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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연애법 - 연애 콤플렉스에 빠진 30대 여자들을 위한 맞춤 카운슬링
김낭 지음 / 끌레마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P298. 누구나 한창 연애에 빠져 있을 때는 절대 헤어질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낀다. 또 어떤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사랑이 변할 일은 없다고 말한다. 그래야 연애가 성립되고 결혼의 맹세가 가능하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조차 마음 한쪽에서만은 ‘그는 내가 아님’ 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 항상 기억해라. 그도, 당신도 변할 수 있으며, 연애는 항상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예비하고 있다. 결혼 아니면 이별”
요즘은 연애 잘해서 결혼 하는 게 부모님께 자식 된 도리로서 효도하는 거라고 한다. 예전에는 연애 한다 그러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아왔지만 사회현실 또한 요즘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과 돌싱(이혼하고 다시 싱글이 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 연애나 결혼을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친구들의 연애나 결혼생활의 고민상담은 잘 경청해주고 위로해주는 편이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란 부분은 생각해 보지도 않던 차에 ‘서른 살 연애법’ 이란 책을 보았다.
20대 남녀들이 연애를 하면서 다소 닭살 스럽고 오버되는 행동들을 할 때마다 거북하게 느끼지 않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 30대 후반이나 40대에 연애를 한다는 것은 조금 어렵고 힘들어 보이며 주위시선 또한 이상 하리 만큼 곱지 않게 본다. 세상에 태어나서 나와 다른 종족이며 가족이 아닌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참 위대한 감정이지만 서로 다르기에 어려움 또한 많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봐도 정말 멋진 여성인데 여태껏 연애 한번 해본 경험이 없거나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들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깝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른 살 연애법은 누가 봐도 멋진 괜찮은 여성들이나 연애를 시작하는데 망설이는 여성들, 그리고 마음에 둔 사람은 있지만 수동적이기만 해 연애를 시도하기 어려운 여성들에게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연애코치를 해준다. 서른 살 연애법이라고 하지만 누구나 서른 살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20대와 사뭇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시야가 넓어진 연령대인 만큼이나 좀 더 성숙된 연애법에 대해 지혜롭게 제시해 주고 있어 30대를 준비하는 20대가 보아도 좋을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P71. 사람 만나는 게 귀찮고, 낯선 사람에게 자신을 어필하거나 그에 대해 알아가는 게 귀찮으면 연애하고 싶단 생각도 접어라. 밖으로 나가는 일, 사람을 만나는 일, 바로 이것이 연애를 꿈꾸는 자의 기본자세이다.”
이 책의 연애법은 일단 ‘들이대라’ 라고 한다. 나처럼 처음 보는 이에게 말 한마디 건네기 힘들 정도로 낯을 가리는 여성들에게는 큰 용기를 내야하는 방법이라 살짝 부담스럽듯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천박하게, 기겁하게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표 나지 않게 자존심은 챙기면서 우아하게 들이대는 유혹의 기술에 대해 6단계의 스텝으로 소개한다.
준비하기, 선택하기, 다가가기, 끌어당기기, 교란시키기, 점령하기 등의 6가지 기술이 담긴 유혹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연애를 시작하기 앞서 준비되어야 할 마음가짐, 육체의 조건, 주변정리, 연애의 원리 등에 대해 소개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며 부족한 부분들은 보완하며 해로운 것들은 경계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2단계는 괜찮은 사람을 선택하기 전 괜찮은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와 연하남의 특성, 나쁜 남자와 강한남자 구별법, 내가 꿈꾸는 이상형이 아니라 정말 나와 마음이 잘 맞는 편한 사람을 선택하는 안목, 연애를 하다가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오류와 같은 불륜, 낭만만 꿈꾸는 연애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생각하며 깨우치듯 현명한 선택을 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3단계는 본격적으로 들이대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주는데 무엇보다 모든 남성들이 가진 그런 마음가짐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그의 시야에 자주 드나들듯 접근하며 매력을 발산하라고 일러주고 있다.
4단계는 여자의 신비주의적 매력으로 남자를 끌어당기는 방법들, 표현하는 태도, 사랑에서의 돈의 힘, 사랑의 묘약이자 독약인 양 반성을 가진 술의 장점을 잘 이용하는 방법, 스킨 십등 주의점에 대해 소개한다.
5단계는 남자를 한시도 방심하게 하지 못하게 교란시키는 기술들에 대해 소개하는데 이중 내 마음을 그가 확인하고 싶어 안달하게 하는 법, 그에게 휘둘리는 연애가 아니라 혼자의 시간도 자신의 빛깔을 내기 위해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남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듯 내숭 떠는법 및 질투심 유발 법, 사람 누구에게나 불리한 조건이 있듯 나중에 알아서 문제 될게 없는 불리한 조건은 침묵하듯 늦게 알게 하라고 소개하는 부분이 가장 새롭게 들어왔다.
6단계는 그의 마음을 얻듯 그를 점령하는 방법인 접근법, 스킨십, 양보하고 배려하는 부분들,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갈등의 조정법인 싸움의 기술, 요즘 돌싱들이 많듯 어떤 관계든 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 하는 마음가짐, 남자의 프로포즈에 대한 현실 및 기대감에 대해 소개한다.
들이대는 연애를 하든 현재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있든 연애와 사랑을 시작하려면 먼저 사랑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 평소 연애에만 관심을 나타내던 여우같은 그녀들도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연애와 사랑도 공부하듯 지속적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연애와 사랑을 꿈꾸는 이 시대의 모든 여성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연애에 대한 안목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 자기계발의 중요성까지 알려주는 여성들의 연애전략 및 삶의 전박적인 부분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인 듯 하단 생각과 함께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