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건강음식 43가지 - 엄아 건강이 아기 건강!
이승원 지음 / 살림Life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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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의지와 노력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이 있다. 웬만한 자신의 노력들 중 유일하게 선택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은 부부에겐 예쁜 아기를 잉태하는 것과 아기는 자신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께서 정해주시는 부모에게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태어나기 전 우리 모두는 엄마의 뱃속에서 수많은 경쟁과 과정을 거쳐 어머니의 양분을 먹으며 10달 후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어떤 부부에게는 쉽게 아이가 들어섬에 그다지 애가 타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부부에게는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으로 오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든 후자든 임신을 하면 산모는 태아가 뱃속에서 안전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몸가짐을 조심하듯 잘 보살펴야 유산 없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나에겐 뒤늦게 첫 아이를 가져 너무 행복해하며 감사해하는 언니가 있다. 너무나 언니네 부부의 마음을 조렸고 기다리게 한 아기가 얼마 후면 세상에 태어난다. 요즘은 먹거리나 환경적으로 거의 부족한 것 없이 임신을 맞이해 유산 같은 경우는 산모가 약하지 않는 이상 잘 볼 수 없지만 내 어머니께선 나를 가지기전 두 차례나 유산의 경험이 있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어머니는 6남매의 어머니가 되셨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작은 언니도 순탄하고 건강하게 임신과정을 잘 준비하여 출산하였음 하는 바람과 나도 언젠가는 겪게 될 임신이란 부분을 건강하게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임산부 건강음식43가지 란 책을 보았다. 

임산부건강음식은 우리언니 네처럼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하는 예비엄마에게 임신이 잘 되도록 돕는 가임기요리와 임신 중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로 체력이 저하되지 않고 태아의 성장을 돕도록 하는 영양만점 스피드요리, 출산 후 회복과 수유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양요리, 임신이나 수유 중 아이에게 영양분을 전달하므로 쉽게 지치거나 배고픔을 느끼는 만큼 허기질 때 무리 없이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를 포함해 43가지 요리로 담고 있다.  

그리고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중요한 영양소 및 임신을 돕는 음식, 건강한 생활습관, 저체중과 비만의 양면성을 통해 본 임신, 임신에서 출산까지 엄마의 몸 상태에 따라 음식으로 예방하는 건강한 음식 선별법 및 10달간 몸의 변화에 따른 아기의 상태와 엄마의 대응법, 임신 전에 미리 받아야 할 다양한 병원검사 등의 정보도 담고 있어 이 책 한권이면 가임기여성과 임신 및 출산을 준비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기를 맞이할 수 있는 영양지침서가 될 듯하다. 더구나 임신을 하면 입덧이 심해지거나 무거운 몸으로 인해 정작 아기를 위해 더욱 잘 먹어야 할 산모가 영양이 부족해질 우려를 위해 꼭 먹어야 할 음식과 간단하고 쉬운 조리법을 알려주므로 음식준비로 인한 어려움과 불편함을 한결 덜어줄 수 있는 것 같다. 각 메뉴별 식품의 영양정보와 효과 등을 담고 있어 이런 정보를 통해 자신과 아기를 위해서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요리를 준비할 수 있을 듯하며 조리과정 중 영양소손실을 막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노하우 또한 담고 있다. 

건강음식43가지 중 유익했던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는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을 한 경우라면 카페인을 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보통 커피 1잔에는 15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데 하루 300mg이상 섭취 시 임신 가능성이 27%나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 사탕, 설탕, 잼, 흰빵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을 지속적으로 섭취 시 체내 대사과정에서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과다 소모돼 영양결핍 뿐 아니라 인슐린 과다분비로 여성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임신하는데 악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두 번째는 환경이 오염된 만큼 우리 몸도 중금속등 나쁜 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기에 임신을 준비한다면 3개월 전에 미리 중금속을 제거하는 킬레이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임신초기 몸에 흡수되는 독소를 제거해주는 식재료 중 케일이란 식재료는 꼭 먹어야 할 식품 중 하나라고 하니 자주 섭취토록 해야겠다. 이외에도 마른 오징어를 먹으면 임신초기 유산을 방지하며, 임신 중 호르몬 영향으로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수도 있음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밤과 은행이 들어간 오곡밥, 출산 후 칼슘이 많이 빠져 나가는 만큼 뼈를 튼튼히 해주는 두부를 먹을 것출산 후 피를 깨끗하게 하며 젖을 잘 돌게 하고 자궁수축을 도우며 흥분된 시신경을 가라 앉혀 몸의 회복을 돕는다는 오래 전부터 우리 어머니들이 출산 후면 꼭 먹어온 미역, 산후 우울증에 좋다는 연어와 굴 등 다양한 산모 보양식에 대한 정보와 메뉴를 담고 있다. 

