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집으로 출발한 회사에서 느즈막하게 남아 있다가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집으로 튀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미처 읽지 못한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을 반납했는데, 정말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춥더군요.
아침에 램프의 요정에서 무언가 온다는 문자를 받았더랬죠.
뭐가 올라나, 이미 주문한 <베르됭 전투>는 받았는데...

그것은 바로 램프의 요정이 서달이에게 주는 그런 선물 셋트였나 봅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현관문 앞에 떠억~하니 알라딘의 익숙한 상자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뜯어 보았습니다.
램프의 요정에서 보내준 카드와 다이어리 그리고 책상달력이 들어 있네요.
스누피? 아니 피너츠 달력,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이번 시즌에는 은행이나 곳곳에서 이러저러한 책상달력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진 찍을라고 그냥 넘기다가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걸렸네요.
5월 19일이 뭐지?하고 보니 초파일이었네요.

다이어리는 잘 쓰지 않아서리...
그래도 왠지 바로 뜯기에는 아까워서 일단 비닐 포장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매년 받는 다이어리는 제 몫이라기 보다 다른 사람에게 주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작년엔가 받은 배트맨 다이어리도 회사 동료에게 넘겨 주었었네요.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떡이닷!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떡이 보여서 샀네요.
요즘은 한팩은 2,500원 어디서나 균일가 적용인가 봅니다.
하이네켄이랑 부트바이스 비루도 각 1캔씩 샀는데, 오늘 저녁엔 기냥 그렇게
대충 때울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