 책에 사진으로 소개되는 그랑프랑스는 필수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핀란드 헬싱키와 런던으로의 여정, 가족들이 이동하는 어려움과 걱정거리들이 많았겠지만 복돌이 가족의 여정은 그 자체가 치유이고 공부라는 답이 맞아 보였다. 관광이 아닌, 여행, 그리고 그 안에서 습득한 지식까지 얻어 커다란 가족 선물로 책이란 결과물을 얻은 것이다. 독자로서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 나도 앞으로 이랬으면 좋겠다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드는 작품 읽기이자 대리 만족형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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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리커버)
이계영 지음 / SISO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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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위로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는 위경련으로 인한 짧은 유체이탈 경험이 자신의 변화 계기라고 글에서 설명한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자신이 변화하고자 하는 시기에 적절히 이런 순간적인 경험이 삶을 전환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나를 멀리했던 자신이 나를 사랑함으로써 더 나아가 잊고 있었던 타인에 배려와 관심의 세기를 증폭해가는 것, 이것이 인간의 진정한 본심이자 사랑 바이러스 전파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 작품이다.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과 사랑을 느끼며 감사하는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저자는 이런 마음 자세는 감사를 바라보는 초점에 따라 깊이의 높낮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어떤 것에 목적과 가치를 두느냐,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이계영 저자의 오늘처럼 독자 여러분에게 기회는 충만하다. 지금 당신이 힘겹다면 이 작품에서 마음의 올바른 가치 활용법을 꼭 터득하였으면 한다.


나의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이다. 삶을 먼저 경험하고,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현인들이 풀어낸 문장과 저자의 생각이 녹아든 글에서 내 삶, 미래를 위한 도전에 불을 지펴준다.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종종 잊고 사는 우리,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기쁨과 행복, 빛남이 슬픔과 아픔보다 우리 삶의 절반 이상을 장식할 것이라 여겨진다. 그런 앎과 깨달음이 책의 서사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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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읽는 이유 - 기시미 이치로의 행복해지는 책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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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통해 내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부터 시작하게 된다. 단순히 취미로 읽는 책 읽기와 나를 변화시키는 책 읽기가 있을 것이다. 전자에서 시작해 후자로 발전하려는 내 스스로를 발견한다. 아직도 부족한 책 읽기, 더딘 소화력이 책에 대한 느낌이며 좀 더 부딪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 및 과제는 독서 인생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책 제목에서부터 책을 읽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아들러의 대가인 기시미 이치로가 이 책을 썼다는데 놀라울 따름이었다. '미움받을 용기'로 시작해 몇 권의 책을 읽기는 했지만 대부분 심리학을 중점으로 둔 기시미 이치로의 작품이었다. 과연 책을 소재로 어떤 주제를 펼쳐낼지 궁금한 작품이다. 책은 기시미 이치로에게 있어 분명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 독자들 또한 책을 읽는 분명한 이유를 얻었으면 한다.

저자는 말한다. 물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읽는 가치에 대해 더 큰 동기부여를 얻을 것이며,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독서가 단순히 기분 전환 이상의 것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책을 읽지 않았을 때와 그 이후의 삶은 분명히 다르다고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도 확신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시미 이치로 새 작품을 추천해본다. 저자의 어렵지 않은 문장과 쉬운 설명이 많은 독자들을 책이란 영역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방법과 그 내용을 정리하는 것, 더 나아가 책을 읽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등이 책을 읽는 이유가 된다. 책은 점점 인간의 영역을 확장해 주는 것 같다. 저자는 독서란 그저 즐겁게 읽으면 행복이 된다고 한다. 억지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춤 맞는 책을 찾아 읽는 것도 책 읽기의 즐거움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모든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더라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그 안에서 자신과 사고방식, 혹은 감정이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안에서 책을 읽는 행복감이 발현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생각의 확장과 다양성의 변화도 책을 읽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 모든 답을 '내가 책을 읽는 이유'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책 읽는 묘미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게 된 이유와 이력이 정리돼 있다. 독자 각자도 왜 내가 책을 읽고, 지금은 어떠한 독서 방향성을 향해 가고 있는지 고민할 수 있다. 책과 인생. 인생 책이 한 권씩 있을까? 심리학을 공부한 저자답게 '서양 철학사', 소크라테스식 변명' 등이 책과 인생에 소개된다. 책 읽기의 내공을 쌓아가다 보면 책을 좀 더 어떻게 효율적으로 읽을 것인지도 고민한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을 고르는 힘과 책을 읽다 보면 또 다른 책을 찾게 되는 독서는 독서를 낳게 되는 이유 등 독서의 다양성이 확보되는 시기가 있다. 그냥 읽기에서 비평을 하고 분석을 해서 나만의 리뷰도 써보고, 여러 가지 독서방법을 선택하여 최적화된 나만의 책 읽기를 습득할 수 있다. 저자 또한 속독의 폐해, 병행 독서법, 나만의 언어로 번역하는 법 등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한다.