임신을 돕는 식품에서 출산 후까지 영양이 풍부한 메뉴를 소개하는 이 책의 저자 이승원 박사님은 정형외과 및 응용근신경학 전문의이시지만 평소 임신, 출산한 여성들의 영양 상태와 태아와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시다고 한다. 무엇보다 약물에 의한 치료보다 음식과 영양학적인 치료를 중요시 한다고 할 만큼 이 책 또한 그런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는 알찬정보를 소개하고 있어 유익함이 느껴지는 실용서 라 생각된다. 임신의 단계에 따라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과 영양소가 달라진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 각 단계에 맞는 식단을 잘 준비해 건강한 출산을 하도록 나 또한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보듯 임신한 언니를 위해 평소 언니가 향이 좋다며 좋아하는 쑥갓나물과 연근조림, 면역력에 좋다는 버섯야채볶음을 밑반찬으로 만들어 보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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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 지리산 자락에 정착한 어느 디자이너의 행복한 귀촌일기
권산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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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는 방식이 당신을 말해준다. -P211. 중에서- ”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갈수록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람도 함께 병들어 가고 있는 듯하다. 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로 요즘 부쩍 산이나 시골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올해 여름 어머니를 모시고 팔공산에 다녀왔다. 확실히 내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도시와는 사뭇 다른 공기와 울창한 나무들 앞에 나 또한 좀 더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몇 일전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이란 책을 보며 자연의 풍성한 혜택에 감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최근 암이나 현대의학으로 치유할 수 없는 질병, 아토피와 같은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공기 좋은 시골이나 산으로 들어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해서 나 또한 시골이나 산,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눈길이가며 시골생활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증가 한 듯하다. 꼭 이런 점만이 아니더라도 최근 귀촌이나 귀농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기에 나처럼 농사한번 지어본적 없는 지극히 현대적인 한가정의 남성이 귀촌을 하며 그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며 좀 더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에세이 한권을 보았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이라고 하지만 저자처럼 전문적인 웹 디자이너 라는 직업이 아닌 사람에겐 시골에서 과연 농사를 짓지 않으면 어떻게 밥벌이를 하면 살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저자는 시골생활 한번 한적 없는 초행길을 판돈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행동으로 생각을 실천하며 도시를 떠났다. 시골생활이든 도시생활이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노력은 어디든 같기에 시골에서 기존 도시에서 하던 자신의 일을 하며 농사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게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점이 점점 밀려왔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나면 그런 궁금증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지금 내가하는 일을 통해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먼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4년이 넘는 시골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식과 시골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 그리고 매년 반복되는 사계절이지만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매년마다 다른 자연의 아름다운 한순간들, 벼, 밀농사를 통해 바라본 농촌의 현실과 경제상황, 학생이 몇 명 없는 학교를 통해 참 교육이란 무엇인지?, 시골마을에 잘 정착하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 등을 알려주며 다시금 시골과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지게 한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저자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지리산닷컴 K형의 형수님이 저자를 위해 텃밭을 마련해준 곳에서 저자는 열무김치를 평소 좋아해 열무를 심었지만 열무가 아닌 열무 꽃다발을 수확하게 되고 남들이 뭔가를 심을 때 항상 한 박자 늦게 따라하는 농사 때문에 작물을 심을 때마다 읍내의 화제가 되었다는 