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 도착.
지난 가을부터 언제나 번역이 되어 나오나 싶었는데 새해 들어 드디어 출간되었다.
아마 내가 재작년엔가 훌루에서 나온 드라마 <시녀 이야기>를 보지 않았다면 마거릿 애트우드 여사의 속편을 기대하는 일도 없었으리라.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봐서 결국 책도 사서 읽었다.
그런데 드라마 시즌 2는 정작 보지 않았네. 속편의 감동이 기대만 못할까봐 그랬을까.
애트우드 여사에 따르면, 열렬하게 속편을 원하는 독자들의 피드백으로 결국 속편이 나오게 되었다고 하지 않은가.
작년 가을 런던에서 새책이 나올 때, 거의 축제 분위기였다고 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낼 작가도 그리고 기획도 부재하니 말이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국내의 그런 현실이... 그만 하자.
같은 날 나오기로 되어 있던 이언 매큐언의 책은 열흘 뒤로 출간이 연기됐다.
아무래도 그 책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봐야지 싶다. 그리고 나중에 중고책으로 풀리면 사야지. 어쨌거나 이언 매큐언 전작 중이니 새로 나온 책은 읽을 것이고 소장용으로도 필요하니까.
새해의 두 번째 주말이 그렇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