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 쉼이 있는 삶을 위하여
이승원 지음 / 돌베개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한 쉼의 미학이 아니다. 사회가 우리 인간, 약자에게 만들어 낸 쉼의 어려움. 이에 대처할 살아남는 법을 이 작품에서 던져주는 것은 아닐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의 박물관 I LOVE 그림책
린 레이 퍼킨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동화책은 아이들의 세계를 뛰어넘으며 다양한 상상과 디테일함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세상은 넓고 바쁘지만 내 작은 세상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이의 꿈, 상상력이 되지 않을까 정의해 본다.

이 책을 읽고 본 아이들은 그림의 생생함에 눈을 더 크게 치켜들 것이다. 책을 함께 읽은 아이들 또한 그러했다. 마치 살아 있는 듯한 그림에 감탄했다.



나만의 작은 박물관을 상상하는 주인공.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해 주변의 사물과 작은 물건들로 자신만의 이야기, 꿈의 박물관을 하나씩 지어간다. 아주 커다란 소라로부터 웅덩이의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이는 섬이 되거나 호수가 되는 상상도 하곤 한다. 이는 곳 아이의 박물관에 소장되는 작품이 된다.




작고 아담한 것들이 조금씩 커다란 섬이 되어갈 때 박물관의 규모도 커지기 마련이다. 아이의 상상이란 꿈은 점점 확대되고 상상은 마치 현실이 될 미래의 일들처럼 더욱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또 다른 팁이 아닌가 싶다. 섬을 만들거나 봄에 덤불처럼 생긴 치마를 만들고 싶은 마음. 상상 박물관은 끝이 없고 오히려 즐거운 호기심이 돼간다.




그림책의 사진 또한 디테일해 3D 입체 영상을 보는 듯해서 정말 박물관에 서서 감상하는 느낌도 들게 된다. 실제 덤불을 상상하게 하는 작가가 직접 만들었음직한 야생 덤불 그림들. 또 하나의 박물관이 탄생해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글의 내용처럼 하나의 상상은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났게 되고,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에 흥미도를 배가 시킨다.




박물관을 그림자로 채우다. 흔하지만 재밌는 그림자 박물관의 이야기도 신선하다. 물건만이 전시된 박물관이 아니라 평범하고 흔한 물건들이 그림자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작품 하나, 하나를 감상하는 재미, 생각은 이처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상상력의 선물로 돌아온다. 한 페이지, 페이지가 신기하면서 소중한 동화이다. 주인공 아이가 기대하는 모든 종류, 예상치 못한 종류의 박물관 가득한 전시물을 천천히 감상하듯 글을 읽어 갔으면 한다.



박물관은 어디에든 상상하기 나름으로 있는 것 같다. 언덕, 건물 옥상, 어디든. 어쩌면 우리 집 아의 방 한편, 책장 구석일 수도 있다. 어떻게 상상하느냐, 어떠한 물건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박물관이자 어른들의 박물관도 완성될 수 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의 상상력을 더 자극한 화수분 같은 모두를 위한, 모든 것의 박물관을 계속 건립해 보길 추천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윈스 Wow 그래픽노블
배리언 존슨 지음, 섀넌 라이트 그림,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란성 쌍둥이 프랜신과 모린은 이제 중학에 입학했다. 항상 같은 외모로 인해 친구들에게 착각을 불러일으키던 그녀들이 변신을 시작한 것은 중학 입학 때부터이다. 모자를 쓰고 좀 더 활발한 프랜신은 자신의 이름을 프랜이라 불러달라며 더 친근하게 친구들과 선생님께 다가선다. 반면 모린은 그보다 조금 덜 하지만 씩씩하게 단정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려 한다. 다른 듯 같은 자매, 쌍둥이가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 그것이 본 작품 《트윈스》의 주제이자 흥밋거리가 아닐듯싶다.

그리고 두 쌍둥이들에겐 소꿉친구들이 그녀의 주변을 둘러쌓으며 우정을 이어간다.프랜신과 모린이 기본축이 돼서 모니크, 타샤, 니키에 이르기까지 마치 우정의 톱니바퀴를 이루듯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중학교 입학 후 컴퓨터 오류라는 기계 결함으로 인해 그간 함께 해왔던 학교 생활을 조금 정반대로 시작한다. 머리는 영특하지만 자존감이 낮았던 모린에겐 학군단 수업이 배정되고, 프랜에겐 음악 수업 등 모린과 다른 시간표로 짜인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어떠한 의도가 있었든 늘 단짝이었던 그녀들은 각자의 중학 생활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개성을 살려가는 시작 단계를 위해 나아가게 된다.

