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건강음식 43가지 - 엄아 건강이 아기 건강!
이승원 지음 / 살림Life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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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의지와 노력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이 있다. 웬만한 자신의 노력들 중 유일하게 선택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은 부부에겐 예쁜 아기를 잉태하는 것과 아기는 자신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께서 정해주시는 부모에게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태어나기 전 우리 모두는 엄마의 뱃속에서 수많은 경쟁과 과정을 거쳐 어머니의 양분을 먹으며 10달 후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어떤 부부에게는 쉽게 아이가 들어섬에 그다지 애가 타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부부에게는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으로 오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든 후자든 임신을 하면 산모는 태아가 뱃속에서 안전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몸가짐을 조심하듯 잘 보살펴야 유산 없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나에겐 뒤늦게 첫 아이를 가져 너무 행복해하며 감사해하는 언니가 있다. 너무나 언니네 부부의 마음을 조렸고 기다리게 한 아기가 얼마 후면 세상에 태어난다. 요즘은 먹거리나 환경적으로 거의 부족한 것 없이 임신을 맞이해 유산 같은 경우는 산모가 약하지 않는 이상 잘 볼 수 없지만 내 어머니께선 나를 가지기전 두 차례나 유산의 경험이 있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어머니는 6남매의 어머니가 되셨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작은 언니도 순탄하고 건강하게 임신과정을 잘 준비하여 출산하였음 하는 바람과 나도 언젠가는 겪게 될 임신이란 부분을 건강하게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임산부 건강음식43가지 란 책을 보았다. 

임산부건강음식은 우리언니 네처럼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하는 예비엄마에게 임신이 잘 되도록 돕는 가임기요리와 임신 중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로 체력이 저하되지 않고 태아의 성장을 돕도록 하는 영양만점 스피드요리, 출산 후 회복과 수유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양요리, 임신이나 수유 중 아이에게 영양분을 전달하므로 쉽게 지치거나 배고픔을 느끼는 만큼 허기질 때 무리 없이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를 포함해 43가지 요리로 담고 있다.  

그리고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중요한 영양소 및 임신을 돕는 음식, 건강한 생활습관, 저체중과 비만의 양면성을 통해 본 임신, 임신에서 출산까지 엄마의 몸 상태에 따라 음식으로 예방하는 건강한 음식 선별법 및 10달간 몸의 변화에 따른 아기의 상태와 엄마의 대응법, 임신 전에 미리 받아야 할 다양한 병원검사 등의 정보도 담고 있어 이 책 한권이면 가임기여성과 임신 및 출산을 준비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기를 맞이할 수 있는 영양지침서가 될 듯하다. 더구나 임신을 하면 입덧이 심해지거나 무거운 몸으로 인해 정작 아기를 위해 더욱 잘 먹어야 할 산모가 영양이 부족해질 우려를 위해 꼭 먹어야 할 음식과 간단하고 쉬운 조리법을 알려주므로 음식준비로 인한 어려움과 불편함을 한결 덜어줄 수 있는 것 같다. 각 메뉴별 식품의 영양정보와 효과 등을 담고 있어 이런 정보를 통해 자신과 아기를 위해서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요리를 준비할 수 있을 듯하며 조리과정 중 영양소손실을 막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노하우 또한 담고 있다. 

건강음식43가지 중 유익했던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는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을 한 경우라면 카페인을 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보통 커피 1잔에는 15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데 하루 300mg이상 섭취 시 임신 가능성이 27%나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 사탕, 설탕, 잼, 흰빵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을 지속적으로 섭취 시 체내 대사과정에서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과다 소모돼 영양결핍 뿐 아니라 인슐린 과다분비로 여성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임신하는데 악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두 번째는 환경이 오염된 만큼 우리 몸도 중금속등 나쁜 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기에 임신을 준비한다면 3개월 전에 미리 중금속을 제거하는 킬레이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임신초기 몸에 흡수되는 독소를 제거해주는 식재료 중 케일이란 식재료는 꼭 먹어야 할 식품 중 하나라고 하니 자주 섭취토록 해야겠다. 이외에도 마른 오징어를 먹으면 임신초기 유산을 방지하며, 임신 중 호르몬 영향으로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수도 있음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밤과 은행이 들어간 오곡밥, 출산 후 칼슘이 많이 빠져 나가는 만큼 뼈를 튼튼히 해주는 두부를 먹을 것출산 후 피를 깨끗하게 하며 젖을 잘 돌게 하고 자궁수축을 도우며 흥분된 시신경을 가라 앉혀 몸의 회복을 돕는다는 오래 전부터 우리 어머니들이 출산 후면 꼭 먹어온 미역, 산후 우울증에 좋다는 연어와 굴 등 다양한 산모 보양식에 대한 정보와 메뉴를 담고 있다. 

임신을 돕는 식품에서 출산 후까지 영양이 풍부한 메뉴를 소개하는 이 책의 저자 이승원 박사님은 정형외과 및 응용근신경학 전문의이시지만 평소 임신, 출산한 여성들의 영양 상태와 태아와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시다고 한다. 무엇보다 약물에 의한 치료보다 음식과 영양학적인 치료를 중요시 한다고 할 만큼 이 책 또한 그런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는 알찬정보를 소개하고 있어 유익함이 느껴지는 실용서 라 생각된다. 임신의 단계에 따라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과 영양소가 달라진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 각 단계에 맞는 식단을 잘 준비해 건강한 출산을 하도록 나 또한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보듯 임신한 언니를 위해 평소 언니가 향이 좋다며 좋아하는 쑥갓나물과 연근조림, 면역력에 좋다는 버섯야채볶음을 밑반찬으로 만들어 보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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