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기획하라 - 홈쇼핑만 봐도 돈 버는 방법이 보인다
박내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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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즐겨 보시나요?

저도 홈쇼핑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혹하는

매력적인 상품들을 볼 때면 채널을 고정하고 보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홈쇼핑이 현대판 장사기술이자 또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도

편하게 쇼핑이 가능한 편리한 매체이기도 합니다.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몇 번 구매한 적이 있지만 푸짐한 사은품 대비

직접 사용해 보면 만족보다는 실망한 경험이 많아 잘 보지 않게 되더라구요.

 

 

처음 홈쇼핑의 매력적인 상품들에 채널이 고정된 것처럼

홈쇼핑이란 매체를 통해 세일즈와 마케팅에 성공한 기업들 그리고 홈쇼핑 방송의

기회를 얻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이야기들과 브랜드 들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보았습니다.

 

홈쇼핑을 통해 바라 본 성공한 브랜드의 마케팅 및 세일즈에 대해 조금이나

그 흐름을 이해하며 최근에 그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누구나 다 인지할 정도인

유명 브랜드가 홈쇼핑에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브랜드에 대해

조금이나마 배워갈 수 있기도 한 책이랍니다.

 

잘 모르는 해외 브랜드가 아닌 홈쇼핑 방송만 시청하시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 정도의 국내 홈쇼핑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기에

좀 더 실제적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욕망을 기획하라 에 소개되는 브랜드와 기업은 홈쇼핑에서 성공한 브랜드와

기업들인데 이들 브랜드가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욕망은 기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해야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홈쇼핑은 이전에 30-40 대 주부들을 겨냥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니즈를 갖고

있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상대하듯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홈쇼핑에서 성공하기까지의 노력과 세일즈 아이디어 또한

그냥 나오는 게 아님을 느낍니다.

 

건강을 지향한 웰빙으로 인해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린다는 휴롬,

건강의 고민을 생각하게 하는 감정을 세일즈 한 백수오궁과

즐거움을 주는 도니도니 돈가스,

다이아몬드 프라이팬의 우수한 코팅력이 강하게 각인된 해피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주부이자 홈쇼핑이 낳은 스타라 불리우는

한경희 대표님의 한경희생활과학,

조용한 관객을 움직이게 한 청바지 브랜드 뱅뱅,

스웨덴의 에그팩을 가져와 국내와 해외에서 세일즈에 성공한 빅토리아,

진동 파운데이션이 떠난 자리에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점령된 이야기,

만화가 아닌 과학 선행 학습서로 시작된 WHO? 라는 책,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통해 퍼블오션 전략으로 성공한 락앤락,

연예인, 대기업, 홈쇼핑을 올 킬 시키는 조성아의 힘,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셀더마,

등의 브랜드를 소개로 홈쇼핑의 성공적인 세일즈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홈쇼핑은 과거의 전통적인 장사기술을 현대판 세일즈로 변형한 모습이자

현재의 유행을 실시간 보여 주기도 하는 매체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을 통해 홈쇼핑의 세일즈 기법, 노하우 등을 엿볼 수 있었던 만큼

그냥 보던 홈쇼핑 채널을 흘려 볼 것이 아님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왜 홈쇼핑만 잘 봐도 세일즈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듯 현대판 장사기술을 홈쇼핑의 다양한 브랜드로 소개하므로

이전에 알지 못했던 브랜드의 역사와 기업을 알 수 있게 되는 책이랍니다.

 

홈쇼핑을 통해 세일즈도 배울 수 있지만 무엇보다 고객과 브랜드,

홈쇼핑사가 모두 만족하는 세일즈가 성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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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고민 해결사 수퍼내니 - 120가지 생활 속 육아 고민에 대한 360가지 속 시원한 해답
정주영 지음 / 중앙M&B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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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이와 함께 하며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과 문제들 앞에 좀 더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어 육아고민해결사 ‘수퍼내니’ 라는 책을 보았다. 수퍼내니를 보면서 내가 자라왔던 상황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아이가 하나일 때는 그나마 덜하지만 아이의 동생이 생겨나면 새로운 가족으로 인해 큰 아이 앞에 일어나는 변화와 또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육아고민해결사 수퍼내니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 한 번씩은 일어날 만한 상황이나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생기는 아이와의 갈등과 심리적인 부분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좋은 코칭이 되고 있다.