부분에서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는 도시사람들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베테랑 시골농사꾼인 그들에게는 얼마나 웃긴 일이었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게 하는 부분과 저자가 혼자 배추80포기로 김치를 담그는데 남자가 지를 담근다면 마을주민들이 견학 온 가운데 마지막 양념이 부족해 백김치를 담그게 된 일, 그리고 이모작을 하는 곳에서 함께 일을 돕던 중 귀가 잘 안 들리시는 어르신이 무슨 말이든 자꾸 거꾸로 들으심으로 인해 반대로 행동하심으로 작업장이 웃음바다가 된 경험 등을 통해 한참을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만드는 저자의 재미있고 익살스런 표현들에 즐거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모작을 하며 주문했던 새참 자장면의 양이 도시의 곱빼기 양인지라 저자는 곱빼기를 시켜줘서 고마워 하지만 정작 그 양은 시골의 보통 양이란 사실과 저자의 사무실 양쪽에 위치한 지정 댁과 대평 댁 두 엄니를 통해 넉넉한 시골인심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식량이 무기가 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쌀을 뺀 우리의 식량 자급률은 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우리가 식량을 지원하는 북한의 자급률은 75%나 된다는 것 그리고 세계 곡물 생산량의 40%는 질 좋은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지만 다른 한쪽에선 식량이 없어 2초에 1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는 현실들 그리고 벼와 밀농사를 통해 정작 농부에게는 인건비란 수익이 없는 농사를 하고 있다는 농사의 경제적 현실과 농사란 게 아무리 농약을 쓰지 않으려 해도 어렵다는 내 어머니의 말씀을 이제야 이해가 되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무작정 시골로 들어온 한 젊은 부부에게 저자는 일단 돈을 들이지 않고 일년 정도 살 수 있는 방법을 택해 그 시간동안 시골생활이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라는 귀촌에 대한 저자의 한수 가르침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만약 이 책이 TV에 나오는 인간극장 같은 다큐멘터리였다면 작가의 재미있는 심리와 시골생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감, 다양한 여운을 주는 재미가 표면적으로 잘 들어나지 않아 느낄 수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처럼 책은 보이지 않는 내면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이란 지금 배가 불러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는 생명체이기에 세상 어디든 먹고 사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시골생활을 통해 던지는 저자의 질문처럼 그는 시골에서도 도시에서처럼 여전히 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삶을 살고 있지만 시골을 통해 위로와 치유, 에너지를 받으며 도시생활보다는 조금 더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편리하고 빡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농사와 농촌생활을 통해 매일이 새롭다는 사람, 상대평가에서는 많이 가난하지만 절대평가에서는 소유한 것이 너무 많다는 그의 검소한 삶의 자세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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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배신 - 질병을 키우는 식품첨가물과 죽음의 온도 120도
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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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먹는 시간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소중한 시간이다. 우리는 계속 식탁의 즐거움을 찬양하고, 자랑하고, 힘주어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식탁을 점령한 가공식품이 비만과 각종질병을 일으키고 있다. 그저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가공식품을 선택하면서 식탁의 즐거움까지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P76.중에서- ”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급식이란 게 없어 항상 도시락을 준비해 다녀야 했다. 요즘은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이런 불편함이 없는 듯하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나물과 김치반찬, 좀 더 형편이 괜찮으면 계란말이나 쥐포정도의 반찬메뉴를 들고 등교했다. 점심시간이면 친한 친구들끼리 도시락을 펼쳐두고 반찬을 공유하며 밥을 먹었는데 내 반찬이 소위 전통식이라면 친구들 반찬은 어머니께서 다들 젊으신 분들이신지 햄이나 동그랑땡, 돈가스, 볶음밥 등 화려하고 먹음직스런 그 당시 아이들에게 최고로 맛있는 현대식 반찬을 들고 왔었다. 친구들의 반찬을 보며 내 도시락이 부끄러워 어떨 땐 일부러 도시락을 가져가지 않은 날도 있었는데 어머니께서는 밥 굶으면 안 된다며 직접 도시락을 학교까지 가져다 주신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럽고 내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반찬이 내 몸을 지켜주는 최고의 밥상이라는 사실을 한권의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 듯하다. 