결국 학교 회장 선거에 당당히 선언한 프랜신 카터는 동생인 모린에게 회계 담당과 조력자의 역할을 제안한다. 하지만 모린은 자신의 부족한 자존감 회복을 위해 조심스럽게 회장 후보에 입후보한다. 그 사실을 언니인 프랜신이 알게 된 건 회장 입후보자들과의 만남 자리였다. 자신의 입후보 사실을 미루고 미루며 망설이던 모린은 결국 회장 후보자 만남의 자리에서 단둘, 쌍둥이들만이 회장 선거에 나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거, 누군가를 뽑는다는 것은 둘 중 하나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화합이냐 불화인가? 가장 절친했고 서로를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이해했던 쌍둥이들 그간 쌓아둔 앙금을 털어내는 시간이 어떤 결과를 떠나 자매간의 더 든든한 뿌리가 되지 않을까? 형제, 자매, 부부, 가족, 사회의 모든 관계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배려하느냐에 따라 그 답은 행복, 절망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그래픽 노블 《트윈스》에서는 그 과정을 배워가며 더욱 돈독한 자매, 가족이라는 사랑을 키워가는 사춘기 소녀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따뜻한 위로의 말
손정필 지음 / 월넛그로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이 한마디가 왜 이리 나오지 않는지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그만큼 오래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색해지지만, 익숙해지면 상대를 가장 편안하게 하는 말, 격려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괜찮아"라는 말에 '언제나 널 사랑하고 응원한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상실의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도, 현재보다 나은 삶을 희망하는 누군가에게도, 희망을 주고 기적을 제공하는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가 이 책이 말하는 교훈이며 핵심이다.




여러분들이 적적할게 괜찮음을 사용할 수 있는 팁. 이 책은 다섯 챕터로 정리해 준다. 문득 주저앉고 싶을 때, 슬픔이 차오를 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할 때, 내 안의 잠든 나를 깨우고 싶을 때, 희망의 출구가 필요한 때. 다섯 가지 제목에 맞게 구성된 이야기에 집중하며 좀 더 괜찮은 나, '괜찮다'라고 말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선물을 얻어 갔으면 한다.

'만약 당신이 힘들고 어려움 속에 있다면 회피하지 말고 견디어 보세요. 그러한 견딤의 시간이 지금보다 더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들어 줄 겁니다.'

고진감래라고 한다. 항상 고비가 되면 우린 그 일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한다. 그 과정을 넘어서기만 하면 밝은 태양을 목격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끝까지 견디는 이만이 그 당시의 시간보다 더 값진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처럼, 그 순간순간을 극복하며 '괜찮다'라고 자기 암시할 수 있는 믿음, 그 결과는 밝은 내일의 태양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




'상처받은 사람에 대한 원망과 미움의 마음을 중단하는 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이런 것이 용서의 하나가 될 수 있구나.에 생각이 머물렀다. 상대의 잘못, 오해로 인해 거리 두기를 할 때 그냥 미워하고, 부정적으로 상대를 대해왔다면 이것을 감싸엎는 용서란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을 모두 차단하는 것. '그랬을 수밖에 없었구나'라고 받아들이는 용서, 괜찮다고 여길 정도로 상대를 용서하는 것이 오히려 소진된 나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방법이란 걸 깨달을 수 있다. 저자는 그 에너지를 나를 사랑하는 데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그 안에 타인을 향한 용서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이다.




삽화와 소중한 격려의 글이 독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마음까지 따스하게 데워준다.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미소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괜찮다'라고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이 가득하다는 사실이며 이 책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가 그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해방일지 - 엄마 마음 코칭편
염은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입니다. 엄마가 안전하고 안정감 있는 사람이 되어 줄 때 아이들의 세상은 용기가 됩니다.'



엄마들의 해방 일지, 엄마에게 쌓인 피로도를 줄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서 하루간의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본 아버지가 계시다면 엄마의 노고를 어느 정도 감지하지 않을까? 잠시 앉아 쉴까 하면 들리는 세탁물 마무리 소리. 세탁물을 건조하거나 건조기에 정리 후 이제 좀 쉬자 하면 점심시간이다. 이처럼 가정주부, 하우스키퍼라는 닉네임은 엄마들에게 쉴 틈 없는 무게, 짐을 어깨에 얹어 준다. 이제 그들에게 잠시 휴식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 의지가 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을 읽는 아빠 독자로서 엄마의 노고, 잠시간의 해방을 같이 조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탁월한 유아, 부모 교육 전문가이다. 한 벌 더 나아가 엄마를 위한 조언도 이 책에서 담아낸다. 그것이 바로 《엄마 해방 일지》이다. 책의 구성도 어렵지 않다. 이 책의 사용 설명서를 잘 숙지해 생활에 대입해 보면 될 것 같다. 또한 아빠 혹은 아들, 딸 독자들의 엄마에 대한 배려와 협조도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이 세상의 엄마들에게 자신만의 소중한 해방, 그 시작을 알리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어렵지 않다. 21가지의 워크북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을 천천히 숙지하며 기록해나가는 과정만 잘 일궈가면 될 것이다. 1편은 부모 마음을 스스로 돌보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스스로 과정을 익히며 나란 부모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편은 저자의 전문 분야 유아 교육이라 할 수 있겠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듯 올바른 훈육의 중요성을 내용에 담고 있다. 배우고 섭렵하고, 존중해가는 과정으로 부모로서의 역할,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에 공감할 수 있다. 회차별로 주어지는 과제에 대해 부담 없이 적어보고, 그 뒤 페이지에 이어지는 저자의 따스한 이야기에 힐링하고 배움 하는 독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엄마로서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가장 아빠의 마음, 떼만 쓰는 아이들을 공감하고 가슴으로 이해하는 부모로서의 따스함, 이 모든 것들을 이 작품에서 꼭 얻어 가길 희망한다.

이제 다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이제 엄마로부터의 해방, 그 일지의 첫 문장을 써내려가 보는 것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