그 외에 잘 읽고 있습니까의 챕터에서는 재미가 없어도 읽어야 할 때, 책 읽기의 최적 장소, 책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법 등 독서의 정수를 정리해 독자들의 집중을 유도해낸다. 더불어 독서를 통한 외국어 공부법의 설명과 경험도 소개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원서 읽기는 이 책을 읽고 꼭 한 번 도전해볼 만하다. 독서는 결국 지적 재산의 산물이다. 독서가 나의 지식이 되고 나의 생각과 고민의 흔적이 더해지면 나를 위한 또 다른 글이 완성된다. 읽다 보면 쓰게 된다는 정리, 이것이 책을 읽는 이유의 끝판왕 글쓰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양에 집착하지 않는 독서, 한 권을 읽더라도 그 안에서 인생의 참된 가치, 의미, 결국 행복하게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으면 한다. 이 책이 그런 이들의 마중물, 지지대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 독서란 오히려 시간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미래 지적 자산의 산물이다. 그게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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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아프다 1부 - 어느 평범한 청년의 한국교회에서의 10년 한국 교회, 아프다 1
김원범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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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10년간 교회를 섬기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교회의 명암을 직접적으로 느낀 저자이자 성도의 솔직한 보고서이다. 중학교 수준의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으며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쪽에 편향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깊이 있는 분석과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한 저자의 노력이 작품에 담겨 있다. 또한 성경의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글을 써 내려간 만큼 신뢰와 믿음이 확보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믿는 독자, 비신도들도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미래의 비전을 위해 나아갈 방향성을 찾길 희망한다.


저자는 책의 내용에서 천주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하게 된 계기를 생생히 들려준다. 이후 개종을 통해 교회를 섬기게 되고 교회 생활의 일상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다. 이후 저자는 교회란 틀 안에서 인간이 지닌 양면성을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분명 하나님이 원치 않는 행동을 통해 저자는 느끼고 깨달으며 우리 교회가 나아갈 길, 과거와 현재의 문제와 나름의 해결 과제에 대해 고민해가는 것이다. 자기 고백이 될 수도 있고, 교회에 대한 올바른 성찰을 희망하는 성도로서의 마음이 정리돼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교회를 섬기는 독자들이 한 번쯤은 고민하고 생각했던 사례들이 저자의 객관적 시선으로 그려진다.


저자는 신앙과 종교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모태 천주교로부터 호기심이 생기면 낯선 종교 앞에서도 그들의 내용을 반박하고, 입증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신앙생활을 통해 만났던 인연과 관계들을 통해 신앙 깊이를 더욱 다져가고, 성경과 신앙적이지 못한 일들에는 의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투사와 같은 모습도 보인다. 올바른 신앙을 통해 교회가 좀 더 투명해지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섬기는 신앙인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진지하게 생각하며 나누고 싶었던 신앙적 이야기들이 활자화되어 독자들과 만난 지금! 신앙에 대한 이러저러한 고민의 꺼풀들이 믿음 있는 독자를 비롯해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전달 되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 도약의 계기가 될 작품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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