자취할 때 편하다는 이유로 자주 먹던 라면도 요즘은 먹고 나면 항상 두통이 심해지고 나도 모를 불쾌감이 엄습해 왔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내 몸이 이상한건지 라면 포장지의 알 수 없는 무수한 첨가물 때문인지 이젠 라면 하나 먹기도 불편한 증상 때문에 겁이 나곤 하던 중 우리 몸을 위협하는 가공식품 즉 독소식품이 프랑스란 나라에 출현하게 된 계기와 우리의 식탁에 자리 잡으며 비만과 암이란 질병을 일으키는 과정, 그리고 그런 독소식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숨겨진 이면까지 파헤치듯 이해 시켜주는 식탁의 배신이란 책을 보았다. 

난 우리 몸을 해치는 음식물이 피자나 햄버거, 치킨처럼 패스트푸드나 즉석식품일거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병의 진짜 원인은 어릴 적 내 친구들이 도시락에 자주 싸오던 반찬들 즉 햄, 동그랑땡 등과 같은 우리 식탁의 80%를 차지하는 가공식품 이었다. 이런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가 우리 식탁에 도입된 변천사를 담고 있는 식탁의 배신은 이 책의 저자가 프랑스 유명 인기TV채널 ‘카날플뤼스’의 시사프로그램을 공동기획하신 만큼 프랑스란 나라에서 독소식품이 출현하는 과정을 소개 하지만 우리나라도 프랑스처럼 미국의 영향을 받아 이런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기에 가볍게 생각되지 않는 부분이란 생각이 들듯 이젠 햄이나 과자, 내가 좋아하던 마트 표 가공식품에 공포가 느껴졌다. 

얼마 전 유럽 맛보기란 책에서 보았듯 이탈리아에 거칠고 맛없는 빵을 만드는 곳이 있다면 프랑스는 달콤하고 화려한 빵과 과자들이 가득해 프랑스 빵 들이 맛있다고 알려주던 부분처럼 프랑스는 지금부터 30년 전에 지나치게 기름지고 단 음식들 때문에 고혈당증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로즈네 부부에 의해 저질 먹거리 란 용어로 이야기 되어 왔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패스트푸드와 같은 체인점이 없었기에 패스트푸드가 아닌 공장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을 의미하는 용어로 저질 먹거리 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외식기업인 자크 보렐이란 사람에 의해 프랑스에 첫 외식문화인 셀프서비스방식과 식권,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최초 패스트푸드점인 윔피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맛없고 특징 없는 저질음식의 아버지라 불리기도하며 그를 비판하는 노래까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경제상황이 바뀌며 여성이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남편들의 가사부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슈퍼마켓의 인스턴트 조리식품이 냉장고를 가득 채우게 되며 자크 보렐은 30년간 단체급식 시장의 리더가 된다. 하지만 미국인이든 프랑스인이든 그들이 비만이나 대장암등으로 고생한 것은 패스트푸드 때문만은 아니었단 사실이다. 이런 음식을 오래 전부터 먹지 않았기에 단지 재수가 없어서 라고만 생각하던 이들도 있었지만 병의 근본원인은 우리 식탁의 80%를 차지하는 가공식품 즉 독소식품이며 로즈네 부부의 처음 의도가 맞았단 사실과 가공식품을 먹는 것은 독을 먹는 일임을 알 수 있었다. 

2부는 이런 가공식품의 난용인 잘못된 식생활의 결과로 미국 중심부의 오클랜드에서 무척 건강해 보이는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구루병의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이면서 비만까지 겪고 있다는 현실과 값싸고 맛과 모양은 좋지만 제조과정을 거치며 영양소가 파괴되어 신선식품과 비교해 영양적 가치는 거의 없는 식품에 속지 말아야할 것과 과일과 채소 같은 신선식품 또한 현대농업이익 극대화인 수확량 증대 때문에 영양소는 줄고 수분 량이 증가해 우리가 먹고 있는 대부분의 음식에는 영양분이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 갈수록 늘어나는 비만과 암등의 질병이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발병률이 증가됨을 이야기하고 있다. 

3부는 이 책의 전반부에도 소개된 맥도날드가 프랑스에 진출한 첫해에 긍정적인 사건들만 언급한 것과 오늘날 프랑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맥도날드에게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해준 소비로 인해 소아비만이 10년마다 2배씩 늘어난 것처럼 거대식품회사들의 교모한 속임수에 대해 알려주며 포화, 트랜스 지방처럼 우리나라의 언론에도 자주 시사해 그 유독함은 알고 있었지만 아크릴아미드란 발암물질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생소한 정보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잠깐 이 물질에 대해 소개하자면 전분과 당분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열 즉 120도가 넘는 온도로 조리하면 아크릴아미드가 생성된다고 한다. 놀랍게도 일반인들의 혈액에 상당한 양이 검출되었다고 할 만큼 포테토칩, 감자튀김, 빵, 커피 등 많은 식품에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식품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주라면서 가공식품의 유해성에 대해 언론이나 정부에서 제제를 가하려하면 실업인구가 증가한다느니 하면서 정작 이런 식품을 먹은 후의 결과 등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식품회사들의 다양한 이면과 교묘한 속임수 등을 통해 소비자인 우리들 또한 모든 식품의 선택과 동시에 우리를 해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염두 해 두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한다. 

