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생각과 고민, 여행 계획까지 다시 써보고픈 열정까지 전해주는 유럽에 간 복돌이는 유럽 중심부를 거처 베네룩스 3국으로도 불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벨기에 브뤼셀로 이어진다. 복돌이네가 소개하는 암스테르담의 국립 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은 네덜란드를 여행가에겐 꼭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이다. 개인적 이야기지만 시내 여행이 더 좋았던 짧은 암스테르담 여행 경험자로서 반 고흐 미술관에 가지 못했던 것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콜릿의 나라 벨기에 브뤼셀도 마찬가지이다. 와플과 초콜릿 커피가 곁들여진 맛기행과 책에 사진으로 소개되는 그랑프랑스는 필수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핀란드 헬싱키와 런던으로의 여정, 가족들이 이동하는 어려움과 걱정거리들이 많았겠지만 복돌이 가족의 여정은 그 자체가 치유이고 공부라는 답이 맞아 보였다. 관광이 아닌, 여행, 그리고 그 안에서 습득한 지식까지 얻어 커다란 가족 선물로 책이란 결과물을 얻은 것이다. 독자로서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 나도 앞으로 이랬으면 좋겠다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드는 작품 읽기이자 대리 만족형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