엄마들이 자녀를 돌보며 일어나는 수많은 생활 속 고민스런 문제들 중 밥 먹이기, 낮과 밤이 바뀐 수면습관, 산만하거나 정리정돈이 되지 않는다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피가 나도록 물어뜯는 경우처럼 타고난 성향이나 습관의 문제, 화장실 가기를 두려워할 만큼 대소변 가리는 문제점, 나 또한 어릴 적 워킹 맘인 엄마가 너무 그리워서 엄마 옷장 속의 옷을 꺼내 엄마 옷 냄새를 맡으려 했던 기억처럼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다룬 부분, 하나인 경우는 덜하지만 둘 이상의 자녀를 둔 집이라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처럼 형제간의 관계, 친구들과의 대인관계, 학습과 놀이, 요즘 아이들이 빠져 산다는 TV와 게임중독 등의 고민과 문제점들에 대해 소개한다.

엄마들이 아이를 돌보며 겪는 문제점들을 제시하면 수퍼내니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다정하고 친근하게 안내해주고 그런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의 심리와 마음까지 엿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수퍼내니 정주영의 어드바이스’ 란 첨부로 화를 내는 부모는 아이를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점과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들에 대한 첨부로 아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주며 부모의 훈육태도가 달라지면 아이 또한 바뀐다는 점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어릴 적 우리들의 한 모습을 보기도 한 것 같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상처와 오해를 사지 않을지도 유념할 수 있었다.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과연 내가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두려움도 앞선다. 나와 같은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육아의 지혜를 담고 있는 참고서 같은 수퍼내니를 통해 한달 후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조금씩 부모가 되고 엄마가 되는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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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허브 리빙 라이프 2
사사키 가오루 지음, 박유미 옮김 / 북웨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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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방이나 어디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세이지, 로즈메리, 타임을 사와 길러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세 종류의 허브는 우리 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시들어 죽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물도, 영양제도, 자주 주고 또 햇볕도 쐬어주곤 했는데 이런 나의 사랑과 정성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 허브 키우기를 포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 또 라벤더와 민트를 사와 키워보게 되었다. 지나가다 살짝만 스쳐도 은은한 향을 주는 라벤더는 방향, 청정, 식재료, 마음까지 새롭게 해주는 듯했다. 너무 사랑스런 라벤더와 민트를 더 이상 시들어서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하는 허브’ 란 책을 보았다.

처음 시작하는 허브는 나와 같은 초보자들이 쉽게 허브 기르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모종, 씨앗, 번식시키기 등을 하나하나 상세한 사진 설명을 각 과정별로 담고 있고 관리요령을 시작으로 1장을 소개한다. 2장은 이탈리안 파슬리 외에 9종의 대표 허브에 대한 주 쓰임새와 관련요리, 그리고 각 허브별 재배에 달인 되기 란 설명으로 심어서 수확하기까지의 유의점과 주의점 그리고 잎, 줄기를 이용해 다양한 허브를 즐기는 방법들에 대해 담고 있다. 3장은 허브 본연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신선한 허브티 즐기는 방법과 관련 레시피에 대해 4장은 허브를 팩, 크림, 비누, 진액, 모빌, 캔들, 화환 등 생활 속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5장은 2장에 소개 되었던 10종의 허브 외에 다양한 종류의 허브에 대한 설명과 즐기는 방법, 씨뿌리기에서 수확까지의 월별 도표로 첨부 해 허브사전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한국을 대표하며 매년 다양한 축제와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10곳의 농원을 소개하는데 휴가나 나들이, 체험학습장소로 참고하면 유익할 듯한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허브명소가 있음에 놀라움이 느껴졌다.