식탁의 배신을 통해 비록 영양소는 예전보다 못하지만 가공식품이 아닌 과일과 채소를 먹도록 아이들에게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음식 만들기를 권장하며 가공식품의 유해성에 대한 올바른 밥상머리 교육 또한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오로지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건강을 담보로 목숨을 건 무서운 독소식품들을 나는 오늘 이제껏 얼마나 먹어왔는가? 이런 공업화된 식품들의 유해물질이 내 몸에 쌓인 미래의 결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며 마트에 가도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는 먹거리가 없는 요즘 어릴 적 가공재료가 아닌 자연이 주는 풍성한 혜택을 받은 영양이 풍부한 자연식 밥상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시던 내 어머니의 밥상에 감사함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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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 씻어내고 새롭게 태어나는 내 몸 혁명
알레한드로 융거 지음, 조진경 옮김, 이상철 감수 / 쌤앤파커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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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장내세균이 우리 몸을 병원균으로부터 방어하며 건강한 면역을 형성한다는 것과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와 설탕,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 등으로 인해 내 몸에 쌓인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는 데는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한권의 책을 보았다. 내가 어릴 적 모유 수유할 때는 괜찮았는데 식사를 하고 부터는 매일 소화불량으로 배가 아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어머니께서 들려주셨다. 초등학교 때도 밥만 먹으면 배가 아파 밥 먹기가 두려웠고 밥을 먹은 후에는 항상 누워 있곤 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께서는 어떻게든 나에게 한 수저라도 더 먹이려고 쫒아 다니셨다고 한다. 내가 특정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이렇게 배가 아프다는 사실은 클린이란 책을 보며 느끼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매일 난 아침 먹고 우유를 꼭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밀가루 음식도 너무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내 몸에 에너지를 주는 음식이 아닌 그나마 내 몸에 남은 에너지를 영양가 없는 식품을 소화해 내는데 사용했기에 먹어도 기운이 나지 않았단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알레한드로 융거선생님은 뉴욕에서 잘 나가는 심장 전문의였다. 하지만 바쁜 일상의 연속으로 매 식사를 먹지 말아야 할 간단한 가공식품을 먹던 결과 점점 심해지는 알레르기와 비염 그리고 내가 겪었던 소화불량으로 급기야 우울증까지 걸리게 되어 인도로 떠나게 된다. 인도의 한 명상학교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며 평온함과 행복감을 찾았고 더불어 한의학과 대체의학 등 전 세계 통합의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병을 치료 해독 하면서 해독 정화 전문가가 되어 미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또 다시 경쟁사회의 굴레에 빠져 검사를 더 많이 하고 처방전을 더 많이 써서 돈을 더 많이 버는 시스템에 빠지며 스트레스와 대충 때우는 가공식품들 및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예전의 증세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에릭을 만나 디톡스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다시금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 디톡스와 동양의 건강이론을 서양의 전문용어와 도구에 맞춰 해석한 기능의학을 배워 스파에서 메디컬 컨설턴트로 일하며 집에서도 직접 실천 가능한 디톡스 실천법인 클린을 창시했다.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실천 경험하며 건강을 찾았다는 점과 또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듯 클린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천해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의 실 사례 또한 이야기해 주고 있어 신뢰가 느껴졌다. 

클린의 전반부는 이 책의 저자이신 알레한드로 융거 선생님이 클린이란 프로그램을 창시하게 된 계기와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 먹는 음식, 생활자재 속에 우리를 위협하는 다양한 독소의 실체 및 독소로 인해 우리 몸이 망가진 불편한 증상들, 우리 몸의 건강은 대장에서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장속의 좋은 세균의 중요성 및 우리가 먹는 음식이 명령하는 데로 행동하게 되듯 음식이 우리 자신이 된다는 영양유전학 등에 대해 담고 있다. 후반부는 클린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실제 실천하는 방법과 끝까지 마무리하며 유지하는 방법으로 우리 몸을 해독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 및 부록으로 클린 프로그램의 스무디, 수프, 주스 등의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와 생활 속 중금속과 해독작용을 하는 영양소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들 또한 소개하고 있다. 

