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도착.

 

지난 가을부터 언제나 번역이 되어 나오나 싶었는데 새해 들어 드디어 출간되었다.

아마 내가 재작년엔가 훌루에서 나온 드라마 <시녀 이야기>를 보지 않았다면 마거릿 애트우드 여사의 속편을 기대하는 일도 없었으리라.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봐서 결국 책도 사서 읽었다.

 

그런데 드라마 시즌 2는 정작 보지 않았네속편의 감동이 기대만 못할까봐 그랬을까.

애트우드 여사에 따르면열렬하게 속편을 원하는 독자들의 피드백으로 결국 속편이 나오게 되었다고 하지 않은가.

 

작년 가을 런던에서 새책이 나올 때거의 축제 분위기였다고 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낼 작가도 그리고 기획도 부재하니 말이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국내의 그런 현실이... 그만 하자.

 

같은 날 나오기로 되어 있던 이언 매큐언의 책은 열흘 뒤로 출간이 연기됐다.

아무래도 그 책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봐야지 싶다그리고 나중에 중고책으로 풀리면 사야지어쨌거나 이언 매큐언 전작 중이니 새로 나온 책은 읽을 것이고 소장용으로도 필요하니까.

 

새해의 두 번째 주말이 그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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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0-01-12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Child in Time]보러 가야하는데, 9일 개봉했다는 영화가
담주 수요일까지면 상영관 찾기 힘들어질 거 같아요. 슬프네요.

열흘 뒤 나올 이언 매큐언 책이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레삭매냐 2020-01-12 10:55   좋아요 0 | URL
이래서 영화의 제작과 배급이 철저
하게 분리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에서는 그게 안돼서 영화판이 점점
엉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차일드 인 타임>도 결국 그렇게
되는거죠.

페크pek0501 2020-01-12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에 좋은 일 듬뿍이시길...
새해에도 건필을 기원합니다.

레삭매냐 2020-01-12 21: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단발머리 2020-01-12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봐도 반가운 책이네요.
레삭매냐님도 간절히 기다리셨으니 얼마나 반가우실까요? ^^

레삭매냐 2020-01-12 21:20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

어제 받아서 250쪽 돌파했습니다.
컨디션만 좋다면 이틀 만에 다 읽
을 수도 있었으나...

건강이 비리비리한 관계로 다음
주에나 다 읽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재밌어요 !!!

단발머리 2020-01-12 21:24   좋아요 1 | URL
저도 분명 재미있게 읽었는데 왜 레삭매냐님의 ‘너무 재밌어요!’가 이렇게 실감이 나는 걸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scott 2020-01-12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보다 원작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레삭매냐 2020-01-12 21:21   좋아요 1 | URL
책 읽다가 드라마를 먼저 접하게
돼서 결국 드라마 먼저 보고 나서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증언들> 너무 재밌네요.
작년 부커상 수상 이유를 알겠네요.

moonnight 2020-01-13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거릿 애트우드는 수년전 눈먼 암살자로 처음 접했어요. 이름도 몰랐던(무식 죄송-_-) 작가였는데, 이 책 뭐임? 할 정도로 당시 충격적으로 좋았던 기억나네요. 그 때 이언 매큐언의 <속죄>가 떠오른다고 느꼈었는데 레삭매냐님 오늘 글에 애트우드와 매큐언이 함께 언급되어있어서 괜히 반가워요(별 관계없는 댓글 사과드립니다-_-) 시녀이야기는 사놓고 아직도 못 읽었어요ㅠㅠ 증언들도 사기는 당연히 사겠지만 언제 읽을지(한숨;) 너무 재밌다 하시니 불끈 힘내봅니다.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0-01-13 21:15   좋아요 0 | URL
댓글은 사랑입니다 ㅋㅋㅋ
어떤 댓글도 환영하는 바입니다.

<증언들>을 내쳐 달려야 하는데
새로이 등장한 강자 루이스 알베
르토 우레아의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의 강력한 매력에 빠져
외도 중이랍니다. 미치게 재밌네요
증맬루.

<증언들>도 후회하시지 않으실 거
라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moonnight 2020-01-13 21:30   좋아요 1 | URL
헉 또 첨 듣는 작가가 등장 ㅠㅠ; 게다가 미치게 재밌다니ㅠㅠ 자포자기하고 보관함에 넣습니다. 레삭매냐님의 서평 기다립니다. 호호^^

coolcat329 2020-01-13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미있군요...시녀도 안 읽어서요...ㅠㅠ

레삭매냐 2020-01-13 21:16   좋아요 1 | URL
저도 첨에 <시녀 이야기> 정을 못
붙였었는데...

훌루 드라마 보고 뻑이 가서 책까지
내쳐 달리고 <증언들>의 출간을
지난 가을부터 지둘렸답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어제 우레아의
소설을 읽기 전까진 말이죠... 쿵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