허브를 잘 키워보고 싶어 보게 된 책이지만 정말 잘 봤단 생각이 든다. 내가 키웠던 로즈메리가 왜 시들어 죽었는지 나의 고민과 무지함을 해결 받을 수 있어서이다. 로즈메리는 습기나 무더위에 약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물을 너무 자주 주었던 것이다. 병충해 걱정 없이 기르기 쉬운 허브가 로즈메리라고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상식은 각 허브마다 잘 숙지하고 있어야 이전처럼 허브가 쉽게 죽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 키우고 있는 라벤더는 그냥 라벤더 인줄로만 알았는데 라벤더의 다양한 종류 중 튼튼하고 생육이 왕성해서 기르기 쉽다는 덴타타 라벤더 임을 알 수 있었고 라벤더 또한 로즈메리처럼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므로 물을 자주 주어서는 아니 됨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반찬과 김치류 등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생강 또한 허브란 사실과 생강은 로즈메리와는 다르게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천연감미료로 불리 우며 설탕의 200배 이상 강한 단맛을 낸다는 스테비오시드라는 성분을 함유한 스테비아 또한 허브의 한 종류임에 놀라듯 다양한 허브의 종류에 대해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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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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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재를 모셔온다고 할 정도로 진정한 실력자를 찾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 얼마 전 본 책 조승연 님의 <그물망공부법>에서 모든 학문이 서로 연계되어 있음과 왜 스펙을 쌓기 위한,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정한 공부를 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듯 이런 진정한 공부에 좀 더 재미와 배움의 자세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지적정직인 실력과 지식의 축적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배신하지 않음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주는 와타나베 쇼이치 님의 ‘지적생활의 발견’ 이란 책을 읽었다. 영문학교수인 저자는 영어를 배우며 영문학을 공부하게 된 것이 모두 오직 지적생활을 위해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셨던 중학교 영어선생님인 사토선생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지적인 삶에 대한 뜨거운 충동을 느껴 선생님처럼 평생 지적생활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지적생활을 해오며 느껴온 지적생활의 풍요로움과 지적정직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반복독서의 중요성과 이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감각을 연마하는 방법 및 좀 더 빠르게 읽게 되고 또 필요할 때 즉시 찾아볼 수 있는 독서와 지적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하우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영국에서 교육열과 향학열이 높다는 스코틀랜드와 카네기는 지역 곳곳에 도서관을 세우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해 왜 영국에서 조앤롤링과 같은 유명한 작가가 나오며 또 국민 모두 간단한 에세이를 줄줄 잘 써내는지와 도서관이 많을 수 밖에 없음을 가늠할 수 있었고 비전문가 일지라도 저자 또한 <독일참모본부>라는 책을 출간한 만큼 책을 모으고 연구하다 보면 전문가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지식을 겸비해 책까지 쓸 수 있음을 소개한다.

 

지적생활을 하는 영국의 대학교수들이 한 때는 경제적 어려운 처지에 놓여 파업을 했다는 사실을 통해 경제적 독립 또한 정신적자유와 지성의 독립을 위해 지적생활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칸트, 괴테, 다윈, 해머튼의 지적인 삶의 일면을 통해 소개하며 더불어 칸트, 괴테 등의 대가들이 지적생활을 위해 유지해 온 생활습관과 지적능률을 높이는 최적의 시간, 음식, 수면, 산책의 중요함과 결혼과 지적생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지적생활의 발견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기는 장기를 두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정직의 중요성을 알려주고자 하듯 이런 정직이 지적생활을 하는데도 참 중요함과 모르면 모르는 것이지 절대 아는 척하는 자신을 속이지 않는 원칙을 충실히 따르려는 삶 또한 지적생활과 삶의 질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형인간은 고혈압이 많고 심야형 인간은 저혈압이 많다는 점을 통해 지적생활을 위한 최적의 시간 또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더 중요하겠지만 밤에 일하는 습관은 대뇌물질을 급속히 소모시켜 건강에 좋지 않아 의사들도 아침을 권유한다지만 저자는 심야형 인간이라 오히려 이런 생활이 능률성과 두통 또한 사라지게 했다고 하니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함을 알 수 있었고 이외에도 두뇌활동에 좋다는 와인과 규칙적인 수면과 산책 또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염두 해 두어야 함을 엿볼 수 있었다.

 