클린에서 유익했던 이론과 클린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사람의 창자는 식물의 뿌리와 비슷해서 둘 다 눈에 안보이지만 물과 영양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그리고 병이 들면 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식물은 잎과 가지에서 사람은 피부와 머리카락에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 어머니가 장이 좋지 않아 위장까지 궤양으로 고생하셨음을 이해가 되듯 우리 몸의 기본이 되는 장이 건강해야 신체가 건강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람처럼 매일 세끼를 다 찾아 먹거나 마음에 갈증이 해소가 되지 않으면 먹는 걸로 푸는 존재는 없는 듯하다. 야생동물은 건강할 땐 하루 한 끼만 먹고 잔다고 한다. 그리고 아프면 절대 사람처럼 먹는 게 아니라 먹지 않고 먹는 것에 소화시키는 에너지를 아픈 곳에 사용한다고 한다. 산업화가 지속되면서 편리한 시설과 먹거리가 풍족해졌지만 정작 그 먹거리들은 화학첨가물과 조미료가 가득 들어간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음으로 우리 몸에 독소가 쌓여 두통이나 변비, 부종,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클린 프로그램은 12시간 단식을 기본으로 하며 먹지 않고 하는 게 아니라 먹지 말아야 할 제거 식이요법을 통해 아침저녁을 스무디와 과일 야채 주스를 먹고 점심은 밥과 생선, 닭가슴살 구이처럼 적당한 식사를 하므로 저녁과 아침사이를 12시간 간격을 둔다고 한다. 이외에 사과나 당근등 간식을 먹을 수 있는데 처음엔 배가 고프고 힘들지만 3주 만 견뎌내면 가공식품을 잘 찾지 않게 되고 독소가 제거되듯 몸이 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침과 저녁을 이렇게 고형이 아닌 재료를 다 갈아서 먹는 유동식을 하므로 죽을 먹으면 배가 더 고픈 것처럼 힘들듯이 과연 이렇게 먹고 공복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후반부의 레시피 소개부분에서 각 수프와 주스, 스무디 만드는 재료들을 보니 잣, 아몬드 밀크, 호박, 올리브유 같은 재료도 들어가고 있어 영양적으로 부족하진 않을 듯 하단 생각이 들지만 식재료가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으며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들도 있어 한국식에 맞는 재료로 된 레시피가 소개된다면 좋겠단 아쉬움도 느껴진다. 

가공식품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주변의 오염된 환경 등으로 인해 독소로 채워진 내 몸을 지금부터라도 치료하듯 먹어야 할 자연식을 먹으며 3주는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1번이라도 클린 프로그램을 시도해 보며 내 몸의 독소 제거를 위해 노력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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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SBS 스페셜 제작팀 엮음, 이시형 감수 / 토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건강을 장담한다. 하지만 당장 암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몸에서는 날마다 3,000개 이상의 암세포가 생기고 있다. 이 암세포들이 기를 못 펴고 사라지기 위해서는 면역세포들이 열심히 암세포를 죽여 나가야 한다. 잘못된 생활방식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암세포가 누적되기 시작하면 암에 걸리는 것은 순식간이다. -P70. 중에서- ” 

