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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엔조이 미니오븐요리 - 기름기 쏙쏙 빼 건강하고 날씬한
아키라.허브향기.마리안.시니프 지음 / 시공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집에 오븐기가 없어 오븐요리를 잘 하지도 못할뿐더러 오븐기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오븐기로 만든 요리를 구경 할 때나 내가 가입한 카페 오븐엔조이 에서 많은 요리고수님들이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실 때마다 거의 오븐 없이는 않 되는 요리가 주를 이루는 것 같다. 최근 어머니가 병중이시라 내가 가족들의 밑반찬이나 요리를 맡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식욕을 자극하듯 가족들의 입맛을 찾아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오븐엔조이에서 활동하시며 인기 블로거이신 아키라, 허브향기, 마리안, 시니프 4분의 고수님들이 함께 자신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하듯 집필하신 ‘오븐엔조이 미니오븐요리’ 란 책을 보았다.
미니오븐요리는 4분의 레시피를 따라하듯 배울 수 있는 오븐요리의 계량법과 초보인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오븐계기판의 기능과 작동 법, 온도조절과 용기, 유의점과 청소법등 미니오븐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기초를 시작으로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아키라님이 알려주는 기본요리와 매일반찬부분을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하는데 기본요리는 고구마, 감자, 채소, 가래떡구이처럼 간단한 것부터 조금씩만 손질해 미니오븐으로 구워내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 나와 같은 초보가 따라 하기 쉬울듯하며 매일반찬 이란 부분은 주로 생선, 육류 등을 책속의 양념 레시피를 이용해 오븐에서 구워내는 요리로 소개한다. 이 중 불고기요리와 카레갈치구이도 오븐을 이용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습을 보며 신비함이 느껴졌다.
2장은 요리와 사진 찍기가 특기이신 허브향기님의 주말별미요리 및 브런치, 피크닉 도시락에 대한 요리법을 소개한다. 이 부분은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들어가기가 왠지 부담스러운 고급레스토랑의 요리를 알려주는 것 같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하는 주말에는 왠지 모르게 뭔가 특별한 것을 먹어야 식사를 제대로 한 것 같고 또한 가족간의 유대감도 깊어지듯 허브향기님이 소개하는 요리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돈가스, 스파게티, 그라탱, 케밥, 다양한 샐러드요리, 좀 더 맛있게 식욕을 자극하는 빵을 활용한 버거와 샌드위치류의 도시락요리가 소개된다. 여기서 밥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밥을 활용한 요리가 좀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허브향기‘S 맛있는 한마디’ 란 첨부로 다양한 요리의 노하우 및 리코타치즈 만들기와 같은 보너스요리, 지혜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게 도움이 되었고 허브향기님만의 배려가 느껴지는 듯했다.

3장은 실제아이를 키우고 계시며 유명한 육아블로거를 운영하시는 마리안님의 건강한 아이간식과 생일상 요리를 소개한다. 무엇보다 직접 아이를 키우며 걱정하고 고민하며 만든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묻어난 레시피란 사실을 느낄 수 있듯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한 파프리카 치즈떡볶이를 소개로 새우 치킨볼,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어른들에게도 너무 좋다는 견과류를 활용한 강정, 아이들이 보통 거부해서 결핍되기 쉬운 야채나 두부, 멸치를 활용한 간식들과 빵, 과자를 좋아하는 나의 동생들을 보며 밀가루가 해롭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고민하던 중 쌀가루로 만든 머핀요리를 보며 쌀로도 머핀이 가능함에 꼭 시도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여기서도 중간 중간 마리안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함께 곁들이면 좋은 음료’ 의 소개와 ‘마리안’S 맛있는 한마디’ 로 해당하는 요리에 대한 좀 더 깊은 노하우와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4장은 현직영양사로 근무하시며 4인4색시리즈 등의 다양한 요리책들의 저자이기도 하신 시니프님의 손님초대요리와 패밀리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요리가 공개된다. 어머니가 병중이신 이후로 요즘 부쩍 손님들이 자주 찾아오실 때마다 어떻게 대접을 해드려야 할지 매번 고민이었는데 시니프님의 단호박 영양밥과 해물잡채요리가 유익하게 도움이 되었지만 주로 손님초대식사를 위한 요리가 소개되어 식사를 마치고 오신 손님들을 위한 간단한 디저트류나 간식 또는 차류 등의 소개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여운도 느껴졌다. 하지만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라자냐 나 퓨전 일식같은 볼케이노 롤을 보며 이렇게 만들 수 도 있구나 라는 신비함과 어떤 맛일까 라는 궁금함이 묻어나듯 주말에 가족들을 위해 시도해 봄도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요리와 매일반찬부분의 저자이신 아키라님도 나처럼 요리에 평소 관심도 없고 잘 할 줄도 모르셨지만 오븐을 만나면서 요리에 입문하게 되신 만큼 나도 언젠가는 아키라님처럼 오븐요리에 능숙함을 발휘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