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며 저자가 초반부에서 참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태껏 책을 읽어도 나만의 고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읽고는 반복읽기는 하지 못했던 만큼 진정한 독서가가 되기 위해 정말 읽고 싶은 책을 다시금 반복해 읽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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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처음 텃밭 - 기르고 먹고 나누고
석동연 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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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 나무가 많고 한옥집이 많은 공원근처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한 후 느낀 거지만 확실히 이전에 살던 동네와는 공기가 틀렸고 봄, 여름이면 향기로운 풀 냄새와 꽃 냄새가 바람이 불때마다 느껴졌었다. 비록 이전에 살던 집보다는 불편하고 못하지만 좀 더 자연과 가까워졌음을 느끼듯 집 마당이 있어 그곳에다 상추, 고추 모종을 사다 심게 되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옥상에도 텃밭을 만들어 가을에 어머니께서 심었던 시금치 씨가 봄에 자라나 이른 봄 참 맛나는 시금치 반찬을 조금 맛보게 되며 가족 모두 조금씩 채소와 텃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텃밭을 일궈 본 경험이 없는지라 난감한 경우도 참 많았다. 마당에 심었던 들깨와 호박씨를 비둘기가 몰래 날아와 다 파먹고 갔었고 옥상에 심었던 오이는 진딧물로 인해 수확 한번 제대로 못한 채 끝내야 했던 경우도 있었으며 파프리카 모종을 지나가던 고양이가 다 파헤쳐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경우도 있었다. 성격이 급한 경우엔 심었던 곳에서 싹이나 자람이 더딜 경우 고민이나 걱정 또한 생기며 특히 진딧물과 이상한 벌레로 인해 채소에 피해를 볼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참 막막하기만 하던 중 아주 쉽고 재미있게 텃밭 채소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우며 숙지할 수 있는 ‘두근두근 처음 텃밭’ 이란 책을 보았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건강한 채소와 음식을 먹어야 하듯 이런 채소의 근간이 되는 건강한 흙과 채소가 먹고 자라는 비료 그리고 그런 비료 중 사람 똥이 옛날에는 귀히 여겼다는 사실과 거름 만들기와 주기, 그리고 흙에 양분을 제공하며 살아있는 쟁기 역할로 땅을 갈아주는 지렁이의 소중함과 지렁이가 많을수록 살아있는 땅임을 알려주듯 건강한 채소 기르기의 기초부분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재배계획, 밭 만드는 방법, 씨, 모종심기, 물, 북주기, 풀매기, 지주세우기, 병충해 관리, 솎아주기, 수확 및 유용한 도구 소개, 채소재배시기와 수확시기를 계절별로 채소별로 한눈에 알 수 있게끔 알려주는 표를 통해 다양한 채소 기르기의 기본을 익힐 수 있다.

 

중반부와 후반부는 상추, 쑥갓, 부추, 시금치처럼 초보자도 쉽게 기른다는 잎줄기채소와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콩 등의 열매채소, 고구마, 당근, 땅콩, 생강 등 땅속 뿌리채소로 구체적인 씨 부리기와 모종심기부터 수확까지 상세한 사진과 만화 그림으로 저자의 경험이 담긴 에피소드와 함께 아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양파, 딸기, 옥수수, 목화처럼 다양한 쓰임과 용도의 채소들을 소개하며 맺고 있다.

 

기존에 베란다 등을 활용한 채소 키우기 등에 대한 책을 보아도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책과 실제경험이 매치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느껴졌는데 두근두근 처음 텃밭은 누구나 알기 쉽고 재미있게 사진과 그림 등의 상세한 설명을 각 시기별로 놓치지 않고 담고 있어 정말 정성이 묻어나는 텃밭 채소 교과서로 느껴졌다.

 

두근두근 처음 텃밭을 통해 평소 채소를 기르며 궁금했던 몇 가지 궁금 점들을 해결할 수 있어 답답함이 사라지듯 그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작년 수확한 잘 익은 방울토마토가 왜 껍질이 그리 질겼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런 열매채소는 수확이 늦어지면 거칠고 질겨진다는 사실과 약간 어리다 싶을 때 수확을 해야 맛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방울토마토 수확 시 갈라진 게 보이듯 이것 또한 물주기를 너무 자주 할 경우 수분이 많아 터져 맛이 싱거워진 것 이라고 하니 겉흙이 바짝 마른 후 주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방울토마토는 같은 곳에 연작을 하면 흙 영양분 소모로 인해 시들어 죽는다고 하니 이런 주의점 또한 유의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저자 또한 옥상 텃밭을 시작으로 현재 7년째 텃밭과 연애 중이라고 하시는 만큼 저자의 채소에 대한 엄청난 내공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올해는 작년에 지인에게 얻어 온 쑥 모종과 단호박을 먹고 텃밭에 던져 놓았던 씨가 자라고 있고 파프리카, 상추도 다시금 심어 보았는데 파프리카 외에는 모두 병충해로 고민이 있는 만큼 두근두근 텃밭을 통해 좀 더 건강하고 싱싱한 채소를 키워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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