내 어머니께서 암으로 두 차례 수술을 하시기 전에는 건강에 그다지 신경 쓰거나 한 적이 없었다. 처음 어머니가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난 ‘설마, 아닐 거야!’ 라고만 생각하며 어머니가 아닐 거라고 믿고 싶었다. 대학병원으로 옮겨 조직검사결과 암이 확진이 되었을 때 나도 그랬지만 가족 모두 다리에 힘이 풀리듯 막막함이 느껴졌다. 왜 그렇게 무서운 병을 평생 가족과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사시는 내 어머니께 주신 것인지 슬픔이 밀려왔다. 내가 이런 마음이었는데 내 어머니께서는 더욱 큰마음의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최근 암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산이나 해외의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이민을 가거나 해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나도 이전에는 산이나 시골생활에 관심이 없었는데 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로 공기 좋은 산이나 시골들에 대해 자꾸 눈길이 가게 된다. 또 여름휴가 때 어머니를 모시고 팔공산에 다녀왔는데 도시와 다르게 공기가 너무 좋다며 좋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편리하게만 생활하던 도시생활에서 시골이나 산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궁금한 마음에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이란 책을 보았다.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은 실제 산에서 암을 이기며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는 4명의 암 환우들의 산속생활이야기와 그들이 어떻게 산에서 암을 이겨냈는지에 대한 산림치유 부분을 담은 전반부와 산에 실제 입산할 경우 산 생활에 성공하기 위한 기술과 산 생활이 맞지 않다거나 불편함이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전원마을이나 요양원, 삼림욕장 등을 소개한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SBS 스페셜에 방영되어 화제가 된 만큼 담당 박진용PD님은 산의 치유능력을 맑은 물, 공기, 무공해 먹거리로 면역력을 증강시킨다는 환경적 요인과 스스로 텃밭을 꾸리거나 산에서 먹거리를 얻는 만큼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므로 자연스레 운동이 된다는 운동적 요인 그리고 자연과 소통하므로 치열한 사회 속의 생존경쟁들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므로 스트레스가 차단된다는 정신적 요인과 같은 세 가지로 분류해 주고 있다. 세 가지 능력을 통해 산에서 암을 이기는 원리를 구체적으로 짚어주며 실제 내 어머니께서 투병 중 하시 던 말씀처럼 환자들이 암에 대해 받아들이는 마음과 어려움 등도 담고 있어 나 또한 이 책을 보며 배우는 점도 많았지만 어머니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어려움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살기위해 산으로 가서 산속생활에 성공하며 소중한 건강을 다시 찾아 제2의 삶을 건강하게 영위하고 있는 4명의 암 환우들의 실 사례를 통해 산의 치유능력 3가지를 실감할 수 있었고 네 분 모두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자연식’ 이라는 부분이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원료가 됨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최대한 자연식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몸속의 나쁜 세포는 모두 분해되고, 건강한 세포가 새로 생기고 있다 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해요. -대장암 말기 심광명 씨의 이야기 중에서- ” 

산에서 암을 이기는 원리 중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소개한다면 암 치유의 핵심은 면역력이라고 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적군을 막아내지 못하거나 과잉반응을 해서 건강한 세포까지 공격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면역력을 강하하기 위해서는 채식위주로 소식을 하고 매일 적당한 운동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 음식으로는 김치, 된장이나 청국장 등의 발효음식, 버섯, 녹황색 채소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 몸 속 백혈구 속 면역체계 중 NK 세포라는 게 있는데 이 세포의 MHC라는 단백질이 분자작용을 통해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별해내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공격한다고 한다. 보통 암환자는 이세포가 거의 없거나 약해져서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있다. NK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상황을 잘 대처해내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NK세포가 먹고 산다는 피톤치드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 피톤치드가 소나무 숲과 폭포수에 많다고 할 만큼 산이 참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인체의 마법을 부리는 운동과 입이 원하는 것이 아닌 몸이 원하는 것을 먹는 자연식, 안티스트레스, 세로토닌, 알파파 등이다. 산에서의 운동은 숲이 주는 여러 가지 혜택 덕분에 다른 운동보다 강도가 높더라도 힘이 휠씬 덜 들며 운동 후 후유증도 적다고 한다. 또한 걸으면 행복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우리 몸에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베타파가 증가해 면역기능이 약화되지만 산속에서 걷거나 명상, 자연의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줄어들며 알파파가 활성화 된다고 하니 우리 몸 또한 자연의 일부임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정신적인 요인 중 하나인 환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내가 왜 이렇게 큰 벌을 받아야 하나’ 라며 자신을 자책하듯 하면 해로운 디 스트레스를 유발 시킨다고 하니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과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스트레스 및 마음가짐을 강하게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산속 생활의 장단점과 산속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수시로 산림욕을 하며 자연치유를 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소개하고 있다. 비록 여러 가지 여건과 상황으로 산속생활이 어떤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면 일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오염되지 않은 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풍성한 혜택에 감사함을 느끼듯 치유에 임하는 자세가 참 중요함을 깨달으며 나 또한 건강한 산을 찾아 내 어머니와 함께 내 집 방문하듯 자주 산에 들러야겠단 마음을 먹으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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