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전에 사서 마르고 닳도록 읽은 그런 책이다.

이젠 구할 수도 없는 그런 책이다. 나에게는 보물 같은 책이다.



당시에 16,000원이었는데 아마 지금으로서는 십만원은 거뜬하지 않을까.



지난 20세기는 정말 전쟁의 시기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았을까.

그 숱한 혁명과 전쟁 후에 찾아온 평화의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싶다.

물론 여전히 전쟁은 지구별의 어딘가에서 치러지고 있지만...



여기서 약사로 접한 전쟁에 대한 디테일은 나중에 다른 책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타임라이프 월드 워 II는 정말. 오래 전에 사둔 게 정말 다행이지 싶다.



193991, 독일의 기갑부대가 폴란드 국경을 넘으면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으로 기록된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폴란드의 우방이었던 영국과 프랑스가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도 전에, 독일군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비롯한 폴란드 전역을 석권해 버렸다. 훗날, 이를 블리츠크리크(전격전)으로 불리게 되는데, 이 전쟁을 상징하는 독일 블리츠크리크을 기록한 사진이라고 한다.


1941년 독일군은 전해 시작된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숙적 스탈린의 소비에트를 정복하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전열을 가다듬은 총통의 독일군은 이번에는 목표를 적도 모스크바가 아닌 남부의 우크라이나와 코카서스로 정하고 여름공세인 오퍼레이션 블라우를 개시한다.

 

그리고 스탈린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도시 스탈린그라드에서 최정예 6군이 전멸당하는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한다. 볼가강에서 독일 전쟁기계를 격파한 사실을 그린 만화다.



1970년 칠레의 실패한 혁명과 1972년 환경 이슈로 한 세기를 다룬 책은 대미를 마무리한다. 냉전의 시발점이었던 한국전쟁이 빠진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온 시절을 생각해 본다면...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22-02-02 19: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도 그렇고, 여전히 간직하시는 것도 그렇고, 찬조 출연한 공룡 컵이랑 자빠져있는 레고도 그렇고 넘 맘에 드는 글이에요!!! 하트 뿅뿅

레삭매냐 2022-02-03 08:58   좋아요 2 | URL
라로님은 너얼스가 아니라
직업으로 디텍티브를 하셨어야...

어데 공룡컵과 레고가 있는지
찾아 봤네요 ㅋㅋ

미미 2022-02-02 2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탈린그라드의 독일군들 다큐랑 영화로 본 기억이 있는데 아무리 독일 군이라도 너무 비참하고 안타깝더라구요.

저도 이런 책이라면 쭉~ 간직할듯 합니다. ^^*

레삭매냐 2022-02-03 08:59   좋아요 2 | URL
갱지로 책을 만들던 시절에
올컬러 책이었답니다 ^^

이제는 진짜 구할 수도 없는
책이니 계속 소장각이지요.

stella.K 2022-02-02 2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때가 꼬질꼬질한데요?ㅎㅎ
이게 지금은 안 나오는가 봅니다.
마르고 닳도록 읽으셨다니 매냐님껜 어지간히 좋은 책이었나 봅니다.
거듭해서 읽게 되는 책이 있다는 건 좋은 일 같습니다.^^

레삭매냐 2022-02-03 09:00   좋아요 4 | URL
아마 출판사가 문을 닫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려서 참 리더스다이제스트
를 꾸준하게 읽었는데 말이죠.

물티슈 닦고 해봐도 때가 지
워지지 않더라구요 헷

새파랑 2022-02-02 21: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뭔가 책에서 고전의 느낌이 풍기네요 ㅋ 저 스탈린의 카리스마~!! 20세기 역사는 대부분이 전쟁같아요 ㅜㅜ

레삭매냐 2022-02-03 09:02   좋아요 4 | URL
거의 한 챕터 건너 전쟁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돌랍니다.

1972년에서 끝나서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coolcat329 2022-02-03 1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이런 손 때묻은 책 정말 좋아요. 당시에 굉장히 비싼 책이었네요. 어릴 때 책 다 버린게 또 후회스럽습니다ㅠ

레삭매냐 2022-02-03 21:33   좋아요 1 | URL
이제는 못 구하는 책들이
있어 저도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ㅠ

mini74 2022-02-03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배가 아파요. 이런 책 넘 좋아하는 ㅠㅠ 아 부러워라 ㅠㅠ 울 엄마는 제가 신혼여행 간 사이 책들을 강냉이로 바꾸신 ㅠㅠㅠㅠ

그레이스 2022-02-03 18:47   좋아요 1 | URL
ㅋㅋ

레삭매냐 2022-02-03 21:35   좋아요 2 | URL
강냉이는 맛있습니다 -

저는 어머니에게 절대 책
막 내다 버리지 말라고 당부
해 두었답니다...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못 읽은 책들이
부지기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