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해방 일지, 엄마에게 쌓인 피로도를 줄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서 하루간의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본 아버지가 계시다면 엄마의 노고를 어느 정도 감지하지 않을까? 잠시 앉아 쉴까 하면 들리는 세탁물 마무리 소리. 세탁물을 건조하거나 건조기에 정리 후 이제 좀 쉬자 하면 점심시간이다. 이처럼 가정주부, 하우스키퍼라는 닉네임은 엄마들에게 쉴 틈 없는 무게, 짐을 어깨에 얹어 준다. 이제 그들에게 잠시 휴식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 의지가 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을 읽는 아빠 독자로서 엄마의 노고, 잠시간의 해방을 같이 조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탁월한 유아, 부모 교육 전문가이다. 한 벌 더 나아가 엄마를 위한 조언도 이 책에서 담아낸다. 그것이 바로 《엄마 해방 일지》이다. 책의 구성도 어렵지 않다. 이 책의 사용 설명서를 잘 숙지해 생활에 대입해 보면 될 것 같다. 또한 아빠 혹은 아들, 딸 독자들의 엄마에 대한 배려와 협조도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이 세상의 엄마들에게 자신만의 소중한 해방, 그 시작을 알리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